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여행] 바지락도 캐고 서해의 바닷바람도 쐬고,춘장대해수욕장

 

 

 

 

 

 

이번 여행은 스무번째 결혼기념일을 맞아 가기로 한 여행이었는데 전 주에 가려했지만 막내가 오기도

했고 날도 좋지 않아 갈수가 없었다. 그리곤 일주일 후 '어디로 떠날까?' 하고 몇 곳을 선졍해 보았지만

멀다는 것.아니 가고 싶은 곳은 많은데 왜 떠나는 것이 자꾸 망설여지는지.통영,청상도,남해,제천,단양

변산반도...많이 떠올려 보았지만 아...멀다. 그리고 주꾸미철이니 주꾸미도 한번 먹어줘야 하는데 하며

아이들이 초등시절 함께 가족여행을 갔던 [서천여행]을 가기로 했다. 별 계획도 없이 그냥 마량포구의

[동백정] 먼저 가고 생각해 보자고 하고는 무작정 떠났다. 챙긴것도 없고 책 한 권 디카 물 한병 챙기고

편한 복장으로 떠났다.바닷가라 추울지 모르니 좀 따뜻하게 입고 가야하는것 안니가 했는데 옆지기는

덥다며 얇은 옷을 입고 간다는 것을 그래도 바람과 밤을 생각하자며 얇은 조끼도 챙겨갔다.

 

 

 

 

옆지기는 바지락 캐고...

 

 

난 바다 구경...

 

 

 

 

 

 

 

 

이런거 첨 봤다.

 

 

 
 

 

 

 

 여행은 '떠난다는 것' 그 자체로 설레이고 기분이 좋은 것 같다. 그런데 익숙한 것에서 떠나 낯설은

곳에서 뜻하지 않은 것을 만난다면 더욱 설레이고 신난다. 오래전 아이들과 갔던 기억을 더듬어

마량포구로 향하던 길에 넘저 [서천 춘장대해수욕장]에 들렀다.아니 우릴 먼저 반겨준 바다였기에

잠시 머물러 먼저 서해 바다의 짠맛에 흠뻑 빠졌다. 춘장대 해수욕장이라는 커다란 조형물과 함께

바닥 보이길래 차를 세우고 바다로 내려갔다.그런데 바위가 있는 곳에서 사람들이 호미질을 한다.

가만히 가보니 와우...바지락이 많다.호미질을 하지 않아도 보이는 바지락,그렇게 바지락에 세겨진

무늬가 자연을 닮고 있는 듯한 멋진 자연의 그림을 감상하며 몇 개 캐다가 옆지기는 아예 그곳에서

바지락 삼매경에 빠지고 난 바위위를 오르기도 하고 혼자 바닷가 구경을 했다. 바위가 있는 바다를

지나 멀리 내다보니 모래사장의 [춘장대해수욕장] 이 보인다. 그러니가 우리가 갔던 곳은 모래사장의

해수욕장 이었고 이곳은 해수욕장의 초입이라 할 수 있는 바위와 돌이 많은 곳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바위가 있어서 그런가 재미는 거리가 많으니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바다의 매력에 빠졌다.게도 잡고

바지락도 캐고 말미잘도 구경하고 불가라리도 찾고 그렇게 한동안 머무르다 보니 밀물 때인지 몹시

바람이 거세다. 정말 손이 꽁꽁 얼어서 더이상 머무르지 못할 것 같아 이동을 했다.옆지기는 열심히

캔 바지락이 아깝다고,라면을 끓여 먹으면 맛있을텐데 아무것도 없고 낼까지 살려서 집에 가져갈 수도

없고 그래서 모두 다시 바다에 놓아 주었다. 아깝지만 그래도 재미를 느낀 것으로 만족하고 갈 때

사가지고 가자고,울 막내가 바지락을 넣은 칼국수,순두부찌개등 모든 것을 다 좋아한다.

 

바지락을 잡던 바다와 안녕...

 

와..이곳 정말 많이 변했네..

 

 

 

 

 

 

 

이곳에 온 지가 정말 오래되었다. 아이들이 초등 3,4학년 때인가 가물가물인데 암튼 십여년이 지난

후이니 정말 많이 변했다.그때에는 없던 시설물도 많고 팬션도 많이 들어서고 마트도 가게도 많이

들어섰고 사람들도 많다. 해수욕철인 여름에만 바다를 찾는 것이 아니라 요즘은 철을 가리지 않고

여행을 하니 이쁜 팬션도 정말 많다. 주말이라 그런지 가족단위 연인들 그리고 대학에서 엠티를

왔는지 단체로 행동하며 바닷물에 입수를 하는 젊음도 있고 그물을 던지는 이들도 있는가 하면

주변에 산행을 왔다가 술 한 잔 하고 바닷가에서 축구에 족구 피구를 하는 단체여행객들도 보인다.

우린 고운 모래로 인해 단단한 모래사장을 그냥 걸으며 이 시간을 즐겼다. '이렇게 여행오니 어때요?'

란 내 물음에 옆지기는 좋다며 포즈를 취한 것이 '꽃게 같다...ㅋㅋㅋ'  아이들이 어릴 때 와서인지

그는 그때의 기억이 없다고 해서 내가 하나 하나 떠올려 주었더니 '아하...그랬지 참..' 하고 그시절을

추억한다. 지금의 시간도 지나고 나면 가물가물 할 것이다. 빛바래지기전에 자주 여행을 하자구요.

 

 

 

 

 

 

 

 

 

밀물 때인가보다. 바람이 무척 거세어 춥고 손이 무척이나 시려워 사진을 찍을 수가 없다.수족냉증이

심한데 이럴 때는 정말 싫다. 바닷바람이 거세어도 저마다 한가지 추억을 만들기 위하여 많은 사람들이

바다에 심취하고 있다. 썰물일 때는 몰랐는데 밀물일 때는 이렇게 무섭고 열정적으로 밀려오나보다.

밀물과 같은 힘들로 모든 것에 임한다면 못 할 것이 없겠지. 해변에 갈매기들은 사람들에 길들여지고

있는지 인간이 던져주는 먹이에 익숙하게 몰려들고 받아 먹는다. 무엇이든 익숙한 것은 몸에 무리를

가져온다. 자신의 본성을 잊게 한다.나 또한 그 익숙한 것을 잠시 떠나 이렇게 낯선 것을 충전하고

있지 않은가. 오늘 이곳 춘장대해수욕장에서 '서해바다'의 비릿함과 짠맛 그리고 바다의 매서움까지

모두 맛본다. 그가 일꾼을 부려 먹기만 하고 먹을 것을 보충해 주지 않는다고,주꾸미샤브샤브 언제 먹을

것이냐며 투정 그래서 서둘러 마량포구로 떠났다.이곳에서 얼마 떨어져 있지 않으니 함께 여행하면

좋은 코스다. 근처에 홍원항도 들린다면,우린 갈 때 홍원항도 들려볼까 생각중이다.

 

2013.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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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 날아간 집오리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28
이상권 지음 / 자음과모음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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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소설 분야에서 최고의 작가다.<고양이가 기른 다람쥐>와 함게 읽으며 더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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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 날아간 집오리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28
이상권 지음 / 자음과모음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내가 산을 가기 시작한 것은 몇 년 되지 않는다. 나는 다른 사람들보다 산을 잘 오르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정상을 꼭 밟고자 가는 것도 아니었다. 시작은 아주 낮은 울집 뒷산부터 시작을 했는데 그것도 헉헉 이었다.하지만 한 발 한 발 천천히 더 진행하다보니 '야생과 자연'이 보이기 시작하여 타의가 아닌 내 스스로 철마다 자연을 찾게 되었고 그렇게 산에 가는 재밌는 들이게 되었지만 역시나 지금도 산을 잘 오르지 못한다.하지만 남보다 더 많은 것을 보고 온다고 자부할 수 있다. 천천히 쉬엄쉬엄 가다보니 더 많은 것을 보게 된다. 그렇게 산에 갈 때마다 꼭 '다람쥐'를 만나고 와야 그날 기분이 좋다.산을 다녀온 듯한 기분이 난다. 울집 뒤산에도 두어해 전까지는 늘 다람쥐를 보았는데 요즘은 다람쥐를 보지 못했다. 다람쥐를 만날까 하고 찾아 보지만 보이지 않는다. 그만큼 뒷산 주변에는 대단지 아파트 들이 많이 들어서고 더 많은 사람들이 산을 찾는다. 새는 늘 시끄럽게 지저귀는데 다람쥐는 보이지 않는다. 사람들의 소리 때문일까.사람과 야생 동물이 공존하려면 어느 정도 '거리'가 있었야 한다. 산에 간다는 것은 우리가 그들의 집을 방문하는 것이기 때문에 조용히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저자의 책을 한 권 읽고 동물과 인간에 관한 소설이라 빠져 들었다. <고양이가 기른 다람쥐>,인간과 가까이 하거나 함께 사는 동물과 인간의 이야기라면 이 책에 있는 이야기는 '야생'을 가진 동물들이 등장한다고 볼 수 있다. 동물들 입장에서 혹은 사람의 시선으로 쓴 소설이지만 세세하니 잘 그려져 정신없이 읽다 보면 '에효' 하고 한숨을 쉬게 된다. 우리는 점점 자연과 멀어지며,자연을 해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문명의 발전으로 인해 우리 동네만 해도 아주 작은 뒷산만 남겨지고 모든 산이 허물어져 아파트 단지가 되었다.자연을 보호하고 보존하기 보다는 허물어 인간의 욕심을 채우고 있는 것 같아 씁쓸하다. 그 속에서 점점 야생의 동물들이 설 자리가 사라지고 있는 것 같다.지난 겨울에 뒷산에 갔다가 노루를 만났다. 나 한사람의 발자국 소리였는데 녀석들은 어디로 사라진 것인지,산은 정말 얼만 되지 않는다.그들이 살아갈 공간이 있기라도 한 것인지 의심이 되었다.

 

이렇듯 점점 인간의 욕심으로 인해 야생이 설 자리가 없어지고 있는데 그런 속에서 지리산 산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서른이 넘은 양갑수씨는 오리를 키우기 위하여 집 앞에 연못을 파고 오리를 야생처럼 키운다. 하지만 그곳이 산 속이니 오리를 노리는 동물들이 많다. 그만큼 생태계가 아직 살아 있음을 보여 준다.오리를 살리기 위하여 인간도 노력을 하지만 오리 스스로도 노력을 한다. 하지만 약한 것들은 모두 오리보다 더 위에 존재하는 동물들에게 잡혀 먹고 저돌적이고 강한 검은 오리 한마리만 남았다. 녀석은 스스로 살아남는 방법을 터득하면서 끝까지 살아남게 되고 그 연못에 날아 온 청둥오리와 짝을 이루어 새끼까지 낳는다. 그렇다면 그 새끼들은 야생을 물러 받았으니 야생이나 마찬가지 아닐까. 아무리 강한 야생의 청둥오리라도 그 위에는 천적과도 같은 동물군이 있어 살아 남지 못하자 검은 오리는 새끼들에게 날아 남는 방법인 하늘로 날아 오르는 법을 가르친다. 그렇게 하여 검은 오리가 죽고 살아 남은 집오리는 청둥오리들과 하늘로 날아 오르는,그야말로 보고도 믿기지 않는 일이 벌어진다. 닭이나 집오리는 날지 못한다고 알고 있다.날개를 가지고 있지만 퇴화되어 날지 못하는 조류,하지만 자신들이 살아 남기 위하여 그들은 날개를 다시 재생시킨다. 언젠가 티비에서도 높은 나무 위에 날아 올라가서 자는 '닭'이 나왔다. 그 닭은 야생동물에게 잡혀 먹지 않기 위하여 조금씩 올라가다가 높은 나무게까지 올라가서 자고 알고 까치집에 알도 낳는다. 자연은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모두 생존을 위한 방법이다.

 

그런가 하면 <나산강의 물귀신 소동>에는 우리가 잘 볼 수 없는 '수달'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사람 눈을 피하여 맑은 물에서 자유롭게 살아가는 수달,그 수달을 나산강 주변의 사람들은 '물귀신'이라고 한다. 언젠가는 인간과 함게 살아가고 있었지만 인간에 의해 멸종 단계에 접어 들었고 '그런 동물이 살았었나?' 하고 모두 가물가물 할 때 나타난 것이다. 자연은 자연에 있게 놔 두어야 하는데 그것을 인간이 인간들에게 어디에 사는지 말해 놓으면 더이상 그곳은 수달이 살아갈 수 있는 공간이 아니라 인간 지배의 공간이 되고 만다. 인간은 욕심을 부려 희귀한 것을 '돈'으로 환산한다. 야생과 동물은 어느 정도의 거리가 있어야 야생이 살아가는데 인간이 침범을 하면 살아갈 수가 없다. 야생이 아니라 자신들의 욕심을 채우기 위한 동물로 취급하여 덫을 놓거나 그물을 쳐 놓는 사람들,모두가 다 똑같다. 하지만 개중에는 자연을 야생 그래도 지키고자 노력하는 사람들도 있다. 해남 할아버지는 수달이 살았던 그 오래전 시절도 기억하고 있지만 야생이 어떻게 해야 지켜지는 지도 잘 알고 있다. 인간의 욕심에 의해 또 한번 수난을 당하고 고난의 시간이 오지만 지키고자 노력하는 소수의 사람들에 의해 수달은 다시 자신의 집과 같은 공간을 가지게 된다. 자연은 자연에 있을 때가 가장 빛이 나고 오래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내가 어릴 때에는 동네에서도 가끔 '족제비'를 보곤 했었다. 다람쥐보다는 약간 큰 것이 노르끼리한 색을 띠고 있으면서 무척 몸짓이 날렵했던 녀석이 족제비다. 오래전 우리집에 할아버지의 유품처럼 있던 붓이 있었는데 아버지는 그것이 족제비꼬리털 이라고 하셨다. 믿을수는 없었지만 그렇게 털이 좋다는 말로 이해를 했다. 그래서 내겐 족제비가 더 가깝게 느껴지곤 했다. 문태형은 족제비의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것인지 누구보다 족제비를 잘 잡고 가죽도 잘 벗겨낸다.그러니 비싼 값에 팔 수가 있다. 족제비란 족제비는 씨가 마르도록 그가 다 잡는다. 생태계에서 어느 한 동물만 죽이면 다른 동물군이 무너지며 생태계 교란이 오는 것이다. 이작품에서는 그렇게 문태가 족제비를 잡게 되고 족제비중에 최고와 같은 <두 발로 걷는 족제비>와 엎치락 뒤치락 하며 그것을 잡기까지,아니 죽음에 이르게 하기 까지 우여곡절이 담겨 있다. 인간은 족제비를 잡으려고 했지만 족제비 또한 인간 위에서 내려다 보고 있다. 자연이 그런 것 같다. 그리곤 복수를 한다.인간이 키우는 닭이며 그외 동물을 죽게 한다. 정말 복수일까? 그 족제비가 죽음으로서 비로소 그와 동물에 대한 줄다리기는 끝이 난다. 어느 한쪽이 죽음에 치달아야 인간의 욕심도 끝이난다.죽기 전까지는 자신의 욕심인지 모르지만 죽고 나서야,자연의 질서가 무너지고 나서야 깨닫게 된다.

 

저자가 그리는 야생의 동물과 인간이 공존하는 법칙에는 어느 정도의 거리가 있어야 하는데 야생이 인간에게 가까이 다가오면 영락없이 인간의 욕심이 작동을 하여 야생을 죽이게 된다. 야생은 인간에 의해 길들여질 수가 없다. 길들여진다고 해도 '집오리'처럼 자신 안에는 야생이 감추어져 있다.자연이라는 것이 인간만 존재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동물만 살아가는 세상도 아니다. 모두가 함께 살아가야 하는데 가끔 생태계 질서가 무너져 서로 곤란에 처하게 된다. 도심에 가끔 멧돼지가 출몰하여 시민들을 곤경에 처하게 하는가 하면 산 주변의 밭이나 그외 농가들의 농작물에 극심한 피해를 준다. 개체수가 늘어나서이기도 하지만 서로 있어야 할 침범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리 인간의 욕심에 의해 자연이 너무 허물어져 가고 있다. 성냥갑처럼 인간만 들어가 살 수 있는 아파트숲이 여기저기 들어선다고 우리가 행복을 누리고 사는 것은 아니다. 자연이 있어야 살아가는 것인데 점점 인간의 욕심이 이 땅을 지배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이 책은 그런 자연 파괴에 경고를 하듯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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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공부 - 창의성의 천재들에 대한 30년간의 연구보고서
켄 베인 지음, 이영아 옮김 / 와이즈베리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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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천재와 바보의 차이는 무얼까? 난 '노력'이라고 본다.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고 했다. 무엇이든 자신의 가슴에서 우러나 즐겨야 비로소 내것이 되는 것 같다. 무엇이든 일만시간을 투자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했다. 일만시간을 투자해 보고 '나 못해' 하는 것이 있을까? 지금까지 난 일만시간을 온전히 투자하며 노력해 본 것이 없는 듯 하다. 몇 년 독서와 글쓰기를 해 오고 있지만 그것 역시나 아마추어이고 읽으면 읽수록 리뷰는 쓰면 쓸수록 더 힘들어진다. 그리고 욕심이 생긴다. 좀더 잘해보고 싶어 노력을 기울이면 더 안되는 것이 글쓰기인지도 모르겠다. 쉽게 읽었거나 공감하는 부분을 머리 아프지 않게 짜맞추지 않고 쓰고 싶은대로 쓰면 그 글이 더 와 닿을 때가 있다. 머리를 짜내며 쓴다고 좋은 글이 될 수 없다.

 

얼마전 티비에서 잠깐씩 <공부하는 인간>인가 하는 프로를 봤다.정신을 집중하고 본 것은 아니고 어떠다 틀어서 나오면 보고 했던 기억이 있는데 동양과 서양의 공부 방식이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우린 어려서부터 어쩌면 성적위주의 주입식 교육만 받고 자라 '정답'이라고 외치는 것에는 뛰어나지만 자신의 생각을  남들앞에서 말하거나 토론하고 질문하는데는 서투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공부하는 환경도 다르고 생각하는 것도 다르고.서양식 공부는 우리와는 다르게 '열린 생각' '열린 공부' '창의적 사고' 를 갖게 하는가 하면 우린 정답에 꿰어 맞추려고 하니 생각이라는 가지를 미리 잘라 버리는 교육을 받아 창의성이 점점 떨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져보며 나 자신이 내 아이들에게도 그런 교육을 지금까지 주관해오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 본다. 과연 '최고의 공부' 라고 할 수 있는 일반인들과는 2%가 다른 이들의 공부는 어떻게 다를까?

 

이 책은 저자가 30년간의 연구를 바탕으로 옮겨 놓은 이야기들이다. '위대함을 만드는 2%의 비밀-그 비밀을 풀어라' 가르치는 입장에서는 어떻게 가르쳐야 하고 공부하는 입장에서는 어떻게 공부해야 '최고의 공부'라고 할 수 있을까? 책을 읽으며 제일 많이 느낀 것은 그들의 공통점은 '독서'다. 어려서부터이건 언제든 독서를 많이 한다는 것이 공통점인듯 하다. 독서만 많이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글로 써보는 '글쓰기'도 함께 병행을 해야 꿈이 현실로 이루어지는데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 모든 것들은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자신의 가슴이 스스로 원해서 하는 '자슴이 시키는 일'을 할 때 공부의 효과는 더 높게 나온다는 것을 모든 면에서 보여주고 있다.자신이 싫어하는 일에서 성과를 거두기는 어렵다. 좋아해서 하다보니 그 분야에서 최고가 나오기도 하고 전공은 다르지만 좋아해서 하다보니 전공과는 다른 분야를 하게 되기도 하는 것은 모두 가슴이 시켜서,원해서 하는 일들이다.

 

우리는 어려서 혹은 자녀들에게 '이달에 성적을 얼마 올리면 니가 원하는 000을 사줄께.' 라는 외적 보상이나 외적 동기를 준 적이 한번이라도 있을 것이다. 그런 외적 보상을 듣게 되면 갑자기 목표가 생겨서 단기간에 성적이 오르기는 하지만 그것이 계속적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그것은 내적 동기가 함께 작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잠시 잠깐 '외적 보상' 이라는 목표를 이루었기에 하산을 하듯 원위치가 된 것이다. 내적 동기가 함께 움직여 자신이 무언가 세워 놓워 놓은 공부에 대한 '목표'가 뚜렷한 사람은 그 목표를 향하여 열심히 공부를 한다. 어떤 상황이 닥치더라도 노력을 하게 되어 있다.하지만 그런 내적 동기가 없이 그냥 물 흐르듯 남이 가는 길을 따라가는 사람에게서 최고의 공부가 나올까? 공부도 환경이 중요한 듯 하다.맹모삼천지교처럼 어떤 환경에 놓이게 되느냐에 따라 관심은 달라지게 되고 노력 또한 달라지게 되는 듯 하다. 천재는 어떻게 보면 자신의 노력에 의해 만들어진다고 볼 수 있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점점 사회는 '멀티플레이형' 인간 '메타 인지 능력'을 가진 사람을 원한다. 한가지에 빠지기 보다는 모든 면을 두루두루 섭렵하면서 거기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내는 것이다. 하지만 열심히 달리다 보면 '무기력'에 빠지기 쉽다. 무척 열심히 달려 왔는데 노력에 대한 댓가가 보이지 않는다고 하면 더욱 지치고 무기력에 빠질 수 있다. 나 또한 계속적으로 책을 읽고 리뷰를 작성하다보니 어느 순간 '딜레마'에 빠지듯 무기력증이 찾아 와 한참을 헤매이기도 했다.하지만 '공부'란 것이 마침표를 찍는 그 순간까지 멈출 수 없는 것이라 생각한다. 늘 끊임없이 노력하다 보면 그 속에서 자신이 원하지 않았어도 비 온 뒤에 땅이 단단해지듯 무언가 스스로 갑자기 커지고 단단해진 사진을 발견하게 된다. 그런 희열감에 공부를 더 하게 되는 듯 하다. 자기 성취감에 머물러 안주하게 된다면 더 나아가지 못하겠지만 '지적 호기심'이 계속적으로 작용해야 하는 거 또한 중요한 부분인 듯 하다. 쳅터마다 예로 들어 놓은 사람들은 대부분 '지적 호기심'에 '창의력'을 습관화 하지 않았나 한다. 한가지로 정의하기는 어려울 듯 하다.공부의 정도가 있을까?

 

'당신의 능력은 한계가 없다.'

난 여기가 끝이야 하고 안주하게 되면 더이상 발전을 하지 못한다. 구십세의 나이에 시를 쓰고 60이 넘어 작가가 되거나 화가가 되는 이들도 있다. 늦은 나이에 자신안에 잠자던 '잠재력'을 발견하고 비로소 밖으로 끄집어 내어 천재성을 발휘하는 사람들도 있고 그동안의 연륜이 잠재력과 보태어져 시너지효과를 내는 경우도 분명 있다. 자신의 능력은 자신이 한계를 짓는 것 같다. 사람은 자신에게 주어진 능력의 몇 프로도 사용하지 못하고 죽는다고 들었는데 누구나 가능성은 가지고 있지만 그 가능성을 얼마나 퍼내려고 '노력'을 하느냐에 따라 가능성이 빛이 나느냐 그렇지 않느냐가 달려 있는 듯 하다.개그맨 김영철은 영어 강사로 번역가로 저자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그가 영어에 쏟은 노력은 일만 시간을 헤아릴 수 있고 그가 라디오에서 하는 이야기를 듣다보니 누구라도 노력을 기울인다면 자신안의 천재성으로 다른 삶을 살 수 있다는 가능성을 들었다. 그는 자신에게 맞는 영어학원과 선생님을 만나기 위하여 강남의 학원이라 학원은 모두 다녀 보았다고 한다. 최고의 공부라는 것을 정의하지 못하듯 최고의 선생님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다. 이사람에게는 이런 장점이 저사람에게는 다른 장점을 캐취할 수 있어 옮겨 다녔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을 했는데 지금도 하루에도 몇 시간씩은 영어에 투자를 한다고 한다. 자신의 노력으로 자신의 능력을 변화시킨 것이다.

 

'베이커 교수의 수업을 들으면서,교수님들을 위해 공부하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죠. 그들이 내 인생을 대신 살아주지는 않으니까요.내가 어떤 사람이 될지는 순전히 내 손에 달려 있었어요.'

 

'창의적이고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스스로와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정신을 이해하고 통제하며 향상시킨다.'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사람은 자신의 실패를 인정하고 거기서 더 나아가 포용할 줄 알며,그 경험으로부터 교훈을 얻는다는 것이다.'

 

최고의 공부는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제대로 들여다보고 끊임업시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이 무엇을 지향하고 있는지 목표는 무엇을 세우고 있고 어떻게 노력하고 있으며 자신을 비판하고 관찰해야 한다는 것 또한 느꼈다. 멈추어 서서 자신이 발전하기를 바라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끊임없이 노력하다 보면 그 노력은 헛되지 않고 분명 언젠가는 빛을 보게 되어 있다.헛된 공부란 없는 것 같다. 지금의 노력이 바로 결과를 가져오지 않는 다고 포기하거나 목표를 접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성적을 위한 공부에서 벗어나 자신이 원하는 공부를 위해 자신의 노력을 과감히 쏟아 붓는 것이다. 나 또한 두딸들이 원하는 것을 해보게 하고 지켜 보고 있다. 원하지 않는 것을 시켰다면 힘들 때마다 불평 불만을 했을텐데 자신들이 원해서 하는 일아라 그런지 재밌게 즐겁게 즐기고 있다. 그것으로 만족한다. 아직 자신들의 미래가 불안하고 불투명해 보이겠지만 현재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 대견하다. 누구나 최고가 되기 위하여 노력을 하기 보다는 자신의 맡은바 위치에서 최선을 노력을 기울였기에 최고가 된 것이라 본다.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 최고로 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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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시작해 - 개그맨 김영철의 톡톡 튀는 도전기
김영철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그의 열정은 정말 대단한 듯 해요.노력으로 이룩해낸 것들이 정말 본받아야 할만한. 개그맨이라 그 속에 머물지 않고 다른 세계를 치열하게 이룩해낸 것이 대단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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