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쿠다 히데오 지음, 임희선 옮김 / 북스토리 / 2006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을 좋아하는 이유는 전반적으로 경쾌하지만 공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별 생각없이 웃다가도 맞다는 생각이 들게 마음을 찔러들어오는 면이 있어서요. 이번 걸에서는 삼십대를 넘어선 커리어우먼의 이야기를 다루는데요. 웃지만 웃을 수 없게 만드는 부분이 꽤 있더라구요.

책은 5가지의 단편으로 되어 있구요. 주인공도 각각 달라요. 공통점이라고 해봐야 비슷한 나이대 커리어우먼이라는 정도겠네요. 여자애라고 할 수 없는 나이 젊다고도 젊지 않다고도 할 수 없는 미묘한 나이의 여성들에 대한 이야기에요.

왠지 드라마로 나와도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늙지 않는 사람이 없다보니 공감하게 되는 것도 많구요. 여자애로 있을 때의 특혜가 사라지고 여성으로 일하기는 힘든 회사내 위치에는 같이 분개하게 되더라구요.

울컥하는 부분도 꽤 있고 확 피어나는 허무맹랑한 연애이야기도 없는 소설이지만 사람을 끌어들이는 힘이 빼어나서 단숨에 읽었구요. 오쿠다 히데오라는 작가가 더 마음에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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