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X홀릭 1
CLAMP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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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을 이뤄주는 마녀 이치하라 유코(가명)와 마물에 홀리는 체질을 가진 와타누키 기미히로의 이야기 'XXX홀릭' 입니다. 클램프의 그림이라는 느낌은 있지만 다른 것보다 팔 다리가 길게 그려지는 것 같네요.

이야기 자체는 소원을 이뤄주고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받는다는 걸로 에피소드 별로 전개됩니다. 기둥을 이루는 이야기는 와타누키의 일상이나 소원을 이루기 위해 유코의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거구요. 하지만 분위기가 가볍지 않은 편이라서 상당히 마음에 드네요.

클램프의 다른 작품 '츠바사'와 교차하는 부분이 있는 만화라서 같이 읽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단 두 작품의 분위기는 상당히 달라요. 굳이 말하면 '츠바사'는 액션모험극이라면 'XXX홀릭'은 백귀야행 같은 류의 만화라서요. 아무튼 1권 끝에서는 샤오랑이 사쿠라와 함께 일명 차원의 마녀에게 소원을 빌러 나타나네요. 대가는 물론 치뤄야 하지만요.

자신의 체질을 바꿀만한 가치가 모일때까지 유코의 가게에서 일하게 된 와타누키의 이야기, 에피소드 별로 전개되는 만화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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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는 죽어야 한다 밀리언셀러 클럽 10
니콜라스 블레이크 지음, 이순영 옮김 / 황금가지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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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제목의 책 '야수는 죽어야 한다'의 작가는 영국문학계를 대표하는 계관시인 세실 데이루이스 입니다. 이 분의 아들이 배우 다니엘 데이루이스라고 하구요. 작가분이 생계를 위해 쓴 것이 바로 이 추리소설 시리즈 라고 하네요. 유명한 시인분이 쓴 추리소설이라서 그런지 문체자체는 부드럽게 흘러간다는 느낌이었구요.

제목도 인상적이지만 이 책의 구성도 인상적이었어요. 책은 전반과 후반으로 갈리는데요. 책의 전반은 프랭크 케언스라는 사람의 일기로 전개됩니다. 이 프랭크 케언스라는 사람은 펠릭스 레인이라는 필명을 쓰는 유명 추리작가구요. 아들을 뺑소니 사고로 잃은 사람입니다. 슬픔에 잠겨 있던 이 사람은 하나의 생각을 합니다. 뺑소니범을 손수 찾아내서 죽이겠다는 것이지요. 아들을 잃은 아버지의 분노, 뺑소니범을 찾는 수사과정이 담긴 일기는 꽤나 인상적인 것이었어요.

책의 후반은 탐정이 등장해서 사건을 풀어갑니다. 프랭크 케언스는 살인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려 했지만 그 뺑소니범은 엉뚱하게 살해당하고 맙니다. 그리고 전반부에서 보여졌던 일기가 증거가 되어 프랭크 케언스는 살인 용의자가 되구요. 이 누명을 벗겨달라고 탐정에게 부탁하고 그 탐정이 수사를 해나가는 것이 후반의 주요 내용이에요.

사실 누가 범인인가 자체는 알아내기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인물묘사가 뛰어나고 그 동기를 표현해낸 방식이나 분위기를 묘사하는 것이 좋아서 술술 읽어나가게 되더라구요. 다 읽은 후에는 제목에 나타난 '야수'의 의미를 두가지 떠올리게 되었구요. 여기 등장한 탐정의 이름은 나이절 스트레인지웨이스 인데 이 분이 나오는 다른 추리소설도 읽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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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양의 도시 5
와타세 소이치로 지음, 김진수 옮김, 타지마 쇼우 그림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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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양의 도시 5권이 무려 4년만에 나왔네요. 하도 안 나오고 작가분이 '패러사이트 문'이나 '하늘의 종이 울리는 별에서' 같은 다른 책만 쓰시길래 이제는 야스타네의 이야기는 더 이상 읽지 못하게 될 줄 알았어요. 그런데 5권이 출간되서 너무 기쁘구요.

이야기의 흐름은 4권 이후로 얼마 지나지 않은 상태구요. 그래서 아직도 토키츠구가 야스타네의 오두막에 눌러앉은 상태 입니다. 세이메이의 외유로 잠시 세이메이의 저택에 들어가게 되기는 하지만요.

유명한 음양사 였던 카모 타다유키가 어느날 꿈을 꿉니다. 그 흐름을 바꾸기 위해 세이메이를 일부러 다른 곳으로 보내지만 이야기는 예상치 않은 곳으로 흐르는데요.

이번 권에는 잠시 나왔던 타다유키의 능력이라든지 요시히라의 동생 요시마사의 이야기, 세이메이의 아내이자 요시히라의 어머니 리카가 술을 마시면 어떻게 되는지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액션활극이라기 보다 표표히 흘러내려가는 이야기라 더 좋구요. 요괴와 사람이 공존하는 기묘한 세계의 이야기 음양의 도시 5권, 뒷 권을 또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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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인 비즈니스
글로벌 아이디어스 뱅크 지음, 고은옥 옮김 / 쌤앤파커스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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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인 생각을 한다는 건 어려운 일이에요. 그 생각을 시류에 맞게 활용하는 건 더욱 어렵구요. 많은 사람들이 트렌드를 읽어야 한다고 말하지만 정작 어떻게 활용할 지는 생각하지 못하는 게 사실이구요. 저 역시도 이 책을 읽어보기 전에는 하나의 생각을 뒤집은 게 이렇게 활용가능한 상품이나 서비스가 될 줄은 몰랐어요.
 
이 책 '트렌드 인 비즈니스'에서는 7가지 주제로 분류된 156가지의 기발한 아이디어를 소개합니다. 다만 하나의 안을 2페이지 내외로 다루다 보니 깊이 있게 다루지는 않고 있어요. 허나 각 아이템을 운용하고 있는 회사의 사이트를 같이 알려주고 있어서 더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는 분은 찾아보시기 쉬울 것 같네요. 두줄로 요약하거나 조언하는 문구도 각 아이템마다 달려 있어서 그 아이템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게 하는 점이 있구요.

책의 7가지 주제는 1. 발상을 낯설게 하라, 2. 밀려오는 물결을 타라, 3. 자유를 팔아라, 4. 휴먼에 집중하라, 5. 커뮤니티도 비즈니스다, 6. 환경과 손잡아라, 7. 개인을 모니터하라 예요. 이것이 이 책의 저자가 생각하는 7가지 비즈니스 트렌드 라네요. 그도 그럴것이 변화의 시대에 새로운 생각으로 상품을 제시하지 않으면 소비자에게 외면당할테니까요. 요즘 소비자가 중요시 하는 것은 자신과 가족에 관한 것이고 전체적 이익으로는 환경에 관한 것이니까요.

그 생각에 맞춰 제시된 상품과 서비스의 인상적인 예를 보면 낯선 발상에서는 '팔씨름 협상'이라는 것이 있더군요. 협상하면 오랬동안 지지부진하게 전개되고 비용도 많이 들어가는 게 보통이잖아요. 그런데 회사 대표끼리 팔씨름으로 결정하면 설사 경쟁하다가 지더라도 협상에 들어간 별도 비용이 없으니 차라리 낫다는 것이었어요. 어이없기도 하지만 경제적인 협상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밀려오는 물결에서는 '이혼식'을 제시하더군요. 결혼식도 많지만 이혼하는 사람들도 많잖아요. 그 때 서로 다투다보면 후에 아이 문제로 만나야 할 때 많이 껄끄러울 텐데요. 중재자가 있고 서로 격한 감정없이 이혼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 였어요. 이혼식을 별도로 해서 남편과 아내라는 입장에서 이제는 아이의 아빠와 엄마로만 만나게 된다는 걸 자연스럽게 인식시킨다는 점이 좋았구요. 헤어지는데 상처가 없지야 않겠지만 그걸 많이 줄일 수는 있을거 같아요.

그 외에도 다른 직업을 체험하게 해서 천직을 찾아주는 '보케이션 베케이션', 혼자 남아 외로운 사람들이 가족 수당을 주고 가족을 입양하는 '가족 입양', 한 도시에서 같은 한 권의 책을 일정기간에 다 같이 읽고 서로 대화의 주제로 쓸 수 있게 한 '북 시티', 사용하지 않는 휴대전화를 휴대용 경보기로 재활용하는 '경보기가 된 휴대전화', 이삼십분 간의 낮잠으로 업무, 학습 능력을 증대시킨다는 '파워냅 프로그램'이 인상적이었어요.

'미슐랭 가이드'나 '슬로푸드 운동' 같은 한 번쯤 들어본 너무 유명한 것도 있지만 이렇게 생각할 수 도 있구나 하는 것들이 너무 많아서 계속 감탄하면서 읽었어요. 실제로 시행되면 꼭 이용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아이템도 많았구요.

그리스의 헤라 여신이 아르고스의 눈을 떼어서 공작새의 깃털에 붙여 줬다고 하지요. 이 책을 읽다보면 하나하나가 기발한 아이디어라서 공작새의 깃털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화려하면서 기발하고 숨은 이야기를 품고 있으며 실제로 활용할 때 더 빛이 난다는 점에서요.

기발한 아이디어를 품은 한 권의 책 '트렌드 인 비즈니스' 사업 아이템을 찾는 분들 뿐만 아니라 새로운 아이디어의 물결을 느껴보고 싶은 분들은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읽기 전에는 어떤 상품과 서비스가 소개될 까를 궁금해 하게 되고, 읽은 후에는 그 상품과 서비스의 더 자세한 내용과 실제로 어떻게 진행되는 지를 궁금해 하게 만드네요. 호기심 유발작 '트렌드 인 비즈니스' 재밌게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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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그녀의 XXX 4
모리나가 아이 지음 / 북박스(랜덤하우스중앙)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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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표지는 나나코의 영혼이 들어간 아키라와 센본기 입니다. 춤을 추는 것 처럼 포즈를 취한 두 사람이지만 표정이 딱딱한 것이 묘한 느낌을 주네요.

갑작스럽게 싸늘해진 센본기의 태도변화에 아키라는 당황하고 맙니다. 가장 친한 친구인 센본기가 접근하는 건 당황스러운 일이었지만 그렇다고 관심밖으로 밀려나는 건 씁쓸한 일이었나 보네요. 그렇다고는 해도 지나치게 신경을 쓰는 걸 보면 영혼이 몸에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는 증거 같구요.

영혼에는 성별이 없지만 나나코와 아키라는 성격이 성격이니 만큼 지나치게 정착하고 있네요. 이대로 굳히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 하구요. 각자 자기 좋을 대로 움직이는 와중에 아키라는 결단을 내리고...

끝에 번외편을 보면 센본기가 아키라의 영혼이 들어있다고 해도 태연했던 이유를 조금 알것 같네요. 센본기의 선배로 나온 여자애의 행동에 경악해서요. 저렇게 이기적일 수도 있군요.

다음 권!...이라고 외치고 싶지만 1년 반 후에나 나올 것을 생각하면 답답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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