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환자, 로젠한 실험 미스터리 -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를 무너뜨린 정신의학사의 위대한 진실
수재나 캐헐런 지음, 장호연 옮김 / 북하우스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신체적 병증은 물리적 병증과 정신적 병증으로 구분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걱정스러움을 안고 사는 분야는 정신적 분야가 아닌 물리적 분야로의 병증들임을 생각하면 어쩌면 우리는 정신병증에 대한 무지로 일관하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물론 정신이 멀쩡하다는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정신이상자와 정상자로 구분하기는 하지만 그 기준이라는게 참으로 모호하기에 실체를 드러내 놓고 보면 일반적으로 인정할 수 없는 수준이라 판단하게 될 수도 있다.

암이나 기타의 병증은 물리적인 부분으로의 치료와 관리를 통해 병증을 낫게 하지만 정신병증은 과연 어떻게 판단해 정신병자로 인정하고 또 그러한 사람들을 어떤 방식으로 치료하는지는 무수히 많은 의학분야 중에서도 극히 철저히 비밀에 부쳐진듯 한 느낌을 지금까지 보여 주었다 생각할 수 있다.

그러하기에 진짜환자와 가짜환자를 구분할 수 있는지 실험을 해 결과를 얻은 역사상 논란거리가 된 미스터리 실험과 관련한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가짜환자, 로젠한 실험 미스터리" 는 자가면역 뇌염이라는 병증을 정신병증 조현병으로 오진해 정신병원에 강제 수용되었던 저자인 수재나 캐헐런의 경험을 통해 1960년대 미국 스텐퍼드 대학 심리학자인 로젠한이 실시한 실험과 맥을 같이 해 우리가 정신과 의사들의 의료적 행위에서 온전한 정신과 정신이상을 구별할 수 있는지를 판별하고자 투입된 8명의 환자들의 이야기와 저자의 정신병증으로 오인하게 된 조현병에 이르게 된 사연의 교차 시점을 오가며 읽어볼 수 있는 책이다.

우리사회에서는 물질적인 병증에 대해서는 일말의 안타까움이나 동정의 여운을 느낄 수도 있으나 정신병적 소견을 가지고 있거나 진단을 받은 상태라면 그야말로 현실 사회 공동체의 구성원에서 동떨어진 존재로 전락하는 느낌을 갖게된다.

그야말로 미친사람 취급을 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앞 뒤 재보지 않고 그 결과만을 두고 판단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우리 자신이 정신병에 대한 무지함을 가지고 있기도 하거니와 또한 다른 물리적 병증을 치료하는 의사와 의료행위 보다는 정신병을 치료하는 의사나 의료행위에 대한 무지가 큰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을 해 볼 수 있다.

그러한 느낌 조차 가질 수 없는 사회적 시스템으로 흘러가고 있지만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사회가 더 발전하고 인간의 공동체화가 느슨해 져가는 미래가 되면 온전한 정신을 가진 사람도 정신이상자로 몰아갈 가능성도 없지 않아 있다고 할 수도 있다.

우리 사회에서는 그러한 일들이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있음을 뉴스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고 보면 물질적 병증에 대해서는 알려고 하고 고치려고 하는 의식과 노력들이 따르고 있지만 정신병증에 대해서는 그러한 기미를 환자나 의사의 의료행위에서 여타의 병증을 대하는 시선과 사뭇 다르게 느낄 수 밖에 없음을 인지한다.

저자는 이러한 문제들이 비단 오늘만의 문제가 아닌 오래전부터의 문제였음을 이야기 하며 정신의학계의 치료과정을 지뢰밭이 가득한 세계라 지칭하는 것을 생각하면 그만큼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자유를 그리워 하는 마음이 마치 목마른 사람이 물을 찾듯 갈망한다는 느낌을 얻는다.

온전한 정신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도 정신병동에 입원하면 보이지 않는 강압과 구속으로 인해 무기력증을 느끼게 되고 갈수록 자신의 무기력함을 느끼게 된다고 한다.

로젠한 실험의 로젠한 역시 자신의 공책에 '무기력하다' 라는 단어를 자주 쓴 것으로 보아 구속된 상태에서우리의 존재감은 보통의 자유를 가진 인간이 아닌 정신병으로 인해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모른다는 미명하에 구속과 압박을 당해야만 하는 존재로 전락하게 된다는 의미를 읽어낼 수 있다.

더구나 자신이 정상인이라고 대변하려 해도 분노를 느끼는 정신병자를 어떻게 대응하는지 알고 있기에 자제해야 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껴안게 되면 정상인이라도 쉽게 정신병원을 온전히 나가기가 어렵다는 판단을 하게 된다.

정상인에 대한 구속과 판단에 대한 의심이 그러할진데 동성애와 같은 사회적 소수자들에 대한 편견에 쌓인 의식을 보이는 의료계의 대응은 보지 않아도 그려질 정도라 하지 않을까 싶다.

로젠한 실험은 정신의학계에 진단의 신뢰성과 타당성에 대한 문제를 제시했다고 볼 수 있다.

오늘날에도 우리는 정신의학 분야에서 다양한 정신이상에 대한 병증을 진단하고 치료하고 있지만 여전히 그 진단과 치료에 있어 신뢰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는 없다고 우리 자신의 의견을 제시할 수 있지만 뚜렷이 무엇이 정상이고 무엇이 비정상인지에 대한 타당성 있는 해답을 제시해 줄 수 있다면 적어도 가짜실험을 통해 정신의학의 지뢰밭을 거니는 행위는 하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여러분의 정신은 지금 정상입니까? 아니면 비정상입니까? 그에 대한 기준과 대답을 스스로 내려보길 바란다.


**출판사 북하우스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언더독 마인드 - 1등을 이기는 새로운 성공 공식
정영한 지음 / 웨일북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트로트가 대세인 지금  경연대회에 출전한 누군가 던진 말이 가슴에 와 박혀 답답함을 증가시킨다.

1등만이 살아남는 사회, 세상이라고..

사실 그의 말이 틀린건 없다, 하지만 뒤집어 보면 틀린 말이기도 하다.

세상 모든걸 등수로 매기거나 삶을 그런 식으로 살아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적잖히 안심이 되기는 하지만 우리 사회의 많은 곳에서는 여전히 1등만의 세계를 요구하는 안타까움이 그려지곤 한다.

1등은 엄밀히 말하면 기존의 누군가 만들어 놓은 세상의 규칙을 가장 잘 따라 1등을 했다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현대의 인재상은 1등 인재가 아닌 창의와 창조성을 지닌 인재를 요구함을 부인할 수 없는데 이는 비단 1등만을 고집했던 기업들에게도 지속가능한 기업의 경영을 위해서는 더이상 1등 인재만을 고집해서는 안된다는 의식을 심어준다.

그렇게 사회적으로 암묵적으로 1등만을 위해 달려가도록 강압한 룰을 벗어나 나다운 모습으로의 길을 가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힘과 용기가 되어 줄 저자의 책이 있어 읽어본다.



이 책 "언더 독 마인드" 는 '하던 대로 하자', '실수만 하지말자', '중간만 하자'라는 생각을 갖는 직장인들과 같은 모습으로 오늘을 살고 있는 나, 우리에게 나 다운 방식으로의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방송 아나운서의 시선을 통해 세상을 두려워 하기 보다 피하지 않고 도전하는 용기를 전해주는 책이다.

방송국 아나운서라면 보통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부분은 그야말로 모든것이 완벽에 가까운 룰처럼 인식할 수 있기에 그런 질식할것만 같은 상황을 벗어나 자기만의 시선으로 세상을 향해 뛰어들 용기와 실천을 해 낸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세상을 보는 시선과 실천의 의지에 변화를 주고자 한다.

저자는 다른 사람과 자신을 구분하게 해주는 대표적인 두가지 요소를 목소리와 글이라고 한다.

사람들을 위한 최대한 많은 목소리를 내고 죽어서는 남겨진 글로 사람들 사이에서 끊임없이 회자되는 인물이고 싶어하는 그 이기에 그의 현재 까지의 삶의 이야기와 삶에 배태된 의식을 엿볼 수 있는 내용의 글들을 만나 볼 수 있다.

흔히 우리는 변화를 두고 나이의 여부에 따라 보수와 진보를 구분하기도 한다.

하지만 나이의 유무와는 상관없이 인간의 삶을 놓고 볼 때 인간은 언제나 변화의 중심축이었다 판단할 수 있는바 나이들어 간다 해서 변화를 거부하거나 변화에 대한 부정적 반응을 갖는 것은 그야말로 잘못된 생각이라 할 수 있다.

우리가 삶에 있서 가장 두려워 해야하는 것이 있다면 '변화없는' 안정을 선택하는 것이 아닌 두려워도 불확실성을 가진 삶을 통해 언제나 변화의 주역으로 남는것이 핵심이 된다고 하겠다.



저자는 의식이 무척이나 치열하고 총명한 사람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삶의 순간들을 조명하면 생산자가 아닌 소비자로의 모습을 떠올리게 되는데 저자는 나, 우리에게 생산자의 마인드를  통해 인생을 관리하라고 주문한다.

삶의 언제나 나, 우리가 바라는대로의 규칙적인 수순으로 일어나는 법이 없다.

그러한 불규칙적인 삶의 항진성이 존재하기에 우리는 '변화없음' 이라는 안정보다는 불편하더라도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는 변화 주역으로의 모습으로 살아가야 한다.

1등만을 기억하고 1등만을 요구하는 세상이라고 하지만 지금까지의 세상은 1등만이 잘 살 수 있는 세상이 아니고 변화를 추구하고 수용하며 변화에 대한 계획을 실천해 변화의 주인공으로 남은 이들이 잘 사는 세상임을 보여 주었다.

온전히 자기만의 방식으로 도전하고 실패해도 일어나 다시 도전해 나가는 삶의 역동적인 모습을 언더독 마인드로 지칭할 수 있다면 우리는 세상이 요구하는 규칙으로의 1등이 아닌 나만의 규칙으로 살아가는 1등이 되리라 판단해 보며 일독을 권유해 본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청소년! 7인 7색, 배낭 메고 중동 청소년! 7인 7색, 배낭 메고
박진섭 외 지음 / 북트리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늘의 세계를 성장하는 청소년들에게 보여줄 수 있음은 무척이나 바람직한 일 중의 하나라고 생각할 수 있다.

보고 듣고 생각하는 차원의 모든것에서 세계 여러곳을 여행하는 일은 아마도 현실의 중, 고, 대학생들에게 꿈과도 같은 일이 아닐까 싶은데 일선의 교사와 일곱 명의 학생으로 이뤄진 팀이 배낭하나 달랑 메고 겁없이? 세상을 향해 떠난 여행기를 생각하면 지금의 나, 우리 자녀들은 무엇을 하고 있고 또 나, 우리는 그런 자녀들에게 이러한 방향으로의 세계관을 심어줄 수 없음이 안타깝기도 하다는 사실을 느끼게 된다.

여행은 교실에서 앉아 하는 수업의 스승보다 더 뛰어난 현실적인 스승이라 할 수 있다.

더구나 청소년들이기에 그들의 시선으로 보고 듣고 느끼며 생각하는 세상에 대한 모습은 오롯이 그들 자신의 삶의 자양분이 되리라 판다해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러한 의미를 담아 출애굽기의 지역으로 떠난 여행기를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청소년! 7인 7색, 배낭 메고 중동" 은 이집트, 요르단, 이스라엘을 모세 오경의 탄생지(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라 지칭하는데 현실 대안학교 교사와 학생으로 이뤄진 7인의 베낭메고 떠난 중동 여행기이며 다분히 종교적 분위기를 읽어낼 수 있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여행은 가기도 전 부터 벌써 흥분에 휩 쌓이게하는 마력을 지닌다.

그러하기에 정작 떠나는 날은 최고의 흥분감을 맛보게 되지만 여행의 시작으로 그러한 흥분도는 현실적인 감흥으로 바뀌게 된다.

더구나 거의 모든 여행들이 계획된 대로의 실행이 잘 이뤄지지 않음으 생각하면 청소년 7인의 출애굽기 여행 또한 좌충우돌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일 곱명의 아이들이 보는 중동에 대한 시선은 제각각 다르고 독특함으로 버무려져 있다.

먹고 마시는 여행도 좋다고는 하지만 청소년들에게는 오히려 다양한 토론과 논쟁을 거쳐 여행을 위한 지혜를 모으고 기도하며 출애굽기 말씀을 묵상하고 매일을 새롭게 출발하는 의미 있는 여행이라 대안학교의 여행이 아니라 일반 중, 고, 대학의 교육정책에도 편성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도 본다.

여전히 일선의 중, 고등학교는 대학을 위한 과정으로 몰입해 있는가 하면 대학 역시 취업이라는 미끼를 제시하곤 학생들을 피곤에 찌들게 하고 있어 세상을 경험하고 느끼며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날 수 있는 교육이 되지 못함을 아쉬워 해야만 한다.

여행은 스승이라고 한다. 그 말의 뜻을 우리 모두가 이해하고 실행할 수 있으면 좋겠다.



수 많은 여행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의미있는 여행이어야만 한다.

먹고 마시고 즐기는 여행도 인간에겐 필요하다 하지만 그러한 여행은 한 두번이면 족하다.

여행을 통해 나 자신을 찾아가는 일, 그리고 여행을 통해 나의 성장을 꿈꿀 수 있는 여행이 된다면 학교교육의 부실함이 채워주지 못하는 부분을 여행을 통해 채우고 성큼 자라난 자존감과 성장하는 나, 우리로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 판단한다.

그러한 여행, 더불어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성경을 통해 묵상하고 꺠달음을 얻고 스스로의 행위에 대해 가치를 더하는 소중한 여행이 될 수 있다.

7인 7색이라더니 정말 일곱명의 아이들이 맞이하는 여행에 대한 기대감과 여행지에 대한 그들 나름대로의 감흥은 읽는 내내 나 역시도 동질감을 느낄 수 있는 흥분의 도가니로 만들어 준다.

이래서 여행이 좋구나 하는 마음도 가지게 되니 진짜 여행을 떠나 볼 일이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토록 멋진 인생이라니 - 모리가 화요일에 다하지 못한 마지막 이야기
모리 슈워츠 지음, 공경희 옮김 / 나무옆의자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삶을, 인생은 자신이 어떻게 의식하느냐에 따라 크게 그 의미가 달라진다고 하겠다.

많은 사람들이 죽지못해 사는 인생, 삶으로 자신의 그것들을 판단하고 있은걸 보면 그들의 삶과 인생에 무엇이 영향을 미쳤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나는 어떨까? 하고 생각해 보니 죽지못해 사는 인생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토록 멋진 인생이라는 생각도 들지 않기는 마찬가지라 하겠다.

그렇듯이 이토록 멋진 인생을 말하는 사람들의 인생과 삶은 어떠한지 살짝 궁금해 지기도 하다.

삶과 인생에 대한 의미와 가치기준이 다른 사람들만이 인생과 삶의 아름다움, 멋짐을 논하는것을 생각하면 지금도 나, 우리는 삶과 인생을 만들고 엮어가고 있기에 아직까지 멋진 인생을 만들 수 있는 기회는 남아 있다고 판단해 볼 수 있다.

젊음이 차고 넘치는 때도 멋진 인생을 말할 수도 있지만 적잖히 나이들어 노화를 맞이하고 있는 이들에게 있어 이 말은 더 어울릴 법한 제목이라 그와 관련된 내용들이 수록되어 있으리라 판단해보며 책을 읽어본다.



이 책 "이토록 멋진 인생이라니" 는 노후에 대한 색다른 관점, 즉 독특한 제약과 특별한 성장을 꿈꿀 수 있는 성장기라고 전하며 우리의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기라 전한다.

노화, 늙음은 자연의 순리이다. 그런 자연의 순리를 거역할 수 있거나 거역하고자 하는 인간의 오랜 꿈과 희망은 과학과 기술이라는 무기에 의해 어느정도 기대수명을 늘릴 수는 있었지만 진시황이 얻고자 했던 영생을 얻는데는 아직까지 요원하다 할 수 있다.

노화를 대하는 사람들의 의식, 인식의 변화가 예전과는 많이 다르게 변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늙는다고 해서 그때까지 쌓았던 지식과 지혜가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보면 카를 융의 말처럼 인생 후반부에 최대의 성장 잠재력과 자기실현의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신뢰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볼 수 있다.

그렇다면 노화가 사회적 도태로의 과정으로만 비춰지는게 아닌 사회적 완성과 생물학적 변화를 통해 개인적 꿈과 인간적 존엄함의 상승을 꾀할 수 있는 장으로 보고 사회와 국가는 적절한 대응 차원의 준비를 해야만 한다.

물론 개인적인 부분에서의 준비도 필수적이어야 하지만 사회적, 국가적인 지원과 체계의 완성은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노화문제와 개인의 삶과 질, 인생의 완성과 웰 에이징에 대한 의미를 더 넓고 깊게 전파하고 수용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데 일조할 수 있다.

그야말로 노년이 인생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생각하는 인식을 바꿔주는 침체기가 아닌 내적성장을 이룰 시기로 판단하는 것이 나, 우리의 의식이 받아 들여야 하는 변화의 수순이라 할 수 있다.



저자는 9장의 이야기 거리를 목차의 구성으로 제시한다.

젊은이들에게도 유익할 수 있지만 지금 노화를 맞이하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유익함을 주고 현실을 다르게 판단, 생각할 수 있게 해주는 기회를 제공한다.

생각이 다르면 행동이 달라지고 행동이 달라지면 인생과 삶이 달라질 수 있다는 말처럼 나,우리의 그것들을 바꾸고 변화시켜 오늘을 사는 현실조차 멋진 인생으로 탈바꿈 시킬 수 있는 마법적인 힘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게 된다.

죽음은 끝이 아닌 사라짐의 현상일 뿐이라 여긴다면 노병이 죽지 않는다는 맥아더의 전언은 오랫동안 나, 우리의 가슴과 마음에 남아 울림을 줄 것이다.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을 생각하고 이 책을 만났을 수 많은 독자들에게 어쩌면 모리가 화요일에 다하지 못한 마지막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갖게 한다.

노화에 대한 완전히 색다른 시선을 통해 이토록 멋진 인생이 진실임을 확인해 보길 바란다.


**출판사 나무옆 의자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후 세계를 여행하는 모험가를 위한 안내서 - 천국과 지옥 그리고 연옥까지 인류가 상상한 온갖 저세상 이야기
켄 제닝스 지음, 고현석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간은 삶의 마지막을 상상으로 재현하는 뛰어난 재능을 지니고 있다.

마치 그것이 기정사실인것 처럼 생각하는 일도 현실을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는 모습들이고 보면 가히 상상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를 십분 이해할 수 있다 하겠다.

죽음을 맞이 한 인간은 어떻게 될까?

죽음에 촛점이 맞춰진 것이 아니라 죽음 이후의 세계가 우리에게는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는 말이다.

그렇게 보면 죽음은 인간의 삶과 한꺼풀 다른 경계의 의미를 지닌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경계로의 죽음을 넘어 사후세계는 흔히 지옥, 연옥, 천국으로 이해하고 있는 실정임을 생각하면 그에 대한 이해를 좀 더 깊이 구축할 필요성이 있다 하겠다.

믿고 안믿고를 떠나 이미 상상력으로 실현된 지옥, 연옥, 천국의 존재를 부인하는 일도 마뜩찮은 일임은 분명하기에 그와 관련해 사후세계를 여행하는, 마치 시간여행을 하는 사람들처럼 사후 세계 역시 여행하는 모험가로의 의미를 담아 낸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사후 세계를 여행하는 모험가를 위한 안내서" 는 '어떤 나그네도 다시 경계를 넘어 돌아오지 못한 미지의 나라'로 소개한 셰익스피어의 묘사만큼이나 인간에게는 알고 싶은 나라, 세계임이 분명하며 이러한 세계나 나라로의 여행을 죽음으로 인식하는 의식은 오래된 고대인들만의 의식이라 치부하기엔 무리가 있음을 알게 해 준다.

어쩌면 인간은 스스로가 죄를 짖고 그 죄를 면죄하려고 상상력으로의 도피를 꾀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그렇다고 의미 없는 일이라 치부하기엔 무리가 있다.

현생의 삶과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지옥, 연옥을 가지 않고 천국으로 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과 마음이 바로 종교의 탄생이 되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종교 의식에 참여 하는것과 사후세계를 믿는것과의 상관관계는 기대하는 것과는 다른 양상으로 드러나 어리둥절하게 만들기도 한다.

저자는 신화속의 사후 세계, 경전 속 사후 세계, 영화속 사후 세계 등 사후 세계를 7가지 범주로 나누고 100여 곳의 사후 세계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수록해 놓아 사후 세계 역시 현실의 세계와 크게 다를바 없이 다양한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음을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다.

알고 있는 내용일 수도 있고 처음 듣는 이야기일 수도 있음이며 황당스럽게도 여행에 촛점을 맞췄기에 식당과 숙박시설, 당일 여행정보 등 의외의 정보들을 만나볼 수도 있기에 지청구를 날릴 것이 아니라 다양한 상상력의 소산으로 이해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사후세계를 생각하면 죽음은 인간에게 큰 위협이 되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죽음이 끝이라는 의식은 사후세계의 존재하지 않음과 함께 인간 자신의 소멸이라는 의식으로 생의 특징적이고 불가항력적인 의미를 거부하는 강압적 의식을 주입하는것과 같다.

사후세계에 관한 이렇게나 다양하고 많은 이야기들이 존재하며 그러한 것들을 죽음에 한하기 보다 새로운 세계로의 여행처럼 인식하게 하기 위한 노력으로 생각하면 적잖이 죽음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도 와해될 수 있으리라 판단해 본다.

사후세계를 여행하는 존재, 시간여행을 하는 존재처럼 인간에게 없는 능력을 갖게 될 날을 기대해 보며 무척이나 흥미롭고 재미난 이 책의 다독을 권유해 본다.


**출판사 세종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