책과 관련된 건 뭘 사든지 꼭 자랑을 하고 싶은데 사실 여기 말고는 자랑할데도 없어요.
내 주변의 다른 사람들은 아무도 관심도 없고, 부러워하지도 않아. ㅋㅋ
예전 집에서 거실을 서재화 했다가 폭탄맞은 집 꼬라지로 계속 사는 바람에 다시는 거실에 책장을 만들지 않으리라 했었다죠.
그래도 당장 보고 있는, 또는 곧 읽을 책들은 자꾸 거실로 나오는 데 그게 자꾸 책이 늘어나. 그러니까 거실에 여기 저기 굴러다니는 책이.... 이것은 숙명인가요?
보다 못해 알라딘 책 살 때 사은품으로 줬던 플라스틱 트레이를 받아서 책을 꽂아뒀는데
이게 안 예쁜 건 참을 수 있어.
그리고 책이 많이 꽂히는 것도 좋아.
그런데 많이만 꽂히면 뭐합니까?
책이 무거우니까 자꾸 앞으로 넘어질려고 해서 무려 청소기로 고여 놨어......ㅠ.ㅠ (이 모습은 사진도 안 찍었네....)
집에서 남편이가 매일 갖다 버리라고 잔소리 잔소리...
그래서 새로 작은 책장을 하나 사려다 눈에 뛴 책장.
일단 예쁘고, 원목이고, 튼튼해보이고, 가격은 6만원대로 약간 비싼듯 하지만 뭐 이 정도야... 나는 부자니까..
단 하나의 문제는 이것이 집에서 배송받아서 직접 조립해야 한다는 것.
일단 나는 절대 절대 불가능. 그러면 남편이를 꼬드겨야 하는데 안 해주면 앞의 플라스틱 책장을 버리지 않겠다고 했더니 두 말하지 않고 조립해 준단다. (진짜 많이 보기 싫었나봐. ㅋㅋ)
그래서 온 책장은 역시 고난이도의 힘과 조립 능력을 필요로 해서 남편이가 1시간 넘게 끙끙거리며 조립해줬다.
나는 그 옆에서 잘 보이려고 과일도 깎아서 먹여주고 노래도 불러주고 춤도 춰줬다.
힘내라 힘! 힘내라 힘! 뽕~~ (뽕은 노래 부르다 잘 못 나온 뭔가...... ^^;;)
보통 이런 물건의 광고를 보면 꼭 조립자가 여자다. 그리고 이런 문구가 따라 온다.
누구나 쉽게 조립 가능
그러나 이 광고는 일부사람은 힘들지만 조립할 수도 있다로 바꾸기.....
어쨌든 뿌듯한 나의 책장
요건 조립 완성본

그리고 읽으려고 사놓고 안 읽는 책들. 언젠가는 읽을 것이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