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귀야행 8
이마 이치코 지음 / 시공사(만화)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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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아버지와의 사이가 안 좋아진 상태에서 걸려온 한 통의 전화. 어머니의 부음을 알리는 남동생이었다. 어렸을 때 살던 집에서 만나자는 말에 무심코 집에 발을 들인 나루미. 그녀에게 이이지마라는 사람에게서 전화가 온다. 굉장히 친한 사람 같은 말투에 왠지 그리운 느낌이 드는데...

이번 권에서는 유난히 리쓰가 주변인물화 되어있다. '여우가 시집가는 날'을 제외한 이야기에서는 해결의 주체라기보다 그 이야기를 스쳐지나간다. '마(魔)가 피는 나무'에서 리쓰가 나오는 장면은 처음 나루미와의 통화 그리고 그녀가 어렸을 때 잠깐이다. 이 이야기에서는 리쓰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저주에 걸려있고 끝부분에서 나루미 아버지는 이렇게 말한다.

"...이이지마 군을 만나서 고맙다는 인사를 해야 해. 살아있으면 그 친구도 서른을 넘었을 테지."
살아있으면? 이라고 반문하는 딸에게 '아직 인간이라면 말이다.' 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맘대로 주인공을 요마로 만들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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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귀야행 7
이마 이치코 지음 / 시공사(만화)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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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잠재력은 뛰어나지만 아직 어설픈 영능력자인 리쓰. 현재 재수생인 그는 수험날 아침 기이한 형체와 마주친다. 길을 잃고 갇혀 버린 신이라고도 악령이라고도 불리는 집합체가 그를 끌어들인 것이다. 더욱이 리쓰의 옆에 즈카사, 아키라 까지 있으니 영력이 최고조일 수밖에.


갇혀 버린 리쓰는 마을을 벗어나기 위해 새로운 영도를 만들기로 한다. 표식을 들고 길의 중계지점을 향해 달리는 그를 거대한 기운의 덩어리가 쫓는다.


전의 신빌림 편도 그렇고 케이메이 대학의 무녀라는 별칭을 가진 사촌 아키라가 나오는 편은 신이 나오는 이야기가 많다. 요마 정도가 아니라 신이니 리쓰의 호법신인 아오아라시가 먹어치울 수 도 없고. 하나 있는 목숨 걸고 주술사의 역할을 해나가는 리쓰가 위태로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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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계사 1
타나베 옐로우 지음 / 북박스(랜덤하우스중앙)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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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네 살의 스미무라 요시모리. 과자로 만든 성을 만들겠다는 로망(?)을 가진 보통 소년이다. 하지만 밤에는 스미무라가의 후계자로 결계사로 변신한다. 학교 터는 특별한 장소로 일정시간이 지나면 요괴에게 힘을 줘 그들을 변신시킨다. 그 전에 막아내는 것이 요시모리의 일이다. 매일 밤 해야 하기 때문에 수업시간에 조는 일도 많고 다치는 일이 많다.


방어나 은닉의 수단으로만 생각했던 결계를 공격으로 사용한다는 점이 신선하다. 일단 목표를 잡고 정확히 겨냥해서 상대를 결계에 가둔다. 그 후 풀어줄 것인지 소멸시킬 것인지 결정하는 것이다. 부적으로 퇴치하는 음양사를 다룬 만화나 소설은 간혹 있었는데 결계만을 사용해서 요괴를 퇴치하는 경우는 처음 봐서 신기했다. 끊임없이 할배랑 싸우면서 강해지기 위해 싸워 나가는 요시모리. 과자로 성주의 성을 짓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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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귀야행 6
이마 이치코 지음 / 시공사(만화) / 200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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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했던 아버지. 영감의 파편조차도 없는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지만 뛰어난 영능력자 였던 할아버지의 피를 강하게 받은 리쓰의 생활은 줄타기와 같다. 볼 수 없는 것을 보는 자와 보지 못하는 자 중에 누가 더 강한 걸까.

보이는 자인 리쓰는 지금은 시종인 오지로와 오구로에게 생명의 위협을 받기도 했고 어린 시절엔 그를 잡아먹으려는 요괴가 넘쳐났다. 심지어 처음 사귄 친구는 유령으로 나중엔 같이 죽어달라고 요구하기까지 한다.

수험생이라 위험한 일을 피하고 싶은 데도 '푸른 비늘' 편에서 학원도 제대로 갈 수 없는 사정이 나온다. 그런 상황에서 식충이 요괴 아오아라시 말리랴 시종 오구로 뚜쟁이 노릇, 무대포인 두 사람이 한 일 수습하랴 할 일이 태산이다.

가장 인상적이며 소름끼치는 이야기인 '인형공양' 에서는 사촌 아키라의 구조요청에 달려갔다가 사고까지 당한다. 몸을 빼앗으려는 인형들을 피해 인형의 집에서 탈출하려는 리쓰. 그러고 보면 안 보이는 쪽이 훨씬 속 편하다. 강한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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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귀야행 5
이마 이치코 지음 / 시공사(만화) / 199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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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골칫거리가 나타났다. 할아버지와의 약속에 따라 '아버지'라는 옷을 입은 호법신 아오아라시와 다른 붉은 머리의 사내는 리쓰의 주위를 맴돈다.

첫 번째 이야기 여름의 손거울을 제외한 세 편의 이야기의 배후에 그가 있다. 가규를 찾아 나타난 그는 리쓰에게 성큼성큼 다가선다. 본인은 내기라고 말하지만 인간의 관점에서는 목숨을 걸어야 하는 것 투성이다. 그나마 리쓰의 사촌 즈카사가 천적 역할을 해줘서 다행. 눈알이 하나 떠 있는 걸 보고 놀랐었는데 그것에게 사정없이 휘두르는 신문뭉치란...사실을 인정하는 게 두려워서 자신이 보고 싶은 방향으로 이형들을 보는 즈카사가 나름대로 편리하다 싶었다.


붉은 머리 사내(실은 요괴)가 나올 때마다 리쓰가 위험해지므로 가능하면 그가 덜 나왔으면 싶지만 앞으로도 집요하게 리쓰를 괴롭힐 것 같다. 아오아라시가 확 삼켜버리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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