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에 만난 펭귄클래식은 정말 좋았다.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고전'을 읽으며 오래전에 느꼈던 그 감흥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고 그때 알지 못했던 행간을 다시금 느끼게 되어

'고전'을 다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져보게 되었다.

 

고전이라 하면 괜히 제목을 들으면 읽은것 같은 느낌이 들거나

오래전에 읽어서 내용을 훤히 알고 있는 것 같지만

막상 다시 읽어보면 새롭다. 아니 그만큼의 세월차가 있어서일까

해석하고 이해하는 그 폭이 달려져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는 다시 고전을 읽어보는 한해로 정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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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
프란츠 카프카 지음, 김재혁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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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 하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이대우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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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 상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이대우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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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소설 읽는 노인
루이스 세풀베다 지음, 정창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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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월에 읽어야할 책

 

2012년 올 한해 독서가 시작되었다.

첫 시작을 감기로 시작해서 첫날은 책도 읽지 못하고 그냥 보내게 되었다.

하지만 올 한해도 일어야 할 책은 늘 밀려 있다는 것.

숙제해야할 책도 많고 읽고 싶은 책도 많고..

정말 무엇부터 손을 대야할지 모르겠지만 우선적인것부터 읽어보려 한다.

 

올한해는 무엇보다 고전과 추리소설을 많이 읽고 싶다

지난해에 많이 읽지를 못하고 뒤로 미루어 놓기만 했다.

펭클을 만나고 고전에 맛을 들였는데 몇 권 읽지 못했는데

올해는 좀더 읽어보려 한다,고전 기다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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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품은 달 2
정은궐 지음 / 파란(파란미디어)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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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품은 달 1
정은궐 지음 / 파란(파란미디어)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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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여인들
신경숙 지음 / 문학동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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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주문하면 "3월 18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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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손가락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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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밥이 먹고 싶다고

 

 

 

 

 

 

 

 

 

새해 시작부터 감기로 입맛도 잃고 오늘은 겨우 일어나 그나마 정신을 차릴 수 있었는데

어제는 정말 머리도 너무 아프고 정신도 없고 밥맛도 없고 저녁엔 된장국이 먹고 싶어

전에 사다 놓은 냉이를 넣고 콩나물과 바지락 두부를 넣고 된장국을 끓였는데 맛도 도대체 모르겠고

중요한것은 된장냄새도 된장맛도 모른다는 것이다. 그저 밥한술 말아 후루룩 후루룩 흡입하듯

먹고는 오한이 나서 약을 먹고 누워 있었다.아침에 일어나보니 입술은 또 부르트고 몰골은

정말 몇날 며칠을 앓아 누웠다 잃어난 사람같다. 갑자기 이렇게 맛이갈 수 있나...

옆지기가 정말 못봐주겠단다. 목소리까지 나오지 않으니...

 

그런데 옆지기가 어제 저녁을 먹으며 '내일은 회식을 옆집 아저씨네 일식집으로 가..' 라고 한다.

갑자기 옆집 아저씨네 가게 이야기를 하니 초밥이 먹고 싶다. 새우튀김도 먹고 싶다.

바싹한 새우튀김과 초밥을 먹고 나면 기운이 날 듯 하다. 큰놈도 몹시 가고 싶어 하는 곳이고

먹고 싶어하는 곳이라 몇 번을 가자고 조르고 있는데 옆지기만 혼자가고..

저녁을 먹기 전, 옆지기에게 문자를 보냈다. '나 옆집아저씨네 초밥 사다주지 않으면 굶을거야..'

무슨 최후통첩을 하듯 옆지기에게 문자를 보냈는데 답이 없다.그러다 퇴근시간이 한참 지나고 나서

전화가 왔다. '밥 먹었어 안먹었어.. 그러면 내가 택배로 보낼께..아니 내가 가지고 갈까..'

택배는 옆집의 시집간 딸이 잠깐 왔는데 그언니에게 보낸다는 것이고 자신이 가져오겠다는 것은

2차를 가지전에 택시를 타고 오게 오겠다는 것이다. 술도 마셨는데 말도 안된다. 거리도 있고..

어떻게 하려나 하고 있는데 한참후에 현관벨이 울리고 옆집 언니가 택배(?)를 가져왔다.

초밥에 된장국을 넣어 보내신 것이다. 그것도 공짜로.. 큰딸이 와 있다니 큰딸주라며 보내주셨다는데

고마워서 난 얼른 옆집언니에게 줄 애기들 책을 골라 주었다. 애기들 데리고 오면 가끔 책을 챙겨

주었더니 고맙다고 하는 언니,실은 동생이지만 언니라고 부른다. 내가 더 고마운데...

 

큰딸과 난 저녁을 먹었는데도 초밥앞에서 한참을 디카를 들이밀다가 초밥에 젓가락을 가져갔다.

맛있다. 간장이 안들어 있어 간장을 만들었다. 배가 부른데도 들어가는 초밥,살을 뺀다는 큰딸은

'어우..어우... 이래도 되는거야..' 하며 몇 개 집어 먹다가 젓가락을 놓았다.

나도 물론 마구마구 맛을 보았다. 맛을 모르겠지만 암튼 코로 확 밀치고 들어오는 매운내, 초밥이다.

그렇게 초밥을 먹고 오늘 하루종일 함께 한 연잎차를 마시고... 아고 너무 먹었다. 배가 부르다.

정말 미쵸 미쵸..먹고 기운낸다는 것이 아니라 먹고 배가 부르니..나머지 두팩은 내일 먹을 것으로

잘 두었다. 날이 추우니 망정이지.. 보조주방에 잘 두었는데 아침에 맛이 괜찮으려는지.

암튼 초밥을 먹었으니 감기가 뚝...떨어져 나가겠지. 친구들도 전화 목소리를 듣고는,

'너 자고 일어났구나... 목소리가 잔 목소리인데..' '아니 감기가 심하게 걸렸거든..'

왠 감기냐는 친구들..시골에 갔다 온 날부터 갑자기 으슬으슬 하더니 갑자기 심해진 감기,

한해 액땜인듯 입술까지 부르트고 정말 새해 시작부터 난리다.내일은 좀 덜하겠지.

내일은 날도 춥다는데 큰딸과 시내를 두루두루 돌아다녀야 할 듯 하다. 나갈 수 있을까.

 

20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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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12-01-04 2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푸짐하게도 포장해서 보내셨네요! 부럽습니다.

서란 2012-01-05 12:36   좋아요 0 | URL
넘 많이 보내주셨어요..그것도 공짜에 직접 택배까지~~ㅋㅋ
이웃을 잘만나야해요..옆집이 바로 일식집이라 서로 도움을 주고 이런 횡재까지~
가끔 정말 좋아요~~ㅋㅋ
 
그녀가 말했다 :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 KBS 2FM <유희열의 라디오 천국>을 추억하는 공감 에세이
김성원 지음, 김효정 사진 / 인디고(글담) / 2011년 12월
평점 :
품절


 

라디오하면 정말 사연이 많다. 어린시절에는 다른 무엇보다 라디오를 끼고 산 세대라 할 수 있다. 라디오에도 변천사가 있듯이 정말 라디오와 함께 나이를 먹은 듯 하다. 스마트시대에 접어 들면서 라디오 보다는 다른 것들로 시간을 보내기 일쑤이지만 나의 하루 시작은 '라디오'이다. 요즘 아파트는 주방에 기본적으로 라디오나 티비가 있다. 우린 '라디오' 가 있어 일어나면 기상알람처럼 늘 고정으로 되어 있는 라디오를 튼다. 딸들이 집에서 학교를 다닐 때에는 이른 아침시간부터 하루종일 라디오를 듣듯 했지만 지금은 기숙사에 있으니 라디오를 트는 시간은 들쑥날쑥이다. 그렇게 대부분 혼자서 밥을 먹으면서 혹은 커피를 마시면서 책을 읽으면서 하는 일상에 라디오는 깊게 파고 들어와 있다. 라디오는 귀로 들으면서 가슴으로 공감을 하며서 무슨 일인가 함께 할 수 있지만 티비라는 것은 그 앞에서 자리를 보전하고 앉아서 있어야지만 다음 이야기로 넘어 갈 수 있으니 내 시간을 많이 빼앗겨 난 대부분 라디오를 더 많이 듣는 편이다. 그리고 라디오에 나오서 하는 스트들의 이야기는 진솔하다. 아니 숨소리 그 가까움을 더 느낄 수 있어 라디오가 편한지 모른다.

 

어린시절에는 라디오를 끼고 살 듯 했다. 저녁시간에는 어린이방송을 아예 줄줄 외고 노래를 따라 부르고 할 정도로 외고 다니듯 했는가 하면 가요같은 노래가 나오면 라디오를 듣다가 테잎을 준비하고 있다가 얼른 녹음을 하기도 했다.그렇게 녹음한 테이프는 또 한동안을 장식하고 한시절을 장식해 주었다. 지금이야 노래는 흔하게 이것저것 이용하여 다운을 받던가 들을 수 있게 되었으니 '이야기'를 더 많이 귀 기울여 듣는 편이다. 시끄러운 것보다는 조용하게 울려 퍼지는 이야기와 노래가 좋다. 나이를 먹었다는 뜻인지도 모르겠지만 그래서일까 '그녀가 말했다,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는 왠지 '공감' 가는 부분들이 많다. 아니 나의 이야기 한 부분인듯 하다가도 어느새 '그녀'의 이야기 한부분이고 '그'의 이야기이다. 하지만 읽다보면 내이야기와 진배없다. 살아온 세대는 약간 다를 수 있지만 공감가는 부분들이,라디오가 주는 그 미묘함을 잘 살린 글들이 정말 어느 조용한 카페에 자리를 잡고 앉아 라디오로 통해 나오는 노래를 들어가며 읽는다면 정말 그 공감이 배가 될 것만 같은 이야기와 사진들이 참 좋다.

 

책을 읽다가 좋은 귀절이 있어 지나는 딸을 붙잡고 읽어 주었다. ' 최근에 꽃을 보고 미소를 지은 적이 있다면 당신은 행복한 것이다. 최근에 노을을 보고 감탄했다면 당신은 행복한 겁니다. 만일 행복하지 않다고 해도 크게 문제 될 것은 없습니다. 모든 인생이 항상 행복할 수는 없고, 또 행복하지 않다고 해서 멋진 인생이 아닌 건 아니니까요.' 정말 좋다. 나 또한 최근에 꽃을 보고 미소를 지은 적이 있던가 생각해 본다. 지는 노을을 보고 감탄한 적이 있을까. 꽃이란 울집 베란다 화단에 있는 꽃들이 고작인데 아 아니다, 12월 초에 큰딸과 남편과 함께 천리포수목원에 가서 우린 겨울에 피어난 '가을벚꽃' 과 '애기동백' '명자꽃'등을 보며 얼마나 좋아했던가. 그 순간은 정말 세상을 모두 가진듯 행복했었다. 그 사진들 또한 행복을 가득 담고 있는것처럼 그 모든 시간을 오롯이 담고 있다. 울집 베란다에도 물론 꽃들이 피어나면 늘 미소를 짓게 만든다. 지금은 '천리향' 이 피려고 몽오리가 져 있는데 그것만으로도 난 행복하다. 천리향이 멀리 멀리 퍼져나갈것만 같은 생각에 괜히 설레인다. 그런 미묘함을 전해주는 이야기들이 문득문득 지나쳐버린 내 일상을 들여다보게 하면서 발길을 잡는다.

 

책을 읽으며 큰딸에게 말한다. '이 책 참 좋은 말들이 많다. 공감가는 부분도 많고..' 했더니만 큰딸이 내게 말한다,'엄마 빨리 읽으세요,나도 읽게..' 그것으로 우린 공감을 전한다. 그녀가 쓴 '유희열의 라디오 천국'은 한번도 듣지 못했지만 그녀의 글과 유희열의 목소리가 조화를 이루어 참 공감가는 부분들을,아니 감성적인 부분들을 많이 만들어냈을것만 같다. '자신에게 가장 가혹한 사람은 자기 자신이다. 그는 요즘 자신의 삶을 돌아보면서 그런 생각을 한다. 현재가 힘들고 답답하면 자기 자신에 대해서 긍정적인 생각을 하기 힘들어진다.-평범하게 살고 싶어 중에서' 정말 말 그대로 '평범하게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평범하다는 것,보통으로 산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같다. 살아보면서 아니 살아가면서 '내가 보통으로 살고 있는 것일까?' 생각을 하고 남과 비교를 해보면 평범하거나 보통은 아닌듯하다. 하지만 남의 시선에서 보면 나는 보통임에 분명하다. 정말 자신에게 가장 가혹한 사람은 자기 자신이란 것을 요즘은 뼈에 사뭇치게 느끼고 공감하고 살아가고 있는데 딱 그 순간을 책에서 마주치니 어린시절 친구를 길에서 우연히 만난것처럼 그 부분을 몇 번이고 다시 읽어보며 친구와 조우한듯 글귀에서 시선을 거두질 못한다. 아니 되뇌이며 나를 본다. 나 정말 평범하게 보통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새해 벽두부터 감기로 내가 나 자신에게 무너지고 있는데 피아니스트 '클라라 하스킬' 이야기에서 그만 멈추고 말았다. 겨우 감기로 힘들다고 눕고 있는데 그녀는 어떠한가.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미모의 소녀가 희귀병으로 인해 4년간 전신에 깁스를 하고 지낸 후에 12년이란 공백 후에 무대에 오른 그녀의 모습은 너무 놀라움 그 자체였다고 한다. 꼽추로 변한 흉한 모습, 하지만 그게 그녀의 천형은 끝이 아니었나보다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2차대전 때 피난길에 올라야 했고 다시 병마와 싸워야 했단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삶에 굴복하지 않았다. '나는 항상 벼랑 모서리에 서 있었어요. 그러나 머리카락 한 올 차이로 인해 벼랑 소으로 굴러 떨어지지는 않았지요. 그래요, 그건 신의 도우심이었습니다.' 나의 현실이 너무 행복하게 느껴진다. 감기로 잠깐 훌쩍훌쩍 코밑이 헐고 입술이 헐었지만 그것쯤이야. 라디오란 그런것 같다. 다른사람의 이야기를 들어가면서 나를 보게 된다. 같이 공감하면서 내 마음의 앙금을 털어내게도 된다. 나 또한 혼자 들어가며 '맞아맞아..' 하며 공감하고 혼자서 박수 치는 부분들도 많다. 그리곤 정말 '메모'라도 해 놓고 싶은 이야기도 많은데 대부분 그냥 흘려듣게 된다. 그렇게 또 다른 이야기가 빈자리를 메꾸어 주고 나의 어깨를 짖누르고 있던 삶의 무게는 조금 가벼워져 들으며 일에 몰두하다 보면 '내게 짐이 있었나' 하고 뒤돌아 보게 한다.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남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이웃같은 친구가 바로 라디오다. 그런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공감하는 이야기가 나오면 발길을 멈추고 연필로'사각사각' 밑줄을 그어 놓고 책의 윗부분을 살짝 접어 놓고는 다시 읽어본다. 이 책을 읽다보니 1권도 읽고 싶어졌다. 너무 강한 향신료가 들어가지 않아 담백하면서도 맛깔난 음식처럼 정갈하니 맛있는 책이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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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에필로그

 

 

 

 

2011년도 이제 몇 분 남지 않았다. 10시 13분에는 호주에 있는 조카에게서 전화가 왔다.

-이모 여긴 새해 1월1일이야..이모 새해 복 많이 받아..

페이스북으로 소통을 하고 있어 멀리 있다고 생각이 들지 않는데 녀석 이모와는 친구처럼 지내서인지

떨어져 있어도 이모를 꼭 챙기는 녀석, 이모 아프지 말고 건강하라는 말을 하며 목이 메이는 듯.

암튼 정말 올해가 얼마 남지 않았다.

 

점심엔 늦은 점심으로 연잎수제비를 해서 먹고는 저녁에 아이스크림케익을 사다가

가족이 올해를 보내자고 했는데 옆지기도 나도 콧물이 찔끔찔금,그래서 그냥 케익을 사왔는데

생각보다 맛이 없다. 초콜릿쉬폰인데 우리 입맛에는 별로다. 딸들은 좋아하는데.

연말이라고 해도 별다를게 없다. 그나마 식구들이 모두 모여 있다는 것이 좋다.

난 하루종일 바쁘다. 녀석들 가져온 빨래를 돌리고 여시가 오줌싸 놓은 이불빨래를 하느라

세탁기를 두번이나 돌리고 청소하고 옆지기가 스팀청소에 옆지기 염색까지 하고나니

오늘 하루가 저물고 올해 마지막날이 저문다.

 

올해 정말 다사다난했다. 그래도 이렇게 큰 일이 없이 저무는게 다행이다.

큰녀석은 결과가 아직이지만 그래도 여유를 가지고 기다려본다.

막내는 이제 고3이 된다며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난리지만 그래도 한번 겪어봐서인지

난 여유가 생긴다. 새해 해맞이를 가면 좋겠지만 시간이 허락하지 않을 듯 하다.

어젠 친정엄마도 가서 뵙고 오고 맘이 조금 여유롭다.

암튼 가는 해 잘 보내고 오는 해 잘 맞이할 일이다.

모든 분들,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2011.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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