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정치적인 시골살이 - 망해가는 세계에서 더 나은 삶을 지어내기 위하여
양미 지음 / 동녘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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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실정은 더이상 시골살이에 귀 기울이는 사람들이 사라져 간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을것 같다.

시골과 도시살이의 차이점은 무엇이기에, 왜 우리는 시골을 버리고 도시로 도시로 이주하며 살아가는가 하는 물음에는 다분히 정치적인 맥락이 깔려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물론 자본주의 사회의 산업지도에 따른 결과론이라는 의식도 있지만 왜 우리는 시골이 아닌 도시살이에 몰입하고자 하는지 궁금증을 낳게도 한다.

가수 정수라의 아~ 대한민국 노랫말에는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가 있고 뜻하는 것은 무엇이든 될 수가 있다' 는 말이 있지만 진짜 현실의 대한민국에서 노랫말처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은퇴나 퇴직 후 시골살이를 경험하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이 왔다가도 다시 도시로 회귀하는 일은 무엇 때문일까?

망해가는 세계에서 더 나은 삶을 지어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저자의 시골살이, 아니 너무나 정치적인 시골살이에 대한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너무나 정치적인 시골살이" 는 일상적인 삶을 사는 나, 우리가 인식하는 시골살이가 현실에 순응하고 적응하는 방식으로의 시골살이만을 뜻하지 않는 여성과 비정규 노동자들이 자본주의 구조하에서 겪는 현실적인 실체를 담아 내고 있으며 자본주의의 폐해라 할 수 있는 문제들에 저항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아 시골살이를 결정하고 시골살이에 관심을 두고 시골살이에서 겪은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저항의식이 녹아든 이야기를 마주 할 수 있는 책이다.

저자의 글을 읽으면서 느끼는 시골살이에 대한 감정은 도시의 시스템을 벗어나 시골에서만 느낄 수 있는 독립적 주체로의 삶의 모습을 기대하기 보다 도시와 시골의 은밀한 연계가 이뤄진 상황에서 마치 뒷짐지고 있듯 노골적인 모습으로의 행태들을 마주하게 된다는 아연함을 느끼게 한다.

그렇다. 시골에서 이장이 없으면 일이 안된다고 한다.

그러한 이장은 지자체 정부와 지역주민들에 의해 통제되지 않는 존재라 한다.

그야말로 정치적인 인물이 아닐 수 없으며 이는 입법, 사법부의 근간을 좀먹는 일이자 민주주의 시스템을 올바르게 세우고자 하는 일에 있어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주민들에 의해 선출되는 이장이자 입법, 사법부의 말단 조직까지 가동되는 시스템으로의 인력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저자는 사회운동 활동가이며 이 책을 통해 우리 사회의 불평등과 모욕의 주체인 여성에 대한 날선 비판과 도시와 시골의 연결될 권리로의 이동권에 대한 주장도 펼친다.

시골에서의 주거권을 통해 돌봄에 대한 의미를 파악할 수 있고 시골의 경제권을 통해 존엄한 생존권에 접근하며 지역행적에서의 '기여' 라는 가치가 어떻게 정치적인 이슈가 될 수 있을지, 정치와 민주주의에 부합하는 시골살이에 대한 의미있는 시선을 느껴볼 수 있다.

노동시장에서 유연하다는 의미를 저자는 자본주의 하에서 나 자신이 언제든 소모품이 된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자칫 오해할 수도 있겠지만 노동시장에서의 유연함은 노동자 자신의 근무시간, 근무장소, 업무 내용 등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는 의미를 일컷는다.  노동집약이 아닌 자유로운 노동환경을 만든다는데 어떻게 소모품이라 할 수 있을까? 생각할 수도 있다.

노동의 질적인 측면에서의 자유를 말하지만 이러한 유연성은 노동자의 생산성 증가와 기업의 경쟁력을 위한 전략이라 볼 수 있기에 본래의 뜻으로만 생각한다면 저자의 주장은 역설적으로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노동시장을 벗어나지 못하는 나, 우리를 살펴볼 수 있기에 저자의 유연성에 대한 주장은 합리적으로 판단해 볼 수 있다.

일상의 나, 우리가 마주하는 노동, 생존, 존엄 등 심도있게 고민하고 사유해야 할 부분들이 많아 유유자적한 시골살이를 생각했을 독자들에게는 진짜 너무나 정치적인 시골살이를 마주하게 될 것으로 볼 수 있겠다.

독자들의 다독을 권유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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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는 도시의 선택 - 자기다움으로 혁신에 성공한 세계의 도시
최현희 지음 / 헤이북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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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을 통해 인간의 발자취를 되돌아 보면 인간의 삶을 만족스럽게 해 준 장소로의 도시는 인간의 선택이 이뤄낸 것으로 이해할 수 있겠다.

인간의 선택이 인간을 유용하게 하고 변화하게 하는 근원으로 자리 했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

오늘날 세계의 유명 도시들은 유명세 만큼이나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도시라 할 수 있다.

그러한 도시들이 많을 수록, 커질수록 그 도시를 지닌 국가는 다른 국가와는 다른 경쟁력을 지닌 국가로 이해되고 더 많은 사람들이 도시를 찾아 떠나게 되는 현실을 부추기기도 한다.

이른바 '도시의 시대'라는 말이 그러한 의미를 담고 있다 생각하면 도시의 정의가 단순 건물과 인프라의 집합체라는 것보다 인간의 삶을 담아내는 역사, 문화로의 그릇임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러한 도시에서 나, 우리는 삶과 인생을 토로하고 만끽하며 살아가고 있다. 인간에게 생동감을 주는 생명체로의 느낌을 전해주는 도시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사랑받는 도시의 선택"은 인간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과연 어디에서 살고 싶어할까 하는 물음을 통해 어떤 공간, 어떤 장소, 어떤 도시를 만들어야 비로소 나, 우리가 살 수 있는 삶의 풍요를 지속가능성에 비춰볼 수 있을지를 고민해 본 저자의 도시에 대한 통찰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오늘날의 나,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는 생동감을 느끼며 변화를 촉구하는 도시가 있는가 하면 그 생동감을 놓고 꺼져가는 생명의 허덕임을 보이는 도시도 존재한다.

왜 그러한 현상이 발생했고, 발생하는걸까?

불과 몇 년 전 까지 사람들로 북적이던 도시들이 불꺼진 등대의 쓸씀함을 보여주듯 그렇게 스러져 가는 모습은 도시만이 그러함이 아닌 인간 삶의 환경이 사라지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마도 그러한 도시의 변화는 성장이 아닌 소멸이라는 방향으로의 변화임을 부인할 수 없는 터에 나, 우리에게도 바람직한 일은 아니라 생각할 수 있다.

저자는 '1913송정역시장'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성공시킨 인물로 그가 바라본 도시의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해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 준다.

나, 우리 역시 성장하고 변화하는 도시에 살고 싶은 마음은 똑같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러한 도시에 살고자 하는 일은 도시 구성원으로의 나, 우리에게 필요한 선택을 강요한다.

당신은 어떤 도시에 살고 싶나요? 라는 첫 문장이 아마도 그 모든것에 대한 질문과 대답을 포함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대한민국의 여러 도시들의 소멸을 걱정해야 하는 현실을 생각하면 저자의 이 책이 주는 무게감도 상당하지만 그에 따른 대응책 마련에도 관심이 쏠리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혁신(革新)은 인간 스스로에게만 하는것이 아니다.

묵은 풍습, 관습, 조직, 방법 등 다양한 것들을 대상으로 혁신해야 함을 생각하면 도시 역시 혁신의 대상이 될 수 있다.

그러한 도시의 혁신을 위해 나, 우리가 바라마지 않는 도시로 거듭날 수 있게 만드는 일에 대한 선택의 키를 나, 우리가 쥐고 있다 생각하면 틀림이 없다.

저자는 도시의 혁신을 위해 문화예술적 자산의 활용, 지역사회의 참여를 이끄는 조직화 작업, 규정과 법규 등 행정적 자원, 관광객 방문과 유치를 위한 활동이라는 4가지 측면의 대응법을 제시한다.

더불어 그러한 방법으로 선택받은 세계 유명 도시로의 리틀 아일랜드, 리버풀, 오스틴, 나오시마를 조명하고 그들의 성공적인 혁신적 사례들을 들려준다.

나, 우리가 사는 공간, 장소, 도시의 변화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를 고민하고 선택의 결과를 성공적으로 만들 수 있을 때 비로소 우리는 도시의 시대를 사는 존재들로 기억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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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죽음 앞에 매번 우는 의사입니다 - 작고 여린 생의 반짝임이 내게 가르쳐준 것들
스텔라 황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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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죽었다' 고 철학자 니체가 말했지만 아마도 종교인들은 그말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게 되는 많은 일들이 나, 우리의 주변에서 일어나고 벌어지고 있음을 생각하면 과연 우리가 생각하는 그 신의 존재가 있기는 한가에 대한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다.

특히나 태생부터 불치의 병을 안고 태어나거나 하는 신생아 병동의 아기들은 부모의 사랑과 사연으로 빚은 별들이라 할 수 있다.

그런 별들이 빛을 내 보기도 전에 사그러지는 일들을 차마 곁에서 보기 힘들뿐만 아니라 견디기 힘든 아픔으로의 삶을 생각하게 한다.

누군들 죽음이 두렵지 않고 누군들 그런 아기들을 살리고 싶지 않을까 하는 생각끝에 신의 존재에게 매달려도 보지만 신은 묵묵부답이라 부모건 의사이건 어찌할 바를 모르는 일들이 넘치고 있다.

아기는 온전히 자신의 미래를 열어갈 존재이지만 시작도 전에, 빛을 발하기도 전에 그 빛을 거두어 가고자 하는 일은 차마 인간으로서는 그저 두고 볼 수만 없는 노릇이다.

그런 아기들의 소중한 미래를 위해 오늘도 신이 할 수 없는, 아니 하지 않는 일을 대신해 생명을 살리는 전문 소아과 의사의 이야기를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나는 죽음 앞에 매번 우는 의사입니다" 는 정부와 의사협회의 갈등을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가운데 요즘 MZ 세대 의사들의 소아과, 산부인과 기피현상에 대해 씁쓸함을 갖게 되기도 하지만 현장에는 이러한 분들도 계시는구나 하는 안도의 숨결을 느끼게도 한다.

인간의 생명이 귀중한지를 누구보다 잘 알고 또한 그에 대해 공부해 전문의가 된 의술인들이기에 그들의 고충도 이해할 수 있다.

더구나 신생아병동에 들고 나는 아기들의 모습들은 평온한 모습, 귀여운 모습으로의 보편적인 아기들이 아니다.

그들에게는 심각하게 고민하고 그들에게 발생하는 다양한 병증을 치료할 엄마와 같은 따듯함을 가진 의사들이 필요하다.

의사도 사람이기에 그들 역시 실수할 때가 있고 아픔을 느낄 때가 있다.

그러한 인간이기에 오히려 더 따듯한 의술을 펼칠 수 있는 존재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그렇다, 누군가의 일상이 자신의 비일상으로 반전되는 삶을 사는 의사들의 모습에서 다분히 나, 우리는 그들의 숨겨진 노고에 감사함을 느끼고 환자의 생명을 위해 전력을 다하는데 조금이나마 일조할 수 있는 여력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타인의 기쁨에 기뻐하고 타인의 아픔에 함께 아파하는 공감능력을 가진 의사, 의사만이 그러한 일을 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말자.

물론 그들이 그러한 능력으로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위해 노력하는 것을 이해하지만 그러한 일은 누구라도 할 수 있고 해야 한다고 생각해야만 한다.



인간은 슬픔을 느끼고 표현하는 존재다.

슬픔이라는 단어를 색깔로 표현한다면 과연 어떤 색을 볼 수 있을까?

저자는 신생아들을 치료하는 의료인이다보니 아기의 피부색과 같은 보라색과 회색의 중간쯤 되는 색이 아닐까 말하고 있다.

이러한 색은 살아 있는 존재의 색이 아니다.

슬픔이 덮쳐 온 아기의 부모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슬픔을 맛보게 되지만 곁에서 지켜보는 의료인들 역시 그 슬픔에 동참하고 아파하는 전장의 최전선에 있는 병사라 할 수 있다.

죽음은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절대적 존재이지만 그 누구도 죽음에 대한 정의를 내릴 수 없다.

저자는 아기들의 죽음이 가져오는 고통의 시간을 통해 '침묵의 시간' 을 갖고 삶의 끝이 죽음의 완성이 아닌 애도로써 죽음이 삶의 완성이 되는 역설적 의미를 들려준다.

가슴 찡한 느낌을 이 책을 통해 느끼며 죽음 앞에 매번 울더라도 여전히 사랑으로 아기들을, 그 아기들의 부모들을 대하는 저자와 같은 의료인들이 더 많아 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득 품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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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선량한 기후파괴자입니다 - 기후위기를 외면하며 우리가 내뱉는 수많은 변명에 관하여
토마스 브루더만 지음, 추미란 옮김 / 동녘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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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인한 지구인의 삶의 모습들이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도 그럴것이 사막에 홍수가 나질 않나 우박, 폭염 등으로 한 순간에 인간 삶의 터전을 폐허로 만드는 일들이 뉴스를 타고 전해지는 모습을 보면 남일 같지 않지만 그러한 사실을 볼 때 그 뿐 더이상 나, 우리에게는 경각심의 재료로 소진되지 않는것 같다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명확히 아는 사람도 없을 뿐 더러 우리가 알고 있는 기후변화 예방을 위한 행동지침 등에 대해 나름대로 일상에서 실천하고 있다 해도 과연 그것이 얼마나 실효적인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그렇게라도 실천하고 노력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그마저도 외면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 불편한 마음이 더욱 늘어날것 같다.

기후변화에 대해 기후친화적인 삶을 살자는 전지구적인 운동을 외면하는 일은 남들 보기에도 자신을 깍아 먹는 일이 분명하지만 하는척 하면서도 거짓말을 늘어 놓게 되는 우리가 내 뱉는 수 많은 변명에 관해 살펴볼 수 있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나는 선량한 기후파괴자입니다" 는 기후변화를 대하는 나, 우리의 입장과 행동의 다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우리가 내리는 결정들 가운데 일부만이 실천되는, 즉 입장과 행동사이에 변명이라는 벽을 세워 놓고 있음을 주지하며 그러한 변명 혹은 핑계에 대한 심리적 매커니즘을 통해 이제부터 나,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곱씹어 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기후변화에 대해 걱정을 하고 자신은 기후친화적인 삶을, 생활을 한다고 말하고 있을 수 있지만 스스로를 속이는 우를 범하지 말고 타인에게 보여주기 위한 장벽으로의 기후친화적인 발언들을 하게 되는 메커니즘적 사례들을 분석해 나, 우리의 삶이 어떠한 영향력을 미치는지에 대한 반성과 함께 진정한 기후위기에 동참하는 행동가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조언을 진행한다.

저자는 기후변화에 대한 우리의 거짓 또는 이유있는 변명에 대해 절멸위험조건이 만족하지 않는 카피바라를 삽화로 그려 경각심과 함께 우리의 실질적인 모습들을 데자뷔처럼 보여주고 있다.

카피바라는 환경위험에 있어 최소관심 혹은 관심 불필요한 존재인데 왜 그들을 통해 기후위기에 대한 내용들을 보여주고 있는걸까? 하는 생각을 해 보면 어쩌면 인간 역시 동물계에서 따져 본다면 멸종 혹은 멸절의 위협을 느끼기 보다 최소한의 관심만을 두어도 되는 존재가 아닐까 싶은 생각도 하게 된다.

하지만 자연환경과 기후변화는 멸종대상이든 아니든 가리지 않고 지속가능한 내일의 삶을 단절시키는 현실을 만들어 낸다.

인간은 멸종 될 수 있어도 지구는 내일을 또 열어갈 것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아직 잘 모른다.

지구가 망하고 절멸되는 것이 아닌 지구위에 삶을 살아가는 나, 우리의 삶이 더이상의 지속가능성을 열지 못한다는 말이고 보면 기후변화가 우리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서는지를 십분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나, 우리의 삶을 사는데 누군가 간섭을 한다면 좋아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그러한 간섭이 사람이 아닌 기후위기로 인한 기후보호 차원의 협력적 이해라면 아무리 나, 우리가 나 자신, 우리 자신답게 살고 싶다고 해도 함께를 위해, 더 나은 나, 우리의 내일을 위해 오늘의 잘못된 삶이나, 생활을 바꿔야만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한 번 사는 인생, 즐기며 살자'고 하는 욜로족들처럼 살수 있지만 모든 인간의 행위는 원인과 결과에 따르는 인과관계의 법칙을 따르게 되어 있기에 어제의 나의 선택과 결정이 오늘의 나의 생활, 삶이 될 수 있고 또한 오늘의 그러함이 내일의 나, 우리의 삶과 생활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하겠다.

그러한 순환의 반복이자 연속선상에 놓여 있는 나, 우리의 삶에 있어 기후변화에 대해 심각히 고민하지 않고 즐기며 살자는 선언을 하는 것도 무지한 나, 우리를 드러내는것과 같다.

즐기며 사는 일도 더 나은 방향으로, 기후변화와 지구의 미래를 위해 변화된 즐거움을 만드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다.

저자는 일상에서 늘 나, 우리가 하는 기후변화에 대한 변명들을 통해 우리의 심리적 기저에 자리하고 있는 변명 혹은 핑계를 넘어서 나, 우리의 삶을 기후친화적인 삶의 구조로 바꾸어야 하며 당 혹은 국가적 이념을 뛰어넘는 전지구적이고 사회적인 합의점을 이끌어 내야 하며 기후친화적인 일상을 규범화 할 때 비로소 쉽게 정착이 될것으로 판단한다.

누구 하나의 노력으로 될까? 하는 의구심을 갖기보다 누구 하나라도 할 수 있는 일을 실천하고 행동할 때 '우리'를 위한 미래는 소중한 보물이 있는 동굴처럼 열릴 것이라 의심치 않게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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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산업에서 길을 찾다 - 관광·음식·농업부터 산림·해양 치유까지 웰니스 트렌드
김재수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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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웰빙이 무엇을 뜻하는지 모르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것 같지만 궁극적으로 그러함은 모두 나, 우리 모두가 무언가 부족함을 느끼거나 불편함을 갖고 있다는 말로 치환할 수 있다.

그런고로 힐링, 웰빙을 원하는 일은 나, 우리가 갖는 심리, 신체적 치유와 다름이 없다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사회의 복잡 다단함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갈 수록 심각해지고 있으며 그런 가운데 나, 우리의 삶은 평온한 삶의 모습을 유지하고 살기가 버거워 지는 현실이다.

이른바 치유산업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는 순간이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닌 현실이 되고 있다.

치유관광, 치유음식, 치유농업, 산림치유, 해양치유 등 여러분야의 치유산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우리는 그런 치유산업의 등장으로 말미암아 각자의 삶에서 얻은 스트레스와 다양한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고통을 치유하고자 하는 노력을 한다.

어쩌면 오늘날의 시대를 관통하는 핵심으로의 산업이 될 가능성이 큰 치유산업, 그 치유산업으로의 길을 알려주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치유산업에서 길을 찾다" 는 어쩌면 지금까지 우리가 생각했던 낙후된 현장으로서의 농촌이나 어촌, 산림 등의 모습들이 외면 받아야 할 대상이 아닌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치유산업의 현장으로, 현실속의 의학, IT, BT, NT등과 결합해 더욱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블루오션으로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음을 깨닫게 하고 그러한 치유자원으로의 가능성에 나, 우리 삶의 방향성을 더해 미래산업으로 더욱 활기찬 삶을 꾸려 나갈 수 있도록 도움주는 책이다.

치료와 치유의 개념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치료는 수술이나 약물투여 등으로 의학을 통한 직접적인 처치로 병을 낫게하는 방법을 이르지만 치유는 의학을 통한 직접적인 처지 이외에도 환경적, 심리적, 사회적, 문화적 자원을 통해 병의 치료 및 건강 예방과 증진까지 해 내는 보다 포괄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

직접적인 병증의 치료를 통해 병증을 낳게하거나 완화할 수도 있는 일이지만 꼭 의학적 방법으로만 건강을 찾을 수 있다 생각하는 것도 무지한 일이라 할 수 밖에 없다.

이는 치료가 외부적인 도움으로 병을 낳게하는 방법이라면 치유는 어쩌면 나, 우리가 가진 내부적인 자연스런 능력, 자기 책임과 본능적인 욕구의 충족을 통해 불안, 초조, 불쾌감 등을 해소하는 방법으로 월등히 더 나은 방법으로 생각할 수 있다.

저자는 치유산업이 무엇이고 현실의 현황과 앞으로의 과제를 통한 정의를 논하고 치유산업으로서의 치유관광, 치유음식, 치유농업, 산림치유, 해양치유에 이르기 까지의 치유산업에 대한 내용들을 빼곡히 실어 독자들의 치유산업에 대한 몰입을 유도 하고 있다.



건강할 때 건강을 지키라는 말이 있다.

건강한데 무슨 건강을 지켜?  말이 되는 소리를 하라고 지청구를 날릴수도 있지만 건강하지 못하면 건강을 지킬 수 없음을 생각하면 그 말은 정답이라 할 수 있다.

건강할 때 그 건강을 지키라는 말이 어패가 있다 생각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요즘은 일상적으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은걸 안다.

그러한 여행이 먹고 마시고 보는 여행에서 그칠것이 아닌 치유로의 여행이 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저자는 그러한 의미를 담아 독일, 일본에서의 산림치유와 독일, 프랑스, 이스라엘, 일본에서의 해양치유에 대한 내용도 일러주고 있지만 지면만으로는 조금 부족하다는 느낌을 강하게 갖게 되므로 검색엔진 혹은 웹사이트를 통해 그러한 곳으로 여행을 떠나 보는 일도 의미있는 일이 될 것이라 판단해 본다.

우리사회는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초고령사회로 접어들고 있다.

개인과 기업, 국가가 주목해야 하는 삶의 치유를 위한 비즈니스 프로젝트로의 치유산업에 지속가능한 미래를 맞겨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며 독자들 역시 그러한 치유산업에 자신의 미래를 맡겨보는 기회를 얻길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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