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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의 불시착 세트 - 전2권 - 진짜 백석의 재발견
홍찬선 지음 / 스타북스 / 2025년 2월
평점 :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모던 보이, 백석이자 백기행.
그 이름은 우리 문학사에 있어 많은 파란을 일으킨 인물로 기억할 수 있다.
문학의 역사 속에 오롯이 백석이라는 이름은 찬란히 빛나는 금자탑으로 드러날듯 하다.
1996년 그의 죽음은 78년간의 인간 백석에 대한 삶과 문학의 진한 여운을 느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다.
항간에는 월북작가로 백석을 이해하는 이들도 있지만 정부의 해금에 의해 백석은 오롯이 시인으로의 영롱한 자태를 지닌 인물로 우리 문학사에 한 획을 그은 인물로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이미 오래전 인물인데다 어렵게 생각하는 시인으로의 백석, 그의 삶과 문학적 정수가 빛나는 시를 이해하는 일은 오늘 우리가 마주한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는데 있어 하나의 숙제이기도 하며 문학적 지평을 대중화하는데 바람직한 인물로 생각할 수 있는 일이다.
이미 지난간 인물의 삶에 가치를 둘 수 없다 생각하는 이들도 있을것으로 알지만 우리는 지난 역사, 지난 인물들의 삶과 그들의 업적에서 오늘 우리 삶의 방향과 지속가능함에 미칠 변화의 싹을 찾아야 한다.
하지만 백석, 그 자신만의 생각으로는 삶과 인생이 불시착한 존재마냥 느꼈을 수도 있는 일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해 보게 된다.
그 의미를 이해하고 확인할 수 있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백석의 불시착 1, 2" 은 토속적이고 향토색이 짙은 서정시를 쓴 시인 백석의 삶과 그의 문학적 정수로의 시들을 조명해 오늘 우리에게 깨달음과 변화의 기회를 선사해 주고자 하는 책이다.
백석, 그의 시세계는 지방적·민속적인 것에 집중하여 특이한 경지를 개척하는 데 성공한 시인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더구나 그의 가장 젊은 시절이 일제강점기 인것을 생각하면 그가 처한 환경적 상황을 시적으로 승화해 그 시가를 지나온 이들에게는 무척이나 의미있고 가치있는 작품으로 평가할 수 있는 인물이자 작품들이라 할 수 있다.
저자는 백석의 삶과 그의 시세계에 대한 조명을 통해 그가 주목했던 시대의 아픔과 시가 아픔을 치유하고 새로운 시대로 나아갈 수 있는 창구가 될 수 있음을 작품으로 전개하고 있다.
백석의 불시착은 1,2권으로 구성된 백석의 영혼이 과거를 회상하는 듯한 느낌으로 독백처럼 펼쳐지는 그의 삶과 문학적 서사를 담아 독자들에게 백석의 이름을 새겨 놓고 있다.
문학적 위상이 뛰어난 존재들을 우리는 천재라 지칭한다.
이상이 그러하듯 백석 역시 한 시대를 살아내며 그가 느끼고 생각하며 가치를 전하고자 했던 의미들을 솎아 내 보면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의 암울함이 어쩌면 백석을 더욱 백석 답게 하는 조건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소설로의 백석의 삶을 따라가다 보면 무척이나 백석을 좋아하는 여인들이 많이 등장함을 느끼께 된다.
바람둥이? 일까 하는 의심도 들기는 하지만 백석 그가 좋아하고 사랑했던 여인에 대한 그리움은 절절히 그의 시를 통해 승화되고 절제된 의미를 읽을 수 있다.
더구나 그 시대의 암울한 상황 속에서도 문학은 하나의 돌파구 처럼 문학인들의 마음을 독립적 자주국가로 모아지는 흐름을 읽을 수 있다.
연애와 결혼 역시 가부장적 시대를 벗어나지 못한 고리타분함이 존재하기에 사랑하는 이들을 만나지 못하고 어긋난 삶을 살아내는 삶, 인생의 흐름들이 아쉽게도 이어지며 그에 따라 백석을 차지하기 위한 많은 여인들의 사랑투정은 소설을 읽어 나가는 또하나의 재미가 된다.
백석의 삶에 얽힌 사실로의 여인들과의 관계를 명확히 할 수 없는 일들도 있기에 그러한 부분은 저자의 상상력에 이해 이어지는 백석의 성격을 닮은 서사를 그려내고 있다.
백석의 시(詩)는 그 시대의 사람들에게는 가히 놀라움을 선사한, 그러면서도 시 속에 내재된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나, 우리로의 삶에 대한 승화된 삶을 느끼게 하는 주체였다.
앞서 이야기 한 토속적이고 향토색이 짙으며 지방적, 민속적 서사를 담아 낸 친근하면서도 쉽게 느껴지는 시들은 저자의 친절한 설명과 함께 소설을 읽는 내내 백석의 인생사와 얽혀 진 핵심 주제가 되고 있다.
이상, 윤동주, 노천명, 모윤숙, 손기정 등 익히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인물들과의 조우, 그들과의 관계들을 통해 그가 어떤 존재감을 가졌고 또 어떤 이상을 가졌으며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했는지에 대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백석은 좋아하지 않을래야 하지 않을 수 없는 인물이라 여겨진다.
저자는 백석의 살아 생전 활동 했던 현장들을 답사하고 그에 따른 횡보를 작품속에 녹여 내었다고 한다.
어쩌면 비운의 인물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무척이나 행운아처럼 느껴지는 백석의 삶이 도드라져 보인다.
그의 구수한 시어들이 살아 있는 물고기 마냥 활개를 치는 마음속 정원이 오늘따라 쓸쓸하지만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