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급결제를 알아야 돈이 보인다 - 돈의 흐름으로 읽는 금융의 미래
이상엽 지음 / 동아엠앤비 / 2023년 12월
평점 :
지급결제? 무슨 말이야?
경제활동을 하는 나, 우리지만 지급결제에 대한 이해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는 경제활동이 동전의 앞면이면 지급결제는 동전의 뒷면이라 할 수 있다니 그만큼 중요한 활동임을 부인할 수 없을듯 하다는 생각이 든다.
경제활동의 결과 발생하는 채권, 채무 관계를 현금이 아닌 화폐적 가치의 이전을 통해 처리하기 위한 계약과 그 운영 시설을 총칭해 지급결제제도라 한다.
이는 지급결제제도에 참가하는 참가기관, 지급결제의 수단 및 은행간 결제시스템으로 구성되는 사실이 우리가 간과하고 있었던 부분이라 할 수 있다.
그런만큼 시중에서 찾아 볼 수 있는 지급결제와 관련한 참고서적들이 흔하지 않기에 더더욱 대중적 시선과 지식의 대상으로 끌어 올려지지 못했음을 알 수 있다.
그러한 지급결제와 관련해 대중적 시선으로 지식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의미를 전해주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지급 결제를 알아야 돈이 보인다" 는 모든 경제주체의 경제활동에는 지급과 결제가 수반되며 이는 현실의 상황에서 거래의 완결성을 담보하는 것이며 금융시스템의 효율성과 안정성 향상의 측면에서 유익한 제도라 할 수 있다.
더불어 최근 이슈화가 되고 있는 중앙은행의 디지털화폐발행(CBDC)와도 밀접한 관련성을 맺고 있어 현대 통화정책과 다른 가상화폐 시장의 출현과 가치를 인정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주목할 필요성이 있다 판단할 수 있는 책이다.
어제까지의 경제는 현금성 가치를 지닌 돈을 매개로 지급결제가 이뤄 졌지만 내일의 경제는 한 때 세계를 들끓게 했던 가상화폐가 새로운 지급결제 수단으로 등극할 수도 있는 여지를 남겨 두고 있음을 우리는 이해하고 있다.
그러하지만 가상화폐 역시 사용 방식만 다르고 통제하는 기관이 다를 뿐 지급과 결제를 해야 하는 일은 동일하다 볼 수 있어 지급결제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부각된다 하겠다.
저자는 오랜 금융계 생활을 한 금융인으로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현실 경제의 맹점이랄 수 있는 지급결제에 대한 발전적 전략을 생각하고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아는것 같으면서도 막상 꼬집어 물으면 쉬 대답할 수 없는 지급결제, 저자는 그러한 지급결제를 대중적 시선으로 낮춰 지식화 하고 좀더 유용한 활용을 하기 바라는 마음을 담아 지급결제에 대한 모든것을 한 권의 책에 담아 독자들을 만족시켜 주고 있다.
입문서 격인 이 책을 통해 지급결제의 역사, 우리나라의 지급결제제도, 가상화폐가 지급수단화 될 가능성, 중앙은행의 디지털화폐발행 및 블록체인과 닽은 디지털 기술의 발전이 이뤄지고 있는 금융산업 시스템에 대해 다루고 있어 매우 유익하다.
종종 어려운 단어나 문장을 볼 수 있지만 저자의 설명을 위한 첨언이 하단부에 위치해 있어 참고 해보면 곧 이해할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크게 어렵다 느껴지지는 않는다.
지급결제는 지급과 결제만으로 구분되는게 아니었나?
지급결제는 지급과 청산과 결재로 구분되고 있으며 그러한 과정이 종결되어야만 비로소 지급결제가 이뤄졌다 말할 수 있는 것이다.
단순하지만 지급결제과정을 이해하면 우리가 일상에서 재화를 구매하고 결재하는 과정에 대한 이해를 쉽게 할 수 있으며 더불어 좀 더 세밀하게, 포괄적인 이해를 한다면 중앙은행의 지급결제과정에 대한 이해를 통해 경제 주체로의 삶에 플러스 되는 유익함을 얻을 수 있다.
세간의 생각과는 달리 가상화폐는 기존 화폐를 대체할 수 있는 수단으로 생각하고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현실적인 금융체계에 존재하는 중앙은행에서 바라보는 가상화폐가 기존 화폐를 대체하고 미래의 화폐로 등극하기에는 많이 부족해 보인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 그러한 한계점을 이해하고 투자에 활용할 수 있는 현명함도 갖춰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전해본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