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너무 몰랐다 - 해방, 제주4.3과 여순민중항쟁
김용옥 지음 / 통나무 / 2019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제주 오름 투어 마지막날. 한라산등반

육지엔 비가 왔다고 하는데 제주는 쾌청한 날씨 그리고 엄청 더웠다.

ㅇ5일차: 큰노꼬메, 족은노꼬메, 궷말오름, 삼의악(새미오름), 소산오름 5개 등반

ㅇ6일차: 백록담, 사라오름, 물오름, 윗세족은오름, 윗세오름 5개등반

한라산은 부득이 혼자 등반.
관음사지구 5시30분 통과, 입산허용시간이 5시30분부터. 예약필수. 성판악코스 일 1000명, 관음사코스 일 500명. 산행시작 2시간50분 걸려 백록담 도착. 10시50분 성판악 . 산행시간 5시간20분 소요.
삼각봉 대피소 지나면서 부터 황홀한 경치에 눈을 땔수 없다. 구상나무군락, 한눈에 보이는 제주시내, 특히 한라산 북벽...보통 한라산은 성판악에서 올라 성판악으로 내려가는데 관음사 코스로 내려가는게 좋다. 관음사코스 용진계곡부터 백록담 까지가 경관이 뛰어나다. 관음사코스가 오르기는 더 어렵지만, 한라산국립공원 홈피에 의하면 성판악코스 편도 9.6km, 4시간30분 소요, 관음사코스 편도 8.7km, 5시간 소요 된다고 나와 있다.

나는 한라산을 오르면 4.3과 삼별초가 떠오른다. 지리산을 오를때 남부군 파르티잔이 생각나듯. 4.3과 관련한 그동안 알고 있던 사고를 바꿔주는책. 도올선생.

아내가 한라산을 못간 것을 못내 아쉬워해 오후에 가장 짧은 코스인 영실코스를 또 올랐다. 사실 백록담을 못 올라가서 그렇지 영실탐방로가 성판악탐방로보다 경치는 훨씬 뛰어나다, 백록담 서벽과 남벽을 볼수 있다. 우리는 시간통제에 걸려 남벽까진 가지 못했지만 마지막을 함께할수 있어 의미가 있었다.

모든 일정을 아내와 함께하진 못했지만 힘들어도 잘 따라와준 아내이자 친구(사실 우리부부는 중학교 동창). 감사합니다.

나는 아직도 오르고 싶다.


댓글(27) 먼댓글(0) 좋아요(3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cott 2021-10-05 20:51   좋아요 8 | 댓글달기 | URL
대장정님 드디어 한라산을 정복 하시고 백록담의 기운을 받으셨군요
이 아름다운 풍경 아내분과 함께 보셨어야 하는데 이전의 일정에서 체력 소비가 많으셨던 것 같습니다
산행까지 날씨가 나쁘지 않아서 다행이네요
서울은 비가 오다 말다 하면서 따스합니다 ㅎㅎ
한라산에서 마주한 하늘!
5시간의 여정!
대장정님의 발자국 !(•̀ᴗ•́)و ̑̑

대장정 2021-10-05 20:58   좋아요 7 | URL
ㅎㅎ 감사합니다. 백록담은 못봤지만. 영실로 올라가서, 마지막 사진. 백록담을 서벽을 같이 봤습니다

오늘도 맑음 2021-10-05 21:26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대장니이임~~~!
이렇게 부르는게 재미나네요~!!!
대단합니다~! 대장님 뒷동산 오르는 것만 보다,
이번에는 큰 산으로 놀러 가시니,
사진 풍경도 좀 달라집니다.
괜시리 우울했는데, 이렇게 장난 칠 수있는 대장님을 뵈오니, 텐션이 오르는 듯한 착각이 다 드네요~
그나저나, 아내분이 중학교 동창이시라구요~
너무 로맨틱합니다~!!
아내분은 어쩌다 낚여서는😹
저도 남녀공학이었다면, 뻘짓 거리 덜 해도 됐을 텐데요ㅠ.ㅠ
아무튼 돌아오실때까지, 부디......
공주로 아내분 속시끄럽게 하지 마시고,
무사귀환 하소서🙏

scott 2021-10-05 21:24   좋아요 5 | URL
규모가 커지니 사진도 웅장!!

대장정님의 제주 대장정
무사귀환 바랍니다 !!

대장정 2021-10-05 21:58   좋아요 4 | URL
감사합니다. 대장님이라 불러주시니...대장님 ㅎㅎ 군대있을때 저보고 병사들이 소대장님이라 부른 이후 첨듣는 대장님소립니다. 무튼 좋네요. 대장이니까ㅋㅋ. 저 산 잘타요. 2~30키로씩, 그렇다고 꾼은 아니고요. 그렇잖아도 공주때매 친구가 괴로워합니다.😭😭😭

막시무스 2021-10-05 20:59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한라산에서 4.3을 느끼셨네요!ㅎ 한강 작가님 신작 읽으시면 감회가 남 다르실듯요! 부럽습니다!ㅎ

대장정 2021-10-05 21:57   좋아요 4 | URL
한강 작가가 4.3관련 책을 썼나요? 제가 한강 작가에게 별 관심이 없어서. 막시무스님께서 추천해 주시니 한번 찾아 읽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막시무스 2021-10-05 21:58   좋아요 3 | URL
저도 아직 사서 쟁여두기만 했어요!ㅠ

mini74 2021-10-05 21:02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사진이 예술입니다 *^^*전 한라산 가서 까마귀들이랑 눈만 몇 번 맞추다 내려온 기억이 ㅠㅠ대장정님 👍

대장정 2021-10-05 22:01   좋아요 5 | URL
날이 좋아서 막 눌러도 예술입니다. 까마귀가 백록담쪽에는 거의 없구 영실탐방로 쪽에 엄청 많더라구요. 영실통제소에 있는 커피숍인가 이름이 오백장군과 까마귀. 까마귀가 얼마나 많으면...

얄라알라 2021-10-07 11:59   좋아요 1 | URL
오백장군과 까마귀...무슨 전래동화 제목같은데 까페이름이라니 요것또한 멋진데요^^

미미 2021-10-05 21:09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툐툐님과 대장정님 덕분에 북플에 등산붐이 일어날듯 합니다ㅎㅎㅎ
저 이책<우린 너무 몰랐다> 너무 어려워서 읽다 멈춤했어요😭

scott 2021-10-05 21:23   좋아요 6 | URL
요즘 툐툐님 산행일지 보는 재미가 쏠~쏠~~

대장정님은 제주 한라산을 정복!

오거서 2021-10-05 21:46   좋아요 5 | URL
붕붕툐툐님이 머지않아 한라산 정복하시겠지요 ㅎㅎㅎㅎ

대장정 2021-10-05 23:09   좋아요 4 | URL
북플 요게 독보적 아닌가요? 독 읽고, 보 걷고. ㅎㅎ 걷기 하면 등산 아니겠습니까? 등산은 아재들만의 전유물이 아니죠. 한라산에 💑 들끼리 많이 오르더라구요. 요책 저는 너무 재밌게 읽었는데요.

페넬로페 2021-10-05 21:26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드디어 한라산에 오르셨네요
날씨도 좋고 전경도 멋집니다.
오름중에 역사의 한 편도 생각해보시고^^
유익하면서도 즐거운 여행하시는것 같아요**

대장정 2021-10-05 22:10   좋아요 4 | URL
마지막 대미를 한라산으로. . . 여행내내 날씨가 참 좋아서 다행였습니다. 날씨가 반은 좌우하죠. 페넬로페님 말씀대로 즐겁고 유익한 여행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레이스 2021-10-05 22:1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와 중학교 동창!!!
한라산 등반도 부럽지만, 괄호 열고 중학교동창 괄호 닫고 여기에 눈이 멈췄습니다.
친구같은 부부 부럽습니다.^^

대장정 2021-10-05 22:25   좋아요 3 | URL
친구같은 부부.ㅎㅎ감사합니다.

새파랑 2021-10-05 23:1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 백록담~!! 대장정님 왠지 산악대장 느낌이 납니다 ^^ 너무 멋진 여행 하신게 부러워요~! 마지막 일정은 엄청나네요 😄

대장정 2021-10-05 23:23   좋아요 4 | URL
ㅎㅎ 산악대장은요.ㅋㅋ감사합니다. 제가 사회성이 부족한 사람이라 책읽기(책사모으기), 등산. 혼자하는 것을 좀 좋아할뿐입니다.

coolcat329 2021-10-06 07:5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대단하세요. 사진도 멋지네요. 저는 못 올라갈거에요 분명 ㅠ 그래서 더 탄성이 나오네요

대장정 2021-10-06 08:28   좋아요 4 | URL
감사합니다. 날이 좋아서 사진이 잘 나왔어요. 제가 대단한건 없어요. 누구나 오를수 있어요. coolcat329님도 분명 올라가실수 있습니다. 연세가 어찌되시는지 모르겠지만요. 어제 백록담에서 내려오는데 앞에 왠 아주머니가 엎어져 계시고 옆에 아들로 보이는 남자가 서있었어요. 아주머니가 지팡이 짚고 일어서면서 ˝가자˝ 하시며 올라가더라구요. 한라산 오르는거 별거 아닙니다. 의지만 있으면 되죠~~

햇살과함께 2021-10-06 08:5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 5시간에 휴식시간 13분, 3시간에 휴식시간 2분이 가능한가요?? 대단하십니다!!

대장정 2021-10-06 09:15   좋아요 2 | URL
ㅎㅎ 열심히 오르면 가능합니다. 대단하진 않구요. 감사합니다.

얄라알라 2021-10-07 11:5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나는 아직도 오르고 싶다˝ 이거 저의 오늘 명언으로 가져가볼까합니다. 허락해주시겠어요?
넘 멋진 말씀인데요?^^

대장정 2021-10-07 12:21   좋아요 2 | URL
ㅎㅎ 명언으로 가져가신다니 제가 영광입니다. 감사합니다. 얼마든지 가져가셔도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