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를 페미니스트라고 생각한다(422). ‘페미니스트라는 단어와 정면으로 마주했던 번째 책은빨래하는 페미니즘』이다. 페미니즘 책을 일부러 찾아 읽어봐야겠다 결심하게 됐던 책도 책이다. 『2 성』 자타공인 명실상부 페미니즘 경전이다. “여자는 남자에게 없으나 남자가 갖고 싶어하는 전부이며, 남자의 부정이고 남자의 존재이유이다(192)” 이런 문장을 어떻게 읽지 않을 있을까. 『여성성의 신화』여성의 신비』, 『The Feminine Mystique』까지 포함해 3독째다. 백인 중산층 페미니즘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전업주부의 우울함과 무력감을 정확히 포착해 내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캘리번과 마녀』 다루는 가장 중요한 역사적 질문은 근대 초입에 일어난 수십만마녀들 처형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그리고 자본주의가 여성을 상대로 전쟁과 함께 시작된 이유를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이다.(33) 유럽을 휩쓴 마녀 사냥 이후 여성의 경제적, 사회적 위치 변화에 대한 추적이 너무나 흥미롭다. 『가부장제의 창조』 내게 올해의 발견과 같은 책이다. 끝까지 휘둘리지 않고 학자적 엄정함으로 승부한 거다 러너에게 깊은 존경을 보낸다.

 















정희진 선생님은 언제나 한결 같고 믿음직한 나의 텍스트다. 그녀는 쓰고 나는 읽는다. 




























리베카 솔닛, 훅스, 록산 게이는 나에게, 우리 모두에게 소중한 자산이다. 




뒤에 여성들에게』 다르다. 『2 성』처럼 철학적 탐구를 보여주는 책도 아니고, 『백래시』처럼 수많은 통계자료와 기사를 토대로 책도 아니며, 『이것은 이름들의 전쟁이다』처럼 수려한 문장, 눈부신 통찰이 가득한 에세이도 아니다. 하나의 생각을 밀고 가는 책이 아니다. 책은 일기처럼 쓰여진 글이다. 책은 회고록이다.  



할아버지의 특별한 사랑을 받았던 손녀였지만 12살이 되자마자 예배당 할아버지 옆자리에서 여자들이 앉는 2 발코니 자리로 쫓겨났던 일부터 시작해 집에서 멀리 떨어진 대학을 선택하고, 멋진 남자와 약혼을 하고, 박사 과정을 밟아가며 아이를 낳고, 아이를 낳으며 시간 강사, 조교수 등을 거쳐 종신 교수가 되기까지의 사건들이 시간순으로 펼쳐진다. 또한 CSWEP라는 조직의 설립 초기부터 직접적으로 관여하며 경제학자로서 자신의 지식과 연구들이 여성의 구체적 현실을 돕는 사용되도록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그녀는 마침내 성공했다. 유대인 소수자라는 측면에서 그녀의 성공은 흑인의 성공, 아시아인의 성공, 장애인의 성공과 크게 다르지 않다. 시간이 때마다 아르바이트를 해서 부족한 학비를 충당했고, 장학금을 받을 있는 자리에 지원했으며, 학문적 성취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평범한 성공의 이야기다. 하지만, 인구 절반에 달하는 여성이 아직까지 소수자인지, 또는 소수자일 밖에 없는지 이유를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다면, 그녀의 성공이 특별한 이유를 있다. 





계획은 전혀 그런 방향으로 가지 않았다. 샘이 아직 약혼반지를 주지 않았지만, 머리는 결혼 생각으로 가득했다. 물론 나는 공부하는 좋았다. 내가 훌륭한 학생인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내가 제일 원하는 일은 결혼 날짜를 잡는 것이었다.(129)  





그녀는 자신이 교수가 거라고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다. 자신의 생계를 책임질 있어야 한다는 엄마의 끊임없는 충고에 따라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뉴욕 고등학교 사회 교사 자격 시험을 예정이었다. 그녀는 자신의 직업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지만 그럼에도 일은 남자의 아내가 되는 일만큼 중요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어디선가 장면이다

여성성의 신화』. 






당시 내게는 사랑보다 문제는 없었던 것이다. 어느 버클리대학의 언덕을 남자친구와 함께 걷고 있었는데 그가 말했다. “우리 사이가 이래 가지고는 아무 일도 되겠어. 나라면 당신처럼 장학금을 받지 않을 거야.” 만약 내가 그때 그대로 밀고 나갔다면, 번복할 없는 그날 오후의 냉랭한 외로움을 과연 견딜 있었을까? 나는 위협에서 벗어나는 안도감을 느끼며 장학금을 포기했다. (150) 





교수들이 인정하는 총명한 학생, 총명한 여학생은 결혼과 직업적 성취 앞에서 망설인다. 선택의 기로에서 베티 프리단은 대학원 장학금을 포기했고, 마이라 스트로버는 도전하기로 했다. 약혼자의 지지가 힘이 되었다. 




샘이 말했다. “밀은 모두가 자신의 잠재력을 개발할 권리가 있다고 했어. 사람들에게 지워지는 제약이 대부분 자연스러운 것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부과된 것이라고, 좋은 사회는 이런 사회적 제약을 없애는 사회라고 말했지.” 나는 샘의 말에 전율을 느꼈고, 샘을 끌어당겨 안았다. … 나는 정말 똑똑하고, 성공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남자를 만났다. 내겐 중요한 사실이었다. 아버지는 지적 능력이 있음에도 경제적으로 성공을 거둔 적이 번도 없었기 때문이다. 샘은 자신의 지적 능력에 자신이 있었기에 나의 지성에 위축되지 않았다. 샘은 역시 성공하기를 바랐다. 나를 이런 식으로 대하는 남자를 겪어본 적이 없었다. (131) 





사람은 의대 교수가 되기 위해, 사람은 경제학과 교수가 되기 위해, 젊은 부부는 분투한다. 그녀는 MIT에서 학비 전액과 생활 보조금 수령 조건으로 박사 과정을 시작했는데, MIT 6000명이 넘는 학생 중에 7퍼센트도 되는 400명이 여성이었고, 중에 200명이 학부생, 나머지 200명이 대학원생이었다. 그야말로 남자들의 세계에서 들어선 것이다. 그것만이 아니었다. 그녀에게는 새로운 가족이 생겼고, 아이들을 위한 시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그녀를 지지해주었던 남편은 이제 발짝 물러선다. 자신이 스탠퍼드에서 종신교수가 되기 위해 한참 동안 어려울 것이 분명한 순간에 가사일을 도울 시간을 전혀 없다는 것이다.



강조하자면, 내가 주목하는 남자의 선택이 아니다. 스튜어트 밀과 함께 그녀의 직업적 성공을 응원했던 남자가당신이 버클리에서 성공하길 원하면, 강의하면서도 집안일을 하고 아이들을 돌볼 방법을 찾아야 .”라고 말했다고 해서, 그가 믿을 남자라는 뜻이 아니다. 이런 남자는, 이런 생각은 너무 흔하다. 10년도 전의 같은데,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시인과 그의 아내 이야기를 신문에서 읽었다. 책을 읽던 아내는 남편이 집으로 돌아오는 소리가 들리면 읽고 있던 책을 열려 있는 다락으로 던졌다. 남편이 아내가 읽는 것을 싫어했기 때문이다. 아내가 읽는 모습을 남편은집안에 공부하는 사람은 하나여야 한다.” 말했다고 한다. 물론 하나는 자신, 남편이어야 했다. 남편이 죽은 후에야 아내는 소설집을 낸다. 관심은, “내가 먼저야라고 말하는 남자가 아니다. 똑똑하고 실력 있는 여성이 어떻게 그런 생각과 결정을 받아들였는가, 대한 것이다.





상황이 복잡한 것은 역시 샘이 학계에서 성공하기를 성공만큼이나 바랐기 때문이다. 나는 샘을 사랑하고, 그가 행복하기를 간절히 바랐다. 더구나 그의 성공은 내게도 유익한 일이었다. 그가 훌륭한 커리어를 쌓으면 역시 지위나 경제적 혜택을 함께 누릴 것이다. … 일이 샘의 일만큼 중요하다고 믿었다면, 형평성을 강력히 요구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중환자의 생사가 걸린 결정을 하는 그의 일이 훨씬 중요하다고 느꼈다. 나는 의사가 바로 다음 자리에 있다고 여기는 동부 유대계 문화를 깊숙이 체득한 사람이고, 미국 문화도 별로 다르지 않은 같았다. 1970년대 직업별 지위를 점수 매기는 던컨 사회경제 지수 Duncan Socioeconomic Index 따르면, 의사는 100 만점에 92점이었다. (53) 




여성과 남성의 문제가 제일 복잡하면서도 간단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성공을 향해 달려가는 옆의 사람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다. 나는 그의 성공을 간절히 바란다. 사랑할 우리는 어떻게 행동하는가. 사람을 위해 내가 양보할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을 위해 내가 희생할 있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기나긴 인류 역사 가운데, ‘여성들만이 그런 생각을 했다는 있다. 누군가 명이 직업적 성공을 포기해야 한다면여성 포기한다. 누군가 명이 집에 남아 아이를 돌봐야 한다면여성 남는다. 누군가 아픈 아이를 위해 일찍 퇴근해야 한다면여성 서둘러 집으로 온다. 



그녀는 양보하고 양보했다. 그녀는경제학 관련 직종에 여성의 비율이 낮은 상황을 바로잡고’, ‘경제 학자들 사이의 성차별을 제거하기 위한 적극적 프로그램을 도입할 촉구하는 결의안을 만드는 참여한다. 경제학관련직종내여성지위향상을위한위원회 Committee on the Status of Women in the Economics Profession, CSWEP 설립되었고, CSWEP 위원이 되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그녀는 매일 시간이 부족하다고 하면서 다른 일을 시작하려 한다는 남편의 불평을 뒤로 하고 일을 맡기로 결정한다. 종신 교수가 되기 위해 새로운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연구하면서, 적개심을 가진 학생들과 씨름하면서, 경제학 관련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해 CSWEP에서 일한다. 그리고 어느 , 남편이 말한다. 





나는 잘못된 결혼을 같아. 나는 자기 커리어가 이렇게 힘겨운 사람과 결혼하고 싶지 않았어. 나와 다른 사람과 결혼하고 싶었어. 나와 똑같아지려는 사람이 아니라.” (300) 






그녀는 이혼했다. 



분명 그녀는 성공했다. 스탠퍼드대학교 경영대학원 사상 최초의 여성 교수가 되었고, 성별에 따른 직업 분리, 가사 노동의 가치 정량화, 차별의 비용 새로운 개념들을 정립하여 페미니스트 경제학의 장을 열었다. 그럼에도 그녀는 남편을, 제일 가까운 사람을 잃었다. 네살, 두살, 아이를 남겨두고 남편이 떠났다. 나와 다른 사람과 결혼하고 싶었어. 나와 똑같아지려는 사람이 아니라. 여성이 남성과 똑같아지려 , 배우자처럼 직업적으로 사회적으로 성공하려 , 그리고 성공 지점에 도착하려 , 남자는 떠난다. 



결말은 해피엔딩이다. 그녀는 그녀를 100% 지지해 뿐만 아니라, 직업적인 면에서도 상의하고 도움을 있는 사람과 만나 재혼한다. 가까운 사람들의 죽음을 지켜보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면서, 그녀는 자기가 운이 좋았다고 말한다. 그녀 말은 일면 옳다. 여성 운동이 법과 교육제도, 노동조직, 가족, 미디어와 사람들의 사고와 문화 전체를 탈바꿈하고자 노력한 성과(386) 의해, 그녀는 여성이라는 소수자임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커리어를 이룰 있었다. 좋은 시기를 맞은 덕이었다. 


그럼에도 그녀는 스스로를 믿고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냈다. 아이를 키우고, 자신과 다른 처지의 여성을 돕고, 그리고 실력이라는 면에서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도록 연구와 수업에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말한다. 새로운 세상, 새로운 세계를 만드는 일에 동참해달라. 





나는 이제 처음 시작한 때보다 내가 추구하는 변화가 심원하고 어려운 것임을, 삶에서는 원했던 결과를 없을 것임을 이해한다. 하지만 모든 사람의 기본적인 경제적 필요가 충족되고 각각이 공적 영역과 사적 생활에서 잠재력을 실현할 기회를 누리는 세상을 향해, 선수나 코치로서 내가 있는 노력할 것이다. 나는 제자들뿐만 아니라 자식과 손주들이 일을 계속할 것을 안다. 아마 경제학자나 교수로서는 아닐 테지만, 모든 힘과 친밀감을 누릴 기회가 주어지는 세상을 위해 깊이 헌신하는 여성과 남성으로서 그렇게 해나갈 것이다. 


책을 읽은 여러분도 일에 동참해주기 바란다. (395) 






물론이다. 나도 이 일에 동참하겠다. 



<감성선언서Declaration of Sentiments>를 찾았을 때 무엇보다 큰 기쁨을 느꼈다. 엘리자베스 캐디 스탠턴이 1848년에 쓴 글로, 뉴욕 세니커폴스에서 열린 첫 번째 여성인권대회 당시 발표되었다. 이 글은 <독립선언서>를 본떠 불만 사항을 나열하며 시작하는데, 노동에서 부정의를 이야기하는 부분이 강하게 와 닿았다.(30쪽)

“셰마는 가장 중요한 기도문이란다. 딱 한 문장이지. ‘오직 하나의 신이 있으며, 모든 사람이 자기 안에 신의 조각을 똑같이 품고 있다’는 뜻이란다.”
“다른 기도는요?”
“배하타. 이 기도문은 ‘신을 사랑하라. 온종일 모든 사람에게 친절하라. 각각이 당신이 가진 것과 똑같은 신의 조각을 품고 있으니’라는 뜻이지.” (63쪽)

여기에 교훈이 하나 있다. 세대를 지나면서 일어나는 급격한 사회적경제적 변화 때문에 부모가 좋은 뜻으로 하는 충고가 낡은 것이 될 수도 있다.(92쪽)

샘과 내가 이런 대화를 나누고 수년 뒤, 주디스 스팀Judith Stiehm은 똑똑한 여자들이 자신보다 똑똑하다고 생각하는 남자를 선택하고, 내내 그에 미치지 못한다고 느끼며 산다는 글을 썼다. 주디스 스팀은 이 현상을 ‘질투 어린 친밀감’이라고 불렀다. 나는 주디스 스팀의 묘사에 완벽히 들어맞는 사람이다. (131쪽)

남성이 관심을 보이지 않기 때문에 여성 직종으로 변한다는 아이디어는 새로웠다. 나는 이것을 상대적 매력도 이론이라고 불렀다. 남성이 어떤 직종을 똑같은 교육 수준을 요구하는 대체 가능 직종보다 덜 매력적이라고 여길 때, 남성이 빠져나가고 여성이 그 빈자리를 채우려고 지원하기 시작한다. 이것이 이론의 공급 측면이다. (269쪽)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어떤 직종이 여성 직종이 되는 현상을 이야기할 때, 여성이 해당 직종에 유입되는 것에 집중한다. 하지만 우리 연구는 일자리 의자 뺏기 놀이에서 움직이는 사람은 남성이라는 사실을 보여줬다. 어떤 직업이 똑같은 교육 수준을 요구하는 다른 직업보다 매력도가 낮으면, 남성은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 남성이 자리를 비웠기 때문에 여성이 그 자리로 들어간다. 이는 초등학교 교사가 여성 직종이 된 현상을 발견한 것과 완전히 똑같다. (313쪽)

페미니즘 경제학의 핵심 사상은 시장의 프로세스나 소득보다 인간의 복지와 물적 충족에 주의를 기울인다는 데, 노동의 젠 더 분업이 경제적 분석의 근본적 요소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데 있다. 페미니즘 경제학은 결정적인 경제 공헌이 무급 노동, 특히 아동과 환자, 노인을 위한 돌봄 노동으로 이루어진다고 주장하며 여성의 일이 그 사회적 공헌에 비해 훨씬 적은 보상을 받는 경우가 빈번하다는 사실을 조명한다. (350쪽)

나는 증인석에서 경제학자들이 주부/아내/어머니의 노동 가치를 산정할 때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고 증언했다. 하나는 시장 대체 산출법으로, 다른 사람을 고용해서 해당 노동을 하도록 할 때 얼마나 들지 계산하는 방식이다. 다른 하나는 기회비용 산출법으로, 주부/아내/어머니가 집에서 일하느라 놓친 소득이 얼마인지 계산하는 방식이다. 나는 두 방법이 어째서 심각한 결함이 있는지 말하고, 내가 대신 도출한 방법을 설명했다.

내가 제안한 방법은 인적 자본 이론과 결혼의 동업 관계 이론에 기초한다. 두 배우자는 결혼에 서로 다른 경제적 투자를 했다. 남편이 소득을 올리는 동안 아내는 비시장성 노동을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결혼 생활 내내 두 가지 다른 경제적 공헌의 과실을 똑같이 누렸다. 헤어지는 시점에 부부는 아내의 공헌을 전부 써버렸지만, 남편의 공헌은 상당 부분이 자산 형태로 남았다. 부부가 동업 관계였기에 아내는 그 자산 절반을 가질 자격이 있다. 그 반대를 증명하는 법적 문서가 없다면, 50대 50 동업 관계라고 가정하는 게 정당하다. (354쪽)

웬트 재판에 쏠린 미디어의 관심 때문에 칵테일 파티나 저녁 모임에서 내 주가가 치솟았다. 동료나 친구, 이웃 모두 자기가 내 생각에 얼마나 반대하는지 알려주고 싶어 했다. 그러기에 자기 집 거실이나 식당보다 나은 장소가 있겠는가? 남성은 대부분 내가 ‘30년 동안 그저 주부로 지낸 것에 5000만 달러를 가질 자격이 주어져야 한다’고 믿는다는 데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자유주의 페미니스트들은 내가 ‘팔려나갔다’고 했다. 주부가 되어도 ‘괜찮다’는 생각을 선전한다는 것이다. 급진적 페미니스트들은 내가 결혼을 값을 매길 수 있는 상품처럼 취급한다며 비판했다. 마르크스주의 페미니스트들은 가난한 여성에게 내 도움이 훨씬 필요함에도 부자 여성을 변호하는 데 시간을 쓰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했다. (3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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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8-11-07 1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휴 너무 좋네요. 단발머리님 진짜 너무 부지런히 읽으시고 이렇게 기록도 남겨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존경합니다 ㅜㅜ

단발머리 2018-11-07 16:54   좋아요 0 | URL
아...... 부끄럽습니다.

어디쯤에서 멈춰야 하는지 몰라 리뷰가 한없이 길어졌어요.
이 책은 참 쉽게 재미있게 잘 읽힙니다,라는 제일 중요한 이야기를 제가..... 빠뜨렸네요.ㅜㅜ

icaru 2018-11-08 0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 맞아요--! 다락방 님 말씀.. 페이퍼 쓸 때 적재적소 글상자 활용법은 단발머리 님 서재 와서 배워야 해요~ ㅎ 어디쯤에서 멈춰야 하는지 ㅋ 아으~ 농담두 잘 하시공 ㅋㅋㅋ 쉽게 잘 읽힌다는 책은 뒤에 올 여성들에게, 라는 책이죠? 저두 읽어보구 시포서 ㅋ

단발머리 2018-11-08 10:22   좋아요 0 | URL
아하하하하하하하~~~~~~~~
항상 저를 이뻐해주시는 icaru님의 댓글은 언제나 반갑습니다!

이것은 분명 사실인데요. 저는 정말 어디서 멈춰야할지 몰라, 헤맸습니다. 글 올리기 전에 한 번 더 읽어봐야 하는데, 길을 잃어 그냥 올렸더니 나중에 오자가 수두룩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쉽게 잘 읽힌다는 책은 <뒤에 올 여성들에게>가 맞아요. 회고록이라 그런지 술술 읽힙니다.

icaru 2018-11-08 10:38   좋아요 0 | URL
아하항!! 게다가 회고록~ 저는 회고록을 쓴 글쓴이의 일생을 잘 몰라도 회고록이라는 장르가 정말 좋더라고요! ㅋㅋ 땡기네용~

단발머리 2018-11-08 10:40   좋아요 0 | URL
전 페미니즘 경제학인줄 알고 시작했는데요. 너무 재미있는거예요.
가난하지만 똑똑한 유대 소녀의 성공기를 훨씬 뛰어넘는 감동이 있습니다~~~~~~~~~
제게 그랬던 것처럼 icaru님께도 좋은 시간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책읽는나무 2018-11-08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줄곧 지켜보고, 읽어 보고, 감탄하고,
그래서 부끄럽고..(라임을 맞춰버렸군요ㅜ)
논문 같은 기록 페이퍼입니다.
다락방님과 두 분은 여성학 전공자들 못지않게 내공이 깊어져 가는 것같습니다.
그래서 게으른 저로선 늘 한 수 배우고 갑니다.감사할 일이죠^^
얼마전 도서관 갈일이 있어 ‘백래시‘책을 찾아보곤 그 두께감에 헐~~하고 돌아왔어요.
그리고 다시 한 번 더 백래시책을 읽으시는 분들을 존경하게 되었다는~ㅋㅋ
보다 쉽고 간결한 입문서용 책들을 더 많이 찾아 주시길 바래봅니다.
일단 책 제목들을 눈에 익혀 두는 것도 큰도움이 되는 것도 같아요.늘 염두에 두고서 읽어봐야지!!다짐중이거든요(이 다짐이 다짐으로만 쭉 가는 건 안되겠지만요.언젠간~~^^)

단발머리 2018-11-08 11:15   좋아요 0 | URL
책읽는나무님, 항상 힘주시는 댓글 너무 감사합니다.
길잃은 페이퍼에 많은 분들이 호응해주셔서 앞으로도 길~~~게 써볼까, 하는 생각을 1초간 했습니다.
근래에 좋은 책들이 많이 출간되고 또 재출간되고 있어서요. 저도 열씸히 따라가는 중입니다.
알고 계시겠지만, <백래시>를 같이 읽기로 했거든요. 백래시가 사실 좀 두껍기는 한데, 같이 힘내서 읽자, 그렇게 하고나니,
정체 모를 자신감도 뿜뿜해지구요. 같은 책을 여러 사람이 읽으면서 분노도 나누고 지식도 나누고 하면서, 더 큰 앎에 다가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책읽는나무님과도 함께하고픈 마음 한가득입니다!!!! 뿌리치지 마소서~~~~~~~~!!

쟝쟝 2019-04-01 15: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이 글 왜 인제 봤을까요? 열심히 정독했어요. 해피엔딩이라고 해서 참 좋아요 ㅠ 그녀 자신의 노력도 있었겠지만, 그것이 얼마나 힘든 노력이었을 지.. 또 현실에서는 진짜 어렵겠지 싶어서 씁쓰름 하기도 합니다 ㅠㅇㅠ

단발머리 2019-04-01 17:49   좋아요 1 | URL
그녀의 해피엔딩을 응원했는데, 해피엔딩이어서 얼마나 좋았는지 몰라요.
그게 가능했던 건 쟝쟝님 말씀대로 그녀의 노력 덕분이었죠. 최상위의 성적에 최고의 성과를 냈기 때문에 여자라는 핸디캡을 극복할 수 있었죠. 씁쓰름 하기는 해요. 몇 배의 노력이 필요하더라구요, 여자는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