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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성향은 어떻게 결정되는가 - 타고난 성향인가, 학습된 이념인가
존 R. 히빙.케빈 B. 스미스.존 R. 알포드 지음, 김광수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5년 4월
평점 :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세계 정치사를 들여다 보지 않아도 대한민국 정치사의 역사를 살펴보면 참으로 많은 궁금증을 갖게 된다.
그 중 하나가 어쩌면 정치에 있어 사람들의 근본에 관련된 문제라 할 수 있는 정치 성향에 대한 이슈라 하지 않을 수 없다.
현실의 정치가 펼쳐지는 상황 아래서 다양한 의견의 표출이 일어나는가 하면 정치적 성향에 따라 사람이 죽고 사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음에 과연 우리에게 정치는 무엇이고 또 그러한 정치를 나, 우리는 어떤 의미, 가치를 두고 자신이 지지하는 정치 세력으로 결집하는지에 대한 의문은 수 많은 사회학, 정치학, 인간 심리학 등과 관련 된 숙제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정치는 갈등의 연속을 일으키는 존재임을 부인할 수 없다.
모두를 수렴하는 정치는 이론상으로의 백미를 낳겠지만 현실적인 정치에서는 모두를 수렴하는 정치는 있을 수 없을 뿐 더러 오히려 모두를 속이는 정치의 흐름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경향도 있음을 무시할 수 없다.
정치계에서 10년은 아주 긴 시간이다.
그러한 정치사의 시간을 통해 세계에서 우후죽순으로 벌어지는 정치사의 격랑을 통해 가장 하부 계층의 국민들이 과연 어떠한 성향에 의해 정치의 세력화가 이뤄지고 결정되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정치 성향은 어떻게 결정되는가" 는 인간은 성격은 바꿀 수 없을지라도 자신의 주관하에 드러나는 성향은 얼마든지 바꿀 수 있음을 알려주며 그러한 성향이 과연 어떻게 결정되는지에 대한 고찰을 보여주는 책이다.
성향(性向 / alignment, tendency )은 성격, 가치관, 혐오, 차별 등에 대한 심리적 성질에 따른 경향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정치 성향은 정치에 한해 드러나는 성질의 경향이라 할 수 있는 일이다.
저자는 정치 성향이 사람의 내면 깊은 곳에서 선천적으로 타고난 생물학적, 심리학적 경향에 따라 결정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주장은 생물학적, 심리학적 경향이라 하듯 각자의 삶 속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사건에서 비롯된다는 견해가 일반적이지만 정치적 성향이 결정되길 바라는 것이 유익한 세력이거나 혹은 그 반대의 세력이라 하더라도 정치적 관점을 바꾸기 위해 노력한다면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거나 전혀 다른 상황에 놓이게 하는 방향으로 전환함으로써 정치 성향을 바꿀 수 있다.
즉 우리가 보고 듣고 하는 모든 정보를 통해 우리가 생각하고 사고하며 행동할 수 있는 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보가 국민들에게 설득력이 있다면 분명 나, 우리는 우리의 정치 성향을 바꾸고자 할 것이라고 본다.
그렇다면 정치 성향만을 조사해서 유익할 일은 아무것도 없다.
아니 세력을 유지하거나 기득권을 얻고자 하는 쪽에서는 그러한 성향이 필요하겠지만 정보를 통해 균형이나 흐름을 이해하고자 하는 국민으로서는 바람직하지 않다.
저자는 진보주의자와 보수주의자 또는 다양한 방식을 주장하는 주의자들의 서로의 주장과 사고를 이해하고 안타깝게 일어나는 불의의 사고들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어야 한다는 목표의식을 가지고 있다.
결과적으로 보면 보수주의자와 진보주의자간의 대립을 원하지 않는것은 국민 모두의 바램이라 할 수 있다.
설령 나, 우리 자신이 보수주의자 이거나 혹은 진보주의자라고 해도 올바른 정치를 통해 올바른 국가의 지속가능함을 꿈꿀 수 있게 하는데는 부족함이 없을 것으로 판단해 볼 수 있어야 하나 실상은 그러하지 못하다는 사실이다.
극단주의적으로 치달아 가는 보수와 진보의 대결은 정치를 매개로한 갈등의 역학관계에 있다.
우리 모두는 자신의 정체성을 희미하게 나마 이해하고 있으며 그러한 나, 우리의 정치 성향 역시 알고 있다.
다만 우리가 보수이든 진보이든 또는 혁신이나 그 어떤 가치를 지향하든 타고난 저마다의 성향이 다르기에 오롯이 자신의 주장만으로 나라를 망칠 것이 아니라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화합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함을 깨달아야 한다.
그러한 과정으로의 통찰을 저자는 결정론이 아닌 확률론적 사고에 따라야 함을 주장하며 서로 다른 현실 아래 보수와 진보주의자가 전하는 말을 통해 인정과 화합, 배려를 통해 새로운 변화의 장을 이끌어 내야 함을 일깨워 준다.
부록으로 설정 된 정치성향 진단 테스트를 통해 저자가 주장하는 핵심에 대해 깊이 이해해 볼 수 있는 시간을 느껴보길 권고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