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글쓰기
김혜원 지음 / 북플랫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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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로 달리기를 하거나, 기타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해당 분야의 최고가 되고자 하는 욕심을 내지는 않는다.

물론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취미로 하는 달리기, 기타, 글쓰기 등은 말 그대로 취미로 할 수 있는 것과 전문 선수가 되어 하는 것이 다르고 달라야 한다고 생각하게 된다.

취미로 글쓰기를 한다면 다분히 일상적인 글쓰기와 다르지 않다고 느낄 수 있다.

취미로 하는 모든 것들이 결과물을 무시할 수는 없는 일이지만 정작 우리는 결과물 보다는 그것으로 느끼게 되는 효능감에 대해 더 주목하게 되는 상황임을 생각하면 생활 글쓰기는 그러하 효능감을 느끼기에 최적의 취미가 아닐까 싶은 판단을 하게 된다.

효능이란 그것으로 인해 사람이 움직이게 되는 동인이 되는 것으로 이해해 본다면 다양한 취미 활동들이 그러한 효능감을 갖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글쓰기는 우리가 작가가 될 것은 아니지만 다양한 효능감을 느끼게 해주기에 충분한 존재임을 확인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생활 글쓰기" 는 내 상태를 점검하고 인지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고, 다양한 일상의 생활들에 미치는 인간의 심리적 서사를 글로 표현해 내는데 적극적이 될 수 있으며 글 쓰기를 통해 생각한 것을 잘 잊지 않는 상황으로의 뇌기능의 보다 뛰어난 효능감을 느낄 수 있어 무시하고 등한시 할 대상이 아닌 무척이나 가치 있는 취미임을 인식하게 되는 책이다.

전문 작가라면 글쓰기를 통해 생계를 이어가는 막강한 힘을 느낄 수 있겠지만 보통의 사람인 우리에게는 그러한 전문성을 갖출 필요는 없다.

하지만 그 누구 보다 더 나, 우리 자신이 쓴 글들이 그 누구도 아닌 나, 우리에 대한 글이라는 점에서 더욱 가치가 있음을 인식하게 된다.

저자는 전문적인 글쓰기의 노하우가 아닌 자신만의 글쓰기 노하우를 이 책 속에 녹여 놓았다.

그것은 마치 감기가 걸렸을 때 '땀을 쭉 빼고 푹 자면 낫는다'는 식의 민간요법과 같은 그런 암묵적인 지식들이 될 수도 있지만 글쓰기에 있어 그러함은 보다 인간적이고 일상적이며 직관적인 느낌을 준다.

친밀하고 살가운 느낌으로의 생활 글쓰기는 그만큼 매력적이라 할 수 있다.

우리의 삶, 인생에 글이 무슨 필요가 있나?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생각하는것 보다 더 글쓰기는 우리의 삶과 인생에 필요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오롯이 나, 우리만의 인생과 삶이 드러나고 담긴 글들이기에 나만을 위한, 우리를 위한 글들임을 생각하면 쓰는 만큼 내 인생, 삶이 빛나지 않을까 하는 판단을 해 볼 수 있다.



생각은 스스로를 속이지 않는다.

하지만 그런 생각을 글로 쓴다면 적절한 단어의 선택을 하기도 어려울 수 있거나 마뜩치 않은 표현력 등으로 생각을 고스란히 표현해 내는 일이 어려울 수도 있다.

취미로 하는 글 쓰기에서 자신을 속이거나 기만하는 글을 쓰는 사람은 거의 없다.

왜 그러하냐고 묻는다면 자기 자신을 자신이 글로 속일 일은 없기에 그렇다고 생각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런면에서 저자는 쓰는 만큼 내 인생이고 그 인생을 스스로 빛낼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전문가적인 능력으로의 글쓰기가 아닌 보통의 나, 우리의 일상을 기록하고 생각을 쓰는 글쓰기들이 혼탁한 세상을 살아가는 나, 우리의 중심을 잡아 주는 부표와 같은 의미로 자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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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 《신곡》 인문학 - 무엇이 우리를 인간으로 살아가게 하는가
박상진 지음 / 문예출판사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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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작가 레프 톨스토이는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라는 물음에 대한 작품으로 기독교 신앙에 대한 서사를 드러내고 있지만 이탈리아의 작가 단테는 '무엇이 우를 인간으로 살게 하는가'라는 물음으로 그의 성찰적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

두 작품 모두 헥심은 인간과 종교에 대한 서사를 담고 있지만 단테의 '신곡'은 종교적 관점으로의 인간 보다는 인간 그 자체의 삶에 촛점을 맞춰 마땅히 살아야 할 인간의 진실 된 삶을 조명하고 있어 인간 본연의 자질론과 같은 생각을 하게 된다.

단테의 신곡은 단순한 신곡 해설서라기 보다 신곡에 담긴 진실된 인간의 삶에 대한 인간의 자세와 인간성 회복의 과정을 담아 내고 있어 그 어느때 보다 인간 경시 풍조가 눈에 띄게 만연해 가는 지금 우리가 읽어야 할 가장 귀중한 인간에 대한 지침서가 아닐까 한다.

그러한 의미를 담아 단테의 <<신곡>>의 인문학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단테 <<신곡>>의 인문학" 은 인간이 생각하는 지옥에 대한 진위를 털어 내는 의미를 담아 인간의 인간적인 도리와 삶의 자세를 부각시키며 그러함이 인간을 어욱 인간답게 만드는 근거가 됨을 그의 작품 '신곡'을 통해 알려주는 책이다.

신곡은 지옥, 연옥, 천국으로 나눠져 있으며 시대와 사회를 넘어 늘 새롭게 조명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시적이며 철학적이고, 정치적이면서 논리적이고 영적인 다층적 성향을 지닌 신곡은 정의와 연민, 양심과 관용, 소외된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말하고, 실천하며 한 걸음씩 나아가는 삶, 인간답게 살아가는 길을 제시한다.

어쩌면 그러함이 시대를 넘어 지속적으로 회자되는 인기의 비결이자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인간을 인간답게, 인간의 삶을 보다 진실되게 만들수 있는 방법론을 고민했다는 점에서 단테는 철학자이자 영성가로 이름을 드 높일 수도 있다.

저자는 그러한 점에서 오늘의 우리에게 느리게 걷되 인간다움을 잃지 않고 자기 나름의 속도로 나아갈 수 있는 주체성을 확립할 수 있게 '신곡' 이라는 고전을 우리 시대의 맥락에서 새로 읽고 이해하길 바란다고 말한다.

700여년 전 이탈리아에서 단테가 우려의 시선으로 바라 보았던 문제들이 오늘 우리 사회는 물론, 한국과 세계 곳곳에서 되풀이 되는 비극이 발생되고 있다.

지옥이나 천국의 존재를 믿든 믿지 않든 상관 없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을 수도 있지만 그러한 대상에 대한 의식을 갖는 이들에게는 인간의 삶에 대한 조금의 의식이라도 있음을 살필 수 있다.

그러한 의미를 통해 살펴 보면 인간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십분 고민해야 할 수도 있지만 그리 쉽게 해답을 얻을 수 없다.

그러한 의미에서 이미 700여년 전에 같은 고민을 했던 단테의 신곡을 통해 오늘 우리 삶의 현실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로 만드는 일이 필요하다 하겠다.


지옥에서 시작해 연옥을 거쳐 천국에 이르는 순례가 신곡의 내용이라 할 수 있다.

어쩌면 오늘날뿐 아니라 이미 인간의 삶이 형성된 시대부터 지금까지 지옥이나 연옥, 천국을 달리 생각하는 일은 인간의 삶이 배태시킨 소산이라 할 수 있고 그러한 상상들은 우리를 현실의 삶에서 더욱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 인간의 인간다움을 위한 인간성 회복과 그 회복을 이루는 일이 인간에 대한 사랑을 담고 있음을 몸소 보여주고자 하는 의미를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저자는 단테의 신곡을 통해 자신이 속한 시대의 맥락을 진지하고 섬세하게 돌아보라고 요청한다.

언어의 함의와 사회적, 역사적 맥락을 통해 신곡이 던지는 물음을 곱씹고 응답하는 일은 오롯이 독자만의 몫이라 지칭하고 있어 단테가 신곡을 통해 인간의 인간적인 모습을 그려내려 하는 의미를 핵심으로 파악해야 한다.

인문학은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를 하는 학문으로 인간을 인간답게, 인간성 회복과 인간에 대한 사랑과 연민을 담은 신곡은 그에 합당한 작품으로 손색이 없다는 인문학적 판정을 내릴 수 있다.

즐기고 반성하며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인문학적 길을 제시하기에 실천을 강요하는 작품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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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OUT 영국·GB·UK - 지식 바리스타 하광용의 인문학 에스프레소 TAKEOUT 시리즈
하광용 지음 / 파람북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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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많은 나라들이 존재하지만 상대적으로 매력을 한껏 내 뿜는 나라가 있다.

바로 영국, 우리가 알고 있는 나라지만 GB, UK 등으로도 지칭된다.

많은 여행 책자들이 영국의 지리, 문화 등에 대해 살피고 알려주지만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게 영국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해 주는 책은 쉽게 만날 수 없을지도 모른다.

TAKE OUT 이란 말은 음식을 포장해 간다는 혹은 밖으로 가지고 나간다는 등의 뜻을 갖고 있는데 영국에 대해 TAKE OUT 을 붙이는 이유는 뭘까?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게 영국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 생각할 수 있는 일이라 하겠다.

그러한 의미를 이해, 확인해 볼 수 있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TTAKE OUT 영국, GB, UK" 은 영국의 이모저모에 대한 이야기들을 에세이형식으로 엮어 낸 책이다.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게 TAKE OUT 해 가져갈 수 있는 대상, 그러한 의미로 영국을 알아가고 이해하는 일은 글로벌 시대에 영국에 대한 깊이 있고 확대된 지식을 갖추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저자는 전문 여행가가 아닌 광고 전문가이며 그러한 방향성은 이 책이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지를 살짝이라도 이해할 수 있는계기가 될 수 있다.

더구나 런던의 템스강에서 스코틀랜드 글래스고까지, 그레리브리튼섬을 직접 종단하며 현장을 누빈 그의 행보는 2년이란 시간을 이 책에 쏟아 붇게 하는 역사와 문화에 대한 기록으로 판단해 보게 된다.

우리가 알고 있다는,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영국에 대한 지식들은 이 책을 통해 확인할 수도 있고 또는 잘못 알고 있어 인식을 새롭게 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저자는 내용을 4부로 구성해 영국의 영국만들기에서 영국의 역사적 정통성을 이해할 수 있게 하며 갓 세이브 더 퀸에서는 세계 그 어느곳에서도 볼 수 없는 여왕들의 64년의 통치에 얽힌 권력 드라마를 살필 수 있고 전설이 된 반역자에서는 헨리 8세의 왕비들과 올리버 크롬웰의 공화국, 미국의 독립을 이끈 토머스 페인의 이야기 까지를 들어 볼 수 있다.

산업혁명을 이룬 이후 기후의 비밀과 세기의 명작을 쓴 세익스피어와 그의 고향이 특수를 누리고 있는 상황 등을 통해 그간 몰랐거나 새로이 알게 되는 영국에 대한 지식들을 갖출 수 있다.


신사의 나라라는 영국을 직접 걸으며 경험한 내용과 현실적 상황을 고스란히 전달 받을 수 있는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대개의 여행용 책자들은 역사를 기준으로 단순 나열식으로 구성되지만 저자는 그러한 방식을 지양하고 주제에 따른 방식으로 구성해 단순 광광지 소개를 넘어선 역사와 문화를 맥락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도움주고 있어 독특한 가이드 북으로 이해할 수 있다.

광고인의 시각으로 보는 영국은 어떤 색다름이 존재할까 하는 궁금증이 이 책의 전체를 꿰뚫는 핵심으로 자리한다.

그러하기에 지식 레시피로 이해할 수 있는 일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영국의 천 년 이상을 지식 레시피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는 가성비를 따지는 요즘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의 기회임을 깨닫게 해 줄 충분한 이유가 될 수 있다.

그 기회를 잘 살려 영국의 미모저모를 확연히 파악할 수 있는, 즐거운 영국통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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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니체와 정약용
김이율 지음 / 미래문화사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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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와 정약용, 그들의 이미지는 언뜻 서로다른 느낌으로 전달 되지만 실상은 같은 존재임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볼 수 있다.

왜? 왜 그들은 같은 존재로 보는가 하는 이유는 그들의 철학적 사유가 온전히 하나로 귀결되고 있기에 그러하다 말할 수 있음이다.

그 하나가 바로 인간에 대한 사랑과 연민이며 그들에게 쏟는 관심이 바로 그들이 내 보이는 같은 존재감을 보이는 점이라 하면 틀리지 않는다.

니체와 정약용은 서양과 동양에서 나고 자라 사망한 인물들이지만 그들을 기억하는 후대의 사람들에게는 매우 유익한 존재들임을 확인할 수 있는 일이다.

어쨋든, 니체와 정약용이라는 책은 니체와 정약용에 대해, 그들이 가진 사유의 핵심이 무엇이었고 또 그것이 어떻게 그들의 삶을 바꾸어 놓았는지를 살펴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그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어쨌든, 니체 x 정약용" 은 오늘을 사는 인간에게 '인간은 스스로의 삶을 얼마나 주체적으로 살 수 있는가?' 하는 물음에 대한 니체와 정약용의 서로 다른듯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그들의 사유와 철학을 관통하는 인간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돞아 내어 온전히 독립된 주체로의 공동체적 연대감을 쌓는 인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어찌보면 이율배반적인 느낌이라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신은 죽었다'며 니체는 인간의 주체적인 독립성을 요구했지만 그러함은 공동체적 삶을 구현하려는 인간의 내밀한 근원에 대한 저항감이라 표현할 수도 있다.

허나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존재로의 삶이 아닌 사유를 갖추도 현실적 행위에서는 공동체를 이루는 본질적인 인간에 더욱 밀도 있게 접근, 촛점을 맞춰야 함을 이해해야 한다.

그러한 점에서 정약용은 조선의 현실에서 인간의 무력함을 떠올려 실사구시의 학문으로 모든것을 배제한 근원적 인간으로의 삶에 다가가고자 애를 썼기에 니체와 정약용의 삶의 모습들은 달랐을지언정 그들이 추구한 삶의 정체성에 대해서는 동일함을 느낄 수 있을것 같다.

인간 스스로 자신의 삶을 독립적으로 만들 수 있는가 하는 문제는 의지 혹은 의존의 문제라 할 수 있다.

인간을 둘러 싼 모든 제도와 도덕, 법, 등 다양한 도구들이 인간의 삶을 윤택하게 하기 보다 제약과 불편을 야기하는 상황이라면 철폐하거나 혁신을 통해 바꾸어야 한다.

그러한 의미에서 니체와 정약용의 관점은 결을 같이 하며 우리에게 같은 존재감으로 다가서는 인물이라 할 수 있다.


니체와 장약용에 대한 이해는  결코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렇다고 무척이나 어렵다고 말할 수도 없다.

그들의 사유와 철학의 중심에는 오롯이 '안간'이 존재하며 그 인간에 대한 관심과 사랑만이 그들의 관심이자 철학적 사유의 대상이 되었음을 깨달을 수 있다.

나, 우리 자신에게 니체는 심연으로까지의 질문을 던지며 정약용은 그러한 나, 우리를 다시금 삶의 자리로 돌아오게 하는 회귀의 선상에 놓이게 한다.

시대는 언제고 다양하게 바뀌어 왔고 인간 역시 그 세상에 적응하려 노력하는 과정에 있다.

그러한 과정 속에서 나, 우리 자신이 믿고 의지해 나갈 수 있는 핵심이 바로 '나' 라는 인간 존재에 있음을 깨닫게 해 주는 니체와 정약용의 삶에 대한 정체성과 방향성 제시를 곱씹어 보며 우리의 삶을 주체적 존재로 만들며 공동체적 연대감에 충실한 나, 우리로 만들어갈 필요성을 느껴보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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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록 - 삶과 죽음을 고뇌한 어느 철학자 황제의 가장 사적인 기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지음, 그레고리 헤이스 해제, 정미화 옮김 / 오아시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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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성이라는 말이 존재한다.

모든 것에 두루 미치거나 통하는 성질이라 국어사전에는 등재되 있으며 철학에서는 보편성이 “보편적 사실이 존재하고 점진적으로 발견될 수 있다”는 개념으로 쓰인다. 그러하기에 칸트는 도덕 법칙이 보편적이어야 함을 강조했는지도 모른다.

역사를 돌아보면 수 많은 고전들이 오늘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앞서 이야기 한 보편성을 지닌채 존재하는 대상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하는 의문을 품게 된다.

즉 거의 모든 고전들이 타자에게 보여지기 위해 제작된 의도된 고전이라면 저자 자신을 위한 사색의 즐김을 기록하고 스스로를 반성, 발전시키고자 했던 의미를 담은 고전은 흔하지 않다.

황제이자 철학자로 일려진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 바로 그러한 의미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생각하면 철저히 그가 어떤 사유를 즐겨하고 철학적 유희를 즐겼는지를 살필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그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명상록" 은 우여곡절 끝에 탄생한 비장한 생명력을 갖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황제에 의해 쓰여진  기록이지만 내용은 그가, 그를 깨달음에 이르게 한 그리스 노예에 의해 형성되었다 해도 틀리지 않는다.

황제라면 노예에 대해 일고의 가치도 인정치 않으려 할 수도 있는데 깨달음을 얻다니 보편적 기준에서의 다른 황제들과는 그 결이 달라도 많이 다르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을 번역 또는 해제는 그레고리 헤이스가 맡아 '아주 뛰어난 정신의 소유자가 추구했던 이상과 열망'을 드러낸다.

2000년의 세월을 거슬러 오면서 인간의 삶에 작지 않은 영향을 미친 고전들은 무수히 많다.

의도적이든 의도적이 아니든 그러한 고전들은 오늘날 우리에게 귀한 대접을 받고 있지만 앞서 이야기 한 보편성에 대한 기준을 놓고 보면 그 맥락과 결이 다른 고전들이 태반이라 황제이자 철할자인 마르쿠스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에 대한 후대의 평가는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불멸의 고전이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은 수준이라 할 수 있겠다.

아우렐리우스 그가 통치하던 시기는 끊임없는 전쟁과 제국을 휩쓴 역병과 사람들의 배신과 가족의 죽음에 이르기 까지 그를 덮친 문제들로 그가 마주해야 하는 과제들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그러하기에 그는 자신의 정신적 균형과 수양을 위하여 자기만의 문장을 기록하고 철학적 사유를 깨달을 수 있었으리라 판단해 볼 수 있다.

물론 그러한 모든 일들이 인간에게 일어나는 보편적 삶의 원형과 닮아 있다면 그의 삶에서 일어나는 일 역시 동일한 보편적인 인간의 삶이라 평할 수 있지만 황제라는 점이 그러한 보편적 삶에 특별함이 더해진 삶으로 인식하게 한다.

그레고리 헤이스는 마르쿠스의 문장을 살아 있는 목소리로 환원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즉 고전이지만 오랜 세월이 지나 오늘날에도 우리는 명상록을 통해 생동감 있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기에 그러하다 말할 수 있는 일이다.



대단한 고전으로 오해할 수도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철학서라기 보다 아우렐리우스 자신의 일과 혹은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자기만의 느낌과 서사를 담은 일기로 이해하는 편이 더 옳다고 느껴진다.

스스로의 기록을 통해 자기 자신의 느낌을 균형감 있게 하고 깨달음을 통해 직접적인 정치에 환원할 수 있는 계기가 된 명상록이야말로 그에게는 그 어떤 철학서 보다 더 값진 철학서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판단을 해 볼 수도 있을것 같다.

일기는 보통 우리 자신의 일상적인 일이나 문제들에 대해 기록하기도 하지만 정작 가장 많이 하게 되는것이 바로 나, 우리의 내면의 상황이나 느낌, 생각 등에 대해 표현하는 것이고 보면 자기 자신의 내면을 더욱 다스리고 현명한 대응으로의 행보를 꿈꾸었을지도 모른다.

보편성을 보이는 그의 다양한 문장들이 오늘 우리의 일상과 맞닿아 있음을 느끼게 된다.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기 싫을 때 속으로 이렇게 말하라'는 말처럼 오늘의 우리 역시 그러함을 수시로 느끼고 있지 않는가 싶으며 그러한 나, 우리를 위해 그 자신이 어떻게 극복해 내었는지를 살펴 더 나은 나, 우리가 될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해 준다고 느끼게 된다.

타자를 위한 고전이 아닌 오롯이 나만을 위한 문장이 된 명상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서사를 우리의 삶, 인생과 비교해 무엇을 어떻게 개선해 나가야 하는지를 깨닫는 실질적인 가이드북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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