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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의 철학자들 - 자연에서 배운 12가지 인생 수업
신동만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25년 1월
평점 :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자연은 자연 그 자체로 우리에게 삶의 가치를 일깨우며 지혜를 전해준다.
인간은 자연의 일부라 할 수 있는 존재지만 그 자신의 우월감에 취해 자신의 모태라 할 수 있는 자연을 훼손하는것도 모자라 자연을 망쳐 멸망의 길로 나아가고 있다.
언제까지 자연이 우리 곁에 존재할지는 모르지만 '아직은' 이라는 생각을 해 보며 인간에게 유익한 모든것을 알려주는 자연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
자연은 인간에게, 인간이 스스로 어찌 할 수 없는 일들을 해결하는 해답을 제시하며 그러한 과정들을 살펴 배움을 얻어야 함을 알려준다.
그러하기에 자연을 야생의 철학자들이 사는 곳으로 지칭할 수 있는지도 모른다.
철학은 인간의 삶에 유익함을 주는 의식으로 자연이 그러한 철학적 가치를 전해주는 존재임을 부인할 수 없다.
야생의 철학자들이 전하는 자연의 이야기, 삶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야생의 철학자들" 은 자연과 함께 평생의 삶을 살아왔던 인물 저자의 자연에 대한 의미와 가치를 12가지 철학으로 전해 주는 책이다.
철학은 옳고 그름을 탐구하고 판별하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
인간의 의식으로 빚은 철학이 그러하다면 자연의 품으로 빚은 철학은 어떠할 것인가 하는 궁금증을 가질 수 있다.
그러한 의미의 철학을 인간의 의식으로 전환해 저자가 지난 30년간 자연과 함께 하며 밝혀낸 자연의 철학들을 마주할 수 있는 기회는 무척이나 소중하고 탐할 수 있는 가치를 지닌다 하겠다.
왜 평생 야생과 함께 살았나요? 라는 물음에 '야생이 좋으니까요'라 답한 저자의 마음은 오늘 우리가 갖는 현대인의 삶과는 무척이나 동떨어져 있다 생각할 수 있으며 인간세상의 불편함과 불안함이 자연의 품 속에서는 다름을 이해할 수 있게 그 자신이 연구하고 탐색한 존재들에 대해 생생하게 기록 전달해 주고 있다.
아이폰과 비트코인과 정치 등에 대해 신경을 쏟는 우리에게 왕소똥구리, 수리부엉이, 뿔논병아리, 쇠제비갈매기, 황조롱이, 고라니 등이 전하는 의미있는 몸짓에 대해 신경쓰는 이는 아마도 저자와 같이 연구를 하지 않는 이상은 없으리라 생각할 수 있다.
그만큼 자연이라는 대상이 우리의 의식, 인식에 미치는 영향력이 없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무언가 잘못되고 있다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다.
자연, 언제나 우리 곁에 있음을 알고 있지만 제대로 확인하지 않거나 못하고 있으며 그 속에 존재하는 야생 역시 제 속도로의 흐름으로 모든것을 이뤄내고 있음을 생각해 보면 우리의 삶의 속도 역시 바쁘게만 살것이 아닌 자연의 품을 닮은 속도처럼 너그러운 속도를 유지해야 바람직하지 않을까 하는 판단을 하게 된다.
자연에서 배운 12가지 인생에 도움이 될 철학은 준비, 적응, 기다림, 끈기, 신뢰, 기적, 선택, 관계, 관심, 시선, 포용, 잠시멈춤으로 이뤄져 있다.
매화, 복수초, 산수유, 개나리, 살구꽃, 벚꽃 등이 봄의 전령사처럼 순서대로 꽃을 피운다고 한다.
몇 년이 지나도 그 순서는 다르지 않지만 그들의 순서를 바꾸는 핵심이 바로 기온, 즉 열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지구 자전축 기울기 23.5도가 만들어 내는 마법에 대한 환상을 느껴볼 수 있다.
그러한 마법이 지구 기후변화로 순환 마법에 문제가 생긴다면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명체에 대한 대혼란이 야기될 것이다.
야생은 정해진 시간대로, 계획대로 충실하게 따르는 모범생이라 하는데 인간이 그것을 막아서는 ㅞ손자 또는 거부자가 되어서는 안된다.
우리 역시 그 자연의 일부로 자연과 호흡하며 삶을 살아야 하는 생명이기에 자연에 순응하는 존재로 거듭나야 함을 꺠달아야 한다.
저자가 들려주는 12가지 철학적 서사에 매료되어 자연의 속살을 깊이 있게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를 누려보길 강권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