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 알라딘이 정리해줘서 고맙기는 한데, 올해는 적잖이 놀랐다. 생각보다 책을 많이 안 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는 그 이유를 잘 알고 있는데, 왜냐하면 책을 안 읽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올해는 작년에 비해, 그리고 재작년에 비해 시간이 많았다. 정확히는 근무 시간이 줄었다. 그렇다면 물리적으로는 책 읽을 시간이 늘어나는게 맞는데, 어쩔 것인가. 몇 권을 샀는지 말하기도 부끄러울만큼 조금 샀는데, 지난해보다는 28권, 지지난해보다는 23권 적게 샀다고 한다. 지지난해는 말할 것 없고, 지난해도 그냥 그래도 그정도 샀으면 됐다 싶은데, 올해는 진짜 조금 샀다. 그러니깐 내년의 목표는 올해보다는 많이 사자. 많이 읽자, 아니고 많이 사자, 이다.




그래도 마음에 드는 컷을 얻기는 했는데, 올해 내가 사랑한 작가는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라고 한단다. 그녀의 작품 중에 <Lucy by the Sea>가 올해는 중요한데, 중요해서 여러 번 읽었고.











희소성을 어떻게 보장해 주는지는 모르겠지만, 희소성이 보장된 책은 이러이러하다고 한다. 희소한건 알겠는데 보장은 잘 안 되어서, 예쁜 표지의 책 두 권은 친구 선물했고, 나머지 책은 내 책들인데 희소성 보장하려고 아직 읽기를 시작하지도 않았다고 한다.

인류의 마지막 희망은 책 읽는 인간에게 있다고 말하고 싶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아 보인다. 인간의 모든 관심과 열정과 에너지는 이제 하나의 기계로 수렴되고 있으니. 그것은 작고 아름답고 완벽한.

폰.

없이 살 수 있다면.

할 수 있을까.

가능할까.


가능하다고 한단다. 요한 하리가 그랬다.

Ke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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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과함께 2025-11-22 22: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얼른 찾아보겠습니다^^ 저도 올해 책을 많이 못 읽었..

단발머리 2025-11-23 17:03   좋아요 1 | URL
아....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햇살과함께님 기록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달래보겠습니다.

망고 2025-11-22 23: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작년보다 덜 사고 덜 읽었어요😂 작년엔 막판에 책을 많이샀는데 말이죠 노벨문학상 원서 모으려고요ㅋㅋㅋㅋㅋ근데 아직도 안 읽고 있고😭 올해 아직 안 갔으니 지금부터라도 읽어야겠어요

단발머리 2025-11-23 17:04   좋아요 0 | URL
아... 안타까운 소식 2번째네요. 노벨문학상 원서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꽤나 구입했는데 실제로는 한 권도 못 읽었어요. 일단 저는 그 책들이 어디 있는지 모르겠어서 책을 좀 찾아봐야겠구요.
망고님 따라서 올해 안에 한 권이라도 읽어볼게요. 뽜야!!

다락방 2025-11-23 15: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랑한 작가도 희소성 책도 참 아름다운 거 아닙니까. 저도 가서 찾아보고 와야겠어요. 저야말로 이번 해에 책 읽는게 확 줄어서.. ㅠㅠ

단발머리 2025-11-23 17:08   좋아요 0 | URL
아름답다고 해주시니깐 아름다운 걸로 할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님 기록도 궁금하니깐 얼른 찾아봐주세요. 다락방님도 이번 해에는 많이 못 읽으셨다니... 안타까운 소식 3번째입니다.

다락방 2025-11-23 17:36   좋아요 0 | URL
제가 댓글 쓰고 제 기록도 보려고 하는데, 이런 말씀 드리기 너무나 부끄럽지만, 아직도 그걸 어디서 보는지 찾지 못했다고 합니다.... 하아-

단발머리 2025-11-23 17:42   좋아요 0 | URL
네 저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연히 보고나서 다시 찾을 때 헤맸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라딘 메인 - (알라딘 램프 밑에 분홍색) 2025 올해의 책 - (왼쪽 5번째) 당신의 기록

다락방 2025-11-23 21:55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알라딘 몇년차인데 이걸 왜 헤매고 있을까요, 저는..
단발머리 님께 감사한 마음으로 페이퍼를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하하하하하.

단발머리 2025-11-24 00:27   좋아요 0 | URL
공부에 치이는건 즐거운 일은 아니지만 영어가 불쑥불쑥 튀어나오는건 완전 부럽네여! 😍 열공의 아이콘으로 재탄생한 다락방님, 굿나잇! 😴

단발머리 2025-11-24 00:29   좋아요 0 | URL
참… 올해는 특히 더 찾기 어려웠어요. 주로 알라딘 서재 오른쪽에 배너 만들었는데 올해는 왜에 … 😧

책읽는나무 2025-11-24 13: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지난 해보다 24권 덜 샀다고 알려주더라구요. 근데 저는 덜 샀는데 작년보다 더 많이 읽은 것 같아요.ㅋㅋㅋ
작년엔 44권 정도 읽었으니…
올 해 제가 사랑한 작가엔 아쉽게도 스트라우트는 없지만 저는 김애란 작가를 너무나 사랑한대서 정말 올 해 처음으로 제 기록이 마음에 들었습니다.ㅋㅋㅋ
1위 김애란
2위 김보영
3위 나쓰메 소세키
5위 이승우
6위 맥파든
7위 한강
8위 황정은
9위 마거릿 애트우드.
멋지지 않나요?
내가 읽어보고도 우와! 했었는데 그것도 시간 지나니 까먹고 있다가 갑자기 생각이 나 단발 님께 자랑하고 있네요.ㅋㅋㅋ
근데도 단발 님의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작가가 사랑하는 작가 1위인 건 너무 부럽네요. 그리고 비비언 고닉 작가가 포함되어 있는 것도 부러워요.^^

단발머리 2025-11-26 10:20   좋아요 1 | URL
아... 책나무님이랑 찌찌뽕 ! 이거 웬일입니까. 일단 내년에는 올해보다 많이 사기가 제 목표인데, 책나무님의 분발을 ㅋㅋㅋㅋㅋㅋ 요청합니다!
근데 책나무님 라인업도 완전 후덜덜인데요. 김애랑 김보영 나쓰메 소세키 이승우 맥파든 한강 황정은 마거릿 애트우드라니요~~~~널리널리 자랑해야 하는 분들입니다. 한 분도 빠짐없이 말이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왜 스트라우트님이 1위인가 봤더니 아무래도 <바닷가의 루시>로 페이퍼를 여러 개 써서 그런건가 싶어요. 내년에는 고닉을 1등으로 만들고 싶네요^^

독서괭 2025-11-29 15: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단발님 글 읽고서야 저도 당신의 기록을 보게 됐네요. 재작년보다 70권, 작년보다 48권 덜 샀다고 합니다. 허허, 그만큼 덜 읽은 것도 같네요.ㅠ 더 사자는 단발님의 결심을 알라딘이 좋아합니다 ㅎㅎ
올해 제가 사랑한 작가는 맥파든이라고 하네요 ㅋ 제일 많이 읽은 작가 맞습니다. 3권이나~
내년엔 원서 더 많이 읽기가 목표입니다!

단발머리 2025-11-29 23:01   좋아요 1 | URL
진짜 알라딘 올해 큰 위기였네요. 제가 28권, 책나무님 24권, 다락방님 190권, 독서괭님 48권 덜 사셨다고 하니깐요.
이거 무슨 일이랍니까. 알라딘 더 애써야겠어요.
우리 독서모임도 좀 지원해 주시요. 우리가 얼마나 많이 읽고, 많이 사는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년에 우리 원서 더 많이 읽어요. 독서괭님 목표가 내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