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이 보약이다' '재철음식이 보약이다' 라는 말이 있듯이 다른 먹거리보다 정말 재철 재료를 찾아 먹는 것도 요즘은 어렵다. 비닐하우스에서 철을 잊게 하는 재료들이 마트에 늘 똑같이 있기에 무심코 재철음식인양 즐겨 먹게 되기도 하고 서구화된 음식문화로 인하여 인스턴트나 패스트푸드 퓨전요리 그리고 외식에 길들여져 있고 채식보다는 육식을 선호하게 되니 그만큼 병 또한 늘어가고 있다. 예전에는 못 먹어서 생긴 병이라면 요즘은 너무 잘먹고 너무 먹어서 생기는 병이다. 오죽하면 '다이어트' 가 붐이겠는가. '섭생을 잘하면 약이 따로 없다' 는 말처럼 음식으로 병을 고쳐보려는 사람은 많다. 하지만 이미 화학조미료와 서구화음식에 길들여진 우리는 쉽게 먹거리나 음식을 바꾸기가 쉽지는 않다. 고기를 늘 먹던 사람이 풀이라고 하는 채소 위주의 반찬을 먹는다면 하루도 못가 우린 '밥상에 풀 밖에 없네' 라는 소리를 듣게 되고 또 그렇게 말하게 되기도 한다. 질기고 거친것 보다는 부드럽고 잘 넘어 가는 것과 씁쓸하고 약이 쌉싸름한 것보다는 달콤한 것에 익수한 식문화, 하루 아침에 바꾸기가 쉬울까. 하지만 구수한 우리의 장문화와 맛깔스러운 나물반찬을 먹다 보면 잊었던 고향의 맛처럼 푹 빠져들 수 있는 것이 우리의 먹거리다. 선재스님의 이야기는 티피에서 유명해진 듯 한데 난 나물이며 그외 장류등 또한 산사를 찾는 것을 좋아하기에 선택해 보았는데 너무 좋다. 음식은 재료를 키우는 것에서부터 다듬고 씻고 요리하고 식탁에 올라 먹는 것까지 정성과 마음이 깃들어져야 한다는 것을 한번 더 새겨본다. 정성으로 준비한 음식이 더 맛있고 모두가 함께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정성스런 마음이 담기지 않은 먹거리라면 먹는 사람조차 정성스럽게 먹지 않는다. 먹는 자세 또한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는다. 우리는 흔히 내 몸에 이상이 생겼을 때 비로소 '섭생' 을 다시 생각해 본다. 내 몸에 혹은 내 병에 무엇이 좋고 나쁜가를 따지게 된다. 병이 나지 않으면 맘껏 먹고 즐긴다. 이상신호가 발견되면 바로 그 다음부터는 나도 그렇지만 좋은 것만 검색하여 그것만 찾게 되고 먹게 된다. 하지만 그 전에 좀더 신경을 쓰기란 힘들다. '모든 사람을 부처님이라 생각하고 부처님께 지극하게 공양 올리는 마음으로 음식을 해야만 진정한 요리사다. 여러 사람에게 요리를 해 주는 직업적인 요리사뿐만 아니라 가정주부도 마찬가지다. 음식을 할 때마다 식재료에 깃든 불성에 감사하고,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듯 지극한 마음으로 가족에게 음식을 만들어 줄 때 그 음식을 먹은 분들이 제 안에 깃든 부처님의 성품을 회복하게 되는 것이다.' 음식을 만드는 것도 농산물이나 그외 식재료에 관계해서도 모두가 '내 가족의 먹거리' 라고 생각하고 한다면 탈이 없을 터인데 돈에 대한 욕심이 들어가면 음식이 아닌 '독' 으로 변하는 수도 있다.식재료도 중요하지만 식재료를 가지고 음식을 준비하는 마음 또한 얼마나 중요한지 배운다. 사찰음식은 양념을 많이 쓰지 않는다. 우리가 주로 먹는 맵고 짜고 시고 자극적인 것이 아닌 오신채를 쓰지 않기에 좀더 음식의 원재료가 갖는 풍부한 맛을 더 느낄 수 있고 영양가도 더 높은 듯 하다. 자극적인 음식을 먹고 자극적으로 변하듯 음식 고유의 재료가 갖는 그 깊은 맛을 풍미하며 먹는 다면 '음식' 이 아니라 보약이 될 수 있고 먹는 즐거움을 더욱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이 아프고 나서야 먹는 것이 중요함을 깨우친 선재스님처럼 스님의 말씀 하나하나에는 모두가 약이 되고 득이 되는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너무 넘쳐나게 채우기 보다는 '비우는 섭생' 모자람이 더 중요함을, 그리고 건강함을 깨우쳐 주고 비싸고 값진 음식이 아니라 우리 들에 산에 널려 있는 보잘것 없는 것들도 약이 되는 좋은 먹거리이고 음식의 재료임을 깨우쳐 준다. 뭐든 재철에 먹어야 영양도 풍부하고 몸에도 이로운 듯 하다. 모든 음식이 다 약이 되는 선재스님의 사찰음식 이야기는 보기 좋은 것이면서도 먹어서 내 몸에 좋은 것들이다. 밥을 먹을 때 첫 술부터 어떻게 해야 우리 몸에 좋은 지, 내 몸이 원하는 것은 왜 내 몸에 좋지 않은지 좀더 먹거리에 대하여 생각해 보게 하고 음식이 아닌 약을 먹듯 밥상 문화도 바뀌어야 함을 본다. 풍부한 양념과 소스가 주는 달콤한 맛이 좋은 것이 아니라 식재료가 갖는 원래의 깊은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요리가 그리고 자신에게 맞고 우리가 즐겼던 것을 이젠 한번쯤 뒤돌아 보게 하는 먹는 것에 대한 깊은 성찰을 하게 하는 조용조용한 이야기들이 눈길을 끈다.몇 가지는 내가 먹어 보았고 좋아하는 것들이 있어 '사찰음식 레시피' 를 유용하게 볼 듯 하다.당장 만들어 보고 싶은 음식도 있고 양배추김치는 나도 몇 번 담아 보았는데 아삭아삭 하니 정말 맛있다. 배추하고는 또 다른 맛이다. 스님과는 다르게 난 그냥 김치 담는 방법과 똑같이 했는데도 맛있었다. 다른 요리들도 해보고 싶은 것이 많다. 레시피북이나 이 책은 손이 잘 닿는 곳에 놓아두고 자주 펴 보아야 할 듯한 유용한 책이다.
숨 쉬러 나가다 - 당첨된 책 택배가 올 것들이 많다. 여기 저기에서 당첨된 책이나 그외 것들이 조금 있다. 주말에 몰려 오려나 했는데 오늘 생각지도 않은 택배전화, 그리고 받아 보니 모르겠다. 알서점에서 내가 책을 산 것도 아니고 뭐지.. 뜯어 보니 더 모르겠다. 내가 구매하지 않았는데 누가 선물한 것도 아니고.. 이벤트 당첨도 확인을 못 했는데 뭘까... 하다가 다시 들어가서 확인을 하니 있다..이벤트 당첨에...바보~~ '4월 책의 날 댓글 이벤트' 분명 한 기억은 있는데 확인도 못하고 당첨확인은 더더 못했으니 생각지도 않게 받아서인가 더 기쁘다. 읽고 싶던 책인데.. 그렇다고 요즘 읽을 책이 없는 것은 아니다. 너무 많이 쌓여 있다. 그런데 읽는 책이 얼만 없다. 게으름...귀차니즘....ㅜ 조지 오웰의 장편소설이라고 하니 궁금하다. 그래서 댓글 달았을 뿐인데 당첨이다. 표지가 요즘 '공권력 투입' 이라는 사건이 뉴스를 덮어서인지 씁쓸하다. 언제 읽게 될지 모르지만 고맙고 감사하다. 꼭 읽고 리뷰 올려야겠다. 감사합니다. 잘 읽겠습니다... 2011.5.27
바쁘다 바뻐 아마릴리스 어젯밤에 잠이 오지 않아 거실에서 책을 읽다가 늦게 잠들었다. 3시경... 그것도 뒤척이다 잠들었으니.. 옆지기가 아침에 출근 할 때 일어났다가 곤한 잠에 빠졌는데 그가 출근하여 전화를 했다. '미안한데 이사한다고 차를 빼달라네..' 오늘 차를 타지 않고 자전거를 타고 가서 차가 밑에 주차되어 있었는데 어느 집이 이사를 간다는 거야.. 하며 비몽사몽 내려가려는데 여시가 벌써 난리,먼저 현관에 쪼르르 녀석 어쩔 수없이 안고 내려갔다. 그랬더니 정말 이사차가 와 있다. -아저씨 몇호가 이사를 가요... 하고 물었더니 우리 위층에 옆집이다. 엘리베이터 내려갈 때 그집 아저씨와 함께 타고 내려갔는데..그집 막내아들도... 차를 옮겨 놓고 올라 올때는 이사짐을 쌀 물건들 엘리베이터 안에 가득 차고 아저씨 두 분과 나와 여시가 비좁은 틈에 낑겨 탔다. 여시 그 틈에 아저씨 들을 보고 가르릉 가르릉... 큰소리도 못 내고 짖지도 못하고 가르릉 가르릉...그러니까 아저씨가 -애기 개야..너 담배피냐.. 왜 가래끓어.... -그러지 마세요.. 얘 할매에요.. 열살~~~~ 아저씨가 깜짝 놀래서 미안하다는 얼굴... 그리곤 올라왔더니 이삿짐을 싸느라 몹시 시끄럽다 잠도 오지 않고...여시와 난 무척 피곤한데... 그냥 비몽사몽 누워 시간을 보냈다. 이삿짐이 떠나려면 오전은 시끄러울 듯 하여 음악을 틀어 놓고 음악을 들었다. 여시는 그런 내가 가만히 있으니 녀석 자리 잡고 곤한 잠에 빠지고.. 부럽다.나도 자고 싶은데.. 왜 이리 소란스러운고... 오늘은 딸들이 정기외출을 나오는 날,대청소도 해야 한다. 그런데 하기 싫다. 문제다. 마트에도 다녀와야 한다.녀석들 반찬거리를 만들어야 하는데 도통 하기 싫다. 어제 콩자반 하고 집앞 포00에서 양념왕갈비를 세일하길래 사다 저녁에 해 놓았다. 옆지기는 맛있는 냄새라면서 애들 먹이려고 한 것을 복분자주와 함께 맛있게 먹는다. 나도 물론 맛있게 먹었다. 큰딸이 어제 논술 때문에 전화가 왔길래 오늘 저녁에 소고기를 사주겠다고 예약을 해 놓겠다니 괜찮단다. 녀석이 하는 논술 강의비가 녀석들 급식비보다 더 나가니 미안했나 보다. 녀석은 돈을 얼마나 따지는지.. 그러면서도 할 것은 다 한다... 엄마가 결재를 하니... 녀석들 모처럼 집에 오니 맛있는 것 많이 해주어야 하는데 왜 이렇게 하기 싫은지.. 거기에 윗층 이삿집 때문에 왜 내가 피곤해야 하는지... 암튼 바쁜 주말이 될 듯 하다. 2011.5.27
4월 18일부터 4월 30일까지 진행된 책의 날 댓글 추첨 이벤트에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벤트에 당첨되신 분들 모두 축하드립니다. ☞ 관련 이벤트 :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_book.aspx?pn=110423_book <최승호.방시혁의 말놀이 동요집> 홍*희 99milesfr***@hanmail.net 방*민 anna***@hanmail.net 김*연 im2s***@hanmail.net 정*남 jon0***@paran.com 강*란 khr7***@hanmail.net <책의 우주> 유*준 suici***@hanafos.com 이*철 mookm***@naver.com 안*수 nay2***@hanmail.net 조*범 movimag***@hotmail.com 김*수 epoche2***@naver.com <숨 쉬러 나가다> 김*원 whata***@naver.com 박*순 yesi2***@naver.com 김*은 pfj***@naver.com 이*길 ace7***@naver.com 전*현 jth0***@dreamwiz.com <맑은 날엔 도서관에 가자> 박*영 haeyoun***@naver.com 이*훈 hoony01.***@samsung.com 정*남 jon0***@paran.com <온워드 Onward> 안*열 topleader***@naver.com 김*숙 gksdmsru***@naver.com 유*영 lehbin1***@hanmail.net 하*주 hakeu***@hanmail.net 강*미 3bu***@naver.com <유럽을 여행하는 정석 따윈 없다> 방*별 qw_7***@naver.com 서*민 yourm***@nate.com 심*기 see88***@naver.com 장*숙 ghgj***@naver.com 김*진 audwls3***@hanmail.net <위대한 침묵> 김*연 im2s***@hanmail.net 강*미 3bu***@naver.com 조*경 runasy***@naver.com 박*화 dawin***@naver.com 이*원 ee***@paran.com <귀가도> 김*연 im2s***@hanmail.net 한*미 myd***@naver.com 김*광 sunk0***@hanmail.net 서*정 mymi***@naver.com 오*정 ohyoonj***@gmail.com
게으른 주인을 알아보는 초록이들 더덕과 도라지 화분 도대체 이 화분에 물을 주지 않은 것이 며칠일까.. 어제는 비가 올 듯 하고 오전에도 비가 잠깐 와서 물을 주지 않은 듯 한데 아침에 실외기 베란다를 나가보니 아글쎄.... 더덕이 축 늘어져 있다. 거기에 씨가 발아를 하여 새로 돋아난 녀석들은 몇 개 남지 않아 죽어 있다. 시들시들.. 왜...Why~~~~~~~ 내가 이녀석들이 식구가 많다는 것을 대가족이라는 것을 잊었다. 화분 하나에 도라지와 더덕이 얼마나 많이 살고 있는지..바가지로 물을 하나 가득 주어도 모자란데 조금씩 목만 축이게 주었나보다..그런데 그도 날이 더우니 목이 말랐던지 시들시들.. 아침에 두 바가지나 물을 퍼다 주었다. 빨리 먹고 기운 차리라고.. 그리곤 베란다의 화분들마다 돌아 다니며 물을 듬뿍 주었다. 여름엔 식물들이 날마다 물을 주어도 화분받침이 비쩍비쩍 마른다. 그러니 물을 퍼다 나르는 것도 일이다. 한시간여 공을 들여야 집안에 있는 화분들 모두 물을 줄 수 있다. 안방 베란다 화단은 그래서 샤워기로 그냥 죽죽 뿌려 준다. 그러니 넘치기도 하고 화단 바닥도 조금 지저분 하지만 식물들은 그렇게 한바탕 물세레를 하고 나면 싱싱하다. 초록이 더 짙어진듯 하고 흙냄새 흙이 물을 뿜어 들이는 소리.. 넘 좋다. 난 그 냄새 때문에 초록이들을 키우는지도 모른다. 완전히 촌년의 피가 흐르고 있는 것이다. 시골에서 자라서 비가 오기 전, 그리고 비가 오고 난 후의 흙냄새를 무척 좋아한다. 그 달콤하면서도 이루 말할 수 없는 평온한 냄새..그것은 아버지의 냄새이기도 하다.. 이젠 볼 수도 없고 그리워 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하는 아버지... 한바탕 물을 뿌리고 나니 속이 다 후련하고 시원하다. 밖의 날씨에 관계치 않고... 아마릴리스 어젠 두송이 피었던 아마릴리스가 오늘은 세송이가 피었다. 나머지 한 송이도 벌어졌다. 살짝~~~~ 오늘 모두 다 필 듯 하다. 샤워기 물세레를 받고 나더니 더욱 싱싱하다. 화분에서 물이 넘쳐 흘러 여시가 오줌을 누는 신문지가 다 젖었다. 그만큼 물을 듬뿍 주었으니 주말은 싱싱하게 날 듯 하다. 녀석이 꽃대 하나만 올렸을 뿐인데 베란다가 그야말로 환해졌다. 오월의 정열을 모두 녀석이 내 뿜고 있는 듯,그야말로 붉게 타오르는 우리집 베란다... 넘 좋다. 붉은 빛의 아마릴리스....녀석의 속을 들여다보고 있음 빨려 들 것만 같다. 이렇게 갈열함이라니... 벌과 나비가 없다는 것이 정말 흠이다. 울집 베란다에 꽃이 피면 유리창 밖에 벌과 나비가 창으로 자꾸 달려든다. 실외기 베란다에는 벌도 나비도 자주 본다. 딸기가 꽃을 피웠을 때도 벌이 날아 들어 꽃에 앉았다. 우리집은 고층인데 어떻게 알고 오는지... 반갑다. 그렇게 하여 딸기가 커가고 있다. 더덕 화분 앞에 있어서 녀석을 찍는 것은 무리,그냥 보기만 했다. 밤톨만하게 모양을 갖춘 딸기, 올해도 몇 개는 수확할 듯 하다. 주인이 게으르면 초록이들은 금방 몸으로 표현을 한다. 잎이 늘어지거나 꽃이 시들시들...그러다 물을 듬뿍 주면 다시금 싱그런 생명으로 재충전한다. 화분이 한 두개면 날마다 줄터인데 어떤 날은 정말 귀찮다. 너무도 많은 식구들이... 그래서 하루는 안방 베란다만 물 주고..어떤 날은 거실 베란다에만 줄 때도 있다. 그러면 여지없이 녀석들은 내 관심의 척도에 맞추어 표현 표현.... 그러다 가시기도 하니.. 바이올렛이 그렇게 하여 몇 개 죽었는데 잎꽂이를 해도 삽목이 잘 안되어 빈 화분이 있다. 몇 번 삽목을 했는데 도통 살지를 못하고 가셔서 다시금 화분을 채워야 하는데 귀차니즘에 빈 화분으로 놓아 두었다. 하루 날 잡아 모조리 채워야 하고 아직 이식하지 않은 상추도 아이스박스 하나에 흙을 채워 옮겨 심어야 한다..아 언제 하려는지... 2011.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