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삿짐 정리 3일째. 실제로 하는 일은 없는거 같은데, 버릴 거, 가져갈 거 대답하는 일도 장난이 아니다. 이 인생 어느 지점에서는 반드시 미니멀리즘, 실천해 보리라, 다짐에 다짐을 더하지만 아직은 안 될것 같아. 짐이 너무 많다.
아이들 책, 영어책 정리할 거 정리하고 줄 거는 주고 버릴거는 버리고 있다. 내 책은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대충 봐도 내 책은 버릴 책이 없다. 하나도 없다. 모두 훌륭한 말씀이라 줄을 그었고, 색색깔 호화 찬란한 인덱스도 장난이 아니다. 내 책은 다 소장각이다.
그 와중에 또 책을 산다. 이게 나의 가장 큰 사치, 가장 큰 호강이다.
읽게 하소서! 부디 읽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