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기 서평단 활동 안내
1. 서평단 활동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책과 그 이유
달의 문
<문은 아직 닫혀 있는데>부터 <귀를 막고 밤을 달리다>까지 읽은 터라 꽤 마음에 든 이시모치 아사미의 다른 책이었어요. 살인이 발견되지 않은 시점에서 전개되는 밀실 살인부터 현재 진행중인 연쇄살인까지 독특한 감성과 소재를 보여준 작가라 기대가 큰 작품이기도 했구요. 탐정 역의 이름도 등장하지 않고, 비행기 납치 사건을 배경으로, 하나의 거대한 밀실인 비행기에서 벌어지는 살인사건이란 점, 마지막 초현실적 분위기까지 오래도록 잊지 못할 책이었어요.
2. 서평단 도서 중 내맘대로 좋은 책 베스트 5
1. 달의 문
좋아하는 작가가 영리하게 소재를 구사한 추리소설이란 점과 비행기 납치사건이 진행되는 와중에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두 사건이 연관되어 있다는 점이 좋더군요.
2. 가스미초 이야기
아사다 지로의 소설로 사진관 집 손자가 성장하면서 겪게 되는 일을 담고 있어요. 성장소설로 봐도 되지만 주변 사람들에 대한 아련한 기억과 특히 사진 명인이었던 할아버지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았어요.
3. 적절한 균형
인도 빈민의 처참한 실정을 인상적으로 그린 책이에요. 아슬아슬한 균형이 깨어지고도 삶이 계속된다는 전제가 마음을 누르는 편이구요.
4. 미드나이터스
유난히 서평단 도서 중에 전에 읽은 작가의, 제가 읽으려고 사려던 책이 많이 들어 있어서 좋았어요. 특히 <미드나이터스>는 사람들이 모르는 시간에 싸우는 소년 소녀의 이야기라 더 좋았구요. 스콧 웨스터펠드의 이색 판타지 소설이에요.
5. 유정천가족
모리미 토미히코의 능청스러운 유머를 교토 너구리를 주인공으로 펼치고 있는 책이에요. 양대 교토작가 답게 교토를 배경으로 한 모험담을 그리고 있는데 다음 권이 기대되더군요.
3. 서평단 도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책 속에서 한 구절
하지만 제시카는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하루 스물네 시간 동안만 사라졌다. 그리고 조너선은 남아 있는 그 한 시간을 그가 할 수 있는 한 가장 오래 붙잡고 있으리라는 것을 알았다. (미드 나이터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