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아더 와이프 스토리콜렉터 123
마이클 로보텀 지음, 최필원 옮김 / 북로드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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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의미는 무엇일까? 하는 생각에 머물면 참으로 다양한 생각을 하게 된다.

알것 같으면서도 모르는, 모르는것 같으면서도 알것 같은 그런 존재감을 갖고 있음이 가족이 갖는 존재감처럼 느껴진다.

그러한 가족이기에 우리는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다.

흔히 하는 이야기로 내 아이는 그렇지 않아요, 라고 말하는 투의 이야기는 우리가 사랑이라는 껍질로 둘러 쌓여 있는 가족에 대해 편애하는 감정을 갖고 있음을 말한다.

사실이다. 내 남편은, 내 아내는, 내 부모는, 내 아이는 등등 가족을 이루는 모든이들에게 부여되는 존재의 확언은 그야말로 무지스런 눈꺼풀이 씌어진 모습이라 할 수 밖에 없다.

진실한 나, 우리 가족의 모습을 알게 되면 과연 나, 우리는 어떻게 생각하게 될까?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존재하는 관련 인물들의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 상황으로 우리가 가족에게 갖는 의미를 새롭게 고민해 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이 있어 읽어본다.



이 책 "디 아더 와이프" 는 심리학 전문의로 13년 째 파킨슨 병을 앓고 있는 주인공 조 올로클린은 아내를 잃고 두 딸과 함께 삶을 사는 가장으로 그에게 뜻하지 않은 사고로 아버지가 둔기로 타격을 받아 수술을 받았다는 연락을 받고 병원으로 향한다.

뜻하지 않게 아버지를 간병하고 있는 것은 어머니가 아닌 의문의 여인 올리비아 블랙모어로 조의 생각을 흔들어 대는 아버지와의 관계를 알려준다. 아버지의 또 다른 부인.

인정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 아버지의 불륜이나 외도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어쩌랴~! 그것은 이미 나, 우리 자신만 모르지 주변의 지인들은 알고 있는 사실인것을...

조는 이러한 사실을 자신과 두 누이에게만 알리고 어머니에게는 알리지 않기로 하지만 어머니는 이미 오래전 부터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진실을 알게 된다.

그런데다 어머니의 어젯밤 알리바이가 의심스럽고 경찰의 용의자로 떠오르게 되고 어머니는 사라진다.

너무 한꺼번에 폭풍처럼 몰아치는 상황들이 조의 의식을 강하게 흔들지만 조는 심리학 전문의로의 능력을 발휘 차근하게 문제의 상황을 정리 해결해 나가고자 한다.

이러한 부분에서 볼 수 있는 가족간의 관계는 모두가 가족이라는 끈으로 묶여 있지만 개인으로의 삶의 문제는 여전히 알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준다.

내 남편은, 내 아내는, 내 부모는, 내 아이는 등등 가족을 향한 우리의 믿음은 현실의 가족들이 만들어낸 개인적 삶에 의해 산산조각이 나며 그것으로 인한 가족의 분노, 후회, 애도, 극복을 위한 과정들을 겪는다는 사실이다.

어쩌면 그러함으로 인해 우리는 더욱 나, 우리가 알지 못했던 개인으로의 가족에 대한 모습을 목도할 수 있다.

가족에 대한 믿음, 오롯이 믿음을 주어야 할 가족들의 숨겨진 민낮을 과연 나, 우리는 수용하고 사랑으로 극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미를 읽어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가족의 의미는 무엇일까? 앞서 이야기 했지만 개인으로의 자격이 아닌 가족 공동체적 존재로서의 의미를 부여 받는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하지만 그러한 공동체적 구성원으로의 삶이라 해도 개인적 욕망이나 삶을 부인할 수는 없겠지만 되도록이면 없는 편이 모두를 위해 더 나은 일이 될 것이라 할 수 있다.

과연 주인공 조 올로클린은 아버지를 타격한 범인을 찾아내고 아버지의 비밀스런 또 다른 여인과의 삶을 수용, 이해하고 여전히 아버지로의 존재감을 신뢰할 수 있을 것인지 이 책을 읽는 이들의 가족관계에 대한 비교를 꾀한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상황은 모두가 다를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상황을 마딱트린다면 과연 우리는 어떤 자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인지 판단해 보아야 한다.

가족, 애증의 이름이 될 수도 있지만 여전히 나, 우리를 있게 하고 있어야 하는 존재의 의미라 할 수 있다.

가족의 가치를 역설적으로 돌아보게 하는 책이라 의미 있는 독서 시간이 될 것으로 판단해 보며 일독을 권유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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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 의복 경연 대회
무모한 스튜디오 지음, 김동환 그림, 김진희 글 / 하빌리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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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꿈꾸는 희망의 세계를 유토피아라 한다면 아마도 사람이 생각하는 한 동물이 꿈꿀 수 있는 최고의 세계가 주토피아가 아닐까 싶은 생각도 하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한계는 있다.

동물의 시각이 아닌 사람의 시각으로 수 많은 동물들을 의인화 해 그들의 삶을 재단한다는...

영화 주토피아를 보면 동물들이 사람처럼 옷과 모자, 신발을 신고 직업을 가지고 인간세계 처럼 살고 있는 모습을 보는데 동물이 아닌 사람, 내가 보는 입장에서도 조금은 신기하지만 아마도 동물의 입장에서는 자연적인 자신들의 모습을 버리고 인간화되어 가는 동물들의 모습을 마뜩치 않게 생각할 것이라 여겨진다.

입장을 바꿔 놓고 인간인 우리 삶의 형태를 어떤 외계인의 삶에 맞춰 살라면 과연 자유와 민주주의를 부르짖는 인간은 그것을 속박이나 문화침범 등으로 연일 데모를 하게 될지도 모른다.

한 편의 애니메이션으로 그려질 수도 있는 금수 의복 경연대회를 만나 읽어본다.



이 책 "금수 의복 경연대회" 는 옷이라는 매개를 통해 인간과 동물, 금수들이 살아가는 세상을 저항과 불편한 세상이 아니라 '함께' 라는 공존의 이유를 생각하고 지속가능한 서로의 삶을 위해 도움이 되는 인간과 금수와의 교류와 변화를 담아 내고 있어 매력적이다.

앞서 이야기 한 인간의 옷을 입고자 하는 동물들이 있는가 하면 자연적인 모습 그대로의 동물이 되고자 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이야기는 금수 의복 경연대회를 통해 의복이 동물과 인간을 이어주는 따듯한 연결고리이자 변화를 추구하는 서로에게 공유할 수 있는 대상이라는 점이다.

저자는 그러한 의미를 금수 의복 경연대회를 통해 제시하며 이 책을 읽는 나, 우리에게 옷에 대한 의미를 다시금 부여한다.

옷은 나를 상징하는 도구이자 나, 우리 자신을 바라보는 방식이라 할 수 있다.

그런만큼 멋쟁이들은 자신에게 어울리는 의복에 무척이나 신경을 쓰며 이는 옷으로만 평가하기 보다는 그 사람에 대한 인식을 바꿔 주는 매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저자는 금수 의복 경연대회에 참가한 팀들, 그들이 제작한 수인들의 옷들을 통해 그러한 의미를 부여해 놓았다.

옷으로만 사람이나 동물을 평가 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몸을 이해하고, 타인을 존중하며, 서로 다른 종이라도 '함께' 하는 삶을 살 수 있음을 '옷' 이라는 대상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



그렇다. 비단 옷만이 아니라 우리가 마주하는 많은 동물들과 함께 하는 삶은 우리에게 존재에 대한 어떤 의미를 새롭게 부여해 준다.

인간만이 이 세계의 전부인양, 인간중심주의로의 세계를 이제는 다른 존재들과의 공존적 세계로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과제를 우리는 안고 있다.

왜 저자가 금수 의복 경연대회를 통해 인간과 동물의 화합, 함께 사는 세상을 그리고자 하는지를 십분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

반려견, 반려묘,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인구가 천만을 넘어 선 우리나라지만 아직도 '함께'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동물학대를 일삼는 이들이 존재한다.

존재를 부정하기 보다 차라리 홀로 사는 삶을 사는것이 서로를 위해 좋을 수도 있으나 갈수록 우리는 혼자의 삶을 견디지 못하게 될 것이며 '함께' 하는 삶을 유토피아적으로 생각하게 될 때를 맞이할 수도 있다.

그러함을 미리 앞서 느껴본다 생각하면 저자가 무엇을 말하고자 함인지를 확연히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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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행우주 고양이
이준희 지음 / 폴앤니나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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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행 우주론은 양자역학에 의한 가능성의 결과를 말한다.

이론적으로 다중우주에 대한 가능성을 양자역학이 제시했을 때 우리는 놀라움과 함께 반신반의라는 의식으로 그 가능성을 주목하게 되었다.

그것이 전부 다라고 하면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다중우주에 대한 이야기들은 아직 더 많은 연구 결과들이 뒷바침 되어야 하고 실질적인 대상으로의 확인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현실의 우리는 평행 이론을 통한 다중우주에 대한 이야기들을 다양한 문학작품을 통해 그 가능성과 연결된 서사를 목도하는 현실을 만들었다.

슈뢰딩거의 고양이는 일반적인 고양이로 의식할 수 없는 평행우주를 오가는 꿈의 존재이기도 하다.

어쩌면 그러한 고양이가 가진 능력을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길 기대하는 우리의 바램일지도 모르지만 평행우주는 가능성만이 아닌 어떻게 접속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 역시 고민해야 하는 일도 커다란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러한 문제를 인간의 만남과 관계를 통해 담담히, 그리고 우리가 몰랐던 삶의 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이야기로 써 내려 간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평행우주 고양이" 는 신춘문예 당선으로 등단, 작가의 길을 걷고 있는 이준희 소설가의 소설집에 수록된 여섯 편의 소설 중 핵심적인 작품이다.

인간의 신체에 발생하는 암과 스트레스의 상관관계라는 연구를 하고 있는 ''나"는 어느날 우연히 '레나' 라는 인물, 근로봉사 장학생인 그녀와 조우하게 된다.

예의 한국인이 외국인을 만나게 되면 갖게 되는 약간은 본질이 아닌 겉도는 느낌의 관계성을 초기의 레나에게 느끼다 그녀와 관계하는 많은 이들이 점점 도가 지나치다는 평가로 그녀를 평가절하하는 모습에 의아한 느낌을 갖게 되고 점점 레나에게 끌리는 자신을 목도하게 된다.

자주 만나면서 가까워 진 레나와의 관계, 어느날 레나는 자신이 평행우주를 통해 또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나에게 말하며 그러한 세계가 존재하고 있음을 알려주는데, 나로서는 말로만 들었을 뿐 확인할 수 없는 평행우주에 대한 신뢰를 수용할 수 없는 처지다.

가득이나 많은 업무들로 인해 지친 나의 일상 속에서 학교 연구실의 화재가 발생하고 불이난 연구실 옆 사무실을 드나든 레나를 향해 날아든 매도성 의심들은 나의 심기를 어지럽히는가 하면 사람으로서 해서는 안될 억지스러움이 존재함을 느끼게 한다.

그런 사람들의 의식과 눈빛에도 레나는 굴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데, 나와의 대화에서 레나가 '냄새를 맡지 못한다'는 사실을 토로 함으로써 인간의 후각에 대한 새로운 서사를 읽을 수 있다.

불행에도 질량이 있을까? 하는 물음은 우리를 많은 고민과 생각을 하게 만든다.



중력이 끌어 당기는 힘이 아닌 질량에 의해 공간이 휘어지는 현상을 나타낸다는 개념이라면 우리가 아는 중력은 지금과는 사뭇 다른 의미가 되며 우주라는 모래판 위에 태양이라는 주위를 도는 지구가 도는 결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있다.

이러한 중력이 마치 인간에게 다가오는 불행과 일치한다면 우리는 중력적인 존재라 할 수 있을까?

그런 존재가 현실의 나, 우리지만 똑 같은 현실과 일치하는 또 다른 세상이 존재하고 그 속에 나, 우리와 같은 존재가 삶을 살아가는 평행우주를 생각해 보면 그 가능성도 어렵다 생각하지만 한 발 더 나아가 어떻게 접속할 수 있는지 또 어떻게 확인할 수 있고 어떻게 돌아올 수 있는지 등 무수히 많은 의문들을 갖게 된다.

그러한 평행우주 속의 나, 우리는 현실과는 다른 삶의 모습으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

나는 레나와의 관계를 통해 그녀가 알려준 고양이 눈을 통해 평행우주와 접속할 수 있다는 말을 생각해 보고 독일의 양자역학 연구소로 떠나 평행우주를 확인하고자 한다.

현실의 세계든 또는 평행우주의 세계든 나, 우리가 살아가야 할 세계는 온전히 불편한 관계를 통해 삶을 이뤄 나가야 하는 삶의 무게를 지속해야 하기에 깊이 있게 평행우주에 대한 생각들을 깊이해 보는 시간이 된다.

저자가 제시하는 또 다른 소설들 역시 깊이 생각하고 고민해 보아야 할 것들임을 부인할 수 없는 매력을 담고 있어 흥미롭고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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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령
이정근 지음 / 하움출판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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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에게 계엄은 무척이나 반복적으로 두려움을 갖게 하는 존재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그도 그럴것이 역사에서 한 번이나 있을까 말까 할 수도 있는 계엄령이 1948년 이승만 정권에서 부터 시작해 벌써 11번이라는 기록을 쓰고 있으니 참으로 우리의 역사는 계엄의 역사라 해도 틀리지 않을것 같다.

지난한 우리의 역사는 민주주의와는 상관없는 시대를 지나오며 권력자들의 힘에 복종을 요하는 계엄들이 있었다.

표면상으로는 민주주를 위한 계엄이자 국가를 위한 계엄령이라 말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권력을 위한 계엄에 지나지 않았음을 역사를 통해 알게 되면 무척이나 불운한 국가이자 국민들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럼 첫 계엄은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일어났을까? 최근의 윤석열 정권이 선포한 계엄령의 무게감을 느끼면서 우리 역사에 존재하는 첫 계엄령의 기록을 살펴보는 일도 앞으로도 일어날 수 있는 계엄령에 대해 우리가 어떤 의식을 갖고 있어야 하며 이해해야 하는지를 살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나, 우리가 살아갈 나라, 국가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계엄령에 대해 소설로 첫 계엄의 상황을 들려주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계엄령" 은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이승만 정권의 계엄령의 조건에 부합치 않는, 온전히 자신의 권력에 순종하거나 복종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실행된 첫 계엄령의 이야기를 재구성해낸 소설이다.

최근의 비상계엄을 통해 계엄령의 발동 조건을 우리는 알고 있다.

비상계엄은 대통령이 전시, 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 비상사태에 있어 적과 교전 상태에 있거나 사회질서가 극도로 교란되어 행정 및 사법기능의 수행이 현저히 곤란한 경우에 군사상의 필요에 응하거나 공공의 안녕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선포하는 행위를 말한다.

그러한 합목적적이고 국가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대통령의 결단이라 할 수 있지만 초대 대통령 이승만은 여수, 순천사건과 제주 4.3 사건에 연루 된 공산주의자들을 색출한다는 의미와 전국적인 투표에서 제주만이 기대했던 결과를 얻지 못함으로써 공산주의자를 발본색원 하고자 하는 계엄령을 선포,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의 오점을 남겼다.

오늘을 사는 나, 우리는 현실의 계엄령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억에서 지우듯 하는데 77년 전의 계엄령을 기억이나 할 수 있을까 하는 염려도 갖게 된다.

그만큼 과거에 대해 무신경 하리만큼 행보를 보이는 우리이기에 할 수 있는 말이다.

이승만 정권은 비상계엄을 통해 무고한 보통 사람들을 무수하게 학살한 존재이며 그 이후의 박정희 정권 역시 올곧은 한국인이 아닌 일본제국에 충성을 다하고자 했더 다카키 마사오의 신분세탁 등 계엄에 대한 이야기들을 마주할 수 있다.



우리에게 공산주의는 하나의 트라우마와 같은 느낌으로 인식되어 있다.

그리 오래지 않은 시기까지도 사회적으로 공산주의자로 낙인 찍히면 살아갈 수가 없었던 시대를 우리는 보냈다.

비상계엄 시국이라면 그러한 삶은 더더욱 당시의 사람들의 삶을 옭아매는 족쇄가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그야말로 땅 파먹고 사는 사람들이라 세상 물정 모르는 이들에게 국가에 대한 사리분별을 제대로 하는 이들이 과연 얼마나 있을 것인지는 반문해 볼 일이다.

일제 강점기 시절 극악무도한 일본 앞잡이들이 해방 정국을 맞아 국군이 되거나 사회적 중요 인물이 되어 또다시 국민들 위에 군림하는 일은 지금껏 이어져 오고 있는 실정이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말의 의미가 새롭게 느껴진다.

하지만 우리는 그러한 삶을 살아내지 못했고 살아갈 수 없었다.

계엄령이 선포된 마당에 나와는 상관없는 일에 연루되어 스스로의 손으로 자식을 죽여야 하는 부모가 되는 심정을 과연 어찌 알 수 있을것이며 아무리 반공주의를 지향한다고 해도 2살배기 아이를 개구리 땅바닥에 패대기 치듯 돌에 쳐 검은 돌은 희게 만들 수 있는지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

일본인 이었다면 악에 바칠 수도 있는 일이지만 일본인도 아니고 반공주의에 경도된 청년들에 의해 자행된 그런 일들은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우리 역사의 흠집이라 할 수 있다.

첫 계엄령에 대한 이야기를 쉬엄쉬엄 들려주듯 환기시키며 맥을 잊는 저자의 계엄령은 사실에 근거한 각색이라  신뢰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며 지난 과거의 역사들이 그리 자랑스럽지만은 않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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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의 나라
손원평 지음 / 다즐링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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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는 삶에 강렬한 희망을 품고 산다.

그러한 우리에게 죽음은 꿈이 될 수 있을까? 삶의 가운데서 우리가 가지는 꿈은 그야말로 다양하지만 온전히 죽음 그 자체를 꿈으로 받아들이는 이들이 있다는건 지금껏 생각해 왔던 꿈에 대해 무언가 잘못 생각하거나 한 번도 그렇게 반대의 경우를 생각해 보지 못한 당황스런 일이다.

하지만 죽음이 꿈인 사람들이 있을 수도 있다.

자살이 아니라 존엄한 죽음, 혹은 안락사, 존엄사, 조력자살, 선택사라고도 지칭할 수 있는 죽음은 우리 사회가 변화하는 가운데 필수적 과정으로 도입되거나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고 한 영화도 있지만 우리는 누구도 노인이 되는 과정을 벗어날 수 없다.

구차한 노인으로의 삶이 누군들 좋을까 싶지만 그럼에도 노인들은 삶에의 꿈을 놓치 않는다.

늙으면 죽어야지 하는 농담이나 거짓말처럼  들리는 이야기가 저으기 진실을 담고 있는 꿈 이야기라면 조금은 달라질 그들의 삶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흘려 버릴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 이야기를 일기 형식으로 들려주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젊음의 나라" 는 우리 사회가 초고령화 되어가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작품으로 이해할 수 있다.

젊음과는 상반된 노인의 삶은 젊은이들에게 지탄과 망언을 받아야 할 삶인걸까?

우리는 누구도 자신이 절대 노인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헛된 망상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인간인 이상 그러한 바램은 결코 이루어 질 수 없는 사상누각과 같은 욕망이자 헛된 공언이라 할 수 있다.

소설의 주인공 유나라, 훗 날 사회의 변화가 가져 온 유카시엘이라는 거주지는 노인들의 삶을 등급화 해 A~F유닛으로 매겨 보호? 하는 젊은이들 말로는 지상 낙원? 같은 곳을 통해 그녀 자신의 꿈인 시카모어 섬의 주민이 되고자 한다.

나라의 성장 배경과 성장을 둘러 싼 이야기들이 나라의 일기 형식으로 소개되며 일기 속에서 만나게 되는 사회상과 노인들의 삶이 이뤄지는 유카시엘에서의 모습들은 결코 지상낙원이라 생각할 수 없는 모습을 목도하게 한다.

나라에게 꿈을 갖게 해 준 이모, 갑자기 돌아 온 아빠로 인해 그간 달콤한 삶을 이뤄 왔던 시간에 균열이 발생하고 급기야 말없이 사라진 이모를 그리는 나라는 유카시엘에서의 다양한 일들로 인해 유닛 A 사파이어 레이크에서 유닛 F 프리 하우스까지 경험하게 되는 과정을 거치며 사라진 이모를 그곳에서 조우하게 된다.

노인들을 위한 나라는 없다고 생각하는게 어쩌면 현실의 우리의 생각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노인은 어제의 우리고 오늘의 우리는 내일의 노인이라 할 수 있는 시간의 마법을 생각하면 노인을 위한 나라는 반듯이 존재한다고 생각해야 한다.

그토록 바라마지 않던 시카모어섬의 주민이 되기 위한 면접을 통보받은 나라, 그녀에겐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젊음의 나라는 나라의 깨달음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을 깊이 생각해야 하는 책이다.

우리는 노인 공화국에 살고 있다. 현실이다. 비단 대한민국만의 일이 아니라 세계적인 흐름이지만 젊은이들은 자신들이 노인을 먹여 살리는 수혈팩과 같다는 의식을 가지고 있다.

그러한 의식은 노인을 존경의 대상이나 함께 살아야 할 존재가 아닌 혐오와 없어져야 할 존재로 인식하는데 일조한다.

하지만 오늘의 노인은 어제의 나와 같은 이들이고 오늘의 나와 같은 이들은 내일의 노인이 될 수 있음을 간과 하고 있음이 오늘을 사는 나, 우리가 가진 짦은 의식이라 할 수 있다.

유카시엘이든 시카모어이든 또는 또다른 어떤 장소이든 노인을 등급으로 나눠 성적을 매기듯 대우하는 일은 바람직 하지 않다.

우리에게 돈은 세상 그 무엇도 다 할 수 있는 가능성의 조건이라 생각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람사이의 관계에 있어 진실함이라 할 수 있다.

진실을 담은 사람간의 관계는 돈으로 살 수 없는 세계를 만든다.

나라의 깨달음은 나라가 동경하고 이상향으로 생각했던 카밀리아 레드너와의 면접애서 작렬하고 그녀가 꺠달은 모든것은 오늘 우리의 현실적 상황을 고스란히 반영하는 가치로 자리매김한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나, 우리를 위한 나라라는 사실을 실감하게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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