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8월 4주
여름더위를 쫒을 공포영화
국지성 호우가 내리고 요즘 늦더위가 주춤하고 있다. 그래도 아직은 덥다는 말이 익숙하다. 그 마지막 공포를 담당할 영화가 개봉했다, <피라냐>. 아직 보지 않았지만 예고편만으로도 '오싹' 소름이 돋으며 꼭 봐야할것만 같은 강한 인상을 남긴 영화이다.주말에 시간이 나면 아마도 <피라냐>를 보러 극정으로 달려가지 않을까 한다. 바다와 바닷속 생명으로 인한 공포에 관한 영화를 모아볼까 한다.
이런 영화는 보고 나면 한동안 바닷물에 들어가는 것을 꺼려하게 된다. 왜 안그렇겠는가. 어떤 알 수 없는 존재가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식인고기' 라면 내 생명을 단보로 바닷물에 들어가 유희하진 않을 것이다. 이제 더위도 막바지인듯 하다. 이런 공포영화 한 편 보아 준다면 더위도 쏙 들어갈 것이다.
예전에 여름공포영화 하면 <조스> 였는데, 아마도 여름공포영화 고전쯤 될 것이다. 하지만 그 영화도 이젠 뒤로 많이 밀려 나갔다. 컴퓨터 그래픽이 발달하고 관객들은 더욱 무서운것을 원하기도 하고 왠만한 것으로는 '공포' 를 떨쳐버릴 수 없는 경지에 온 듯 나오는 영화마다 '더 더 더' 라고 왜치고 있는 듯 하다. 여름밤 영화관이 아닌 티비에서 '조스' 한편이라면 밤이 무서웠다. 이젠 그 말도 먼 추억이 되고 만 것일까
<노인과 바다>, 조스의 할아버지격 영화라고 할까. 영화보다 원작소설로 더 가깝지만 영화 또한 만만하지 않았다. 영화속 커다란 고기는 상어가 아닌 '청세치' 하지만 그 또한 무시무시하다. 노인과 거대한 고기와의 싸움에서 마지막 남은 앙상한 고기의 뼈... 참 좋았던 영화인데 요즘은 이런 사실감보다는 컴퓨터의 그래픽으로 그려져 무서움이 거대하게 그려질뿐 그 여운이 오래남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