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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을 뒤흔든 16가지 연애사건 - 신분을 뛰어넘은 조선 최대의 스캔들
이수광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작가의 다른 책 '조선을 뒤흔든 16가지 살인사건'을 재밌게 봐서 읽기 시작한 책입니다.
16가지 이야기를 읽다보면 유명한 인물의 다른 사정을 알 수 있다는 게 즐겁기도 하구요. 별 일이 다 있구나 하는 생각도 하게 만듭니다.
특히 양녕대군이 보위를 양보한게 아니라 희대의 스캔들에 휘말려 폐세자가 된 것이라는 내용을 읽을 때는 많이 놀랐어요. 여태껏은 충녕대군이 뛰어나 양보했다는 내용 일색이었으니까요.
왕조 스캔들에 대한 네 가지 내용이 놀라움을 자아낸다면 목숨을 걸고 천민을 사랑한 처녀에 대한 내용은 안 됐기도 하고 복잡한 심정으로 읽게 되네요. 시대가 맞지 않아 사랑을 이루기가 그렇게 힘들었다는 걸 보니까요.
반면 양성을 넘나든 사방지 사건이라든지 일곱살 아이가 애를 낳은 사건에 들어서는 경악만 남구요. 여기서 책이 끝났으면 재밌었다기보다 찜찜한 책으로 기억 될 텐데, 마지막 장이 애잔함을 주는 사랑이야기라 잘 덮어진다는 느낌이었어요.
완급을 잘 조절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구요. 재밌는 역사책을 읽은 기분이랄까요. 흥미위주로 읽을 수 있는 역사 이야기 책을 찾는 분이라면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