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와 숫자들의 송재경의 목소리는, 정말 잘 들리는 목소리이다. 아, 말이 이상한데.
가사가 정말 잘 들리는, 매우 설득력있는 목소리라는 의미이다.
가사를 잘 쓰기도 하지만, 그리 독특하지도 않는 목소리가 참으로 선명하게 귀에 박힌다.
그런데다 묘하게 여성적인 가사가 많아서 더 마음을 잡는 듯하다.
이번 앨범엔. 예전 '서울서울서울'이라는 옴니버스 앨범에 들어 갔던 '서울 독수리'가 '겨울독수리'라는 이름으로 더 멋지게 실려 있고, 예전 싱글에 나왔었던 '높은 마음'도 한층 깊어진 편곡으로 또 수록되어 있다. 그런 곡들도 9와 숫자들의 진수같은 곡들이지만, 9와 숫자들의 빼놓을 수 없는 큰 특징에는 자가장자가장자가장 하며 찡찡대는 신스팝의 색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이 곡처럼.
북플로는 요기 : http://www.youtube.com/watch?v=P7hj7Pp08q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