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덕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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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씨로 거듭나고...
실외기 베란데 두 줄로 번져나간 더덕, 그 한 줄에서 지난 장마에 하루가 멀다하고
더덕꽃이 피고 지고..그렇게 하여 지금은 씨를 맺었는데
다른 한 줄기는 이제서 몽오리가 올라오고 꽃이 피기 시작이다.
어제 하나가 피었어니 오늘은 또 몇 개가 피려는지..
난간에 돌돌 말려 있는 더덕줄기에서 먼저 꽃이 피고
밑에 부분의 줄기부분의 잎에서는 나중에 꽃몽이리가 올라오고 꽃이 핀다.
하나가 지고가면 또 하나가 피고..
꽃도 보면 바쁜 녀석이 먼저 피고 급하지 않은 것은 나중에 피고..
그렇게 하여 여름동안 꽃을 보여주고 씨를 맺어주는 더덕..
올해도 이쁘게 꽃을 보여주니 정말 고맙다.
아파트 화단에 더덕을 심어 꽃을 볼지 누가 알았겠는가?
하지만 그 또한 가능한 일이란 것을 내가 직접 심어서 가꾸어보니 정말 쉽다.
무엇이든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일이다.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자기자신 뿐이다.
201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