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디 아더 와이프 ㅣ 스토리콜렉터 123
마이클 로보텀 지음, 최필원 옮김 / 북로드 / 2025년 8월
평점 :
**네이버 카페 컬처블룸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가족의 의미는 무엇일까? 하는 생각에 머물면 참으로 다양한 생각을 하게 된다.
알것 같으면서도 모르는, 모르는것 같으면서도 알것 같은 그런 존재감을 갖고 있음이 가족이 갖는 존재감처럼 느껴진다.
그러한 가족이기에 우리는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다.
흔히 하는 이야기로 내 아이는 그렇지 않아요, 라고 말하는 투의 이야기는 우리가 사랑이라는 껍질로 둘러 쌓여 있는 가족에 대해 편애하는 감정을 갖고 있음을 말한다.
사실이다. 내 남편은, 내 아내는, 내 부모는, 내 아이는 등등 가족을 이루는 모든이들에게 부여되는 존재의 확언은 그야말로 무지스런 눈꺼풀이 씌어진 모습이라 할 수 밖에 없다.
진실한 나, 우리 가족의 모습을 알게 되면 과연 나, 우리는 어떻게 생각하게 될까?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존재하는 관련 인물들의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 상황으로 우리가 가족에게 갖는 의미를 새롭게 고민해 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이 있어 읽어본다.
이 책 "디 아더 와이프" 는 심리학 전문의로 13년 째 파킨슨 병을 앓고 있는 주인공 조 올로클린은 아내를 잃고 두 딸과 함께 삶을 사는 가장으로 그에게 뜻하지 않은 사고로 아버지가 둔기로 타격을 받아 수술을 받았다는 연락을 받고 병원으로 향한다.
뜻하지 않게 아버지를 간병하고 있는 것은 어머니가 아닌 의문의 여인 올리비아 블랙모어로 조의 생각을 흔들어 대는 아버지와의 관계를 알려준다. 아버지의 또 다른 부인.
인정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 아버지의 불륜이나 외도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어쩌랴~! 그것은 이미 나, 우리 자신만 모르지 주변의 지인들은 알고 있는 사실인것을...
조는 이러한 사실을 자신과 두 누이에게만 알리고 어머니에게는 알리지 않기로 하지만 어머니는 이미 오래전 부터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진실을 알게 된다.
그런데다 어머니의 어젯밤 알리바이가 의심스럽고 경찰의 용의자로 떠오르게 되고 어머니는 사라진다.
너무 한꺼번에 폭풍처럼 몰아치는 상황들이 조의 의식을 강하게 흔들지만 조는 심리학 전문의로의 능력을 발휘 차근하게 문제의 상황을 정리 해결해 나가고자 한다.
이러한 부분에서 볼 수 있는 가족간의 관계는 모두가 가족이라는 끈으로 묶여 있지만 개인으로의 삶의 문제는 여전히 알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준다.
내 남편은, 내 아내는, 내 부모는, 내 아이는 등등 가족을 향한 우리의 믿음은 현실의 가족들이 만들어낸 개인적 삶에 의해 산산조각이 나며 그것으로 인한 가족의 분노, 후회, 애도, 극복을 위한 과정들을 겪는다는 사실이다.
어쩌면 그러함으로 인해 우리는 더욱 나, 우리가 알지 못했던 개인으로의 가족에 대한 모습을 목도할 수 있다.
가족에 대한 믿음, 오롯이 믿음을 주어야 할 가족들의 숨겨진 민낮을 과연 나, 우리는 수용하고 사랑으로 극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미를 읽어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가족의 의미는 무엇일까? 앞서 이야기 했지만 개인으로의 자격이 아닌 가족 공동체적 존재로서의 의미를 부여 받는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하지만 그러한 공동체적 구성원으로의 삶이라 해도 개인적 욕망이나 삶을 부인할 수는 없겠지만 되도록이면 없는 편이 모두를 위해 더 나은 일이 될 것이라 할 수 있다.
과연 주인공 조 올로클린은 아버지를 타격한 범인을 찾아내고 아버지의 비밀스런 또 다른 여인과의 삶을 수용, 이해하고 여전히 아버지로의 존재감을 신뢰할 수 있을 것인지 이 책을 읽는 이들의 가족관계에 대한 비교를 꾀한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상황은 모두가 다를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상황을 마딱트린다면 과연 우리는 어떤 자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인지 판단해 보아야 한다.
가족, 애증의 이름이 될 수도 있지만 여전히 나, 우리를 있게 하고 있어야 하는 존재의 의미라 할 수 있다.
가족의 가치를 역설적으로 돌아보게 하는 책이라 의미 있는 독서 시간이 될 것으로 판단해 보며 일독을 권유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