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먼저 시작하는 여유만만 은퇴생활 - 맞벌이부부 조기퇴직시스템 설계
이윤정 지음 / 청년정신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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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퇴직은 그것을 겪는 이들에게는 또하나의 고민이라 할 수 있다.

과연 지금까지 몸담고 일했던 직장을 떠나는 일이 그리 쉽기만은 할까?

짧게는 십 몇년 길게는 사, 오십 년을 한 직장에 자리매김하다 떠나는 터에 코끝이 찡하고 눈가에 눈물이 비칠법도 한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러한 과정도 잠시일 뿐 다가오는 직장이 아닌 은퇴 후의 삶에 적응하려 노력하고 새로운 나, 우리로 거듭나야 하는 과제를 안고 새출발을 하게 된다.

하지만 꼭 직장의 은퇴, 퇴임 시기를 맞춰 퇴임하기 보다도 좀 더 일찍 퇴임을 단행해 자신의 노후의 삶을 완성도 높게 만들려는 요즘 사람들의 경향도 볼 수 있다.

나 역시도 퇴직을 2년 앞두고 있는 지금 수 많은 생각과 상상으로 고민하는 나날을 보내지만 한편으로는 지난날에 대한 소회에 적잖은 아쉬움과 후회도 진하게 갖는 편이기에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하라고 하듯 안전을 최우선시 하며 새로운 나날을 위한 삶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타파하기 위해 수 많은 독서와 탐구의 시간을 보낸다.

그 길에 마주한 책, 여유만만한 은퇴생활을 이야기 하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10년 먼저 시작하는 여유만만 은퇴생활" 은 수 많은 은퇴, 퇴직자들이 가장 크게 걱정하는 것이 경제적 걱정이 없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듯 조기 은퇴를 위해서 갖춰야 할 조건으로 돈 걱정이 없어야 하고 쉴 수 있는 삶, 혼자 할 수 있는 일, 변화에도 할 수 있고 평가를 떠나고 건강할 수 있는 전문가로의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며 그에 대한 설명을 구성으로 제시하고 있는 책이다.

그렇다면 조기 은퇴를 위한 조건은 무엇이 있을까? 

직장상태에 대한 불안과 자기 내면의 유혹에 대해 관리할 수 있는 기준이 있어야 하며 독서, 타인과의 소통, 삶의 목표, 정보, 부동산, 주식, 그리고 건강할 수 있는 활력 관리에 이르기 까지를 조건으로 삼아 그에 대한 조건별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다.

가정의 평화는 가장과 아내의 조율에 의해 이루어지듯 맞벌이 부부의 생활설계와 그들이 조기은퇴를 한다면 어떤 은퇴 시스템을 만들어야 할지를 들려주기에 현실적 부부들의 상황과 밀접한 이야기이자 조기은퇴를 생각하는 많은 맞벌이 부부들에게 도움이 될 가능성이 크다.

모든 기획이나 계획들이 운용되고 나면 그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지고 잘잘못을 판단해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동기로 작용해야 한다.

맞벌이 부부의 조기은퇴 역시 그러한 점에서 부부생활의 운용 및 평가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야 하고 저자가 알려주는 내용에 비춰 비교분석, 판단해 변화를 꾀해야 함을 이해할 수 있다.



2023년과 2024~5년에 걸쳐 1960년대 탄생한 60년대생 850만명이 사회에서 은퇴를 한다고 한다.

그런 그들 못지 않게 은퇴는 현실을 사는 나, 우리와 같은 사람들 뿐만이 아니라 젊은 세대로 분류될 수 있는 맞벌이 부부들에게도 효율을 따져 단행하게 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게 되기에 조기 은퇴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 볼 수 있다.

여전히 맞벌이 부부든 외벌이 부부든 은퇴, 조기은퇴든 가장 중요한 부분은 결과적으로 삶에 필요한 돈이 부족하지 않아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며 그러한 방향으로의 은퇴와 조기은퇴를 구축하게 되리라는 현실적 당위성을 이해하게 된다.

누구나 가야할 길이자 준비해 마지 않아야 할 길이 바로 은퇴의 길이지만 보다 빨리 은퇴를 시작하고 준비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면 가장 빠른 길을 택하는 길이 가장 효율적인 삶의 방식이 되리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으리라 판단한다.

저자의 여유만만 은퇴생활을 위한 조언을 통해 나, 우리의 효과적이고 가능성 높은 조기은퇴의 시점을 앞당겨볼 의향을 점쳐 보길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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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마동주 지음 / 닥터지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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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인 삶을 사는 나, 우리는 자의든 타의든 피해를 입는 경우를 두고 엇갈린 시선과 판단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물론 우리만이 그러하다 판단할 수 없는 일이고 가해와 피해의 사실을 특정해 판단하고자 하는 법집행에 있어서도 가해자와 피해자가 느끼는 감정과 시선은 사뭇 커다란 차이를 보인다.

세상을 사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피해자가 되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하지만 살다보면 의도치 않게 피해자가 될 수도 있고 가해자가 될 수도 있는 개연성은 농후하다 못해 비일비재하다.

가벼운 사건의 피해와 가해자로 특정된다면 사과와 함께 합의할 수 있는 방안도 있고 또한 사과를 통해 상대의 너그러운 마음이 보여주는 배려와 용서도 느껴볼 수 있지만 우리 사회는 그렇게 빈약하고 나약한 사건, 사고들만이 존재하는 천상의 나라같은 곳은 아니다.

어쩌면 지금 사는 세상을 통해 세상이 왜이래? 하는 노랫말처럼 세상 사는 삶이 힘겹고 고통스러움을 필연적으로 느낄 수 밖에 없는 사건들이 종횡무진 우리 곁을 떠돌다 사냥개가 사냥감을 덥썩 물어 채듯 우리를 피해자로 만들곤 한다.

우리 사는 사회속에 존재하는 수많은 사건과 사고들, 그 가운데 성범죄로 인한 사건은 피해자의 기억속에 오랜 기간 영향을 미치고 삶을 불안하게 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성폭행 피해자에겐 하나의 사건일 뿐이고 가해자 역시 법의 두루뭉술한 나태에 의해 발뻣고 횡보하는 나날들을 보내지만 피해자는 집 밖을 두려워 해야 하고 만나는 사람들을 피해야 하는 소멸된 자로의 삶을 살아야만 한다.

과연 이러한 일이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가 당해야만 하는 삶이 되어야 한다고 누가 합당하다 생각할 수 있을까 싶다.



장편소설 '피해자'는 성폭행 피해로 딸을 잃은 아빠의 복수에 관한 이야기라 이야기만으로는 '그렇구나' 로 단정짖고 넘어갈 수 있을지 몰라도 소설의 내용을 들여다 보면 하나의 성폭행이 문제가 아닌 사회에 만연해 있는 성폭행과 성범죄에 대한 단죄를 목숨을 걸고 하는 인물의 심리상태와 함께 그러한 성범죄를 보고 듣는 나, 우리의 인식과 대응에 대한 자세를 엿볼 수 있다.

현대를 사는 나, 우리는 어떤 사건과 사고든 나와 관계가 없다면 한 꺼풀 의식의 수준에서 비켜나 자신의 주관적 의사를 오도하는 경향을 볼 수 있다.

성범죄자를 죽인 인물에 대해 옹호의 글과 격려, 또는 자신의 주변에 존재하는 또다른 성범죄자를 처단해 달라는 요구는 이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인간관계와 의식 수준을 되짚어 보게 하는 수준이라 할 수 있다.

물론 거기에는 법의 물러터진 단죄도 한 몫을 하기에 법적 죗값에 부응하지 못하는 결과로의 연쇄살인은 흥미로운 소설의 주제로까지 이어지게 된다.

소설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현실적인 상황의 개연성이 녹아들어 있다는 판단을 내릴 수 있다.

그러한 느낌은 실질적으로 경찰수사의 현실적 진행상황과 대응에 대한 고찰이 필요한 부분이고 그러한 부분에서 돋보이는 치밀함을 눈여겨 볼 수 있게 한다.

그럼에도 우리 사회의 수많은 사건과 사고들이 아직 미해결의 상태어서 벗어나고 있지 못함은 경찰들의 잘못이라기 보다 경찰과 함께 사건, 사고를 대응하는 현시대의 우리의 범죄에 대한 인식과 법의 강력한 단죄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얻을 수밖에 없기에 그러하다 생각할 수 밖에 없을 듯 하다.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이라거나 주먹은 법보다 가깝게 있다는 말처럼 피해자로서는 현실적으로 그러한 선택을 하고 싶어진다.

사회적 인식 속에 드러나는 여성에 대한 혐오와 성적 존재로의 인식은 여전히 우리가 해결해 나가야 하는 여성지위의 변화라 할 수 밖에 없지만 새로운 시대를 여는 정부 마다 각각 그에 대한 진행은 요원하다 말할 수 밖에 없다.

그야말로 피해자가 피해자답게 했기에 피해자가 되었다 생각하는 수준이라면 이미 우리 사회의 법은 법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법이다.

법의 무용지물화나 법이 내리는 형량의 단죄가 솜방망이 처벌이라면 그 누구도 피해자가 될 수 있는 가능성 앞에서 우리는 법의 권한에 기대기 보다 힘겨운 세상 자신이 복수를 하고 세상을 뜨는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러한 결과는 사회에 악영향을 끼치며 더더욱 많은 사람들을 피해자로 양산해 내는 결과를 만들어낼 소지가 있다.

아마도 저자는 이 소설을 쓰기 위해 실화적 성범죄 사건을 조사하고 연구하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으리라 판단한다.

그만큼 현실적인 모습으로 기사감을 느낄 수 있어 흡인력 있는 이야기의 흐름속에 빠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다시 묻자, 나, 우리의 딸, 아내가 성범죄의 피해자가 된다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법치주의를 내세우는 법의 권한에 기댈것인지, 자신의 목숨을 걸고라도 복수의 칼날을 갈것인지...

더불어 피해자를 둔 가족의 일원이자 복수를 다짐한 사람이라면 정말 살인을 저질러서라도 복수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자신의 감정도 살펴보아야 한다.

결과적으로 저자는 우리에게 어떤 선택을 하든 정의로운 사회를 선택하는 길을 권장한다고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러한 정의가 나의 손에 의해 살인을 도구로 만들어 질 수 있는지, 아니면 법치주의를 내새우는 단죄에 의해 내려지는 형량에 의해 이뤄진다 생각할 수 있는지를 고민해 보게 하며 지금의 상태라면 과연 우리는 나, 우리의 안전한 삶과 생활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십분 파악할 수 있게 하는 작품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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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테슬라에서 인생 주행법을 배웠다 - 일론 머스크처럼 생각하고 테슬라처럼 해내는 법
박규하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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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는 혁신의 아이콘 같은 존재다.

그의 행보에 세계의 눈과 귀가 쏠리고 그의 말 한마디에 경제적 영향력이 커다랗게 쏠림이 발생한다.

이런 그의 존재감은 실로 놀라운 일이지만 놀람에서 그친다면 우리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게 될 것이다.

그가 혁신의 아이콘이자 새로운 신세계를 향한 도전에 어떤 자세와 방향성을 보이는지를 눈여겨 볼 필요성이 있다.

실리콘 밸리는 최고, 최선을 담보하는 기업들이 횡보하고 있으며 그런 실리콘 밸리에서 벗어나 테슬라를 선택, 세계적 기업이자 혁신의 명가로 거듭나게 된 테슬라의 혁신을 분석,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우리의 혁신에 좋은 변화를 선사할 것이다.

머스크처럼 생각하고 태슬라처럼 해내는 방법을 알려줄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나는 테슬라에서 인생 주행법을 배웠다" 는 지금까지의 우리 삶이 why가 아닌 what의 방식으로 이뤄져 왔음을 실감하며 그러한 우리 삶과 생활에의 변화는 혁신의 세계에서 도태될 수 밖에 없는 실정임을 느끼게 한다.

혁신은 말만하는 혁신이 아니라 지금까지 해왔던 모든것들을 버리거나 바꾸어 내는 새로운 방식을 활용해 지속가능함을 만들어 내는 일이다.

그러한 일의 선봉이 위치해 있는 기업이 바로 테슬라라면 조금은 이해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테슬라는 내연기관을 대체하는 전기자동차를 상용화 해 친환경 및 환경정책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산업정책을 펼친다.

과연 지금의 나, 우리라면 테슬라의 이러한 요구나 주문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당장 오늘 저녁이나 내일 아침에 출근을 위해 자동차를  가져갈지 대중교통을 이용할지 등에 고민을 하는것 부터 파생되는 문제들의 연속이 우리를 옥죄는 사슬처럼 혁신의 기운을 떨어트리는 존재가 된다.

하지만 우리는 변화해야 한다는 당위적 사명감을 가지고 있고 변화만이 우리가 살길임을 인식하고 있기에 혁신의 선봉에 선 테슬라를 통해 what이 아닌 why로 질문하고 대답하며 결과를 만들어 내는 현실을 만들어야 한다.

대한민국이 유럽의 여러나라처럼 선진국형 국가가 아니라 제조업 국가에 머물러 있음도 여전히 우리의 혁신이 부족한 탓이라 생각할 수 있고 보면 더더욱 혁신은 우리를 더 나은 나, 국가를 위해 반드시 이뤄내야 할 과정으로의  길이라 하겠다.

저자가 보고 느낀 테슬라를 통해 그들의 혁신성 높은 현실의 문화를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다면 우리의 혁신성에도 작지 않은 영향을 미칠것으로 판단해 본다.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함은 인구절벽에 의해 가로막혀 점차 쇠퇴해 가는것으로 시사뉴스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는 바 그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해답은 인구정책을 바꿔 생산가능인구를 늘리는 방안을 지원하거나 혁신을 통해 인구절벽이 가져오는 만큼의 효과를 상쇄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내야 한다.

인구는 국력이라 했다.

모두가 지금의 상태를 벗어나 더 나은 우리의 미래를 위한다면 테슬라 뿐만이 아니라 혁신의 아이콘으로 지칭되는 수 많은 기업들의 문화와 그들이 어떤 혁신을 보여주는지를 면밀히 살피고 우리만의 혁신에 자양분으로 공급할 필요성이 있다.

혁신만이 우리의 살길임을 이제는 너무도 분명하게 알기에 그러한 나, 우리의 지속가능함을 위한 변화 가능성을 테슬라를 통해 살펴보는 소중한 기회를 독자들과 함께 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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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경제학 - 음식 속에 숨은 경제 이야기
시모카와 사토루 지음, 박찬 옮김 / 처음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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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먹고 사는 문제는 실로 다양한 문제들이 복합된 커다란 문제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그저 먹고 사는 것의 문제에서 왜? 를 묻게 되는 이유는 먹고사는 문제가 바로 경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다양한 영향력있는 문제들에 봉착하면 사람 사는게 그냥 사는게 아니구나 하는 사실을 실감하게 된다.

먹는다는 사실은 본능적이지만 그 본능적 욕구를 해소하기 위한 식량생산은 인구증가 대비 턱없이 부족한 실정임을 생각하면 먹는것의 경제학적 의미와 가치를 제고해야 할 필요성도 느끼게 된다.

하여 먹는 음식의 경제학적 의미를 다루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먹는 경제학" 은 일상적으로 소비하는 음식이 어떻게 경제적 가치와 의미를 갖는지를 경제학적 관점으로 돞아보는 책이다.

매일 마주하는 식탁위의 음식들이 어떻게 생산되고 유통되어 우리의 식탁위로까지 올라오게 되는지를 살펴보는 일도 의미있는 일이자 기후변화로 인한 식량생산의 어려움에 대한 이해도 함께 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식량으로의 음식물 뒤에는 근본으로의 자연이 존재하며 토지, 물, 자연자원과 같은 존재들이 조율된 상태로의 결과를 얻는 것이다.

이러한 식량생산의 과정을 좀더 세분화해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다면 지구상에 존재하는 극빈층과 부유층의 경계들을 완화하는데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보게 된다.

자원은 돌고 돈다고 하지만 식량의 생산을 위한 자원의 활용은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변형된 농법으로 부족한 식량을 채우려 하는 우려 섞인 모습도 볼 수 있다.

식량생산에 따른 시장과 거래에 밀도있는 분석력을 집중해 우리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양산하고 미래에 영향을 미칠지를 고찰할 수 있다.

먹는 행위는 본능적 행위이지만 그 본능을 채우기 위한 사회적, 경제적 의의와 가치 등을 생각해 보면 먹거리에 대한 인식과 관심도가 달라질 것도 같다.

지속가능함을 위한 우리의 바램을 생각하면 지금 우리는먹거리에 대한 경제적 함의를 새롭게 인식하고 자연보존 차원의 방향으로의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이러한 움직임은 선진국일수록 농업에 힘을 쏟고 중요시하는 현실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는 일이다.



먹는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먹음으로서 파생되는 다양한 현상들을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고 또 만들어 가는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경제성은 효과를 두드러지게 보일 때 경제성이 있다 판단하며 그 효과는 먹는것 뿐만이 아니라 인간의 역사를 관통하는 커다란 맥이라 할 수도 있다.

먹는 경제학 역시 우리의 식탁 위에 올라오는 식재료와 음식에의 선택이 미치는 경제적 가치를 내포하고 있으며 보이지 않는 손처럼 효과를 산출하기 위한 흐름으로의 먹는 음식 경제학이 이루어 진다.

저자의 새로운 시각과 관점을 통해 나, 우리의 먹는 음식에 대한 일상적 사고를 바꾸고 새롭게 음식에 대한 의미있는 시선을 지속가능한 삶에 적용시킬 수 있으리라 판단해 보며 독자들의 정독을 권유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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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1 도쿄 하우스
마리 유키코 지음, 김현화 옮김 / 하빌리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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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자신이 처한 환경에 적응하려는 매우 뛰어난 적응력을 지닌 존재라 할 수 있다.

그러하기에 인간의 환경적응 능력을 시험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들이 진행되지만 많은 연구 사례들이 성공한 실험과 실패한 실험 등으로 나눠지기도 한다.

'짐바르도 감옥실험' 은 사회심리학자 필립 조지 짐바르도가 스탠포드 감옥 실험을 통해 인간의 본성이 사회적 상황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실험이지만 무척이나 논란이 많았던 실험이라 할 수 있다.

모의 감옥을 설치 후 선발된 참가자들을 죄수와 교도관으로 역할을 부여하고 감옥 환경, 제복, 다양한 규칙과 현실적인 요소를 적용 몰입감을 높인 실험으로 인간에게 부여되는 다양한 역할들에 의해 인간의 심리적 상태가 어떻게 변화하고 실제 행동에 드러나는지를 살피는 실험으로 죄수 역을 맡은 이들의 극심한 고통 호소에 조기 종료된 실험이다.

이러한 실험을 소설적 주제로 선택해 같은 방식으로 재연한다면 과연 어떤 모습을 보게 될지 궁금해 지기도 한다.

호기심 가득 담은 시선을 끌어 당기는 책, 1961 도쿄 하우스를 만나 읽어본다.



이 책 "1961 도쿄 하우스" 는 특정의 연구, 실험이었던 짐바르도 감옥 실험을 각색해 1960년대의 시대상을, 그 시대를 살아 온 가족들의 모습을 TV 방송으로 보여주려는 방송사의 기획하에 제작된 방송극이라 볼 수 있으나 실제 짐바르도 감옥실험과는 다르게 방송의 특성상 특별한 무엇인가를 위해 조작적 실험으로의 과정이 추가되어 참여한 두 가족의 모습은 처음과는 달리 시시각각 첨예한 모습으로 달라지기 시작한다.

하지만 실험을 주관하는 방송사의 준비 부족이나 준비해야 할 소모품 등을 조달할 수 없는 과정이 다소 개연성 부족으로 느껴지고 설령 몇 일간을 시대적 상황에 따라 준비할 수 없었다고 해도 지속적으로 빌려만 가는 일은 파렴치한이 아니고는 할 수 없거나 이해되지 않는 수준이라 판단된다.

더구나 두 가족의 아내들에게 상대 가족의 가장과의 불륜을 조장하라는 요구는 놀랍기 보다는 터무니 없는 일처럼 여겨지기도 하지만 돈의 힘이 그만큼 강력하다는 의미로 해석될 소지가 있음을 분명 이해할 수 있다.

방송이라면 불편한 일, 부당한 일을 조작하고 실행해도 괜찮다는 생각은 잘못된 생각이다.

시청자들을 우롱하는 처사가 아니고는 그리 할 수 없다.

더구나 리얼리티를 표방한다는 쇼라면서...

급기야 60년 전의 시대상을 고스란히 빼닮은 단지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하는데, 이 사건으로 소설의 전개는 급물살을 타개되고 역할극에 치중했던 가족들이 용의자가 되고 하는 등 60년전의 또다른 사건과 유사함을 발견하게 된다.

꽤나 혼란스럽게 이야기는 흘러가고 쉽사리 범인을 특정할 수 없는 느낌을 얻게 된다.



과거를 회상하고 과거가 현실보다 좋았다고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 모두를 짐바르도 감옥 실험의 죄수나 교도관처럼 생각할 필요는 없다.

우리는 현실을 살아갈 뿐 특정한 역할을 부여 받지도 않았고 받을 필요도 없기에 환경 변화에 적응하는 나, 우리의 모습을 놀랍게 바라볼 까닭도 없다.

돈은 인간의 삶에 필요한 존재감을 가지고 있다. 

더구나 본래의 나, 우리의 모습을 바꿔 새로운 나, 우리의 모습을 보이는데 유효한 역할을 하게 만들 수 있음을 보면 돈이 세상을 만든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된다.

소설 역시 그러한 측면으로 이해할 수 있지만 돈 앞에 무력한 나, 우리의 이중적인 모습을 꼬집어 내는 작품으로 이해할 수 있으면 좋겠다.

새로운 관점으로 읽어볼 수 있었던 소설이라 흥미로웠지만 끝끝내 마뜩찮음을 느끼게 해주는 작품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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