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에필로그

 

 

 

 

2011년도 이제 몇 분 남지 않았다. 10시 13분에는 호주에 있는 조카에게서 전화가 왔다.

-이모 여긴 새해 1월1일이야..이모 새해 복 많이 받아..

페이스북으로 소통을 하고 있어 멀리 있다고 생각이 들지 않는데 녀석 이모와는 친구처럼 지내서인지

떨어져 있어도 이모를 꼭 챙기는 녀석, 이모 아프지 말고 건강하라는 말을 하며 목이 메이는 듯.

암튼 정말 올해가 얼마 남지 않았다.

 

점심엔 늦은 점심으로 연잎수제비를 해서 먹고는 저녁에 아이스크림케익을 사다가

가족이 올해를 보내자고 했는데 옆지기도 나도 콧물이 찔끔찔금,그래서 그냥 케익을 사왔는데

생각보다 맛이 없다. 초콜릿쉬폰인데 우리 입맛에는 별로다. 딸들은 좋아하는데.

연말이라고 해도 별다를게 없다. 그나마 식구들이 모두 모여 있다는 것이 좋다.

난 하루종일 바쁘다. 녀석들 가져온 빨래를 돌리고 여시가 오줌싸 놓은 이불빨래를 하느라

세탁기를 두번이나 돌리고 청소하고 옆지기가 스팀청소에 옆지기 염색까지 하고나니

오늘 하루가 저물고 올해 마지막날이 저문다.

 

올해 정말 다사다난했다. 그래도 이렇게 큰 일이 없이 저무는게 다행이다.

큰녀석은 결과가 아직이지만 그래도 여유를 가지고 기다려본다.

막내는 이제 고3이 된다며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난리지만 그래도 한번 겪어봐서인지

난 여유가 생긴다. 새해 해맞이를 가면 좋겠지만 시간이 허락하지 않을 듯 하다.

어젠 친정엄마도 가서 뵙고 오고 맘이 조금 여유롭다.

암튼 가는 해 잘 보내고 오는 해 잘 맞이할 일이다.

모든 분들,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2011.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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