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계속 내려가고 있는 나의 몸무게. ㅋ 중국여행 때의 산해진미도, 수영 10일 가량 빠진 것도 내 몸무게의 하향 곡선을 막지는 못했던 것이었다.
그러나 오늘 오랜만에 집에 가서 애인과 함께 예전 앨범 사진을 보니, 중고등학교 때는 물론 학부 2학년때까지만 해도 나는 무척 날씬했다. 턱이 뾰족했다. 뭔가 샤프했다. 그 때랑 지금은 10kg 차이다...
으음.. 그런 생각을 하니, 아직도 갈 길은 멀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별로 기쁘지는 않다. 어쨌든 10월 중순 입소전 까지 꿈(?)의 60kg대 진입은 확실할 것 같고 (자만은 금물이지만) 이제 다음주면 어떻게든 논문은 마무리 될 것이고, 피아노도 배우기 시작할 것이며, 읽고 싶었던 책들을 마구마구 읽어나가기 시작할 것이다. 야홋! ^^*
어쨌든 해방을 누리다가 훈련소에 들어가야겠다. 참. 애인은 수영을 하고 싶어했지만, 내가 떼를 써서 다음달부터는 새벽 6시 반에 -_-; 스쿼시를 치기로 했다. 하하;; 나는 쉽게 운동에 질리는 편. 수영은 너무 지겨워.
훗. 다음 달 중순부터는 피아노를 치며, 스쿼시도 치며, 읽고 싶었던 소설과 시들을 마구 읽는 내 모습...
흐음.. 언제부턴가 '학문'에 대한 '맑시즘'에 대한 열정은 사그라들기 시작한 걸까? 이게 다 제도의 힘이라고.. 궁시렁궁시렁..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