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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하는 마음 - 문화예술 변호사 박주희의 예술 같은 나날들
박주희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25년 1월
평점 :
**네이버 카페 책을좋아하는사람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5/0112/pimg_7974361234567862.jpg)
우리의 오늘은 과연 어떤 의미로 이해되어야 하는것일까?
철저히 효율과 쓸모의 목적에 부합하는 삶과 인생들이 저마다의 시간속에 아우성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더, 더, 더라는 부사는 어떤 기준보다 정도가 심하게, 또는 그 이상으로의 상황을 말하는데 우리가 삶을 살고 있는 사회의 모든 것들에서 효율과 쓸모는 더, 더, 더라는 기준을 가속화해야 하는 요구를 우리에게 한다.
과연 그러한 사회속에서 나, 우리의 삶을 위한 기준으로의 효율과 쓸모에 대한 의미를 위해 계속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가 하는 문제는 그러한 기준점에 부합하는 삶을 살 수 있는냐에 대한 물음에 답하는 것과 같다 할 수 있다.
어쩌면 그러한 기준에 부합하는 삶을 사는 일은 삭막한 삶이자 인생이라 볼 수도 있을지 모른다.
아니 그러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효율과 쓸모에 부합하는 인생, 삶을 살아낸다는 것은 비효율과 무쓸모라는 전혀 반대 되는 상황에 대한 설정을 부인하게 하거나 생각지 못하게 한다.
하지만 세상이 어디 쓸모와 효율로만 이뤄진 세상일까 되돌아 살펴 보면 그러함이 아닌 비효율과 무쓸모라는 의미를 보이는 것들도 무척이나 다양한 결속을 이루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그 의미를 이해하고 자신의 그러함을 드러내는 작가이자 변호사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계속하는 마음" 은 우리 삶의 모습속에 발견할 수 있는 효율과 쓸모에 대한 기대감보다 예술이나 문화에 대한 부분에서 찾아 볼 수 있는 비효율과 무쓸모에 대한 의미도 생각해 볼 수 있어야 함을 일깨워 준다.
흔히 우리는 시간과 노동이 경제적 가치로 환산되는 세상에서의 삶을 통해 효율적이고 쓸모 있는 존재로의 활동을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우리 삶의 모든 일들이 그렇게 효율성과 쓸모 있음으로 점철되어 있다 판단할 수 없는 일은 의외로 많다고 볼 수 있다.
사회적으로 효율과 쓸모에 대해 강박적 모습으로의 삶을 사는 우리에게 그것은 하나의 철칙이나 규율처럼 강제되는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주범이 된다.
그러한 측면에서 예술이나 문화적 대상에 대해 비효율적이고 무쓸모한 대상으로의 전환은 저으기 우리에게 위안과 치유의 힘이 되어 줄 수 있다.
쓸모에 대한 생각을 하면 더 많은 것들이 무쓸모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
즉 쓸모라는 이야기는 '지금 쓸모 있는가' 에 해당하는 물음이고 보면 지금 당장 쓸모 있는 것들이 과연 얼마나 있을지는 각자가 처한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개연성이라 할 수 있다.
나, 우리의 삶과 인생의 시간들을 어떻게 만들어 갈 수 있는지는 오로지 나, 우리의 의지와 생각에 따라 달라 진다고 볼 수 있다.
물론 효율적이고 쓸모 있는 삶을 위한 노력도 중요하지만 그와는 다르게 비효율적이며 무쓸모한 일들에 대해서도 우리는 간과하지 않아야 한다는 사실을 저자는 자신의 경험칙에 의에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심호흡을 하고 움직이고, 멈추고, 나아가는 일을 계속하는 마음으로 하자고 주장하는것 같다.
어쩌면 그러한 과정이 우리 삶과 인생의 순간들의 연속이라 볼 수 있는 터이고 보면 그러한 과정들을 효율적으로, 쓸모 있게 만드는 일도 중요하지만 반대로 비효율적이면서도 무쓸모한 방향으로의 일들도 필요한 요소임을 이해해야 한다.
효율과 쓸모만을 따져 사는 인간이 있을까? 그러한 사람은 인간이 아닌 기계라 할 수 있지 않을까?
기계도 효율을 위해 비효율적인 시간을 들여 휴식과 정비를 하기 마련이고 보면 효율과 비효율은 동전의 양면과 같은 모습으로 우리가 함께 수용해야 마지 않는 기준이라 할 수 있다.
쓸모 역시 마찬가지로 무쓸모와의 수용이 필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으며 이러한 두 쌍의 기준들이 얼마나 융합적으로 균형잡힌 모습을 구축하느냐애 따라 우리는 지속가능한 삶, 인생에서 계속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다.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변호사이자 작가인 저자의 예술같은 나날들을 통해 그가 보여주는 비효율과 무쓸모의 시간들이 보석같이 빛나는 삶의 편린들임을 확인하는 시간을 만나보길 권유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