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두리 로켓 고스트 변두리 로켓
이케이도 준 지음, 김은모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처음에는 《변두리 로켓》 한권만 볼까 했는데, 그게 재미있어서 다른 것도 볼까 하다가 보기로 하고 며칠 전에는 두번째 이야기 ‘가우디 프로젝트’를 보고 이번에 ‘변두리 로켓 고스트’를 만났다. 처음에 만난 ‘변두리 로켓’은 재미있었다. 꿈이 있는 일터를 생각하고, 그런 곳에서 일하는 사람은 보람이 있겠다고 생각했다. 세상에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은 얼마 안 되고, 할 일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다행으로 여기라고도 한다. 자신이 하는 일이 사회나 나라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더 기쁘지 않을까. 자신은 그저 작은 톱니바퀴일지라도. 많은 사람은 세상을 돌아가게 하는 아주 작은 부품일지도 모르겠다. 난 그런 것조차 되지 못할지도 모르겠다.

 

 꿈을 가진 곳은 쓰쿠다제작소로 정밀기계를 만드는 곳이다. 쓰쿠다 고헤이가 로켓엔진을 만들다 그만두고 아버지 회사를 물려받은 것도 열해가 넘었다. 쓰쿠다는 자신이 만든 로켓을 쏘아올리고 싶은 꿈이 있었다. 데이코쿠중공업에서 로켓을 만들고 엔진 밸브가 늦었을 때 쓰쿠다제작소에서 그걸 만들었다. 데이코쿠중공업은 큰 기업이지만 실적이 나빠지고 사장이 바뀔 날이 머지 않았다. 쓰쿠다제작소에서는 작은 엔진과 로켓 엔진 밸브를 만들었는데, 앞으로 데이코쿠중공업과 거래가 끊기게 생겼다. 어떤 물건을 만들 때 한곳에서 모든 걸 만드는 게 아닌가 보다. 큰 회사는 부품을 모두 자기 회사에서 만든 걸 쓸 수도 있겠지만, 그리 크지 않은 곳은 다른 곳에 맡길지도 모르겠다. 이런 거 알았는지 몰랐는지, 몰랐던 것 같다. 큰 회사는 하던 일 하나를 그만둬도 큰 문제는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중소기업은 다를 것 같다.

 

 쓰쿠다제작소는 성능이 좋은 소형 엔진을 만들었는데, 그 거래도 끊기게 생겼다. 엔진을 거래하던 곳은 농기계에 들어가는 엔진이 아주 좋지 않아도 괜찮았다. 쓰쿠다제작소는 성능 좋은 엔진을 만들려고 애썼는데. 여러 가지에서 하나만 성능이 좋다고 해서 농기계나 차가 잘 움직일 것 같지 않기는 하다. 쓰쿠다는 도노무라가 쓰러진 아버지를 대신해 농삿일을 하는 곳에 가서 도노무라가 몰던 트랙터를 몰아보고 쓰쿠다제작소에서 트랜스미션을 만들면 어떨까 생각하게 된다. 트랜스미션이 뭔지 잘 모르겠지만, 그게 좋으면 농업용 트랙터 쓰기 더 좋은가 보다. 차도 트랜스미션이 좋으면 운전하기 좋은가 보다. 쓰쿠다제작소에서는 트랜스미션을 만든 적이 없어서 지금 바로 그걸 할 수는 없었다. 트랜스미션에도 밸브 시스템이 쓰였다. 밸브는 여기저기에 쓸 수 있는가 보다. 쓰쿠다는 먼저 트랜스미션에 들어가는 밸브를 만들기로 하고, 그걸 납품할 회사를 찾다가 벤처 기업인 기어 고스트를 알게 됐다.

 

 책 제목에 나온 ‘고스트’는 회사 이름이었구나. 기어 고스트와 잘될 것 같았는데, 사장인 이타미가 꿈보다 누군가한테 복수하려는 마음을 가지는 바람에 잘 안 된다. 이타미는 자기 재능을 예전 회사에서 인정해주지 않은 게 안 좋았던 거 아닐까. 기어 고스트는 트랜스미션을 만드는 회사에 특허 침해로 고소당한다. 이번에도 이런 일이 나오다니. 이걸 보면서 세상에 나온 물건이 생각났다. 어떤 한 곳이 만들면 다른 데서 비슷한 걸 만들기도 한다. 그때 특허 침해로 고소당하지 않을까. 그런 기사 인터넷에서 한번 본 것 같다. 장에 좋은 마실 것으로 거기에는 알약도 들었는데, 그걸 다른 회사에서 따라했다고. 과자인 ‘○○파이’는 여러 곳에서 만들지 않나. 사람은 비슷한 생각을 할 때도 있는데, 뭔가를 개발하고 특허를 신청하려고 하면 다른 데 비슷한 게 없나 알아봐야겠다. 그런 걸 잘 아는 사람이 회사 고문 변호사면 마음이 조금 놓이겠다.

 

 어디든 돈을 덜 들이고 들인 돈보다 더 많은 돈을 벌고 싶기는 하겠지. 그렇다고 재료를 안 좋은 걸 쓰거나 하면 안 되겠다. 값에 맞는 재료를 찾고 성능도 괜찮다면 그것만큼 좋은 건 없을 텐데. 쓰쿠다제작소는 기어 고스트가 바란 트랜스미션에 맞는 밸브를 만들었다. 큰 회사는 돈만 줄이라 하는 것 같다. 그러면 안 좋을 것 같은데. 일도 도덕과 윤리를 지키면 좋을 텐데 싶다. 뭔가를 만든다면 그걸 쓸 사람을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그걸로 얼마나 벌지보다. 일터를 자기 복수에 이용해도 안 좋을 텐데. 쓰쿠다제작소는 위기를 잘 헤쳐나가겠지. 도노무라가 아버지가 하던 농삿일을 이으려고 쓰쿠다제작소를 그만뒀지만.

 

 

 

희선

 

 

 


댓글(8) 먼댓글(0) 좋아요(1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니데이 2022-02-22 00: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책도 시리즈가 상당히 길게 나오네요. 우리 나라에서도 독자들 반응이 좋은 책인가봐요.
희선님, 따뜻한 밤 되세요.^^

희선 2022-02-22 00:21   좋아요 1 | URL
모두 네권 나왔어요 앞으로 한권 남았습니다 시리즈니 한권만 보면 아쉽잖아요 네권이 다 나오기도 해서 마지막도 보려고 합니다 다음엔 어떤 걸 할지...

서니데이 님 좋은 밤 보내세요


희선

han22598 2022-02-22 08: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재밌는데, 별 4개 정도인가봐요? ㅎㅎ 제목도 그렇고 표지 모델도 많이 재밌을 것 같은데 ㅎㅎ

희선 2022-02-23 00:45   좋아요 0 | URL
저는 거의 별4개라 합니다 이런 건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어요 그렇다고 다 다섯개 하기도 그렇고... 제가 매긴 별은 별로 도움이 안 될 듯합니다 거의 네개예요 좋은 부분이 있는 건 다섯개 해도 될 텐데...


희선

scott 2022-02-22 16: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버블 세대가 앞선 쇼와 시대 세대들이 망쳐 놓았던 제조업을 일으키려고 고군 분투 하는 모습을 이케이도 준이 잘 그려낸것 같습니다
여전히 한국을 비롯해 전세계 주요 핵심 부품과 엔진 기술력은 일본의 이런 소규모 제조업에서 생산하고 있죠. ^ㅅ^

희선 2022-02-23 00:48   좋아요 2 | URL
크지 않은 공장이어도 꿈을 가지고 일하면 즐거울 듯합니다 작은 거여도 그게 중요한 거기도 하겠습니다 엔진은 자동차나 농기계에는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트랜스미션이 뭔지 모르지만 이것도 중요한가 봅니다 그런 걸 좋게 만들려 하는 게 좋아 보입니다 실제로도 그렇게 하겠지요


희선

mini74 2022-02-22 18: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네권이군요 항상 도서관 가면 두 권 아님 세권만 꽂혀있더라고요. 희선님 말씀처럼 회사가 도덕과 윤리를 지키면 좋을텐데말이죠 *^^*

희선 2022-02-23 00:50   좋아요 2 | URL
두 권이나 세 권에서 첫번째가 있으면 그걸 보면 다음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런 건 한꺼번에 다 빌려와서 보면 더 좋기는 하겠지만... 네 권이 이어지면서 다르기도 하니 따로따로 봐도 괜찮아요


희선
 

 

 

 

자신이 아는 게 없음을 깨달으라는 뜻으로

‘너 자신을 알라’ 고

소크라테스는 말했지

 

자신을 알려고 화가는

자기 모습을 그렸을까

 

램브란트

빈센트 반 고흐……

 

윤동주는 우물속에 비친

자신을 보고

미워하면서

그리워했다

 

난,

나를 잘 못 봐도

내가 아는 게 별로 없다는 건 잘 안다

 

 

 

희선

 

 

 


댓글(8)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scott 2022-02-21 23:4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윤동주 ㅠ,ㅠ

sns시대에는
앱으로 자신의 모습을 수정하는 시대!
보여지는 것 만큼
실제로 자신의 모습을 똑바로 직시 하지 못하는 시대인 것 같습니다. ^^

희선 2022-02-22 00:19   좋아요 4 | URL
지금은 그러는군요 예전에는 포토샵이었는데, 이제는 스마트폰 앱으로 더 좋게 보이게 하네요 어느 순간 자신을 제대로 보려고 하기도 하겠지요 그런 때가 오면...


희선

페넬로페 2022-02-22 01:0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내가 나를 그리면 어떤 모습일까요!
제일 잘 알고 있다고 생각되지만
어쩌면 나를 젤 모르는 사람이
나 일수도 있겠어요^^

희선 2022-02-23 00:40   좋아요 2 | URL
저는 저를 그려본 적이 없군요 그림 못 그려서... 고등학생 때였던가 미술 시간에 다른 아이를 그렸던 게 생각났습니다 자신이 자신을 잘 모르기도 하죠 자신이 알아가야 할 사람은 자기 자신이기도 할 텐데, 제가 그러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가끔만 알려고 하는 듯합니다


희선

새파랑 2022-02-22 09:4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도 제가 부족하고 아는게 없다는 건 잘아는데 😅 자신에 대한 과신도 문제지만 너무 위축되는것도 안좋은거 같아요~!!

제가 희선님을 잘 모르지만 시를 아주 잘 쓰신다는건 압니다 ^^

희선 2022-02-23 00:43   좋아요 2 | URL
그러게 자신이 가장 잘났다 여기는 것도 문제지만 그 반대로 안 좋겠습니다 저는 그럴 때가 더 많은 듯합니다 조금 괜찮다 여길 때는 아주 가끔... 모자란 것도 그대로 받아들이면 좋겠지요

새파랑 님 고맙습니다 잘 쓰고 싶은 마음만 앞서지만...


희선

mini74 2022-02-22 18: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가끔 거울에 비친 저도 누군가싶어요 ㅠㅠ

희선 2022-02-23 00:44   좋아요 1 | URL
거울에 비친 자기 자신이 어색할 때도 있지요 저는 거울을 잘 안 보다가 보면 그렇더군요


희선
 
드립백 알라딘 블렌드 다이어리 - 10g, 5개입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2년 1월
평점 :
품절


 

 

 지난 일월엔 <알라딘 블렌드 다이어리>가 나왔지만 드립백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월이 오고 커피를 보니 드립백이 나왔더군요. 어떤 맛일까 하고 사 봤습니다. 커피맛 잘 모르면서 어떤 맛일까 하는 말을 했네요. 다 조금 다른 듯하기도 하고 비슷한 듯도 하고 그렇습니다. 앞으로도 그냥 커피맛 아주 잘 알지 못할지도 모르죠. 이런 커피 자꾸 마시면 괜찮기는 해요.

 

 커피를 마시려고 하나 꺼내보니 글자가 있더군요. 마크 트웨인이라는 글자가 딱 보여서 그 밑에 있는 말은 뭘까 했습니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잘 알려진 말인 듯 바로 나왔습니다.

 

 

  

 

 

 

Mark Twain

 

Never regret anything that made you smile.

당신을 웃게 한 어떤 것도 아쉽게 여기지 마세요.

 

 

 

 아쉽게 여기지 마세요가 아니고 후회하지 마세요라 쓰여 있었어요. 그 말을 봐도 바로 무슨 말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처음에는 웃게 하는 게 시간이 흐르고 울게 하기도 하지요. 그런 일이 있다 해도 그걸 안 좋게 여기지 마라는 말이겠습니다. 웃은 것만 생각하라는 거군요. 자식은 어릴 때 부모를 웃게 하지만, 자라고 나이를 먹어도 걱정을 끼친다는 게 생각났어요. 저도 다르지 않습니다. 그런 게 가장 먼저 떠오르다니.

 

 커피맛 괜찮았습니다. 이번에는 물을 많이 붓고 말았지만. 조금 덜 부었다면 좋았을 텐데. 커피를 뜯었을 때 고소한 냄새가 났습니다. 그건 좋았습니다. 늘 그렇지만 이번 커피도 편하게 마셨어요. 알라딘 커피는 누구나 편하게 마시지 않을까 싶어요. 좋아하는 맛이 있는 사람은 다를지, 그건 저도 잘 모르겠지만. 마크 트웨인이 한 말도 적어두고. 영어를 잘 몰라서 무슨 뜻인지 찾아봐야 했지만. 마크 트웨인은 읽어서 다행이네요.

 

 이달엔 커피 마시면서 좋은 말도 알았네요.

 

 

 

희선

 

 

 


댓글(14) 먼댓글(0) 좋아요(2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페넬로페 2022-02-18 11:1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드립백은 편하게 커피를 내려 마실 수 있어 좋아요~~
저도 다음달엔 드립백으로 한 번 구입해봐야겠어요^^

희선 2022-02-22 00:04   좋아요 2 | URL
이번에는 이거하고 디카페인도 나왔더군요 그건 못 마셔봤네요 두 가지에서 뭘 살까 하다가 이걸로 했어요 지난달에 드립백 안 나온 게 아쉬워서... 다음달엔 어떤 커피가 나올지 기대되네요


희선

그레이스 2022-02-18 11: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마크 트웨인의 말때문에 살것 같은데요?!
알라딘에서는 커피 리뷰도 남다름이 있습니다^^

희선 2022-02-22 00:05   좋아요 1 | URL
알라딘 커피는 포장에 마음을 많이 쓰는군요 그런 말 봐도 그런가 보다 했는데, 이번에는 마크 트웨인 말이 있어서 괜찮았습니다 처음엔 마크 트웨인만 읽었지만... 밑에 말은 뭘까 했습니다


희선

라로 2022-02-18 16:2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 오늘 드리퍼 받았는데희선님의 리뷰를 보니 이 드립백 주문하고 싶어지네요.^^

희선 2022-02-22 00:06   좋아요 1 | URL
커피 마시면서 여러 가지 보는 것도 괜찮은 듯합니다 그걸 바라고 포장을 예쁘게 하는가 봅니다


희선

mini74 2022-02-18 20:1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포장지가 넘 예뻐요. ㅎㅎ 진짜 알라딘 다운 드립백이네요 ~

희선 2022-02-22 00:07   좋아요 1 | URL
알라딘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 모이는 곳이니 마크 트웨인 말이 잘 어울리네요


희선

서니데이 2022-02-18 20:4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이거 샀어요. 근데, 잊어버리고 있었네요.
찾아봐야겠습니다.
희선님, 오늘은 조금 따뜻한 날이었는데, 주말 다시 추워진다고 합니다.
따뜻하게 입으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즐거운 주말과 기분 좋은 금요일 저녁시간 되세요.^^

희선 2022-02-22 00:10   좋아요 2 | URL
서니데이 님도 보셨겠군요 따듯했다가 이번주는 춥게 시작했네요 어제 눈이 왔나 봐요 낮에는 거의 녹았습니다 눈이 오는 것도 몰랐습니다 춥기는 했지만 한겨울 추위는 아니었어요 봄이 오기 전에 잠시 찾아온 추위겠습니다 그래도 감기는 조심하는 게 좋아요 서니데이 님 몸 마음 다 잘 챙기세요


희선

scott 2022-02-18 21:5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희선님 리뷰에 솔깃!
해서 장바구니 속으로!~@~@

알라딘 이달의 당선작에
커피 리뷰도 포함시켰으면 좋겠습니다 ^ㅅ^

희선 2022-02-22 00:12   좋아요 2 | URL
어쩐지 커피를 판 느낌이 드는군요 저는 어쩌다가 물을 많이 부어서... 다음엔 물을 덜 부어서 마셔야겠어요 물 많이 부어도 괜찮았어요 제가 그런 거고 다른 사람은 다를지도 모르겠네요

scott 님 오늘 좋은 하루 보내세요 숫자 2가 많은 날입니다


희선

페크pek0501 2022-02-21 12:4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라면 이렇게 쓰겠어요. - 당신을 웃게 한 어떤 것도 잊지 말아라. 모두 소중한 것이니.

부모들은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네가 나한테 이러니, 라는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잘 생각해 보면 자식으로부터 부모는 받을 거 다 받았어요. 어릴 때 부모를 많이 웃게 만들고
행복하게 해 주잖아요. 그것은 자식이 부모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이기도 하죠. 그러니 커서
불효를 한다고 해서 억울할 건 없다, 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긍정적인 생각...

희선 2022-02-22 00:17   좋아요 2 | URL
자신을 웃게 해준 게 시간이 지나고 달라진다 해도 웃은 일을 잊지 않으면 좋을 텐데, 사람은 그러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건 잊고 안 좋은 걸 더 생각하니... 페크 님은 좋은 걸 더 생각하시겠네요 그게 좋은 거죠 그렇게 생각하면 그 자리에 머물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기도 하겠습니다 많은 사람이 앞으로 잘 가지 못하네요

페크 님 오늘 좋은 하루 보내세요


희선
 

 

 

 

아로 시작하는 말을 생각해봤어

아리스토텔레스

아멜리아

아치

아만다

아놀드

이런 이름이 떠오르고,

 

아카시아

아지랑이

아가씨

아라시(일본가수)

아드레날린

이런 것도 생각났지

 

‘아’는 어려웠어

다음 ‘자’도 쉽지 않겠어

 

 

 

희선

 

 

 


댓글(20) 먼댓글(0) 좋아요(1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새파랑 2022-02-18 07:3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이스 아메리카노
아ㄹ라딘
^^

stella.K 2022-02-18 10:26   좋아요 4 | URL
다소 많이 억지스럽지만 예쁘게 봐드리겠슴다 .
이왕이면 혀를 더 떨어서 아rrr~라딘으로 하심이...! 🤣

희선 2022-02-21 23:46   좋아요 2 | URL
밑에 게 재미있네요 아ㄹ라딘...


희선

stella.K 2022-02-18 10:1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몬드도있죠.ㅋ
아스피린도.

stella.K 2022-02-18 10:26   좋아요 3 | URL
아, 아폴로. 아우구스티누스도 있고. 아름다운. 생각해 보면 많은데요?ㅋ

희선 2022-02-21 23:51   좋아요 3 | URL
갑자기 아리가토(고마워)가 생각나는군요 아로 시작하는 말 생각하면 많겠습니다 이걸 쓸 때는 별로 생각나지 않았는데...


희선

페넬로페 2022-02-18 11:12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아!
희선님,
아름다워요~~진정으로요^^

희선 2022-02-21 23:50   좋아요 3 | URL
페넬로페 님 아를 넣어서 좋은 말씀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희선

그레이스 2022-02-18 13:0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이것은 유명한 시인의 시집에 숨겨져있는 한페이지를 본 느낌!
예사롭지가 않네요.^^

희선 2022-02-21 23:54   좋아요 2 | URL
그렇게 생각하시다니... 시인은 말놀이 더 잘할 텐데, 저는 잘 못하는군요


희선

얄라알라 2022-02-18 12:4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중독성이 있어요. 희선님. 자꾸 머리를 굴리면서, ˝아~아~ 아 ˝로 시작하는 이름을 찾고 있네요.

아키라...^^;;;

새파랑님의 아메리카노!! ㅋㅋ

음식 이름 ˝아!˝도 재미날 것 같아요

stella.K 2022-02-18 12:46   좋아요 4 | URL
맞아요. 중독성 있어요. 방금 생각났는데 아보카도도 있고, 아프라카, 아파치도 있네요. 이럴수가~ㅋ

희선 2022-02-21 23:57   좋아요 1 | URL
아로 시작하는 이름 아오이도 있어요 아랑도 생각나는군요 더 있겠지만...

먹을 것도 아로 시작하는 거 생각하면 여러 가지 있겠습니다 아브라카다브라... 이건 주문... 이건 내가 말한대로 될지어다군요


희선

mini74 2022-02-18 20:1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버지! 아부지 ! 아베요! 아빠! ㅎㅎㅎㅎ
희선님 시가 순수하고 귀여워요

scott 2022-02-18 21:55   좋아요 3 | URL
아베 ㅋㅋㅋ

희선 2022-02-21 23:59   좋아요 2 | URL
아버지를 여러 가지로... 아바이도 생각납니다


희선

scott 2022-02-18 21:5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
아이스크림
아바이 순대
아롱사태
ㅋㅋㅋ
희선님의 시로
<아>
로 시작 하는 단어 생각 하고 있습니다!^^

희선 2022-02-22 00:00   좋아요 3 | URL
미니 님한테 아바이 말했는데, scott 님이 아바이 순대를 쓰셨군요 저는 아이스크림은 생각나지 않기도 했습니다


희선

페크pek0501 2022-02-21 12:4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이
아이스크림
아이스커피
아이스 팩
아 봄이 오겠구나 ㅋㅋ

희선 2022-02-22 00:01   좋아요 2 | URL
겨울에 먹는 아이스크림은 여름에 먹는 것과 조금 다르겠지요 이제 겨울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봄은 아주 가까이에 왔습니다


희선
 
죽이고 싶은 아이 - 2021 아르코 문학나눔 선정 죽이고 싶은 아이 (무선) 1
이꽃님 지음 / 우리학교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 《죽이고 싶은 아이》(이꽃님)를 다 보니 친구는 뭘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친구라는 말뜻은 가깝게 오래 사귄 벗이군요. 친구는 알고 지낸 시간과 상관없이 되기도 하겠습니다. 저는 친구 잘 못 사귀어서. 친구라 안 하고 사람이라 할 때가 더 많았네요. 두 사람이 서로를 친구라 생각하면 좋겠지만, 그게 아닐 때도 있는 것 같아요. 왜 그런 일이 일어날지. ‘우리 친구 맞지’ 하고 묻기는 좀 그렇지요. 상대가 우리 친구야 하면 좋겠지만, 너하고 내가 어떻게 친구야 그냥 아는 사이지 할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친구가 되기 어렵겠구나 생각하고 아는 사이기만 해도 괜찮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친구는 만나야 할지도 모르지요. 친구도 가까이 있는 사람이 좋지 멀리 있는 사람 좋지 않겠지요.

 

 고등학교 1학년인 박서은이 머리를 벽돌에 세게 맞고 죽었습니다. 벽돌은 산산조각나고 거기에는 서은이와 친하게 지낸 지주연 지문이 묻어 있었어요. 정말 주연이는 서은이 머리를 벽돌로 쳐서 죽였을까요. 이건 범죄소설이 아니어선지 경찰이 사건현장을 철저하게 조사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벽돌에 지문이 묻었다는 걸로만 범인이다 할 수 있을지. 주연이가 벽돌로 치려고 할 때 저항하지 않을 수 없을 텐데, 서은이는 저항하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주연이는 서은이와 만났지만 그날 일어난 일이 생각나지 않는다고 했어요. 사람은 있었던 일을 잊을 수 있기는 합니다.

 

 주연이 집은 부자고 공부도 잘했어요. 하지만 주연이는 엄마 아빠와 잘 지내지 못했습니다. 어쩐지 엄마 아빠는 주연이가 서은이를 죽였다고 여기는 것 같았어요. 아니다 해도 믿어주지 않다니. 엄마 아빠가 자신을 외롭게 한다고 남한테 제멋대로 해도 되지는 않을 텐데. 여러 사람이 주연이와 서은이 얘기를 하는데 주연이한테 안 좋게 흘러갔어요. 주연이가 서은이를 노예처럼 부려먹었다고. 서은이는 주연이가 하라는대로 다 했다고 했어요. 주연이는 친구가 어때야 하는지 잘 모르는 것 같았습니다. 선물을 주거나 맛있는 걸 사주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서은이 집이 가난하고 엄마하고만 살기는 했지만. 주연이 엄마가 주연이를 그렇게 대했더군요. 물건을 사주는 걸로 자기 일을 다했다는 듯. 엄마도 주연이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이었어요.

 

 시간이 조금 흐르자 이번에는 아이들이 서은이를 안 좋게 말했어요. 서은이가 초등학생 때 아이들한테 따돌림 당했는데 주연이가 서은이와 친하게 지냈다고. 서은이는 고등학생이 되고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고 남자친구를 사귀고 주연이한테 옷을 사달라거나 돈을 달라고 했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그건 주연이가 퍼뜨린 말이기는 했어요. 주연이는 서은이가 남자친구를 사귀고는 자신을 혼자 내버려두는 게 싫었습니다. 주연이는 서은이한테 안 좋은 소문을 내면 서은이가 자신한테 돌아온다고 믿었어요. 떠난 것도 아닌데. 조금 이상한 친구 사이네요. 책 볼 때는 서은이가 친구인 주연이보다 남자친구를 더 생각한다고 여기기도 했습니다. 그건 주연이가 생각하는 거기도 했군요. 주연이는 자신한테 서은이밖에 없다고 여겼어요. 이게 잘못된 걸지도 모르겠네요.

 

 홀로 있어도 괜찮아야 다른 사람과도 잘 지낸다고 하지요. 주연이는 서은이한테 많이 기댄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주연이는 서은이한테 못되게 굴었어요. 어쩌면 주연이는 서은이를 돈이나 물건으로 자기 곁에 묶어둘 수 있다고 생각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람은 그럴 수 없는데. 친구라면 더. 주연이가 어려서 그걸 몰랐던 걸까요. 주연이도 안됐습니다. 좀더 솔직했다면 서은이도 주연이 마음을 알았을지도 모를 텐데. 아무도 주연이를 믿지 않았어요. 변호사도 다 주연이를 의심했어요. 모두가 자신이 범인이다 하니 그런 걸로 하겠다고 하다니. 성격은 많이 다르지만, 《무죄의 죄》(하야미 가즈마사)에 나온 유키노가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유키노는 여러 가지 일을 겪고 사람하고 관계를 믿지 않게 됐군요.

 

 마음은 보이지 않아서 알 수 없겠습니다. 정말 그럴까요. 저는 마음을 보려고 애쓰면 보인다고 생각해요. 그게 귀찮은 일일지도 모르겠지만. 자신이 관심 가진 사람한테는 그런 수고 아끼지 않고 하던데. 친구는 어때야 할지 여전히 잘 모르겠어요. 이런 말로 끝맺다니.

 

 

 

희선

 

 

 


댓글(29) 먼댓글(0) 좋아요(1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mini74 2022-02-17 00:4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사랑을 주는 법도 배워야 하나봐요.ㅠㅠ 저도 애쓰면 마음이 보인다고 믿어요 희선님 *^^* 편한 밤 행복한 꿈 꾸세요 ~

희선 2022-02-18 01:38   좋아요 2 | URL
엄마가 자신한테 한 걸 그대로 친구한테 한 것처럼 보이기도 하더군요 주연이한테 마음을 쓰는 사람이 없어서 그렇게 된 건지... 말하지 않으면 모른다 해도 아주 모르지 않기도 하겠지요

미니 님 오늘 좋은 하루 보내세요


희선

새파랑 2022-02-17 08:0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당연히 범인은 주연이가 아니겠죠? 혹시 반전에 반전으로 주연이가 범인일지도 😅 마음은 완전히는 아니더라도 잘보면 희미하게라도 알거 같아요 ^^

희선 2022-02-18 01:40   좋아요 3 | URL
지문이 묻었다고 해서 주연이가 그랬을까, 저도 처음에 그렇게 생각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쩐지 미안하네요 이 말은 아니다는 거군요 벽돌을 들기는 했지만... 마음은 보려고 해야 보이겠지요


희선

2022-02-17 08: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2-18 01: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넬로페 2022-02-17 14:1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 책의 제목이 좀 궁금했었어요^^
직접적인 것인지 아님 무슨 암시를 하는지가 알고 싶더라고요~~
친구 사이는 친한것 같으면서도 또 이상하고도 이해 안되는 기류도 흐르고요.
인간관계는 뭐든 어려운 것 같아요^^

희선 2022-02-18 01:53   좋아요 3 | URL
꼭 죽이고 싶은 아이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왜 제목을 이렇게 썼을까 했습니다 그런 마음이 아주 없지 않았을지... 제가 읽고 썼으면서 이런 말을 하다니... 주연이는 외로운 아이였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걸 친구한테 잘못 나타내고 만 듯해요 사람이 주고받아야 하는 건 물건이 아니고 마음일 텐데...


희선

서니데이 2022-02-17 21:4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꽃님 작가의 책이군요. 제목과 표지가 예쁜 책이 많아서 기억하는데, 이 책은 제목의 느낌이 강한 편이어서 작가 이름을 찾아본 기억이 나요. 청소년기 학생들이 나오는 책이라는 소개 읽었던 것 같아요. 성장기 학생들이 나오는 책들 중에도 좋은 책이 많은 것 같아요. 이제는 그 시기를 지났지만, 그래서 더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것도 있는 것 같고요.
잘읽었습니다. 희선님, 추운 날씨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하고 좋은 밤 되세요.^^

희선 2022-02-18 01:58   좋아요 3 | URL
이꽃님 작가 이름 예쁘네요 예전 책 보고도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네요 지금 청소년은 제가 청소년일 때와 다른 게 더 많은 것 같기도 해요 비슷한 것도 있기는 하겠지만... 남을 괴롭히는 건 더 심해졌네요 어쩌다가 그렇게 됐는지 모르겠어요 자랄 때는 잘못을 하고 깨닫기도 하겠지요 여기 나온 서은이가 죽지 않고 이야기가 흘러갔다면 더 나았을 것 같기도 해요

서니데이 님 오늘 좋은 하루 보내세요


희선

그레이스 2022-02-17 22:2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마음을 보려고 애쓰면 보인다는 말!
무심함과 무정함으로 살아가는 일상에 귀한 말이네요~♡

희선 2022-02-18 02:00   좋아요 3 | URL
가까이 있는 사람은 잘 보면 보이기도 하겠습니다 멀리 있는 사람은 보기 어려우니 먼저 가까이 있는 사람을 잘 보면 괜찮겠지요 그레이스 님은 그러시겠습니다


희선

scott 2022-02-17 22:3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친구를 노예처럼 부려 먹다니 ㅜ.ㅜ
학폭 문제
해결하려고 나서는 어른들이 없다는게 슬픈 현실입니다. ㅠ.ㅠ

희선 2022-02-18 02:00   좋아요 3 | URL
주연이 이야기를 더 썼는데, 한사람만 문제가 있었던 건 아니기도 했어요 주연이가 서은이한테 기대니 서은이를 그걸 이용했달까 정말 어른이 안 좋게 나오기도 했네요


희선

mini74 2022-03-08 18: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희선님 ~~~ ㅎㅎ 당선 정말 정말 축하드려요 *^^*

희선 2022-03-08 23:48   좋아요 1 | URL
미니 님 고맙습니다 하루가 빨리 가는군요


희선

새파랑 2022-03-08 18: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희선님 당선 축하드려요~!! 희선님의 시도 당선이 되면 좋겠네요 ^^ 그래서 등단~!!

희선 2022-03-08 23:52   좋아요 3 | URL
새파랑 님 멋진 말씀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삼월 며칠 지나면 삼분의 일이 가겠네요


희선

thkang1001 2022-03-08 18: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희선님! 이달의 리뷰에 당선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희선 2022-03-08 23:53   좋아요 2 | URL
thkang1001 님 고맙습니다 세상은 평화롭지 않아도 좋은 봄 만나시기 바랍니다


희선

서니데이 2022-03-08 18:5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달의 당선작 축하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희선 2022-03-08 23:54   좋아요 2 | URL
서니데이 님 고맙습니다 서니데이 님 좋은 밤 보내세요


희선

그레이스 2022-03-08 19:0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희선님 축하드려요~~

희선 2022-03-08 23:55   좋아요 2 | URL
그레이스 님 축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희선

페넬로페 2022-03-08 19:5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희선님, 이달의 당선작, 축하드려요**
이 책을 읽지는 않았지만 항상 그 제목이 궁금했어요.
기회되면 저도 읽어 볼께요**

희선 2022-03-09 00:04   좋아요 3 | URL
페넬로페 님 고맙습니다 제목이 눈에 띄기는 하죠 좋은 사이였다면 좋았을 텐데... 그게 어긋나면 바로 잡기 어려운 건가 싶기도 합니다


희선

scott 2022-03-10 22:5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희선님 이달의 당선 축하합니다!

이 책 중딩들 사이에서 인기 라고 하네요 ^ㅅ^

희선 2022-03-12 23:49   좋아요 0 | URL
scott 님 고맙습니다 이 책 중학생 사이에서 인기 있다니, 요즘은 청소년 소설이 있어서 좋을 듯합니다


희선

thkang1001 2022-03-11 06: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희선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