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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탈인간
신은영 지음 / 자상한시간 / 2026년 4월
평점 :
**네이버 카페 책을좋아하는사람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렌탈이라는 개념은 무언가를 빌어 쓸 수 있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그런데 물질이나 동물도 아닌 인간을 렌탈한다니 어떻게 생각하면 유익한 기회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 보게도 되지만 또 한편으로는 인간 존재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 보아야 하는 위기를 떠올릴 수도 있게 한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은 바쁘고 힘겨운 모습으로 비춰진다.
그런 나, 우리는 그런 상황에서 벗어나 자유를 누리고 싶어하는 마음이 없지 않을 것으로 알지만 렌탈인간을 통해 정녕 우리는 우리가 바라마지 않는 자유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지 그 결과는 오리무중, 아니 어쩌면 자유를 얻기 보다 오히려 자기 자신의 존재감을 상실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야말로 렌탈인간은 우리가 필요로 하는 '사람'을 빌려주는 기회이자 결핍을 채워주는 서비스로 이해하지만 그 결말은 어떻게 될지 알 수는 없다.
소설로 그 결말을 이해할 수 있게 해 주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렌탈인간"은 우리 모두가 가진 자유에 대한 욕망을 나름대로 채울 수 있는 도구나 서비스로의 렌탈인간을 통해 우리가 꿈꾸는 자유 욕구를 충족하거나 만족스런 문제해결을 하는가 하면 결국 우리 자신의 존재감을 상실하게 되는 의미를 역설적 이야기로 들려주는 책이다.
아내는 집안 살림과 직장 생활을 하는 입장에서 집안 살림을 도 맡아 해 줄 렌탈인간을 필요로 하며 남편은 파리만 날리는 자영업을 자기 대신 운영해 잘 되게 해 줄 렌탈인간을 필요로 하고 아들인 건우 역시 학원가고 공부를 대신 해 줄 아바타를 렌탈인간에서 빌리고자 한다.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입장이지만 삶이 그리 녹록치 않음에 모두가 자신을 대신해 줄 수 있는 렌탈인간을 구하고자 한다.
그 결과 그들에게는 우렁각시 처럼 나타나는 랜탈인간으로의 아내, 중국집 배달부터 영업, 서빙 등을 막힘없이 해 내는 배달원으로의 렌탈인간, 건우의 고민을 해결해 주기위한 렌탈인간의 등장으로 한 가족 모두가 자신의 일상, 자신을 대신해 줄 렌탈인간을 빌리는데, 그들에게는 모두 자기만의 렌탈 인간들이 일상을 함께 하게 되는데, 왠지 핑트가 어긋난듯 한 느낌으로 일상을 보내게 되는 가족들, 과연 그들은 렌탈인간에 만족함을 느끼게 될까?
만약 현실의 우리에게도 이러한 렌탈인간을 빌려 쓸수 있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인간의 삶은 편리한 상태로 나아가고자 하는 욕망을 갖고 있다.
일상적인 삶의 모습들은 우리의 존재가 가진 욕망이 투사된 모습으로의 우리 자신이라 해도 틀리지 않는다.
하지만 나, 우리를 고스란히 대체해 준다는 의미를 결코 좋게 받아들일 수 는 없는 일이다.
우리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노력들이 랜탈인간으로 인해 그러함 조차 사라진다면 정말 우리는 우리 자신의 존재감을 더이상 찾거나 정체성 확립을 고집하지 않을 수도 있을것 같다.
소설의 결말이 씁쓸한 느낌을 전해 준다.
인공지능 AI의 출현으로 우리의 삶은 과거 보다는 월등히 편리한 측면으로 변화하고 있다.
종국에는 인간 스스로를 대체하는 렌탈인간처럼 인간 존재의 의미조차 잃게 만들 수 있는 랜탈인간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누가 뭐래도 나는 나로서 존재함이 더 없이 귀중하다.
그러함을 깨닫고 렌탈인간을 필요로 하기 보다 힘들고 어려운 삶이라도 스스로 자유를 얻고자 하는 노력을 경주하는것이 더욱 바람직하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