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 문장들 중 그 의미가 다른 하나는?
(‘02 행정 · 외무고시)
1.They realized the value of the painting only after it was auctioned.
2.They didn‘t realize the value of the painting until it was auctioned.
3.It was not until the painting was auctioned that they realized its value.
4.Not until the painting was auctioned, did they realize its value.
5.As soon as they realized the value of the painting, it was auctioned.
길라잡이
정답 5.
해설
지체 현상 강조구문에 관한 전형적인 문제이다.
어구 auction : 경매(하다) - P521

Extensive forests, ( ) abundant wildlife,  and beautiful waterfalls areamong the attractions of Glacier National Park,
1. it has spectacular mountain scenery
2. the mountain scenery is spectacular
3. spectacular mountain scenery
4. and the spectacular scenery of the mountain 
길라잡의
정답 3
해설 주부를 형성하는 명사구들을 병치하는 경우이다.
어구
 • extensive : 광범한, 넓은
• spectacular : 장관인, 웅장한, 눈부신
• waterfall : 폭포
• attraction : 당김, 매력, 매혹.
- P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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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복자들은 오고 또 가지만 바다는 남는다.
바다라는 어머니는 넓은 마음을 가지고 있어서어머니를 사랑하는 사람 누구나 받아들인다."
하우오파가 말하듯, 바다가 강대국 간의 전장이 되는 상태를 피하려면 우선 바다의 역사를 원래대로 복구하는 통찰이 필요하다.

엿새 낮과 엿새 밤이 지나는 동안 바람이불어 닥치고 태풍과 홍수가 세상을 휩쓸었다. 태풍과 홍수는 마치 싸우는 투사처럼 서로 기승을 부렸다. 이레째 되는 날, 동이 트자 남쪽에서 올라오던 폭풍이 잠잠해지고바다도 고요해지고 호수도 잔잔해졌다. 나는 땅거죽을 보았다. 거기에 침묵만이 있었다. 모든 인류는 진흙으로 변해버렸다.(샌다즈,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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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풀이여
무사들이 가졌던
꿈의 자취 - P179

반딧불이 빛
낮에는 사라지는
기둥들 - P180

시원함을
나의 집으로 삼아
편안히 앉았네 - P181

고요함이여
바위에 스며드는
매미의 울음 - P182

여름 장맛비
다 모아서 빠르다
모가미 강 - P183

뜨거운 해를
바다에 넣었구나
모가미 강 - P184

결국 누구의
살을 어루만지리
붉은 잇꽃은 - P185

가지 모양이
날마다 달라지는
부용꽃 - P186

올해 첫 참외
네 조각으로 자를까
둥글게 자를까 - P187

한 지붕 아래
유녀와 함께 잤네
싸리꽃과 달 - P188

무덤도 움직여라
나의 울음소리는
가을바람 - P189

붉디붉은 해는
무정하지만
가을바람 - P190

젖어서 가는
사람도 운치 있는
빗속의 싸리 - P191

참혹하다
투구 밑에서 우는
귀뚜라미 - P192

바위산의
바위보다 하얗다
가을바람 - P193

흰 이슬의
외로운 맛을
잊지 말라 - P194

뜨거운 목욕물
추억하며 오늘 밤은
살이 춥겠네 - P195

오늘부터는
동행 글자 지우리
삿갓의 이슬 - P196

작별의 시 적은
부채 찢어 나누는
이 아쉬움 - P197

물보라 사이
분홍 조개에 섞인
싸리 꽃잎들 - P198

먹물 옷 입고
분홍 조개 줍는다
색깔 있는 달 - P199

대합조개
속살과 껍질이 갈라져
떠나는 가을 - P200

빨리 피어라
축제날 다가오니
국화꽃이여 - P201

벼루인가 하고
주워 보는 오목한
돌 속의 이슬 - P202

첫 겨울비
원숭이도 도롱이를
쓰고 싶은 듯 - P203

나비가 못 되었구나
가을이 가는데
이 애벌레는 - P204

비구니 시인의
이야기를 듣는
눈 쌓인 마을 - P205

무엇보다도
나비의 현실
애처로워라 - P206

씨앗이라고
얕보지 마시오
매운 고추 - P208

나무 아래는
국이고 생선회고
온통 벚꽃잎 - P209

나비의 날개
몇 번이나 넘는가
담장의 지붕 - P210

마을 전체가
모두 꽃을 지키는
이들의 후손 - P211

사방으로부터
꽃 날려 들어가는
호수의 물결 - P212

비구니 혼자
사는 움막 차갑다
흰 철쭉 피고 - P213

여름풀을
호화롭게 장식하라
뱀의 허물 - P214

자신의 불을
나무마다 켠 반딧불이
꽃의 여인숙 - P215

교토에 있어도
교토가 그리워라
두견새 울음 - P216

나를 닮지 말라
둘로 쪼갠
참외일지라도 - P217

멧돼지까지
함께 날려 가는
가을 태풍 - P218

나의 집에서
대접할 만한 것은
모기가 작다는 것 - P219

조만간 죽을
기색 보이지 않는
매미 소리 - P220

이쪽으로 얼굴을 돌리시게
나 역시 외로우니
가을 저물녘 - P221

고추잠자리
내려앉지 못하는
풀잎의 끝 - P222

제 지내는 날
오늘도 화장터에
오르는 연기 - P223

달구경하는
자리에 아름다운
얼굴도 없네 - P224

기러기 울음
들으러 가을에는
서울로 가리 - P225

첫서리 내려
국화 얼기 시작하네
허리에 두른 솜 - P226

흰머리 빠진
베개 밑에서 우는
귀뚜라미 - P227

어부의 오두막
작은 새우들에 섞인
꼽등이 몇 마리몇 - P228

번개를 보며
깨닫지 않는 사람
놀라워라 - P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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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를 떠난 사람들은 기념품을, 자신들이 누린 재미를 상기시켜줄 뭔가를 사고 싶어한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쓸모없는 것은 사기 꺼려한다. 싸구려 플라스틱 조각상이나 장식 접시 같은 것은 쓸모가 없다.  그냥 뭔가를 사기 위해 사는 것은 싫다. 그러나 펜은 완벽하다. 펜은 집에서도, 사무실에서도 쓰이니까. 그리고 그 펜을 사용할 때마다, 당신이 다녀왔던 근사한 휴가지가 떠오를 것이다. - P200

우편엽서의 제왕‘은 화가 도널드 맥길 Donald McGill이었다. 1941년 그를 다룬 에세이에서 조지 오웰 George Orwell은 맥길의 우편엽서를 다음과 같이 묘사했다.
값싼 문구점 창문의 ‘만화‘ , 꼭 끼는 수영복을 입은 수많은 뚱보 여자들이 조잡하게 그려진 1. 2페니짜리 그림엽서, 도저히 참기 힘들 정도로조잡한 색깔, 주로 샛노랑이나 우체국처럼 빨간색의 그림엽서.
- P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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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나무의
꽃인지는 몰라도
향기가 나네 - P128

이 산사의
슬픔을 알려 주시오
마 캐는 노인 - P129

매화나무에
겨우살이하는 나무
꽃이 피었네 - P130

무엇보다도
이름을 먼저 묻는
갈대의 새잎 - P131

꽃을 집 삼아
시작부터 끝까지
스무 날가량 - P132

이 나날들을
꽃에 감사드리는
마지막 작별 - P133

요시노에서
벚꽃을 보여 주마
편백나무 삿갓 - P135

얼마나 많은 일
생각나게 하는
벚꽃이런가 - P135

봄날 밤
기도하는 이 그윽한
법당 한구석 - P136

처음 핀 벚꽃
때마침 오늘은
좋은 날 - P137

목청 좋으면
노래라도 부를걸
꽃이 지는데 - P138

꽃그늘 아래
노래 가사 같아라
여행지의 잠 - P139

벚꽃 놀이
놀라워라 날마다
오륙십리 - P140

봄비 내리네
나무 타고 흐르는
맑은 약수 물 - P141

얼었다 녹아
붓으로 전부 길어 올리는
맑은 물 - P142

더 보고 싶어라
꽃에 사라져 가는
신의 얼굴을 - P143

부처님 오신
바로 이날 태어난
새끼 사슴 - P144

사슴뿔 먼저
한 마디 자라 둘로
나뉘는 이별 - P145

종소리 멎고
꽃향기는 울리네
저녁 무렵 - P146

제비붓꽃을
이야기하는 것도
여행의 하나 - P147

두견새 울음
사라져 간 쪽
섬 하나 - P148

문어 항아리
덧없는 꿈을 꾸는
여름밤의 달 - P149

부는 바람 속
물고기 날아가는
액막이 행사 - P150

두 손으로 뜨면
벌써 이가 시린
샘물 - P151

눈 속에 남은
요시노를 세타의
반딧불이가 - P152

풀잎에서
떨어지자마자 날아가는
반딧불이 - P153

연약한 아이에
비유할 꽃도 없는
여름 들판 - P154

그 어떤 것을
골라도 닮지 않은
초사흘 달 - P155

저 먹구름은
번개를 기다리는
소식 - P156

죽은 사람의
소매 좁은 옷도 지금
볕에 널리고 - P157

온갖 풀꽃들
제각기 꽃 피우는
공덕이어라 - P158

한들한들
더 이슬 같아라
마타리꽃은 - P159

여행에 지쳐
오늘이 며칠인가
가을바람 - P161

떠나보내는
뒷모습 쓸쓸하다
가을바람 - P161

몸에 스미는
무의 매운맛
가을바람 - P162

가을 깊어져
나비도 핥고 있네
국화의 이슬 - P163

나무다리 위
목숨을 휘감는
담쟁이덩굴 - P164

달빛 비치네
네 개의 문 네 개의 종파
단지 하나 - P165

무엇을 먹나
작은 집은 가을의
버드나무 밑 - P166

빌려서 잘까
허수아비의 소매
한밤의 서리 - P167

도롱이벌레
소리 들으러 오라
풀로 엮은 집 - P168

말을 하면
입술이 시리다
가을바람 - P169

한겨울 칩거
다시 기대려 하네
이 기둥 - P170

둘이서 본 눈
올해에도 그렇게
내렸을까 - P171

재 속의 불도
사그라드네 눈물
끓는 소리 - P172

의심하지 말라
파도의 꽃도
해변의 봄 - P173

무엇을 하러
연말에 장에 가나
이 까마귀 - P174

즐거워라
금년 봄도 객지에서
보게 될 하늘 - P176

가는 봄이여
새는 울고 물고기
눈에는 눈물 - P177

종 치지 않는
마을 무엇을 하나
봄날 저녁 - P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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