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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인가요? - 정영진 인터뷰집
정영진.지승호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5년 8월
평점 :
**네이버카페 북뉴스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오늘날의 우리는 생각하지 않는 세상을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아니 생각하지 않는다기 보다 빠르게 하고자 하는 일들을 해야 하기에 생각을 할 겨를이 없는지도 모른다.
그 결과 생각하지 않는 나, 우리는 쉽게 감정적이 되고 흥분하게 되며 급기야 거친 욕설과 폭력적으로 변화해 가고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사회뿐만 아니라 가장 크게 걱정을 유발하는 곳이 바로 정치분야 이고 보면 적잖히 놀라움을 가질 수 밖에 없다.
흔히 우리는 생각을 사유로 표현하기도 한다.
사유는 대상을 두루 생각하거나 개념, 판단, 추리 등 인간의 이성적 작용을 뜻하는데 과연 속도전과 같은 삶을 사는 우리에게 사유의 기회가 있으리라는 판단은 시대를 역행하는 일로 치부될 수도 있는 일이다.
하지만 인간이 제 아무리 급하게 삶을 만들어 간다해도 생각하지 않고 사유하지 않는 삶은 바람직하지 않다.
정치는 어느 한 개인의 문제를 다룸이 아닌 전체의 삶의 질과 행복을 위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으로 그러한 부분을 생각없이 처리하는 문제는 그야말로 무능함을 드러내는 일과 다르지 않다.
그 어떤 부분보다 더욱 깊이 생각하고 사유해야 할 다양한 부분에 있어 자신의 생각을 드러낼 수 있는 사유하는 인간을 위한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내 생각인가요?" 는 나, 울를 둘러 싼 삶의 환경들이 만든 존재들 TV, SNS, 유튜브 등 다양한 미디어들에 의해 생각하지 않는, 생각할 수 없는 시대의 삶에 대한 나, 우리의 생각에 대해 묻고 있는 책이다.
생각을 한다는 것이 왜 중요할까? 생각은 우리를 꼭두각시가 아닌 자유스런 존재이자 주체적인 존재로의 삶을 살수 있게 해 준다.
수 많은 미디어들을 통해 나, 우리가 가진 생각을 제어하거나 생각하는 기회조차 가질 수 없게 만드는 과정으로의 기회을 잃어버리게 된다.
어쩌면 그러한 부분들에 있어서 나, 우리의 생각은 더욱 필요하고 자신의 주체적인 의사를 표현하는 것들이 있어야 하지만 '좋아요'로 대변되는 생각의 단절을 이끌어 내는 현상은 이 새대를 살아가는 나, 우리에게 생각할 기회를 제공치 않는 사회를 만들어가는데 일조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사회적으로 우리는 다양한 생각을 필요로 하며 실패를 수용하고 새로움을 위한 혁신을 꾀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실질적으로 말뿐이다.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을 받아들이기 보다는 획일화된 모습을 종용하며 실패를 수용하기 보다는 성공만을 원하고 혁신을 원하지만 기존의 틀을 벗어나기 싫어하는데 과연 앞서 이야기한 변화들이 진정 우리가 바라는 사실일까 하는 의문을 갖게 된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는 개개인의 생각을 고착화 시키기도 하지만 국가의 지속가능한 미래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저자는 방송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 그 자신의 방송을 보면 쉽게 이 책의 주제를 꼬집어 내는 모습들을 볼 수 있다.
주체적인 존재로의 나, 우리의 생각, 어떤 문제에 있어서도 그것이 획일화, 주문된 답이 아니라 틀리고 실패하고 달라도 나, 우리만의 생각의 결과 인지를, 우리의 뇌로 생각한 이성적 판단에 의한 것인지를 살펴 보아야 한다.
다양한 분야에서 감정이나 분노 등에 의한 문제해결 보다는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문제해결법을 필요로 한다.
2025년 일어난 사회적, 국가적 사태들을 통해 저자들은 나, 우리의 생각, 이성적 사유에 대해 묻고 있으며 동시대를 살아가는 나, 우리 모두에게 합리적, 타당성이 있는 공존의 이유를 시대적 어젠다로 묻고 있다.
극단적 상황으로 대치하는 정치를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마저 극단과 혐오, 감정과 분노에 쌓여 있다면 국가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꿈꿀 수 없는 바, 현명한 생각하는 자, 사유하는 나, 우리가 되어 건강하고 밝은 사회, 국가를 형성하는 힘을 길러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