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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립백 알라딘 블렌드 다이어리 - 10g, 5개입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2년 1월
평점 :
품절
지난 일월엔 <알라딘 블렌드 다이어리>가 나왔지만 드립백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월이 오고 커피를 보니 드립백이 나왔더군요. 어떤 맛일까 하고 사 봤습니다. 커피맛 잘 모르면서 어떤 맛일까 하는 말을 했네요. 다 조금 다른 듯하기도 하고 비슷한 듯도 하고 그렇습니다. 앞으로도 그냥 커피맛 아주 잘 알지 못할지도 모르죠. 이런 커피 자꾸 마시면 괜찮기는 해요.
커피를 마시려고 하나 꺼내보니 글자가 있더군요. 마크 트웨인이라는 글자가 딱 보여서 그 밑에 있는 말은 뭘까 했습니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잘 알려진 말인 듯 바로 나왔습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218/pimg_7987151333310401.png)
Mark Twain
Never regret anything that made you smile.
당신을 웃게 한 어떤 것도 아쉽게 여기지 마세요.
아쉽게 여기지 마세요가 아니고 후회하지 마세요라 쓰여 있었어요. 그 말을 봐도 바로 무슨 말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처음에는 웃게 하는 게 시간이 흐르고 울게 하기도 하지요. 그런 일이 있다 해도 그걸 안 좋게 여기지 마라는 말이겠습니다. 웃은 것만 생각하라는 거군요. 자식은 어릴 때 부모를 웃게 하지만, 자라고 나이를 먹어도 걱정을 끼친다는 게 생각났어요. 저도 다르지 않습니다. 그런 게 가장 먼저 떠오르다니.
커피맛 괜찮았습니다. 이번에는 물을 많이 붓고 말았지만. 조금 덜 부었다면 좋았을 텐데. 커피를 뜯었을 때 고소한 냄새가 났습니다. 그건 좋았습니다. 늘 그렇지만 이번 커피도 편하게 마셨어요. 알라딘 커피는 누구나 편하게 마시지 않을까 싶어요. 좋아하는 맛이 있는 사람은 다를지, 그건 저도 잘 모르겠지만. 마크 트웨인이 한 말도 적어두고. 영어를 잘 몰라서 무슨 뜻인지 찾아봐야 했지만. 마크 트웨인은 읽어서 다행이네요.
이달엔 커피 마시면서 좋은 말도 알았네요.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