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국기의 낯선 세계관을 정리하는데 시간이 걸려서 몰입이 약간 서걱거렸지만,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시작. 혼란스럽게 몰아치던 이야기가 마지막 장 새까만 별지에 씌여진 역사책의 몇구절로 모두 사르륵 정돈되는, 납득되는 놀라운 경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