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귀야행 16
이마 이치코 지음 / 시공사(만화)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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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권 '검은 천장'편에서 어째 퇴마를 하고 있어서 혹시하는 생각을 가졌었는데요. 이번 16권에서는 카이삼촌이 완전히 퇴마사로 나서있습니다. 하지만 주변사람들의 우려와 제 기대와는 달리 리쓰와 함께는 아니구요. 전업 퇴마사인 셈이지만 부동산에서 월급 받는 직원이라고 하네요. 일명 잡무처리 하는 직원이요.

하기야 부동산 물건에 붙은 영적 장애를 없애는 일이니 잡무라면 잡무지요. 이제 사회에 자기식으로 적응완료 된 듯한 카이삼촌을 보니 좋기도 하지만 불안하기도 하네요. 차에 붙은 여자영혼하고 점점 친해지는 것도 그렇구요. 후에 이 여자분은 식신으로 등장할 것 같네요.

이번 권에서는 '외딴섬', '이계의 파수꾼', '장지문 그림 속 여인', '병든 가지' 이렇게 4가지 이야기를 다루고 있구요. 카이삼촌이 단연 사건의 중심에 있네요. 리쓰보다야 영능력을 다룰 줄 아는 사람이지만 위험에 일부러 걸어들어가는 타입이라 불안은 더 하구요. 하지만 카이삼촌의 행동 덕분에 이번 백귀야행은 퇴마물 분위기가 물씬나네요. 그래서 그런지 섬뜩하기보다 재밌는 편이구요.

인상깊었던 편은 '외딴섬'이었어요. 사부로 씨의 충격의 귀환도 있고, 어머니는 역시 강하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사부로씨는 욕심이 없는 건지 있는 건지 모를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백귀야행을 볼 때마다 생각하는 거지만 이 만화에서는 오히려 보이지 않는 사람이 제일 강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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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귀야행 15
이마 이치코 지음 / 시공사(만화)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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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번 봐도 볼 때마다 느낌이 다른 책이있어요. 이 책 백귀야행 15권이 그런 것 같네요. 다른 때도 항상 사건에 휘말리는 리쓰지만 이번에는 퇴마사에 더 가까워진 느낌이구요. 카이 삼촌이 돌아와서 그런가요. 못 본 척하고 가능한한 휘말리지 않는다는 기본 모토는 변함없지만 이번 권에서는 리쓰가 나섬으로 인해서 목숨을 건지는 아가씨도 있구요.

전에도 등장했던 콘도와의 우정이 아직도 이어지구 있다는 건 사실 좀 의외였어요. 리쓰의 어릴 때 모습이 귀엽게 등장한 '붉은 실' 편도 재밌게 봤지만 '도깨비 탈'이라는 편의 마지막은 정말 섬뜩하네요. 역시 인간쪽이 무섭군요.

여러가지 각도로 결말을 생각하게 하는 5개의 이야기가 담긴 백귀야행, 아오아라시의 활약이 적은 것만은 조금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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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아 ARIA 1
아마노 코즈에 지음 / 북박스(랜덤하우스중앙)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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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혹성 '아쿠아'에 있는 네오 베네치아, 예전 지구의 베네치아를 본 뜬 도시에 곤돌라를 모는 수상안내원이 있습니다. 이 만화의 주인공은 수상안내원 견습이구요. 소속은 '아리아 컴퍼니', 이름은 '미즈나시 아카리' 입니다.

멍하니 있는 시간을 좋아할 수 있는 여유로운 소녀지요. 이 만화를 광고할 때 유유자적 심신안정 코믹이라고 하더라구요. 그 말에 맞게 평안히 흘러가는 이야기가 마음을 평안하게 해주네요. 잔잔히 흘러가는 물같이 흘러가는 이야기는 가상의 혹성 아쿠아의 소소하지만 특별한 일상을 보여줍니다.

아름답게 그려진 풍경이 일단 보기 좋고 다른 만화책과 달리 종이가 하얀 재질이라 깨끗한 느낌을 더 잘 살려주네요. 여유의 달인 아카리의 행로를 따라가다 보면 기분까지 좋아지구요. 여러번 봐도 좋고, 볼 때마다 기분이 편안해지는 만화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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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트 상식사전 - 비범하고 기발하고 유쾌한 반전, 대한민국 1%를 위한 상식사전
롤프 브레드니히 지음, 이동준 옮김, 이관용 그림 / 보누스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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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트 상식사전이라고 하지만 뭐, 사전이라고 할 것 까지는 없고 인터넷에 숨어있는 유머를 모아놓은 책이에요. 다채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역시 희화화하기 마련이라 불편한 심정으로 읽게 되는 게 없지는 않아요.

하지만 역시 가볍게 읽기 딱 좋은 책이구요.

유머모음집이라 짤막한 이야기가 무수히 모여있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짧은 여유시간이 생겼을 때 하나씩 둘씩 곶감 빼어먹듯 읽으셔도 좋을 것 같구요. 저처럼 뒹굴뒹굴하면서 단 숨에 다 읽어 내려가도 좋을 것 같네요.

저는 읽으면서 재밌는 이야기다 싶으면 식구들한테 읽어줬거든요. 그런데 반응도 좋고 같이 한참 웃을 수 있었어요. 요새 웃을 일이 적었다 싶은 분이라면 한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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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을 뒤흔든 16가지 연애사건 - 신분을 뛰어넘은 조선 최대의 스캔들
이수광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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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다른 책 '조선을 뒤흔든 16가지 살인사건'을 재밌게 봐서 읽기 시작한 책입니다.

16가지 이야기를 읽다보면 유명한 인물의 다른 사정을 알 수 있다는 게 즐겁기도 하구요. 별 일이 다 있구나 하는 생각도 하게 만듭니다.

특히 양녕대군이 보위를 양보한게 아니라 희대의 스캔들에 휘말려 폐세자가 된 것이라는 내용을 읽을 때는 많이 놀랐어요. 여태껏은 충녕대군이 뛰어나 양보했다는 내용 일색이었으니까요.

왕조 스캔들에 대한 네 가지 내용이 놀라움을 자아낸다면 목숨을 걸고 천민을 사랑한 처녀에 대한 내용은 안 됐기도 하고 복잡한 심정으로 읽게 되네요. 시대가 맞지 않아 사랑을 이루기가 그렇게 힘들었다는 걸 보니까요.

반면 양성을 넘나든 사방지 사건이라든지 일곱살 아이가 애를 낳은 사건에 들어서는 경악만 남구요. 여기서 책이 끝났으면 재밌었다기보다 찜찜한 책으로 기억 될 텐데, 마지막 장이 애잔함을 주는 사랑이야기라 잘 덮어진다는 느낌이었어요.

완급을 잘 조절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구요. 재밌는 역사책을 읽은 기분이랄까요. 흥미위주로 읽을 수 있는 역사 이야기 책을 찾는 분이라면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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