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분에서 수확한 미나리로 향긋한 미나리전

 

 

 

 

 

 

 

 

 

 

 

 

*준비물/ 미나리,밀가루,부침가루,달걀1개,연잎가루2숟갈,청양고추,당근,천일염,카놀라유

 

*시작/

1.미나리를 뜯어서 잘 다듬어 씻은 후에 물기를 빼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준다.

2.당근은 채썰어주고 청양고추는 송송 썰어 준다.

3.밀가루에 부침가루를 5:5 비율로 넣고 연잎가루 2숟갈 넣은 후에 달걀 하나에 천일염을

넣은 후에 알맞은 양의 물을 넣고 거풍기로 잘 저어 준다

4. 3번의 반죽에 미나리,당근,청양고추 썬 것을 넣고 저어 준 후

카놀라유를 팬에 두른 후 지글지글 부쳐준다. (포도씨유를 먹다가 카놀라유를 먹는데 깔끔하다)

 

 

오늘은 봄비도 내리고 봄바람도 불고 그리고 울집 막내가 잠깐 왔다.

점심으로 무얼할까 하다가 '미나리전'해줄까 했는데 녀석 못 먹겠다고 하더니

한 장 부쳐서 잘라 놓았더니 먹겠단다. 그런데 치과치료를 해서 마취가 풀리지 않아

결국에는 먹지를 못하고 갔다.

 

이 미나리는 몇 해 전에 마트에서 미나리를 사다 먹고 뿌리를 잘라 화분에 심어 놓은 것인데

일년에 서너번은 수확을 하나보다. 그렇게 해서 도토리묵을 쑤어서 무쳐 먹기도 하고

비빔국수도 해 먹고 이렇게 부침개도 해 먹는다. 많이 심은 것이 아니라 딱 먹을만큼이니

욕심없이 심어서 욕심없이 수확해 먹는 것이다.

 

오늘은 비가 오니 더욱 부팀개가 제맛이다. 연잎가루를 2숟갈 넣었더니

은은한 연잎향에 미나리의 향긋한 향이 보태져서 정말 맛있다. 향긋한 봄기운이 모두

스며 있는 듯하다. 바삭바삭 고소 은은하고 향긋한 맛에 부치면서 금세 없어진다.

옆지기도 먹고 나도 먹고 막내는 군침만 흘리다 가고

미나리의 향긋한 향이 온 몸으로 번져 나는 듯 하다.

 

2012.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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