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가혹했던 전쟁과 휴전
마거리트 히긴스 지음, 이현표 옮김 / 코러스(KORUS)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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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휴전 70주년, 직접 전쟁을 겪지는 않았지만 돌아가신 아버님의 고향이 함경남도 함흥이고 전쟁통에 피난 내려와 살았다는 사실을 잊지는 못한다.

전쟁은 한 순간에 모두의 삶을 죽음으로 몰아가는 있어서는 안될 커다란 사건이다.

그런 전쟁을, 겪어 보지 않은 세대는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것 같아 씁쓸한 마음이 든다.

전쟁은 게임속 전쟁이 아니고 목숨을 걸고 상대를 죽여야만 하는 싸움이기도 하기에 내가, 우리가 사람을 죽여야 한다는 생각지도 못한 사실을 깨닫곤 결코 있어서는 안될 일이라 판단해 본다.

그런 전쟁을 여성의 몸으로 기자의 신분으로 6개월 넘게 종군기자로 활동하고 책으로까지 펼쳐 낸 인물이 있어 놀랍기도 하고 그런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 지나간 6월 호국의 달을 맞아 발간 된 책을 만나 알게 된 나의 무지함 역시 책을 만나 읽어 보아야 겠다는 의지를 다지는데 일조했다 하겠다.

광복 직후 바로 발발한 한국전쟁, 우리가 기억하는 6.25 전쟁, 한국에게 가혹했다는 전쟁과 휴전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한국에 가혹했던 전쟁과 휴전" 은 종군기자로 참전했던 마거리트 히긴스의 한국전쟁과 휴전에 담긴 내용들을 상세히 만나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전쟁이 얼마나 참혹하고 모두의 삶을 힘들게 만드는지를 뼈아프게 느낄 수 있는, 그야말로 참혹함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실상을 확인할 수 있는 책이다.

종군여기자, 남성과 여성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여성으로서 종군기자가 되는 것은 지극히 드문 경우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지만 마거리트 히긴스는 한국전쟁 당시인 1951년 부터 1954년 까지 7차례의 한국방문을 통해 한국전쟁과 휴전에 관한 기록을 남기고 한국 전쟁 을 소재로 한 단행본 <War in Korea>를 발간하여 1951년 여성최초의 퓰리처상을 수상한 인물이기도 하다.

다른 것도 아닌 전쟁의 취재이다 보니 목숨을 건 취재라 할 수 있다.

한국전쟁 취재허가를 얻은 270명의 종군기자가 있지만 실제 전선에서 취재를 한 종군기자는 20여명 정도에 불과하다니, 더구나 여성 종군기자는 지금껏 들어보지 못한 기록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저자는 자유를 위한 희생으로 한국전쟁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한국전에 가혹했던 휴전에 종군기자로 인터뷰했던 고위급 인사들과의 이야기를 번역해 1,2부로 전하고 있다.

저자의 한국전쟁 기록을 통해 그간 우리가 표면적으로만 알고 있던 전쟁의 이면, 비하인드 스토리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답답한 가슴에 응어리 진 무언가가 놓여 있는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전쟁상황, 촉박한 기사송고, 군과 긴밀한 협조를 이루지 못하면 이룰 수 없는 종군기자의 역할이라 할 수 있다.

히긴스의 힘겨운 기자활동의 면면을 살피며 한국전쟁과 휴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출 수 있다.



인천상륙작전, 중공군의 참전, 끝날것 같지 않던 전쟁의 휴전, 어쩌면 가장 바라마지 않았을 히긴스에게도 기쁨의 휴전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다.

3년 1개월의 전쟁을 끝으로 휴전에 돌입한 남과 북, 전쟁 역시 강대국의 야욕에 치뤄진 감이 없지 않지만 휴전 역시 강대국들의 거래의 장이라 할 수 있는 상황이라 힘없는 나라의 국민들이 맛보게 되는 비애를 느끼게 된다.

비견할 수 없는 일이지만 내집없는 설움처럼 내 나라를 지킬 수 없었던 우리의 안타까운 모습이 데자뷰처럼 느껴진다.

작고 하셨지만 아버님은 늘 고향, 고향에 남겨진 사람들을 그리워 하셨다.

피를 나눈 가족, 그들과의 생이별, 가수 설운도의 '잃어버린 30년 세월' 이 주마등처럼 히긴스의 글과 사진속에 떠오르며 눈시울을 붉히게 된다.

우리의 역사이자 우리가 겪어 온 전쟁사의 면면을 이렇게 상세하고 먹먹하게 읽을 수있는 기회는 지금까지는 없었다.

매년 호국의 달인 6월이면 그런가부다 하고 넘기는 대수롭지 않은 시간이 얼마나 지키고 지켜내야 했을 시간들이 었을지 깨닫는데는 그리 긴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가혹했던 한국전쟁과 휴전을 더이상 지속해야 할 고통으로 남겨두지 않아야 하겠다는 다짐을 해 보며 전쟁을 게임처럼 생각하는 후대의 모든 이들에게 경각심을 부여하고자 몰입해 읽어보길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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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어떻게 우리의 감정을 자극하는가 - 노래로 알아보는 마음의 작동 방식
박진우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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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인간의 희노애락의 감정을 북돋아 주는 역할을 한다.

말로 다 할 수 없는 감정의 표현을 음악이, 노래가 위로해주고 즐기게 해주는 역할을 하기에 음악은 인간에게 예술로의 존재감만이 아니라 삶의 동반자와도 같은 존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기도 한다.

수 많은 사람들에게 음악, 노래는 자기만의 무엇을 의미하는 존재감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그것은 어쩌면 인생의 노래로 기억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인생의 노래는 특별한 경험이 있든 아니든 적절한 시기에 맞닥트렸든 아니든 최고의 시기나 최악의 시기든 아니든 가질 수 있는 노래이지만 그저 평범하게 느끼고 가질 수 있기 보다는 앞서 이야기 한 것과 같은 이유를 근거로 갖게 되는 경우가 더 많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인간에게 음악의 존재는 어떤 의미와 가치로 다가서는 것일까? 

음악은 어떻게 우리의 감정을 자극하고 삶과 인생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음악은 어떻게 우리의 감정을 자극하는가" 는 음악을 음악으로, 노래를 노래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직관적인 의미보다 음악과 노래가 우리의 감정을 어떻게 자극하고 또 삶과 인생에 어떤 영향력을 미치는지에 대한 심도 깊은 내용을 심리학적 분석을 통해 들려주는 책이다.

누구나 자신이 즐겨듣고 부르는 노래가 있다.

노래는 시(詩)다. 또한 시는 노래이며 이러한 순환은 노랫말을 곱씹어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어쩌면 이렇게 나, 우리의 마음과 감정을 고스란히 전사해 놓은듯 한 노랫말이 있을까? 하는 궁금증도 여러번 느끼게 되는 일이고 보면 그런 노랫말, 싯구가 우리의 마음과 감정을 어루만지고 위로해 준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된다.

문학작품 속의 밑줄 쫙쫙 친 명문장에 버금가는 노래말, 싯구는 오래도록 우리의 마음속, 기억속에 사유의 존재로 남게 된다.

그렇듯 나, 우리 자신을 심리적으로 알아가는데 노래는 더 없이 중요한 수단이기도 하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을 알아가는 마음지도 그리는 법과 사랑의 방정식,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에 관한 노래와 심리학적 상관관계를 독자들에게 들려주고 있어 하나하나의 소제목 마다 첨언 되어 있는 QR 코드와 링크된 노래를 들으며 읽는 맛도 무척이나 즐거운 시간이 된다.

인간의 심리는 무척이나 다양한 조건, 환경, 상상, 사실 등에 의해 조종되는 불가사의한 존재이다.

그러하기에 우리는 심리학이라는 필터를 통해 다양한 관찰대상을 투영하고 그로 인한 인간의 마음과 감정에 고양되는 기회들을 반복해 갖고자 하는지도 모른다.

수 많은 심리학적 효과들이 우리의 마음을 빚어내는 역할을 하기에 그 무엇보다 음악, 노래와 관련한 효과들을 통해 음악의 기저효과를 느껴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인생노래를 가진 사람들, 만들려는 사람들의 음악적 취향은 그 사람의 성격, 가치관 등 다양한 요소를 파악할 수 있게 해 준다.

음악, 노래와 인간관계를 과학적으로 규명하는 일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지만  최근들어 빅데이터 관련 기반으로 성격과 음악의 선호도관계를 밝힐 수 있었음이고 보면 추상적 개념으로만 생각했을 음악과 마음, 감정의 상관관계를 이제는 좀더 밀도 높은 신뢰성 자료로 인식할 수 있을것 같다.

그 사람의 플레이리스트를 보면 그사람의 성격, 취향, 가치관 등을 심리학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연구팀의 발표에 따르면 '성격 5요인'은 경험에 의한 개방성, 성실성, 외향성, 친화성, 신경성으로 나누고 항목별 중요도 점수를 1~5점으로 주어 25 문항의 단어에 자신의 마음이 얼마나 반응하는지를 점수화 해 자신의 성격특성을 참고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하기도 한다.

인간의 유형별 특성을 구분하는 방법은 무척이나 다양하다.

최근 젊은 층에서 많이 활용하는 MBTI 검사뿐만 아니라 다양한 성격 유형별 구분을 검사하는 방법들에 음악을 통해 성격유형을 검사하는 방법을 추가하는 일도 새로운 의미를 가진다 하겠다.

음악이 영혼의 가장 내밀한 곳까지 도달한다는 플라톤의 주장처럼 나, 우리의 마음 속 깊은 곳 까지 자리하고 감정의 동요를 통해 위로와 용기, 힘을 주는 음악의 존재감에 적잖히 살아갈 의미와 가치를 느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판단을 해보며 독자들과 함께 그 기회를 얻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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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의 해양 생태계 및 국제관계
김기태 지음 / 희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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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갈수록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심각성을 더해가고 있는 지금 우리는 과연 우리 땅이며 우리것인 독도에 대해 무엇을 알마나 알고 있는지 한번 쯤은 반문해 볼 일이다.

그 대답은 '독도는 우리땅' 이라는 노래에 드러난 내용 외에는 알고 있는 것들이 많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고 적잖히 부끄러움을 느끼게 된다.

독도를 울릉도의 부속섬이나 개별적인 섬으로만 인식하는것은 우리것을 우리것이라 주장할 수 없는 근거가 될지도 모르는 일을 만들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독도는 우리나라 고유한 영토이며 도서이고 풍부한 해양생물의 서식처, 해양자원의 보존 및 있는 그대로의 천연자원인 곳이다.

동해는 태평양의 내해이며 후쿠시마 원전수의 방류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는 상호 불편함을 무릅쓰고 지켜내야 하는 우리의 영토이다.

그런 동해와 독도의 주변환경이 지구온난화에 따라 기후및 생물의 변화를 겪고 있다.

쉬 독도와 해양자원에 대한 연구자를 만나볼 수 없었는데  독도에 대한 전문적 학술연구와 의견을 가진 저자의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독도의 해양 생태계 및 국제관계" 는 책장을 넘기면 만나게 되는 9페이지 분량의 독도의 영롱한 자태를 뽐내는 사진을 마주할 수 있으며 2016년에 발간된 '독도, 바다 자연과 지리적 중요성'에 내용을 대폭 추가한 증보판이며 독도와 동해연구에 관한 영어논문 2편도 실려있어 국토방위의 개념과 독자들의 독도 알권리, 독도의 존재에 대한 지적 공감을 이루기 위해 제작된 책이다.

더구나 저자는 섬 민족이 지니는 대륙에의 욕망, 식민지 시절의 잔혹함과 제국주의 만행, 태평양 전쟁과 우리나라 해방과 독립에 대한 역사적 사실도 수록해 놓았기에 역사적이고 지리학적이며 생태학적이고 해양사적인 의미를 통찰해 볼 수 있다.

독도의 영유권 주장을 상습화한 일본에 맞서 우리는 우리것에 대한 앎을 폭넓게 갖고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비록 현실에서는 강대국들의 세력의 각축장으로 변모했을지라도 우리 자신이 우리의 영토이며 주권국가임을 천명하고 지켜 나갈 때 비로소 우리는 우리 영토의 수호자로의 위치를 온전히 굳힐 수 있다고 본다.

일본의 영유권 주장에 대한 해석에 호불호가 있을 수 있나 싶지만 역사속 국가의 명운을 책임진 왕과 대통령의 자질은 지금껏 우리의 삶을 고통속으로 밀어 넣는 결과를 만들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조가 그랬고 고종이 그랬으며 문재인 정권과 윤석열 정권 역시 그러한 의미에서 보자면 한없이 부족한 존재들이 아닐 수 없다.

저자의 사상적 편향에 대한 탓을 하기전에 그가 주장하고자 하는 핵심적 사항의 근원에 대한 판단이 먼저라 생각한다.

자기 자신도 지키지 못한다면 도대체 무엇을 지킬 수 있는 존재란 말인가? 아연 궁금증을 넘어 실망스러움을 금하지 못할것 같다.



대한민국 국민으로 우리 땅, 우리 영토임을 외치지만 아직 독도를 가보지 못했다.

언제든 갈 수 있다는 마음가짐이 잘못된 것일 수도 있다.

직접적인 경험은 못했지만 이렇게 독도에 관한 역사적 사실과 수려하고 영롱한 독도의 자연경관을 담은 사진들을 포함한 책을 통해 독도를 알아 가는 일도 나쁘지 않다.

다케시마(竹島), 일본의 주장이자 그들이 독도를 부르는 섬 이름이다.

그런데 무엇이건 이름을 짖는 일은 그와 연관된 단초라도 있어야 비로소 명분을 얻을 수 있는데 그들이 주장하는 다케시마는 한자로 보면 죽도이다. 즉 대나무 섬이라는데 독도연구가인 저자는 애초부터 독도에는 대나무가 없었다는 점을 근거로 그들의 허무맹랑한 주장을 일축시켜 버린다.

이렇게 그들이 주장하는 요지를 하나하나 반박하고 따져 그들의 주장이 허무맹랑하고 야욕에 의한것 임을 깨닫게 하는 일만이

온전히 독도를 우리 영도로 영구히 자랑할 수 있는 길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전해본다.

독도의 생태계와 국제적 관계들을 조망하며 독도에 대한 지적 수준을 높일 수 있는 적절한 기회를 많은 독자들과 함께 맛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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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키 비즈니스 - 왜 보험시장은 실패하는가! 그리고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리란 아이나브.에이미 핑켈스타인.레이 피스먼 지음, 김재서 옮김 / 예미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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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많은 사람들의 삶은 불안함을 벗어나고 평안함을 기원하는 측면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하기에 우리는 불안한 삶을 위한 대비를 위해 다양한 보험들을 갖춰 놓곤한다.

보험을 들었다고 해서 불안하지 않다는것은 거짓말이지만 그나마 보험이라도 존재해야만 슬픔의 무게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도 된다.

우리를 불안에 떨게하는 일들은 무수히 많다.

남편이나 아내의 죽음 혹은 아이들의 사고 등 다양한 종류가 존재하고 그 종류도 천차만별이며 그에 따른 보험의 종류 역시 천차만별이라 할 수 있다.

보험은 불안한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한 비즈니스라 할 수 있다.

일면 리스키 비즈니스, 위험을 담보한 비즈니스라 판단되는데 그러한 비즈니스가 위험하다고 한다. 그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볼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리스키 비즈니스" 는 보통의 사람들이 가질 수 있는 보험에 대한 인식을 조금은 바꿔줄 기회를 제공하며 오늘은 사는 나, 우리에게 보험의 필요성에 대한 고민을 심층적으로 해 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현재부터 미래로의 삶에 있어 불안한 상황을 대비해 보험을 드는데 각종 보험사의 비즈니스 대상품인 보험은 정작 사람들의 관심사에서 벗어나 있다.

자신이 가입하고도 무엇이 어떻게 보장되고 지원되는지 등을 쉬 알수도 없고 사람들 또한 크게 관심도 없는듯 싶은 모양새가 우리의 현실모습이라 할 수 있다.

중복가입에 고액의 보험금 납입등이 이루어져도 설계사의 수익으로 돌아가는 악의적인 비즈니스 덕에 보험은 점점더 사람들의 관심사 밖으로 멀어져만 간다.

저자들은 보험과 연금을 1부에서 분석, 파악하고 2부에서는 선택적 보험가격에 대한 이야기로 논쟁적인 이야기들을 만나볼 수 있다.

보험의 이러한 위험성 비즈니스 해결을 위해 과연 정부로서는 책임이 없을까, 있다면 정부의 역할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살펴볼 수 있는 내용을 3부로 꾸미고 있어 평소 보험에 대해 한 번은 정리해야 하겠다는 마음을 먹은 독자, 보험자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그 기회를 잡을 수 있으리라 판단해 본다.

미국경제의 1/5 정도의 규모라면 보험시장은 매우 큰 규모에 속한다 할 수 있다.

사람들의 보험에 대한 인식의 문제도 문제지만 보험사 자체의 수익이 불분명한 보험설계 문제도 보험의 위험성을 높이는 조건에 해당하기도 한다.

보험이 투자 대비 매출보다 지출이 많은 비즈니스라는 사실을 명확히 깨닫게 해 주며 저자들의 해박한 지식 덕에 보험뿐만이 아닌 다양한 지식을 흡수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보험? 생각하면 지긋이 머리 아픔이 발생하는 존재이지만 그만큼 우리는 자신과 가족의 보험에 대해 무지한 상태로 있다는 말과 다름이 없는 모습으로 지내고 있다.

외국의 사례가 아닌 한국의 사례를 최근의 뉴스들로 살펴보면 만기 보험금을 돌려주지 않으려는 수작이나, 정당한 보험금 지급 사유가 발생했는데도 차일피일 미루고 외면해 마지 않는 거대보험사들의 행태는 보험 수급자 이외에도 미래의 보험 가입자들을 멀어지게 하는 근본적이고도 확실한 이유가 된다.

이러한 사유는 고객들의 선택을 통해 지속가능함을 이뤄나가야 할 보험사들의 생존권과 연결되어 있다.

위험한 비즈니스, 리스키 비즈니스가 아닌 웰빙 비즈니스가 될 보험의 변화가 필요할 때라 생각해 보며 보험에 대해 보다 넓은 지식을 갖출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책이라 독자들의 몰입을 요청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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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이 돋는다 - 사랑스러운 겁쟁이들을 위한 호러 예찬
배예람 지음 / 참새책방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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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느끼는 오소소 돋는 소름들을 느끼는 경우가 어쩌면 초자연적인 현상에서 보다 인간에게서 더 많이 느끼고 무서움을 갖게되는 일은 비단 나만의 생각은 아닐것이라 판단한다.

세상 살면서 가장 무서운게 '사람' 이라니 이런 아이러니가 또 어디있을까 싶다.

하지만 정말 우리 사는 세상에서 사람이 사람을 무서워 해야하는 시대가 되고 있어 안타깝고 씁쓸한 마음 금할길이 없다.

무서움을 조장하는 많은 것들이 존재한다.

귀신의 집이 그렇고 놀이공원이 그렇고 다양한 공포스러움과 소름을 돋게 하는 많은 것들이 존재하지만 호러예찬을 하는 이들과는 조금은 격이 다른 느낌을 갖게 된다.

공포스러움과 무서운 감정만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호러예찬을 부르짖는 사람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보통의 사람들도 시원함을 느끼거나 따분한 일상을 탈피하고자 하는 마음에 공포와 무서운 감정을 느끼게 하는 호러물을 많이 찾곤 한다.

오늘날에는 영화, 애니매이션, 소설, TV, 게임 등을 통해 소개되는 많은 호러물들이 존재하는데 그에 대한 자기만의 느낌을 전하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소름이 돋는다" 는 공포나 무서움을 즐기는, 그렇다고 강심장은 아닌 겁쟁이지만 그래도 그 감정만큼은 즐기고 싶다는 호러예찬론자의 다양한 호러물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낸 책이다.

섬뜩한 소름을 돋게하고 공포감이나 무서운 감정을 느끼게 하는 대상은 무수히 많다.

사물로 지칭되는 집, 초자연적인 현상 등을 매개로 공포감을 주는 일도 있지만 결국 인간이기에 인간의 존재감만큼 공포감과 행위만큼 무서움을 주는 일도 흔하지 않다.

우리에게 공포감과 소름돋음을 느끼게 하는 많은 호러물들의 이야기들을 살펴보면 면면히 시대적이고 사회적인 맥락과 닿아 있다 판단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호러물에 대한 예찬은 소름과 공포를 주는 대상에 대한 사랑이라 표현할 수 있다.

인간에 대한 사랑의 표현 방법이 무서움과 소름돋음처럼 괴팍스럽기는 하지만 그러한 감정도 새롭게 조명해 볼 수 있는 일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저자의 호러물 시청, 경험과 관련한 분석적 내용들을 읽으며 동질감 혹은 이질감을 느낄 수도 있으리라 판단한다.

저마다 느끼는 감정과 공포의 요소가 다르기에 그럴 수 있다 여길 수 있으리라 본다.

그리 오래지 않은 우리의 전통 호러물인 "전설의 고향" 은 그 당시에는 무섭고 소름돋는 이야기 였을지 모르지만 지금에 이르러서는 우리의 전통적 괴담, 기담, 전설들이기에 반갑고도 따스한 느낌을 얻을 수 있다.

오늘 우리가 느끼는 시대의 호러예찬 역시 그러한 측면이 없지 않아 있으리라 생각해 보게 된다.



장맛비가 연일 내리고 후텁지근한 날씨 덕에 짜증지수 높아지는 이때 만난 이 책을 통해 조금의 시원스러움과 소름돋는 것에 대한 기대감을 가져본다.

또한 몰랐던 호러물에 대한 지식을 찾아가며 겁쟁이지만 그래도 소름돋는 이야기를 사랑하는 존재처럼 즐거운 마음을 갖고 싶다.

좀비물을 호러물로 생각하고 좀비 아포칼립스로 들어가고 싶다는 저자의 열망에 굳이 좀비를 찾거나 만들일 없이 현실 사회가 어쩌면 돈에 중독된 좀비세상이라 판단하면 우리는 좀비 아포칼립스에 사는것과 마찬가지임을 깨닫게 된다.

다양한 매개를 통해 우리는 공포와 소름돋음을 느끼는데 이는 공포, 소름, 호러의 본질에 의한 것이기 보다 그것을 표현해 내는 대상의 비밀스러움에 감춰진 결과라 판단할 수 있다.

공포와 소름돋음의 원형을 맞닥트리고 싶다면 매개에 의한 것이 아니라 직접적인 경험을 가져보는 진짜 소름돋음을 느껴보길 바란다.

혼자면 혼자라서 소름돋고 둘이나 여럿이면 함께 공포스러움을 느낄 수 있어 즐거운 호러예찬, 무더운 여름을 보내는데 꽤나 재밌고 즐거운 추억이 되리라 판단하며 일독을 권유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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