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쿠다 히데오 지음, 임희선 옮김 / 북스토리 / 2006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을 좋아하는 이유는 전반적으로 경쾌하지만 공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별 생각없이 웃다가도 맞다는 생각이 들게 마음을 찔러들어오는 면이 있어서요. 이번 걸에서는 삼십대를 넘어선 커리어우먼의 이야기를 다루는데요. 웃지만 웃을 수 없게 만드는 부분이 꽤 있더라구요.

책은 5가지의 단편으로 되어 있구요. 주인공도 각각 달라요. 공통점이라고 해봐야 비슷한 나이대 커리어우먼이라는 정도겠네요. 여자애라고 할 수 없는 나이 젊다고도 젊지 않다고도 할 수 없는 미묘한 나이의 여성들에 대한 이야기에요.

왠지 드라마로 나와도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늙지 않는 사람이 없다보니 공감하게 되는 것도 많구요. 여자애로 있을 때의 특혜가 사라지고 여성으로 일하기는 힘든 회사내 위치에는 같이 분개하게 되더라구요.

울컥하는 부분도 꽤 있고 확 피어나는 허무맹랑한 연애이야기도 없는 소설이지만 사람을 끌어들이는 힘이 빼어나서 단숨에 읽었구요. 오쿠다 히데오라는 작가가 더 마음에 들었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XXX홀릭 4
CLAMP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4년 8월
평점 :
품절


분위기는 눅눅하지만 이번 XXX홀릭 4권은 '발렌타인&화이트 데이 대소동'이라고 해도 되겠네요. 책은 와타누키가 발렌타인 초콜릿으로 퐁당쇼콜라를 만들면서 시작되구요. 발렌타인은 여자가 남자에게 초콜릿을 주는 날인데도 초콜릿을 만드는 건 와타누키군요.

와타누키는 유코씨에게 준 나머지 퐁당쇼콜라를 히마와리에게 주려고 하지만 여기서부터 이야기는 꼬여갑니다. 특별한 힘이 있는 와타누키가 만든 초콜릿, 그리고 좌부동이라는 의문의 소녀. 저렇게 무섭게 선택하고 빼낸 초콜릿이라면 차라리 안 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결국 수습이 되고 이야기는 화이트 데이로 넘어가는데 사람을 묶는 사슬 '말'에 대해서 여러가지로 생각해보게 되네요. 음양사가 나오는 책에서도 말에대한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었는데요. 함부로 아무 얘기나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그나저나 만들게 해 준 것도 준거라는 유코씨의 말, 틀린말이 아닌 것 같기도 하지만 당사자인 와타누키는 살짝 억울할 것 같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인탐정 네우로 1
마츠이 유세이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6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이색적인 탐정이 등장하는 추리만화 '마인탐정 네우로' 입니다.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서 있는 만화구요. 제목에 나오다시피 주인공 네우로는 마계에서 온 마인 입니다. 수수께끼를 먹이로 하는 그는 마계의 수수께끼를 다 먹어 치우자 인간계에 나타나 수수께끼를 찾아 나섭니다.

어쩌다보니 표면상의 탐정노릇을 하면서 조수가 되어버린 카츠라기 야코와 함께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데요. 사람이 아니다보니 마계도구라면서 이상한 도구를 사용하기도 하고 정식 추리만화라 치기에는 색다른 부분이 많아요. 그래도 처음 사건을 제시하고 탐정이 조사한 후 마지막에 트릭을 파헤친다는 흐름은 같구요.

첫번째 권에서는 3가지 사건과 탐정사무소를 얻기 위해 도전하는 이야기가 실려 있네요. 탐정사무소를 얻으려고 그 장소에서 벌어진 사건을 푸는 건 다음권으로 이어지구요.

3가지 사건은 카페에서 일어난 독살사건, 야코의 아버지가 살해된 밀실살인, 레스토랑에서 벌어진 의문의 살인이에요. 각각 특색이 있는 내용이구요. 결말은 네우로가 파헤치고 수수께끼 에너지를 삼키는 걸로 끝나네요.

이색적인 추리만화 '마인탐정 네우로', 추리만화를 좋아하시는 분은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XXX홀릭 3
CLAMP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4년 7월
평점 :
품절


이번 XXX홀릭 3권은 마지막에 짤막하게 실린 여우네 오뎅이야기를 제외하면 '엔젤씨'와 '원숭이 손'이라는 두 가지 이야기로 전개되네요.

첫번째 '엔젤씨'는 히마와리의 부탁으로 다른 학교에서의 사건을 풀어나가는 것이구요. 엔젤씨는 분신사바의 다른 버젼일 뿐이더군요. 진심이 아닌 악의가 더 무서울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리고 히마와리는 역시 행운보다 불행의 여신 쪽이다 싶었구요.

두번째 '원숭이 손'은 조금 기분 나쁜 타입의 인간형이 등장합니다. 바로 자신의 운을 과신하는 사람이요. 위험이 닥칠지도 모른다고 경고하는 말에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는 운이 좋으니 괜찮다고' 말하는 모습이 섬뜩하게 느껴졌어요. 타인의 사고보다 소원이 날아갔다고 경악하는 건 더 했구요. 하기야 원숭이 손 같이 아무리 봐도 기분 나쁜 물건을 사고서 운이 좋다고 말하는 타입이니...

원래 가벼운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원숭이 손'의 이야기는 더 무거웠네요. 무거운 분위기도 그렇지만 왠지 생각하게 하는 점이 있어서 소원에는 상응하는 대가가 필요하다는 유코의 말을 곰곰히 생각해봤어요. 너무 욕심부리면서 살면 안 되겠군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XXX홀릭 2
CLAMP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4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자신의 체질을 바꿀 가치가 모일 때까지 유코의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기로 한 와타누키였지만 고생이 많네요. 샤오랑들이 차원을 넘게 해달라는 소원을 빌었을 때 모코나를 꺼내오는 거야 간단한 편이었지만요.

권 말에 나오는 에피소드에서 귀신이야기 하는 건 사실 좀 무서웠어요. 이래서야 앞으로 무서운 이야기 함부로 못하겠네요. 와타누키는 영감체질이라는 이유로 별 게 다 꼬인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그 외에는 이 책에 등장하는 점술사의 이야기가 특히 신선하다는 느낌이었어요. 자신의 영혼을, 삶을 걸고 점을 친다는 부분이요. 그래서 그런지 그 전에 등장한 어설픈 점술사가 더 거슬렸네요. 유코씨의 말대로 반칙이라는 생각이 들었구요.

슬슬 이제 주요인물은 나왔다는 느낌의 XXX홀릭, 츠바사의 세계와 어떻게 교차하면서 움직일지 기대하게 되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