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의 딸, 마들 - 제1회 한우리 문학상 우수상 한우리 문학 높은 학년 2
김하늬 지음, 백대승 그림 / 한우리북스 / 2012년 3월
절판


우리 역사에서 '가야' 라는 나라의 이야기는 그리 많이 접해보지 않았다. 하지만 어느 나라보다도 화려하고 강했으며 어느 곳에도 속하는 것을 싫어하고 독립된 자신들의 나라를 가지고 싶어했던 것 같은 강한 인상을 받았다. 김훈의 <현의 노래>에서도 등장하는 가야의 멸망과 백제와 신라에 힘싸움에서 밀려난 나라, 그 가야의 아주 작은 나라에 도공의 딸이었던 여리디 여린 마들이 어떻게 여전사로 거듭날 수 있었을까 하고 몹시 궁금하고 내용이 알차고 역사동화라 더 흥미가 동했다.


역사동화를 몇 편 읽어보았는데 역사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도 하면서 몰랐던 역사를 한번 다시 되새겨 주기도 한다. 학교에서 배우는 딱딱한 역사가 아니라 주인공을 '어린이'로 하여금 직접 역사속에서 살아 움직이게 하면서 역사를 경험하게 하니 그 시대가 오롯 다시 살아 재현되는 듯한 느낌도 주면서 역사가 어렵고 딱딱한 것이 아니라 재밌는 것이란 것을,그리고 우리 선조들 또한 우리와 같은 길을 걸어왔다는 것을 느끼고 배우게 해준다. 역사 속으로 들어가면 소재가 무긍무진 할 듯 하다.스러져 이름없는 아이들이 되살아나 역사동화로 다시 숨쉬게 되었다는 것은 정말 기분 좋은 반가운 일이다.


엄마는 전쟁에 나가 목숨을 잃었고 아버지는 가야의 도공이었지만 왕후마마와 함께 아버지가 그렇게 아끼던 도자기와 함께 왕후마마와 함께 묻혔다. 순장을 이야기 해준다.어찌보면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일이지만 내세를 믿었던 그 시대의 장례 풍습이었으니 어쩔 수 없이 받아 들여야 한다. 그렇게 하여 아버지와 어머니를 잃게 된 산내와 마들, 신라가 자신들의 나라를 빼앗아 간것도 분에차서 죽겠는데 신라의 아이들이 자신들의 놀이터나 마찬가지이며 영혼이 있어 자신들을 지켜주고 있다고 생각하는 '고인돌'을 빼앗으려 하여 산내와 친구들은 신라의 아이들과 싸움을 하게 되고 신라의 아이가 코뼈가 부러지는 사고가 나서 산내와 마들은 그곳을 떠나게 된다. 어차피 부모님이 안계시기에 떠나려 했던 고향,그렇다고 어린것들이 어디에 가서 살겠는가 갈곳도 없고 오라는 곳도 없이 떠돌게 된다.


산내는 오빠라 강했지만 마들은 여리고 무서운 것과 마주하면 토악질을 했다. 자신이 나약한것을 알기에 더욱 그러했으리라.그런 두 남매가 부모없이 떠돌다 마들이 병이 나고 그런 마들을 업고 가던 산내 또한 강변에 쓰러지고 만다. 강변에서는 치우라는 소년이 허리를 다쳐 뱃사공 일을 못하고 있는 할아버지를 대신하여 치우가 대신 뱃사공 일을 하고 있는데 산내 남매를 발견하게 되고 그들을 도와주게 된다. 서로 의지가지가 없으니 형제처럼 지내게 되었지만 마들은 한약방을 하는 집으로 가게 되고 산내는 도공의 일을 하러 산막으로 가게 된다. 한약방에서 처음엔 견디지 못할 줄 알았던 마들이 점점 강인하게 자신을 지키는 방법을 터득해 간다. 차 아저씨한테 약초와 약에 대해서도 배우게 되고 혼자 약초도 캐러 산에 다니게 되니 건강해지고 날렵해지게 된다. 마들은 자신을 구박하는 지아에게서조차 부엌일을 빨리 해치우는 것 까지 배운다. 하지만 그 집엔 둘째 부인의 아들인 '교'가 실언증에 걸려 있다. 약초를 캐러 다니던 마들은 산에서 가야국 호위무사였던 무사할아버지를 만나 자신을 지키고 몸을 단련하는 무술까지 배우게 되지만 끝내는 그들이 첩자라는 오해를 받아 붙잡히게 된다. 하지만 이제 마들은 고향을 떠나 올 때의 겁쟁이 공벌레 마들이 아니다. 무서운것만 보면 '꺼억꺼억' 토악질을 하던 마들이 아니라 누구보다 날래고 강하고 약초에 대해서도 부엌일에 대해서도 모든 것을 배운 약삭빠르고 솜씨 좋은 무사가 된 것이다.아니 여전사가 된 것이다.'이만한 것도 못 참으면서 나한테 뭘 배울 생각은 당초에 말아라.여리고 착하기만 한 것은 이 시대의 미덕이 아니다. 힘이 있어야 한다. 밝고,맑고,강해야 한다.'


하지만 오빠는 아버지의 혼을 물려 받은 것일까? 도공의 피가 흐르고 있는 것처럼 아버지가 살아 계실 때에는 그렇게 싫던 도공일이 아버지가 안계심으로 해서 그토록 자신의 일에 열정을 가졌던 아버지가 왜 그랬는지 느끼고 싶기도 하고 아버지와 함께 했던 그 기억들을 되새기며 도공일을 하고 싶어하지만 어쩔 수 없이 전사가 되어 전쟁에 투입이 되지만 산내의 마음 속에는 고향의 친구들과 부모님 그리고 가야의 모든 사람들을 '토우'로 만들고 싶은 꿈이 있다. 산내는 여리디 여렸던 여동생 마들이 변한 것을 받아 들일 수 없을 듯 하면서도 그렇게 변할수밖에 없었던 어려움이 있었으리라 생각을 하며 동생과 함께 무사 할아버지에게 무술도 배우고 마들과 함께 가야국 전사가 되어 전쟁에 투입되기도 하지만 그는 전사보다 도공의 길을 가고 싶어한다.하지만 마들은 싸움에서 누구보다 앞장서서 씩씩하게 잘 싸우고 무사 할아버지에게 배워서일까 모든 일에 뛰어나다. 하지만 적장을 쓰러뜨리는 순간,자신의 가슴에도 창을 맞고 만다. 그녀가 쓰러진 후에 모든 이들은 마들이 남자가 아닌 여전사라는 것을 알게 되고 산내는 동생의 죽음을 막아 보려 했지만 마들은 한 줌 흙이 되어 아버지가 묻힌 왕후마마의 무덤과 마주보이는 산마루에 묻히게 된다. 그리고 모든 이들에게 그녀의 민들레처럼 강인하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았던 그 힘을 나누어 준다.




정말 동화를 읽는 동안 마들의 삶은 '민들레'의 삶과 같다는,민들레가 연상되었다. 표지도 노란색이다. 그녀는 비록 죽음으로 가야를 떠나야 했지만 그녀의 영혼만은 가야인의 가슴에 남아 오래도록 민들레처럼 홀씨를 날리며 '희망'을 안겨주리라 생각을 한다. 어느 힘든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오뚝이처럼 일어났던 마들, 자이의 질투의 교의 시기심도 이겨내고 한약방의 힘든 생활도 이겨내면서 자신만의 삶을 꾸려갈 줄 아는 당찬 가야의 여인이 된 것이다. 현재가 힘들다고 하여 절대 현재에 굴복하지 않고 부딪혀 싸워 이겨낼줄 알았고 누구보다 배우는데 열정을 다했던 마들, '나는 이제 무쇠가 될 거다. 쇳물이 굳으면 얼마나 단단해지노. 무쇠처럼 강하고 단단해지는 게 내 소원이다.' 무쇠가 되기 위하여 천번의 쇠망치질도 아니 만번의 쇠망치질도 이겨낼 각오가 되었던 마들은 그랬다.정말 단단한 무쇠가 되고 싶었다. '나는 내하고 싸운다. 가난하고,힘없고, 약하고,겁쟁이 울보에다가 공벌레인 내하고 싸우는 거다..아니 난 결심했어. 나를 극복해 보기로. 내 한계를 넘어서 보기로.' 누가 겁쟁이에 공벨레 같은 여리디 여린 마들을 이렇게 강하게 만들었을까. 밟히면 죽는것이 아니라 다시 일어서서 더 강해지려 하고 두드려 맞으면 맞을수록 더 단단해져서 베지 못하는 것이 없을 정도로 강인하고 단단한 무쇠가 되고자 했던 마들의 짧고도 강한 삶은 다른 누구와 싸우는 것이 아니라 바로 자신과의 싸움이었던 것이다.


우린 힘들거나 지치면 금방 주저 앉거나 '난 안돼' 하고 포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스스로 자신의 한계를 만들고 결정짓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에게 마들이 다시 한번 일어나 뛰어 보라고 외치고 있다. 열정을 다해 다시 담금질을 하면 더 단단해 질 수 있다고 말해주고 있다. 나라도 없고 부모도 없고 어느 곳 하나 의지할 때가 없었던 마들이 가야국의 여전사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누구보다 나약해서 신라아이들과 싸우는 산내오빠와 다른 애들을 보면서 '꺼억꺼억'토악질 하던 못난 마들이 자신을 스스로 두드리고 담금질 하여 결국에는 누구보다 강하게 만들었지만 결국에는 가야의 별이 되어야 했던 슬픈 동화,마지막에는 울컥하여 그녀를 살려내고 싶다는 생각도 가졌지만 그녀가 결국에는 우리의 가슴에 별로 남아서 희망을 안겨 주고 있으니 현재가 힘들다고 하는 이들에게 마들을 한번 만나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지금은 사라지거나 잘 쓰지 않는 고유어가 등장하여 읽는데 힘들지 않을까 했는데 그것이 더 역사속 여행하는 맛을 더 느끼게 해준다. 구성도 좋고 이야기도 짜임새가 탄탄해서 어린이 뿐만이 아니라 어른들이 읽어도 좋을 역사동화이다. 거기에 감동까지 있으니.좋은 작품을 읽고나서 일까 괜히 기분이 좋다.그림도 정말 맘에 들고 이쁘다. 읽는 내내 맘을 편안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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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단식 - 머리를 쓰지 않고 발로 뛰지 않는 IT 중독을 벗어나라
엔도 이사오 & 야마모토 다카아키 지음, 김정환 옮김 / 와이즈베리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단식을 우리는 살이쪄서 '다이어트'가 필요하다고 생각할 때 대부분 단식을 먼저 생각을 한다. 그렇다면 디지털에도 단식이 필요할까? 요즘은 어딜가나 디저털 하나 손에 소유하고 다니지 않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너무 개인화 되었고 디지털,IT에 빠져서 사람과 사람의 소통이 아닌 '기계와 기계의 소통' 이 되어가고 있다. 나 또한 일어나면 먼저 하는 일이 문자를 확인하고 컴퓨터를 켜면 메일을 먼저 확인하고 내 블로그에 있는 글들에 어떤 글들이 달려 있나 혹은 다른 사람들의 글은 무엇인가 확인하다보면 꽤 시간을 잡아 먹는 경우가 있다. 그렇게 하다보면 정작 내가 하고자 했던 일들이 뒤로 처지는 경우도 있고 해야 할 일을 메모를 해 놓고 표시를 해 가며 하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 메일을 보면 '스팸' 이 많다. 정작 내게 필요한 메일은 한 두개 정도인데 80~90%는 다 스팸이거나 불필요한 것들이다. 그렇다면 나도 혹시 불필요한 메일을 보내는 사람은 아닌가? 라고 생각해 볼 필요도 있고 내가 원하지 않았어도 너무 쉽게 메일을 보내 오는 경우들이 대부분이라 지우는데도 상당한 시간을 허비하거나 그냥 놔두는 경우가 있어 메일함이야 말로 단식이 필요한 공간이기도 하다.요즘은 정말 '복사와 붙여넣기' 만으로도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을 정도로 너무 정보가 많거나 내가 발품을 팔아서 혹은 우뇌를 자극하여 자료를 찾고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남의 정보를 간단하게 '복사와 붙여넣기' 로 하여 그야말로 '파워' 가 되는 경우도 많다. 빈수레가 요란하듯 정보가 많은 블로그에 가보면 자신의 것보다는 '남의 것'으로 가득 찬 것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난 두번다시 보고 싶지가 않다. 솔직한 자신의 이야기나 글을 보고 싶지 남의 것으로 도배를 한 것을,그런 정보는 간단하게 '클릭'만으로도 접할 수 있는데 다시금 자신의 것인양 올려 놓아 불필요한 클릭을 하게 하는 '낚시밥'에 걸려 들고 싶지가 않다.

 

'처음에 자연의 위협과 가혹함에 대처하기 위해 사용하던 테크놀로지는 이윽고 인간과 인간이 서로 싸우기 위한 목적에 사용되기 시작했다.' 난 컴퓨터를 능숙하게 다르거나 잘하지 못한다. 겨우 글을 쓰고 사진을 올리고 내가 늘 사용하는 부분만 이용하지 그외로는 이용을 하지 않는데 어떤 때는 정말 한시간 아니 하루라도 '테크놀로지'가 아닌 '아날로그' 속에서 살고 싶은 날이 있다.머리가 아프다. 메일을 확인하지 않아도 되고 블로그에 글을 쓰지 않거나 이런저런 것들을 확인하지 않아도 되는,남의 이야기까지 챙겨야 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빠져나와 아날로그적으로 살고 싶을 때가 있다. 분명 그런 시대에도 행복했는데 너무 갑자기 어느 순간에 'IT'가 아니면 말이 안통하고 소통이 안되는 그런 시대처럼 되어 버리고 말았다. 개인 뿐만이 아니라 회사에서 또한 사람과 사람이 통하는 것이 아니라 기계와 기계가 소통을 하고 있으니 거짓인지 진실인지도 모르는 것에 매달려 있는 경우는 없는지. ICF(정보의 홍수)와 BLT(바보의 롱테일) 속에 자신을 가두며 살아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이 든다. 사람과 사람의 소통보다 기계와 기계로 소통을 하다보면 거짓된 결과로 소통을 할 수도 있다는 예를 들어가는데 그런 속에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것이다.다른 사람의 맛집 소개에 따라 갔다가 내가 먹었을 때에는 맛이 없을 수도 있는,믿을 수 없는 정보에 속아 넘어 갈 수도 있다.

 

'현장을 바꿀 수 있는 주체는 어디까지나 사람이며, 상품 개발을 뒷받침하는 것도 사람이다. IT는 주역이 아니다. IT를 경영주체에서 제외하고 본래의 위치인 '도구'의 자리로 되돌려야 한다.' 정말 공감하는 부분이다. 모든 것의 주체는 '사람'이다. 사람이 주체인데 요즘은 IT 즉 기계가 대신하고 있다. 길을 찾아 갈 때도 사람과 사람이 소통을 할 때도 얼굴을 보고 이야기를 하기 보다는 SNS로 대화를 나누거나 소통을 한다. 사람과 사람사이의 소통이 없어지고 그 공간을 IT가 대신하고 있다. 주객이 전도 되어가고 있는 이 시점에서 '단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금은 기업의 홍보도 그렇고 개인의 홍보도 그렇고 SNS를 하지 못하면 안되는 것처럼 개인이건 단체건 회사건 모두 SNS에 뛰어 든다. 나 또한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하고 있지만 딱히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면서도 며칠 들어가지 못하면 궁금하여 다시 궁금증에 다시 열어보게 된다. 점점 넘쳐나는 정보와 커뮤니케이션이시대라고 하지만 정작 사람과 사람의 소통은 없어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너무 많은 스팸메일 속에서 정작 내게 필요한 메일을 찾기란 정말 힘들 때가 있는데 이럴 때 '디지털 단식'의 필요성을 느낀다. 시간 낭비 정보 낭비,모두가 피해자이고 가해자일 수 있다. 넘쳐나는 정보속에 내 소중한 정보가 묻힐 수도 있음을 생각하고 사람과 사람간의 소통은 아날로그적인 것이 업무에 더 효울성을 가져올 수도 있고 더 돈둑하게 다질 수 있는 것이다. 나부터 이제 단식에 돌입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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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늄 카라 말발도리 그리고 초록이들

 

 

제라늄

 

 

 

제라늄과 아마릴리스...

 

 

드디어 빨간색 제라늄이 피기 시작이다.

친정엄마의 화분에서 하나 꺾어다 삽목한 것인데 지금은 여기저기 번식..

한동안 꽃을 보여주지 않더니 드디어 꽃대가 올라오고 피기 시작이다.

 

키만 멀대처럼 그던 제라늄을 '싹둑' 잘라서 삽목을 했다. 똑같은 제라늄이라도 영양분이 틀려서인지

이녀석은 왜 이리 키가 크고 잎이 큰지.. 잘라서 심었더니만 다른 화분에서도 잘 자라고

잘라서일까 생명력을 이어가지 위한 필생의 방법으로 녀석은 다른 길을 여기저기 내고 있다.

대부분 식물을 자르면 다른 곳에서 생명력이 나온다. 이녀석도 위로 밑으로 새로운 개체를 올리고 있다.

 

아마릴리스가 곧 피려나보다. 하나가 꽃몽오리가 터졌다.

하루가 다르게 부풀더니만 드디어 이제 개화 시작인 듯 하다.

주말에 잠깐 집을 비우고 비가 와서 관심밖으로 두었더니 이런 이런...

 

 

카라

 

 

카라가 이젠 완전히 활짝이다. 이녀석은 창가의 햇살을 따라가서일까

정말 금방 펴서 그 아름다움이 덜한듯 한데 베란다 안쪽에서 한송이가 또 피고 있으니...

그래도 카라의 아름다움은 여전하다.

난 다른 것보다 연꽃잎처럼 카라의 꽃에 있는 저 줄무늬가 정말 맘에 들고 아름답다..

색 또한 정말 좋다..향기는 물론이고...

 

삽목한 사랑초...

 

며칠전에 사랑초를 삽목했다.

잎이 무성한 사랑초 중에서 싱싱한 잎을 싹둑,그리곤 이렇게 포트에 심어 주었다.

첫날은 비실비실...그다음날은 조금 기운을 차리고 일어났다.

오늘은 베란다에 들어가보니 에구구 녀석들 기운을 차리고 꼿꼿하다.

이제 잘 자랄 듯 하다. 사랑초는 뿌리로도 나누어 심고 잎으로도 삽목을 하는데

난 사랑초 잎으로는 처음 삽목을 해 보았다.

작년에 누군가 버린 사랑초 뿌리를 주워다 심었더니 잎이 너무 무성하여

싹둑 싹둑 잎을 잘라 주었다. 그리곤 이렇게 삽목...

포트에서 새로운 생명으로 자랄 사랑초들이다.

 

등돌리고 핀 말발도리

 

 

이녀석은 무늬조팝등과 함께 한 화분에 여러 식구가 함께 사는데

작년부터 이녀석이 꽃을 피우기 시작이다.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무늬조팝도 피고 말발도리도 피고...

무늬조팝은 벌써 다 져버렸지만 이 녀석이 피기 시작이니 그 화분을 또 유심히 보게 된다.

작은 꽃이 옹기종기 피어 이쁘다. 이것 말고도 꽃송이가 또 두어개 보인다.

꽃이란 어느 것이든 들여다보면 그마다 아름다움이 다 다르다.

사람도 이와 같으리라.저마다 능력이 다르고 아름다움이 다르듯이...

 

 

 

기린초와 무릇 그리고 대파와 더덕과 도라지... 

 

 

실외기 베란다에서 저희들끼리 무리를 지어 잘 살고 있는 녀석들이다.

딸기는 딸기대로 여기저기 번져서 꽃을 피우고 있고

무릇도 씨가 날려 다른 화분에서 곁방살이를 하고 있는가 하면

더덕 화분에서는 도라지가 씨가 자라서 함께 자라고 있어 더덕과 도라지밭이 되었다..

봄비가 내린 후 정말 파릇파릇해졌다.

대파도 어느새 꽃봉오리가 여기저기...대파꽃이 피면 노랑나비가 이곳까지 날아오는것은 아닌지..

 

도라지씨가 다른 곳에 씨를 날려 싹이 튼 것을 칼을 들고 잘 뽑아서

도라지 화분에 심어 주려고 했는데 몹시 가냘픈 녀석,어디까지 뿌리를 내리고 있는 것인지..

뽑다가 모두 댕강 댕강 뿌리가 잘리고 말았다...ㅜ

 

 

어제 딸을 만나러 서울에 갔다가 딸이 사는 곳 근처 화원에서 제라늄을 사올까 했는데

주말이라 화원이 문을 닫았다. 화원 바로 옆의 식당 앞에 '제라늄' 너무도 이쁘게 심어져서

딸에게 '잘라갈까..ㅋㅋ' 하면서 한참 구경을 했다..넘 이뻐서 괜치 만지고 싶은 제라늄..

나도 올해는 제라늄을 조금 더 식구를 들여야 할 듯.

딸에게 작고 이쁜 화분 하나 사주려 했는데...

봄비 내리고나니 나의 화단에서 파릇함이 더욱 짙어졌다.

그리고 꽃들이 세대교체를 하듯 군자란이 지고 있고 아마릴리스가 피려고 하고

시클라멘이지면서 바이올렛이 꽃대를 올리고 있다.

꽃은 피고 지고 하나가 없어지만 다른 것들이 그 빈 공간을 채워주고 있으니...

 

201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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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에서 수확한 미나리로 향긋한 미나리전

 

 

 

 

 

 

 

 

 

 

 

 

*준비물/ 미나리,밀가루,부침가루,달걀1개,연잎가루2숟갈,청양고추,당근,천일염,카놀라유

 

*시작/

1.미나리를 뜯어서 잘 다듬어 씻은 후에 물기를 빼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준다.

2.당근은 채썰어주고 청양고추는 송송 썰어 준다.

3.밀가루에 부침가루를 5:5 비율로 넣고 연잎가루 2숟갈 넣은 후에 달걀 하나에 천일염을

넣은 후에 알맞은 양의 물을 넣고 거풍기로 잘 저어 준다

4. 3번의 반죽에 미나리,당근,청양고추 썬 것을 넣고 저어 준 후

카놀라유를 팬에 두른 후 지글지글 부쳐준다. (포도씨유를 먹다가 카놀라유를 먹는데 깔끔하다)

 

 

오늘은 봄비도 내리고 봄바람도 불고 그리고 울집 막내가 잠깐 왔다.

점심으로 무얼할까 하다가 '미나리전'해줄까 했는데 녀석 못 먹겠다고 하더니

한 장 부쳐서 잘라 놓았더니 먹겠단다. 그런데 치과치료를 해서 마취가 풀리지 않아

결국에는 먹지를 못하고 갔다.

 

이 미나리는 몇 해 전에 마트에서 미나리를 사다 먹고 뿌리를 잘라 화분에 심어 놓은 것인데

일년에 서너번은 수확을 하나보다. 그렇게 해서 도토리묵을 쑤어서 무쳐 먹기도 하고

비빔국수도 해 먹고 이렇게 부침개도 해 먹는다. 많이 심은 것이 아니라 딱 먹을만큼이니

욕심없이 심어서 욕심없이 수확해 먹는 것이다.

 

오늘은 비가 오니 더욱 부팀개가 제맛이다. 연잎가루를 2숟갈 넣었더니

은은한 연잎향에 미나리의 향긋한 향이 보태져서 정말 맛있다. 향긋한 봄기운이 모두

스며 있는 듯하다. 바삭바삭 고소 은은하고 향긋한 맛에 부치면서 금세 없어진다.

옆지기도 먹고 나도 먹고 막내는 군침만 흘리다 가고

미나리의 향긋한 향이 온 몸으로 번져 나는 듯 하다.

 

2012.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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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에 꽃들이 후두둑

 

 

 

 

주말에 비가온다고 하더니 정말 봄비가 내린다.

그것도 정말 많이 내린다. 주말마다 막내 치과 치료가 있어 옆지기는 바쁘다.

아침 일찍 일어나 학교로 막내를 데리러 가고 치과에 데리고가 치료하고 그리고

자신은 정형외과에 가서 무릎 물리치료를 하고 들어오면 점심이다.

그러면 다시 막내를 학교에 데려다 주어야 한다.

 

녀석이 치과치료를 하느라 잇몸에 늘 마취를 하고 오니 점심을 챙기기가 그렇다.

집에서 한시간여 있어도 마취가 풀리지 않아 먹지를 못하니 들어갈 때 먹을 것을 사가지고 가는데

오늘은 기분이 안좋은지 먹지 않겠단다. 단단히 삐진듯한..에고 정말 기분맞추기도 어렵다.

어제 저녁부터 큰놈은 코에서는 코피가 나고 장트러블이 생겼는지 배가 아프다고 하여

녀석과 옥신각신 하다보니 기분이 상했다. 그런 마음을 살짝 비추어 써 놓은 것을 읽었던지

늦은 시간에 문자를 했다. 병원에 다녀오겠다고.. 아픈것을 그냥 참으며 아프다고 징징대는 녀석..

병원다녀오면 저도 개운하고 엄마도 한시름 놓는다는 것을 왜 모르는지..

 

아침 이른 시간 녀석이 또 문자,병원에 가야 하는데로 시작하여

늦은 시간까지 잠을 못자고 있다가 겨우 잠들었는데 녀석 때문에 또 일찍 깼다.

옆지기도 일어나 막내를 데리러 가야 하고..큰놈은 제가 사는 동네,두달여 되었지만

늘 학원과 원룸만 오갔으니 병원에 어디에 있는지 잘 모른다. 옆지기와 난 동네를 한바퀴씩

돌아보면 병원과 기본적으로 알아 두어야 할 곳을 체크해 보았는데..

바로 집앞 건물에 내과가 있다고 알려 주어도 찾지 못하고 전화다. 비도 많이 오고하니

병원을 두 곳이나 가기가 싫단다. 길을 나선길에 학원이 문제가 아니라 병원에 꼭 다녀오라고

했더니만 오늘은 제가 부대꼈을까 두 곳의 병원을 다 들른 후에 학원으로 향한 듯..

떨어져 지내게 되니 아프다는 말만 들어도 걱정이고 늦게 일어나도 걱정이고

챙겨 먹는 것도 없어서 걱정인데 엄마는 맘 편히 있는 줄 아는 녀석...

두녀석 다 아프다고 하니 더 걱정이다. 비까지 주룩주룩...

봄은 이렇게 후두둑 지나가나 보다. 봄비에 꽃잎이 떨어져 낙화가 되고

나무는 연두빛 잎들을 제대로 드러내고 있다. 산도 온통 이젠 연두빛이다.

 

2012.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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