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부터 종이 교과서를 없애고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하겟단다.
정보가 하루가 다르게 변화는 시기에 교육과정을 그에 발맞춰 적응시키기 위한 선택이라는군....
그래 정보화시대지.... 음~~~ 하고 고개를 끄덕여 주면 얼마나 좋겠냐만....
도대체가 초중등 아이들이 배워야 할 내용이 그렇게 발빠르게 하루가 다르게 변해야 할 내용이 뭐가 있는지 무척이나 궁금하다.
아 걔들이 시장정보 캐서 돈버는 회사원이냐? 주식 팔아먹을 일이 있냐?
생생한 자료들(사진? 동영상? 각종 뉴스?)을 보다 쉽게 얻고 접하게 하기 위해서라고?
근데 그건 아실려나?
이미 그런 이미지 자료가 없어서 또는 부족해서 수업못하던 시대는 아주 옛적에 지나갔다는걸....
다는 아니겠지만 내가 아는한 내 주변의 교사들은 수업을 위한 각종 디지털 자료들을 선별해서 옛적부터 이미활용하고 있다.
이 선별 작업! - 해본 사람만 안다. 얼마나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야 하는지....
그걸 전문 교사도 힘들게 해내는 일을 애들보고 해내라고?
그러면 아이들의 사고력과 창의력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냐고 말이다.
모든 학생들이 컴퓨터 단말기를 앞에 두고 열심히(?) 자료를 찾는 교실?
보기에는 참 있어보일지도 모르겟다.
기사 사진속 시범학교의 연출된 사진은 있어보이더구만....
근데 뽄따구 나는게 중요한 건 전혀 아니지 않은가.
실제 교실에서 니가 와서 한 번 수업해보라고 하고싶다.
힘이 철철 넘쳐 잠시도 가만히 못있는 아이들을 수업에 참가시키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1대 일로 눈을 맞추고 살피는 과정의 연속이다.
컴퓨터 단말기 앞에 앉혀둔다고 공부가 되는게 아니란 얘기다.
컴퓨터를 이용한 수업, 결코 쉽지 않다.
오히려 꽉 짜인 수업의 밀도와 집중도를 떨어뜨리고 산만하게 만들기 일수다.
그렇기 때문에 전적으로 컴을 이용한 수업은 나의 경우 절대 하지 않는다.
오로지 보조 수단일 뿐이다.
아이들의 건강문제는?
물론 고려해서 의사들을 개발과정에 참가시킨단다.
의사를 참가시키기만 하면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까?
얼마전에 교육감이 우리 학교에 떴던 얘기는 했었다.
그 때 안한 얘긴데 교육감이 교사들한테 건의사항 있으면 말하라고 한일이 있었다.
그 때 한 선생님이 우리 학교말고 전임학교인데 비만오면 천정에서 물이 줄줄 새서 양동이 받치고 하는게 하루 이틀이 아닌데 몇년 계속 안고쳐준다고 그것좀 해결해달라고 건의를 했었다.
교육감 파워가 센지 그 학교 천정공사와 이중샤시공사까지 시작한단다.
교육감 한마디가 진짜 세긴 세다.
학교에서 수년간 건의해도 안되던 일이 교육감 한마디에 바로 되니 말이다.
학교시설의 노후화로 인한 위험제거, 시설 정비. 학급당 인원수 감축과 충분한 교사수의 확보.
(뭐 여기서 교사수 확보 어쩌구 하면 배부른 소리 한다고 또 인터넷에서는 난리겠지만 실제로 교사들의 평균수업시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학교에서 교재연구? 꿈같은 소리다. 수업하고 아이들 생활지도하고 각종업무만 처리해도 제 시간에 못해 집에까지 일거리 싸들고 가는일이 비일비재다.)
제대로된 수업교재 개발을 위한 실질적 지원,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한 충분한 교육비와 급식비 등의 지원
교육예산 들여서 해야될일 한 둘이 아니다.
근데 그런것 얘기하면 항상 돈이없어 안된단다.
그러고 하는 짓은 들어갈 천문학적 돈에 비해 효과는 도저히 알 수없는 디지털 교과선지 뭔지를 만든단다.
미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