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신뢰 - 나를 믿고 우뚝 선다는 것 ㅣ 오아시스 클래식 2
랄프 왈도 에머슨 지음, 임상훈 옮김, 김익한 해제 / 오아시스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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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사는 사람 모두에게 가장 중요한 존재가 누구냐 묻는다면 아마도 '자기 자신' 이라고 말할 것이라 믿는다.

그렇게 우리는 그 어떤 타인 보다도 더 자기 자신을 중요시하지만 스스로 자신을 신뢰하는지는 아직 명쾌히 '그렇다'고 답할 수준은 아닌거 같다는 생각을 해보기도 한다.

자기 존재의 중요성을 인식 하면서도 자기에 대한 신뢰에서 고개를 갸우뚱 한다면 이는 스스로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것이다.

자기 신뢰는 무엇인가? 간단히 말해 보면 '나를 믿고 우뚝 서는 것' 으로 말할 수 있다.

그런데 오늘 현실의 나, 우리의 삶을, 인생을 돌아보면 나, 우리 스스로가 자신을 믿고 스스로 우뚝 설 수 있는 존재가 되어 있는지를 물어 보면 아마도 많은 이들이 '아니오' 라는 답을 가슴에서 끌어 낼 지도 모른다.

그만큼 자기 신뢰는 스스로에게 꺼리낌 없이 자신감을 갖는 일이기도 하지만 스스로에게 용기를 불어 넣는 일이기도 하다.

랠프 월도 에머슨은 미국 독립의 사상적이자 중추적인 역할을 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의 자유정신에 녹아든 그의 자기 신뢰에 대한 서사를 찾아 보는 일은 오늘의 나, 우리 자신에 대한 본질적인 존재감으로의 자유를 위한 기회가 될수 있다.

그 서사를 풀어낸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자기 신뢰" 는 미국의 르네상스를 촉발한 인물로의 랠프 월도 에머슨이 심취했던 자유로운 인간으로의 자기 신뢰에 대한 서사를 깊이 있게 파고들어 우리의 자기 신뢰라는 측면을 곱씹어 보게 하며 그의 서사와 얽히고 섫힌 서사들을 통해 자기 신뢰의 핵심적 사상, 철학을 우리 삶의 주인이 되는데 영향을 미쳐 도움 주고자 하는 책이다.

사상서, 철학서들을 읽다보면 관련 인물들간의 핵심 내용이 어떻게 이뤄졌으며 또 그러한 서사가 여러 인물들의 사상, 철학에 영향을 미쳐 인간의 사상적 범위가 더욱 넓어지는 모습을 목도하게 되는데 이러한 부분들이 독자로서는 매력적이자 재미있는 서사가 아닐 수 없다.

애머슨의 자기 신뢰 역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데이비드 소로에게 영향을 미쳤고 또 소로는 니체 등 사상가, 철학자들에게 영향을 미친 사상적, 철학사적 흐름을 엿볼 수 있게 된다.

미국의 독립 과정을 거치며 자유는 근대사회의 핵심이 되었고 사람들은 해방과 자유를 얻었지만 그 '자유로움'이 진정 우리 삶을 자유롭게 만들고 있는지를 거듭 고민한 끝에 에머슨 평생의 화두가 되었다는 사실은 왜 에머슨이 자유와 자기 신뢰라는 화두를 깊게 고민할 수 밖에 없었는지를 확인하게 되는 근원이 된다.

오늘의 사람들은 물질적, 경제적 자유를 통해 자유를 느낀다고 말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의 그러한 자유와는 달리 에머슨은 인간 내면이 느끼는 진정한 자유에 집중하고 내면에서 뻗어 나간 사유를 통해 자유를 갈망하는 나, 우리에게 자기 신뢰라는 주장으로 자유를 확립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게 된다.

이러한 주장을 잘못 해석하면 개인주의로 흐를 가능성이 높아진다.



에머슨은 자기 신뢰가 개인주의가 아닌, 개인을 통해 보편적 정신이 발현 된 철학으로 우리 스스로의 자아가 욕망하는 자아가 아닌 양심이라 할 수도, 정의감이라 할 수도, 신앙이라 부는 것일 수도 있음을 말한다.

양심, 정의감, 신앙이라는 존재에 비춰 한 점 부끄럼이 없는 나, 우리 자신이 될 수 있다면 진정 우리는 에머슨이 말하는 자기 신뢰에 한발 다가서는 방향으로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허나 우리의 삶과 인생을 돌아보면 그렇지 못한 경우가 태반이자 무엇이 잘못인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에머슨은 자기 신뢰를 위해 나,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당당하고 자유로운 삶의 주인으로서 살 수 있는지를 풀어 내고 있다.

에머슨의 철학이자 사상의 정수라 할 수 있는 자기 신뢰에 대한 명쾌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면 비로소 오늘 나, 우리의 자기에 대한 신뢰 뿐 아니라 자기에 대한 사랑 역시 더 깊어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져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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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읽는 힘, 사기열전 - 2천 년 전 고전에서 배우는 70가지 인생 수업
김태현 지음, 사마천 원작 / 리텍콘텐츠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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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전(列傳)은 역사적 인물의 사적을 기록한 전기(傳記)를 의미한다.

사기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사마천의 '사기(史記)'이며 사기에는 총 70편의 열전이 수록되어 있어 각각의 인물의 인생과 삶을 조명해 보면 우리는 현대 사회에서도 70가지 인생수업을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역사적 고전 서적은 기전체로 작성되어 있는데, 기전체란 역사를 군주의 통치 행위와 관련된 본기와 신하들의 개인 전기인 열전, 그리고 제도·문화·문물·경제·사회·군사·자연 현상 등을 내용별로 분류한 지와 연표 등으로 나누어 기록하는 역사 편찬 체재를 뜻한다.

열전은 그 가운데 사람에게 촛점을 맞춰 서술하기에 동아시아 한자문화권의 전통적 사서의 대표적 서술방식이라 할 수 있다.

역사의 흐름이 역동적이라 하지만 그 역시 사람에 의해 만들어 지는 역사이고 보면 인간이야 말로 가장 역동성을 지닌 존재로 인간의 본성과 처세를 살펴 나, 우리의 삶의 자세를 바꾸는데 도움이 된다면 독서의 지향점이 유익함으로 바뀌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난세의 거울 속에서 인간의 본성과 처세를 훔쳐 오늘 우리 삶과 인생의 커다란 교훈으로 삼을 수 있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사람을 읽는 힘, 사기열전"은 어제의 문장으로 오늘과 내일의 현실과 삶의 이정표를 새롭게 다듬어 볼 수 있는 교훈적, 성찰적 가치를 지닌 책이다.

세계사의 흐름이라는 역사를 살펴 보면 정말 다양한 일들의 흐름이 이어졌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세계사까지 논하지 않고 동아시아사만을 놓고 보아도 퇴색된 그 찬란함은 면면히 이어지고 있다.

그런 역사를 인간이 만들고 있음이고 보면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가장 근본을 역사에서 인간, 사람에게로 옮겨 새롭게 가치와 의미를 돞아볼 일이 아닐 수 없다.

사마천의 사기열전은 이름없는 자객, 상인, 장수와 책사 등 치열하게 시대를 살아 낸 보통 사람들의 생생한 인생 드라마가 펼쳐져 오늘의 우리 삶, 인생과 비교해도 조금도 다르지 않음을 느낄 수 있고 인간이 지닌 성공과 실패, 질투와 사랑, 권력에의 희열과 곡절, 배신에 이르기 까지 데자뷰적인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마치 인간학 보고서와 같다면 가장 적확한 표현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2천년 전의 고전이 현대인의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하는 물음 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고전이 갖는 무게감은 오늘 우리의 삶과 인생에 깊은 무게감으로 드리워져 있다.

2천년 전이나 지금이나 인간의 삶을 대하는 태도와 마음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기에 우리는 고전의 가치와 의미를 오늘에도 되새겨 삶과 인생에 적용, 더 나은 나, 우리를 만드는데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70가지 인생수업을 통해 사마천이 꿰뚫어 본 인간관계의 3법칙을 찾아보면 '가장 높이 올랐을 때 스스로 물러날 줄 아는가', '멀리 있는 적보다 가까운 욕망을 경계하라', '관계를 무너트리는 것은 쌓여 가는 작은 감정이다' 는 것으로 오늘 우리의 인간관계를 되돌아 판단해 보게 하는 해답이 아닐 수 없다.



열전이 70여 인생수업이라 했으니 7파트로 구성된 인생의 질문들이 존재한다.

그러한 질문들은 오늘의 우리에게도 피해갈 수 없는 깊이 있는 질문이자 생각할 꺼리를 던져 준다.

야망과 처세, 권력의 민낯, 리더십과 용인, 신념과 의리, 전략과 통찰, 경계인의 초상, 인생과 허무로 나뉘어 2천년을 내려온 인간 본성의 숨겨진 비밀들을 마주해 보며 나, 우리 자신 존재의 본질과 비교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올바른 인간으로의 정도를 찾는 길로 이해할 수 있을것 같다.

무엇보다 시간이 갈수록 우리는 사람을 읽는 일이, 사람과의 관계를 맺는 일이 힘들다고 토로한다.

고전의 힘, 특히 사기 열전으로 마주하는 인간의 내일을 묻는 서사를 통해 오늘 나, 우리의 인생과 삶의 올바른 방향성을, 관계성을 새롭게 설정하는데 의미를 부여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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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책 인문학 중국고전 ㅣ 1일 1책 인문학
다케우치 미노루 지음, 양억관 옮김 / 이다미디어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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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은 사람에 대한 모든것을 연구하는 학문으로 인식할 수 있다.

그런 인문학의 범위와 정수를 가장 많이 보여 주는 곳이 바로 중국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 보게 된다.

물론 정치적, 사상적 성향으로의 중국의 이미지만 본다면 거부해야 하는 국가라는 사실을 부인할 수는 없지만 역사성을 통한 인간에 대한 서사를 깊이 있게 살펴볼 수 있는 곳으로의 중국은 인문학적 범주에 매우 부합하고 또 그에 대한 다양한 서사들이 존재함을 알 수 있다.

더구나 중국은 세계 4대 문명의 발상지로 중화문명의 속살 속에 존재하는 인간 원류를 통해 인문학적 정수를 접해 볼 수 있음은 매우 귀중한 시간이 될 수 있다.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사기, 한서, 삼국지, 서경, 논어, 중용, 손자병법, 채근담, 서유기, 당시선, 소식 등 알것 같으면서도 명확히 알지 못하는 많은 고전들이 우리의 인문학적 지식을 넓히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4,000년 중국 역사의 고전들을 통해 중화 문명의 정치, 사상, 문화의 흐름을 통사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해 주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1일 1책 인문학 중국고전"은 수 많은 중국의 고전들 가운데 인문학적으로 빼어난 가치를 지닌 존재들을 추려 특정의 분야,  중화 문명의 정치, 사상, 문화의 흐름을 접할 수 있는 고전들의 핵심적인 내용을 전해준다. 또한 그 문장 가운데 우리에게 유익한 부분을 '책 속의 문장' 으로 추려 다시 한번 생각할 계기를 마련해 주고 고전의 저자에 대한 소개를 통해 이 책에서 전하고자 하는 의미와 가치를 더욱 확장적으로 만들어 준다.

인문학 대상의 고전들이 좋은것은 다 안다. 아니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게 우리의 현실이지만 실질적으로 인문학을 다루는 고전들을 접하면 무엇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를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다.

더구나 중국의 고전들은 한자로 기록된 상태라 가득이나 한자 실력이 부족한 우리가 고전을 직접적으로 대하고 번역해 가며 읽기는 불가능이라 할 수 있다.

그런 사유를 통해 우리는 인문학적 고전들을 다룬 번역서나 가이드 역할을 하는 도서들을 통해 인문학적 지식을 더하고 있다 생각할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는 그러한 우리의 불편한 의식과 상황을 생각해 다양한 분야의 중국 고전을 선정하고 고전의 핵심이 무엇인지를 살펴 전하고 있다.

그 가운데 가장 핵심이 되는 문장을 꼽아 독자들에게 한 번 더 생각의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만드는 일은 쉬운것 같으면서도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인문학에 대한 정의를 앞서 말했듯 우리는 많은 중국 고전의 내용들을 접하게 되지만 모두가 다른 의미를 발견할 수 있수도 있다. 하지만 사람마다 천차만별의 사고를 갖고 있기에 인문학 고전을 통해 느끼는 사유와 통찰 또한 다르리라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러한 점을 충분히 고려해 이 책을 읽어 본다면 더 없이 좋은 지식의 층위를 얻게 될 것이다.



4,000년 중국 역사의 산물을 우리가 현실적으로 찾아가며 확인하고 이해해 지식을 쌓을 수는 없다.

독서라는 계기를 통해 우리는 수 천년 과거로도, 수 만년 미래로도 가 볼 수 있는가 하면 그런 시공의 차원을 넘나들며 현실의 삶에 대한 의미와 가치를 새롭게 갖게 된다.

물론 과거 보다는 더 나은 나, 우리의 삶이라는 방향성을 위해 서지만 그것만이 전부라 할 수는 없다.

단 한 권의 책으로 중국의 모든 지식을 읽고 우리의 삶과 인생에 유익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면 국가의 상이함이나 사상적 차이에 기인하는 문제 등을 문제삼아 거부감을 갖는 일은 작은 에피소드로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인간의 모든것을 알고자 하는 인문학적 정수로의 중국 고전에 대한 서사와 통찰을 위한 작은 시간을 즐겨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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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세계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이노은 옮김 / 다산초당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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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세계를 통해 오늘의 세계를 다시금 조명해 보는 기회의 창으로 삼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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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세계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이노은 옮김 / 다산초당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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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를 지칭함은 현재를 기준으로 과거로 흘러간 시간, 시대를 일컬음이다.

하지만 흘러간 시간이라 해서 우리에게 소중하지 않은것은 아니다.

그 시간, 시대 역시 인간의 삶이 누리고 살아 온 과정으로의 길이기에 우리는 어제의 시간을 되돌아 인간 삶의 존재에 대한 회상의 시간들을 마주하게 된다.

인간은 문명을 만들고 일으키는 존재이지만 한편으로는 그런 문명을 스스로 무너트리게 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인간이 이룬 문명이 사라지는 일은 대단히 무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그런 문명이 사라지는 일을 이미 두 번의 세계 대전을 통해 겪어 왔다.

전쟁이 어떤 의미로 인간에게 다가오는지 그 함의를 가장 적나라하게 펼쳐 보여주는 저자의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어제의 세계" 는 한 인간의 기억을 쫓아 한 시대의 탄생과 번영, 그리고 우리가 마치 영원할 것이라 여겼던 그 문명 세계가 한 순간에 사라지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회고적 서사를 담은 책이다.

테판 츠바이크, 나치의 박해를 피해 세계 각지를 떠돌던 비운의 작가이자 세계적 작가로 알려진 그의 인생에 어린 어제의 세계는 단순한 어제가 아닌 그의 존재를 증명하던 유럽 전체의 세계를 뜻하기도 한다.

그 시기이 유럽은 문학과 예술의 성지처럼 번창하고 국경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여행을 하고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가 하나의 공동체처럼 유럽이라는 시공간 내에서 공존할 수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는가 하면 그에 대한 믿음 역시 세계관 형성에 큰 영향을 준 세계로 이해할 수 있다.

허나 그런 세계가 1차 세계대전으로 말미암아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그 빈자리에는 인간 존재의 불안한 그림자들이 채워져 그를 혼란스럽게 했음을 살필 수 있다.

전쟁이 발발하고 인간의 사상적 혼란을 가중하는 민족주의가 판을 치고 정치, 경제적 혼란은 인간을 극단주의로 몰아가는 상황을 만들어 인간중심의 존엄한 세계가 무너진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인간의 역사에서 전쟁은 수 많은 과정의 일부로 생각할 수도 있다.

츠바이크 그에게 전쟁은 그런 과정의 일부로 이해되기 보다 자신이 알고 있던 세계가 무너진 것을 확인하는 그런 시간이었음을 목도할 수 있는 것이다.

어쩌면 우리는 일반화된 전쟁사에 대한 츠바이크의 기억이 아니라 전쟁을 통해 츠바이크가 기억하던 세계에 대한 진실을 이해하고자 하는 것이 더욱 이 책이 빛을 발하는 의미와 가치를 지닌다고 말할 수 있다.


츠바이크는 빈, 파리, 유럽 각국에서의 다양한 경험과 문화적 교류를 중심으로 구성, 독자들이 그의 삶에 녹아 있는 유럽이라는 세계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지금도 유럽의 지도를 펼쳐 놓고 보면 좁은 땅덩어리를 가르는 수 많은 경계들이 보인다.

어쩌면 그런 경계들이 전쟁의 상흔으로 말미암아 생긴 결과는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하지만 츠바이크가 믿었던 세계에서의 결속력을 보여주던 인간과 문화에 대한 탈피의 결과를 두 번의 세계대전이 만든 결과로 인식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인간보다 국가, 문화보다 이념, 이웃보다 적을 중요시 하게 되는 시대가 된 유럽에서 츠바이크는 사람들의 의식 속에서 일어나는 변화의 인식이 역사의 전환이라는 것을 미처 알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있어 우리의 의식이나 인식에 대한 경고의 의미를 보여주기도 한다.

과거를 동경한다는 의미를 읽기보다 과거 인간 삶의 터전이었던 시대의 변화를 미처 알아차리지 못하고 무관심, 무개념적 관찰자로의 삶을 살아가는 나, 우리에게 과거의 모습으로 기억되는 인간 존재의 보편성의 당연함이 사리진 후에도 기억하고 회상해 애도할 수 있는 시대로 이해하는가에 대한 물음을 가져볼 수 있다.

우리가 어제의 시간에 대해 잃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를 곰곰히 곱씹어 볼 수 있게 해주는 츠바이크의 세계는 오늘 우리 세계의 존재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열게 해 준다.


#지성의회고록 #슈테판츠바이크 #어제의세계 #유대인 #나치 #전쟁이후의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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