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크루이스의 역사

레이크 루이스는 캐나다 횡단 고속도로에서는보이지 않는다. 빙하를 이고 있는 빅토리아 산만 보일 뿐이다. 그러나 다운타운에서 꾸준한오르막을 따라 오르면 숨겨놓은 보석처럼 완벽한 아름다움을 뽐내는 호수가 나온다. - P146

이곳에 살던 원주민 스토니족은 레이크 루이스호수를 ‘작은 물고기의 호수‘라고 불렀다. 서양인 가운데 이 호수를 처음 발견한 이는 톰 윌슨이다. 그는 1882년 캐나다 횡단 철도를 놓기 위해 회사가 고용한 측량대 대장이었다. 톰 윌슨은 스토니족의 가이드 에드윈 헌터와 함께 이 호수를 발견한 후 ‘에메랄드 호수‘라 이름 지었다. - P146

그러나 산과 호수 이름은 2년 뒤 지금처럼 빅토리아와 루이스로 바뀌었다. 당시만 해도 캐나다는 영국의 지배를 받던 때라 지명에 영국 황실의이름을 많이 붙였다. 빅토리아 산은 빅토리아여왕 루이스는 빅토리아 여왕의 딸이자 캐나다 총독의 부인이었던 루이스 캐롤라인 앨버타 공주의 이름에서 따왔다. 앨버타 주의 이름도 그녀에게서 비롯됐다. - P146

1888년 레이크 루이스 호수로 가는 길이 열리자 캐나다 횡단 철도는 이곳을 제2의 밴프로 만들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1890년에 작은 통나무 산장이 문을 열었지만 곧 화재로 소실됐다. - P146

1900년에는 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목조로 지은 빅토리아풍의 샤또 레이크 루이스 호텔이 완공됐다. 
1917년 미네완카 호수에 수력발전소가 들어서면서 레이크 루이스는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휴양지가 됐다.
1930년에는레이크 루이스 기차역에 정차하는 기차가 하루30회에 이르렀다고 한다. - P146

그 후 샤또 레이크 루이스호텔은 몇 번의 보수공사를 거쳐 1,1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최고급호텔로 거듭났으며 지금은 페어몬트 호텔 그룹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 호텔에서 호수를 볼 수있는 객실은 최소 1년 전에 예약을 해야 얻을 수있을 정도로 인기다. - P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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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민항기와 40년만의 ‘조국‘ - P181

아, 감격은 그만 하시고 평양으로 들어갑시다. - P183

비행기에서 내리니까 소녀가 혼자서 앞으로 걸어오면서 꽃다발을줘요. 그러면서 "선생님 조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말을 아주또박또박 하는 거예요. 그래서 내가 "너, 꼭 우리 딸같구나"하면서 소녀의 뺨에 내 뺨을 대는데 그 순간에 울컥 눈물이 나기 시작했어요(이 대목에서 황씨는 정말 눈물까지 글썽였다). - P183

우리식대로 살아가자 - P184

우리는 민족적 형식에 사회주의적 내용을 담아야 한다‘ - P184

이런 얘기도 하더군요. "함경도 말에는 여진 말이많이 섞여 있지 않은가, 우리 말에는 풍부한 어휘가 있는데도 이것을잘 사용하지 않아 잊어버리니까 그것을 사용하도록 만들어서 우리 말을 되살려내는 것이 소설가가 해야 될 큰 일의 하나"라고요. - P187

내가 여진 말의 예를 물었더니 주을온천의 주을이라는 말이 원래 ‘뜨거운 물‘이라는 뜻을 가진 여진 말이라고 해요. - P187

또 아오지탄광의 아오지도 ‘불붙는 돌‘이란 뜻의 여진 말이고, 그래서 그 이름들을 다 우리말로 고쳤다고 합니다. - P187

환락시설 없는 평양 - P188

낮으나 고른 생활수준 - P189

고도로 통제된 계획사회 - P191

대학생, 매년 한 달씩 ‘노력봉사‘ - P193

군복무 기간은?
3년인데, 대학을 못가는 대신 군대를 가면 군대에서 대학에 준하는교육을 시키는 분야들이 있다고 합니다. 통신이라든가 기계공학, 토목공학 등등. 이런 경우는 7년에서 10년까지도 복무를 한다고 해요. 내외사촌 동생도 군대에 10년 있었다고 그러던데, 걔는 지금 설계사예요. - P193

전 지식인의 노동자화, 전 노동자의 지식인화 - P194

어느 의미에서 북의 사회에서 살기 좋기로는 어린이와 노인이라고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린이들은 어려서부터 영아원 유아원 유치원의순으로 각 공동체의 시설에 맡겨져서 교육을 받는데 어린이 복지시설이나 교육시설에 쏟는 열의가 전체적으로 대단했습니다. 또 노인들은북한사회가 기본적으로 혈연사회이니만큼 우리쪽처럼 소외당하고 하는 그런 경우가 거의 없어요. - P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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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농사의 선생은 여기 있는 조합원들입니다. 그러니까 관리위원장은 밑에 직접 내려가서 일도 같이 하면서 물어도 보고 의논도 하고 자기가 아는 것은 가르쳐주기도 해야 합니다. 관리위원장은 농민들과 언제나 농사일을 토론하고 그들에게서 농사일을 배워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만 밑의 실정을 정확히 알게 되고 그에 맞게 분공을 줄 수있으며 해당한 대책을 세울 수 있겠지요. - P130

있었던 문익환 목사 방북사건 수사발표(국가안전기획부는(5월 2일)에이 발표에서 문목사와 황석영씨의 방북을 북한의 정치공작에 의한 것이었다고 밝히고 황씨에 대해 국가보안법상의 지령탈출 등의 혐의로 기소중지처리했다)와 잇따라 발생한 부산 동의대 경찰관 소사(死)사건 등 한국에서 들려오는 어두운 소식이 그의 심중을 무겁게 하리라는 것쯤은구태여 묻고 말고 할 계제가 아니었다. 더구나 그로서는 지난 2월 28일 일본에 온 이래 이미 두 달이 지났고 다시 두어 달 후 귀국한다 해도 일단 구속될 것을 각오해야 할 처지가 아닌가. - P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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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9월 캐네디안 로키 여행에 많은 도움이 됐던 책

레이크 루이스. - P138

밴프가 캐나다 로키의 왕이라면 레이크 루이스는 여왕에 비유된다. 이곳은 빙하를 이고 있는 산과 호수가 어울려 조각처럼 아름답다. 눈부신 자태의 빅토리아 산과 그 산 그림자를 담은 호수, 그리고 산과 호수를 마주보며 서 있는 호텔, 이 삼박자가 어울려 캐나다 로키에서도 최고의 절경을 완성한다. - P138

레이크 루이스는 또 트레킹의 천국이다. 호수를 따라서 빅토리아 산에 걸려 있는 빙하까지 갈 수 있다. 레이크 루이스를 따라 가볍게 산책하는 것도 뜻 깊은 일이다. 레이크 루이스와 이웃한 모레인 호수도 잊지 못할 곳이다. 모레인 호수에서 시작하는 여러 갈래의 트레일은 혹시 곰을 만날지도 모른다는 특별한 호기심이있어 더욱 즐겁다. - P138

레이크 루이스는 겨울도 눈부시다. 호수에는 겨울 내내 캐럴이 울려 퍼진다. 아이스링크로 변한 호수 위에서 아이스하키를 즐기고, 관광객을 태운 마차가 얼음위를 산책을 한다. 설원으로 변한 호수를 바라보면서즐기는 스키는 또 어떤가. 우리가 꿈꾸는 겨울나라가그곳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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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에서는 오래전부터 서양사람의 얼굴로 되어 있는 로마나 희랍의 석고상을 치워버렸다는 것이다. 그것은서양사람만 그리다보면 제 동무나 어머니를 그려도 서양사람처럼 묘사하게 된다는 것이었다. 서양화에 있어서도 비록 재료나 물감이 그쪽에서 온 것이지만 우리식으로 묘사하도록 가르친다는 것이었다. - P105

북에서는 모든 그림을 동서양화로 구분하여 부르는 것이 아니라 그냥 조선화라고 부른다. - P105

"우리 할아버지는 저어 남쪽 광주에 계신다.  우리나라가 둘로 갈라져서 나는 할아버지께 편지를 할 수가 없어." 여자어린이는 저어 남쪽이라는 대목에서 울먹이며 고개를 쳐들어 아득하게 바라보는 듯한 표정을 짓다가 둘로 갈라졌다는 대사에서 정말로 눈물을 주루루 흘리는 것이었다. 나도 걷잡을 수 없이 눈물이 흘러서 그애들이 둘러주었던 붉은 목수건으로 얼굴을 닦는데 어린이들이 모두 울먹이며 내게 매달렸다.
- P107

혹은 북에는 비인간적이고 사악하고무서운 집단이 살고 있어 그들과는 절대로 통하지 않으며 우리와는하늘과 땅처럼 다르다고 가르쳐오지는 않았는지. 그랬다면 더 늦어지기 전에 우리 아이들에게 북에는 내 형제, 내 동포가 우리와는 조금 - P108

다른 제도와 사회 속에서 살고 있지만 그것은 큰 차이가 아니며, 우리와 마찬가지로 아름다운 삶과 생활을 위하여 노력하며 언젠가는 하나로 되어 살기를 바라고 있더라고 가르치자. 그렇다, 통일이 되어 우리가 함께 사는 것은 저 어린이들을 보더라도 역사적 필연이다. - P109

"또 오십시오!"
나는 이번에도 눈앞이 흐려졌다. 저 아이들이 얼마나 더 자라야 나는 자연스럽게 북을 다시 방문하게 될 것인가. - P111

쌀은 공산주의다! - P114

소련식이다, 중국식이다 하는 사대 수정주의나 교조주의를 청산하고사회주의 과도기의 정책을 일관성있게 실현해나가기 위한 투쟁을 벌이는 한편, 주석은 강선제철소의 노동계급에게로 가서 당시의 어려움을 말하고 "우리는 누구를 믿겠는가, 당신들밖에 믿을 사람이 없다"하면서 강철의 증산을 호소했다고 한다. 그리고는 농촌의 여러 고장에서추진되는 협동화운동을 현지 지도하는 과정에서 농민들의 굳건한 지지를 획득했다는 것이다. - P124

가기만 하면 되었다 - P125

그러므로 망치로 두드려서 만든 ‘뒤로 가는 트랙터‘야말로 인간의 얼굴을 가진 기계이며 자신들의 근대화 과정을 "인간의 얼굴을 가진 근대화"라고 북한사람들은 자랑했다. 어쨌든 이 천리마 1호 트랙터가 나온 뒤에 천리마 1호 농장이 된 청산리는 여러가지로 상징적인 곳이다. - P127

‘청산리 방법‘과 ‘청산리 정신‘ - P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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