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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더리스 브루클린
에드워드 노튼 감독, 브루스 윌리스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20년 3월
평점 :
제목 : 머더리스 브루클린 Motherless Brooklyn, 2019
감독 : 에드워드 노튼
출연 : 에드워드 노튼, 브루스 윌리스, 구구 바샤-로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20.02.24.
“진실은 어떻게든 드러나기 마련이다.”
-즉흥 감상-
영화는 ‘오, 거인의 힘을 지니는 것은 아주 좋지만, 그 힘을 거인처럼 쓰는 것은 포악하다.’라는 글귀는 살짝, 차에 타고 있는 두 남자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보스의 지시에 따라 잠복중임을 밝히는데요. 예상을 벗어난 상황이 이어지자 행동에 나서고, 그 과정에서 보스가 사망하자 주인공은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추적하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다구요? 음~ 음? ‘Brooklyn’은 ‘브루클린’이라는 지역명이라는 건 알겠는데, ‘Motherless’는 ‘어머니가 사망했거나 함께 살지 않는’이라고 사전에 나오는데요. 뭔가 다른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 이 부분은 영어를 잘하는 분께 도움을 받아보고 싶어집니다. 내용만 보면 ‘냉혹함의 도시, 브루클린’으로 생각하고 있어서 말이지요! 크핫핫핫핫!!
영화 시작 부분에 나온 문장이 어딘가 낯이 익은데, 어디서 나온 글귀인지 알려달라구요? 음~ 출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영화의 주제를 말하기 위한 문장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질문이 들어와서 찾아보니,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곡 ‘자에는 자로 Measure for Measure, 1604’에 나오는 구절이라고 하는데요. ‘Measure’가 무슨 의미일까 싶어 사전을 열어보니 ‘치수양 등을 표준 단위로 측정하다, 특정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조치’라고 하고 하는데요. 으흠. 모르겠습니다. 이번 작품도 그렇고 셰익스피어의 희곡도 그렇고, 제목만으로는 내용을 파악하기가 힘들군요.
영화는 재미있었냐구요? 음~ 틱 장애를 가진 사람이 주인공인 동시에 탐정 역을 하고 있었다는 점에서는 흥미로웠습니다. 하지만 두 시간 넘게 보고 있기에는 호흡이 길다는 기분이었는데요. 시원한 액션이 있는 것도 아니고, 사실은 자신의 목소리와 싸우는 것이 아닐까 싶었던 주인공의 행동에 적응이 힘들었습니다. 이것보다 짧게 만들었어도 괜찮았을 것 같았는데, 다른 분들은 또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지 궁금해지는군요.
출연진 정보에 ‘브루스 윌리스’가 표시되어 있는데, 어떤 역할로 나오냐구요? 음~ 탐정 사무소의 보스로 나옵니다. 하지만 주인공이 아니라서인지 분위기만 잡을 뿐 다른 인물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넘겨버리는데요. 으흠. 다른 작품에서는 주인공으로 활약하는 배우를 이런 식으로 소모하기에는 뭔가 아깝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건 그렇고 감독이 주연을 맡은 것으로 되어 있는데, 이래도 되는 거냐구요? 음~ 그러면 안 되는 이유라도 있는지 궁금합니다.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 A Quiet Place, 2018’에서도 감독이 자신의 작품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었고, 거기에, 으흠. 또 다른 영화도 그런 경우가 있었던 것 같은데 명확하게 떠오르질 않는군요. 아무튼, 질문자분은 감독이 자신의 영화에 칼질을 하는 것이 마음 아픈 나머지 영화가 길어졌고, 그만큼의 재미가 떨어졌을까봐 걱정하신 것 같은데요. 제가 탐정물에 별다른 감흥이 없었을 뿐, 등장인물 하나하나에 세심하게 신경을 쓴 작품이라고 받아들여졌습니다.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혹시 이번 작품을 재미있게 감상하는데 도움이 될 멋진 해석이 가능한 분이 있다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시기 바랍니다.
덤. 감상문을 쓰고 있는 현재. 제가 일하며 살고 있는 동네 인근에 코로나 19의 확진자가 한명 등장했습니다. 흐음. 부디 큰일 발생하지 않고 사태가 진정되기를 바라봅니다.
TEXT No. 3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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