博士 넓게 아는 선비?
다음주에 선배들의 박사학위 심사가 있다. 이제 94-95학번 선배들이 박사논문을 쓰고 있고, 나름 박사과정이라는 생각 때문에 '박사논문'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써야 할 것인가 생각도 종종 한다.

석사논문은, 보통 야심차게 쓰거나 떠밀려서 쓰는데, 결국 비스무리하게 나온다고 한다.
박사논문은, 문학에 대한, 문학사에 대한 평소 고민지점을 풀어나가면서, 좁은 지점을 탐구하여 이를 풀어해치는데에 있다. 아니면 넓은 지점을 새로 개척하는 논문들도 있다.
XX 시에 나타난 음식과 감각의 특성 연구 나 XX시기에 나타난 매체관과 언어의식 연구가 전자와 후자를 대표한다.
다음주에 발표하는 선배들의 논문 제목만을 보면, 이것이 어떻게 '박사논문'의 주제일까 궁금해질 정도로 세밀한 주제들을 잡은 선배들이 눈에 띄는데, 이러한 주제에 대한 해명을 통해, 문학사나 문학에 대한 입장, 아니면 시인/작가에 대한 인식이 변화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아으.. 내가 해결하고자 하는 지점은 무엇일까? 내가 문학에 대해서 궁금한 지점은 어디일까? 공부를 할 수록 명확해진다기보다는, 의심만을 하게 된다.
점차 명확한 지점을 만들어나가야 겠다. 선배들이 발표하는데, 왠지 내가 다 떨린다. 이번주 화요일에는 석사후배들이 발표했는데, 석사과정 친구들이 떨린다고 말을 했는데, 그 때는 '피식' 웃고 말았는데. 석사때를 회상해보면 어떤 기분이 기억이 난다.
선배님들 힘내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