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엑시트 EXIT, 2019

감독 이상근

출연 조정석윤아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20.03.11.

  

… 보다가 울 뻔했네.”

-즉흥 감상-

  

  영화는 철봉에 매달려 운동을 하고 있지만동네 바보 형으로 소문이 돌고 있는 남자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그리고 구직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지만 오랜 시간 백수 생활을 하고 있었음을 밝히는데요부모님의 칠순 잔치에서도 여러모로 복잡한 심경을 내비치던 그는 잠시 옆으로 밀어두고도심 한복판에서 생화학 테러가 발생해 사람들이 죽어 나가기 시작하는데…….

  

  ‘EXIT’를 소리 내어 읽으면 엑시트였냐구요그렇다고 합니다개인적으로는 이그지트라고 알고 있었는데, ‘이그지트는 프랑스어 사전에서 그렇게 발음한다고 되어 있군요아무튼그동안은 네 개 단어의 머리글자를 따서 만들어진 단어인 줄 알았는데이번 작품을 통해 익숙하지만그동안 잘 몰랐던 단어에 대해 공부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습니다.

  

  영화는 재미있었냐구요처음에는 재난물의 탈을 쓴 신파물을 예상했던지라 볼 생각이 없었습니다하지만 지인분이 재미있다고 해서 한번 만나보았는데요전혀 기대하지 않고 봐서 그런지는 몰라도제법 즐겁게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재미있게 봤다면서 울 뻔했다는 즉흥 감상은 뭐냐구요제가 나이를 먹어 감성이 변해서인지아니면 저를 지탱하던 사회적이나 정신적 기반이 흔들려본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그것도 아니면 자신이 가진 힘과 능력만으로는 어떻게 할 수 없이 죽음에 대한 공포를 직간접적으로 마주해본 적이 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주인공이 처한 몇 가지 상황에서 함께 울컥해버리고 말았는데요이 부분은 개인적인 감상일 수도 있으니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받아들이셨지 궁금해집니다.

  

  그래서 주인공은 무사히 살아남았냐구요글쎄요그 부분은 스포일러에 해당하니궁금한 분은 작품을 통해 결말을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요즘 같은 시국에 배드엔딩의 재난영화라면누가 좋아할까 싶은데요그저 이번 작품에서와 같은 일이 저의 현실에 일어나지 않기만을 바라봅니다.

  

  주인공은 남자만 있는 것도 아닌데왜 여자 주인공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거냐구요영화가 남성성만을 중심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었지만이번 작품의 주인공은 용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의주’ 또한 감정의 변화나 상황의 연출을 함께 했지만개인적으로는 주연급 조연으로 받아들여졌는데요. ‘의주에게도 사회적 메시지를 담으려 한 흔적이 보였습니다하지만 두 명의 이야기를 함께 다루려니 이야기의 흐름에 균형을 잡기 힘들다는 판단에한 명에게만 집중한 것이 아닐까 하는데요혹시 이 부분에 대해 뒷이야기를 아는 분이 있다면 살짝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영화에서와같이 쓰레기봉투로 방호복을 만들 수 있냐구요위기의 순간에 사용할 수는 있을 것 같은 방법이지만일상에서는 따라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이론상 가능할지는 몰라도손으로 급조해서 만들어진 무엇인가는 성공보다는 실패확률이 높다고 보기 때문인데요그래도 재난 상황에서 참고해볼 만한 내용이 영화 곳곳에 나오고 있었으니유심히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그럼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갑자기 운동을 하고 싶어지는군요크핫핫핫!!

  

  덤오늘은 제가 5부제로 판매를 시작한 공적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는 날입니다그런데 1시간 전까지만 해도 구입 가능한 곳이 표시되다가현재는 서버가 다운되었는지 지도에 표시가 안 되는데요저는 꼭 안 사도 되니부디 필요한 분에게 제 몫의 마스크가 사용되기를 바랍니다.


TEXT No. 3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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