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면술사의 시대
이석용 지음 / 팩토리나인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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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삶보다 죽음에 대한 공포감을 더 많이 느끼기에 다양한 방법으로 죽음이 주는 공포감을 극복하고자 하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러한 방법들이 과연 진정으로 죽음에 대한 공포감을 이겨낼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는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은 생각지도 못한 방법이 아닌가 싶었다.

최면, 최면에 의한 죽음에의 공포를 이겨낼 수 있다면?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그러한 방법을 선호하고 선택해 생의 마지막을 아름답게 마무리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보게 된다.

이러한 일들이 실질적으로 일어났다는 이야기는 아직 만나보질 못했지만 소설 작품으로 나마 만나볼 수 있음은 언젠가 이러한 차원의 복지사회?가 열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현실에서는 존엄사에 대한 뜨거운 논쟁이 펼쳐지고 있지만 정작 죽음을 맞이하는 당사자로서는 왜 두렵지 아니하겠는가?

그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게 될 나, 우리기에 최면을 통한 죽음 극복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최면술사의 시대" 는 고령사회로 흘러가는 지금의 한국 노인들에게 어쩌면 희망?과도 같은 죽음이 될 수 있음을 깨닫게 해주는 복지제도로의 최면술사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 노인들의 죽음과 최면술을 매칭해 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자 하는 의지를 엿볼 수 있게 하는 작품이다.

오늘날의 사회는 고령화를 넘어 2027년에 고령사회가 되고 2072년이면 대한민국 인구가 3000만 명으로 축소되는 상황이 된다 하니 인구감소도 문제지만 지속적으로 노인들의 삶과 죽음에 얽힌 이야기들이 나, 우리의 사회적 화두가 될 수 밖에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최고의 최면술사 T는 보통의 절차대로라면 배속되지 않을 도시로 배속받아 당도하고 그곳에서 마주한 두 노인의 죽음에 얽힌 석연치 않음에 대해 골몰하게 되는데....

'알렉스 구트: 끝이 좋으면 다 좋다'는 생각에 동의 할 수 있는가?

한 세상 살다 가면서 수 많은 삶의 고통들이 죽음을 대한 순간 어떤 모습으로 어떤 감정으로 나를 지배하는 가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리라.

하지만 아름답고 즐거운 삶의 기억보다는 고통스런 기억들에 사로잡힌다면 삶의 마지막은 좋다고 말할 수 없는 입장이 될 것이라 분명하다.

그러한 나, 우리의 마지막을 최면을 이용해 끝이 좋다고 느끼게 하는 마법을 건다면 과연 그것이 좋은 것인지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달라질 수 있는 개연성이 너무나 크다.

최면은 우리가 말하는 잠과는 다르며 암시에 반응하는 능력이 향상된 몰입상태라 한다.

즉 잠과 비슷한 무의식의 상태에 빠지게 되는것으로 그러한 방식을 활용해 인간의 죽음에 이르는 길을 멋지게 만들어 주려는 의도는 분명 의미있다 하겠지만 소설에서 보여주는 다양한 문제들은 그러한 의도 자체를 마뜩치 않은 현실적 인간들의 이익에 따른 기회로 변질시킨다.



육교 위에서 뛰어 내린 박련섬 할머니의 죽음에 얽힌 미스터리, T의 최면에는 자살을 방지하기 위한 고도의 궤가 존재하지만 어떻게 할머니는 자살을 했을까? 자살이 맞는지, 아니면 누군가 살해하고 자살로 위장하는 것인지...등 다양한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며 할머니와 관련된 과거와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삶에서 파생된 다양한 인물들의 관계도, 또다른 노인의 죽음과 젊은 여자의 사랑하는 사람을 잊기 위한 노력 등 다양한 모습들을 확인할 수 있어 그야말로 복지로서의 최면술과 최면술사들을 활용하는 시대가 된다면 그야말로 최면술사 시대라 말할 수 있을것 같다.

미스터리함을 살려 T의 일거수 일투를 알고 있는 Q, 또다른 인물 s802 최면술사의 행보와 무언가 모르게 어긋난 현실을 되돌아 T 자신에게도 최면이 걸려 있음을 알게 되는 등, 반전적 요소들을 통해 몰입감의 상당 부분을 재 탐색케 하는 시간이 된다.

사람의 기억을 지운다는 것이 가능하다면 고통받는 환자들의 기억을 지워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이 신이 의도한 인간에 주어진 길이라면 저으기 최면술을 이용한 인간 기억의 지움이나 변용은 해서는 안 될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된다.

놀라운 방법으로 인식하지만 결코 있어서는 안될 방법으로 생각해 보며 읽어본 무척이나 재밌는 작품으로 소개할 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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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에 절대 안 나오는 영단어와 하찮고도 재미진 이야기
전은지 지음 / 들녘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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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라는 대상이 한국인들에겐 그저 재미진 이야기 꺼리로의 존재가 아닌 반드시 넘어야 할 필연적인 그 무엇인것 처럼 느껴지고 있음이 현실이라 하겠다.

이러한 현상은 영어에 강박적 의식을 갖게 된 상황으로 까지 치달리고 있음을 생각하면 갈 수록 더욱더 그러함이 두드러 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된다.

물론 인공지능 AI의 발달로 인해 노력을 하지 않아도 번역과 회화를 할 수 있는 시대로 나아가고 있지만 그러함에 젖어 있는것 보다 한 마디를 하더라도 자신의 입으로 말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자 하는게 나, 우리의 바램이라 생각하게 된다.

우리의 현실 속 영어는 모두 시험과 관련이 있다. 아니 그러한 사회가 되었다고 말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영어를 시험을 위해 공부해야 하는 입장이라면 참으로 불편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시험이 아닌 재미와 즐거운 마음으로 배울 수는 없을까 하는 생각을 가진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충족 시켜 줄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시험에 절대 안 나오는 영단어와 하잖고도 재미진 이야기" 는 책의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시험에 절대 안 나오는, 그렇다면 영어를 뭐하러 해? 하고 불편한 마음을 드러낼 수도 있겠지만 영어를 배움에 있어 시험을 생각지 않아도 즐겁게 배우고 익힐 수 있는 방법으로의 길을 알려준다면 오히려 딱딱한 영어 공부보다는 월등히 효과적으로 영어를 배우고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게 된다.

그러한 방식은 나, 우리에게 그간의 학습이론이 아닌 영어권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사회적 맥락까지 이해할 수 있는 방안을 적용해 영어를 사용하는 사회 전체에 대한 통찰을 할 수 있게 해 준다.

영어를 공부하며 나, 우리는 수 많은 단어, 문장들을 암기하는데 시간을 소모 했지만 저자는 그러한 방식이 아니라 최소한의 영어 단어 14개와 그에 얽힌 이야기들을, 기상천외한 인간의 삶의 이야기들을 마주할 수 있게 해 놓고 있어 인문학적이며 교양적이라는 의식을 갖출 수 있다.

이러한 인문학적, 교양적인 영어책을 읽으며 우리가 가진 고정관념적 영어 학습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변화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바로 저자가 꿈꾸는 영어 학습법이라 할 수 있을것 같다.

영어를 잘 하거나 전문가적인 나, 우리는 아니지만 영어 단어 하나에도 다양한 의미가 존재하며 왜 그러한 의미가 부여되었고 또 그 역사적 의미는 무엇인지 등 다양한 가치를 이해할 수 있다면 그야말로 어딘가에서 잘난 척할 수 있는 지적 존재로의 자신감을 뽐낼 수 있으리라 판단해 볼 수 있다.



영어 역시 사람들의 삶에서 다양한 영향을 주고 받는 관계를 가지고 있다.

그러한 맥락을 살펴보면서 놀랍게 생각한 것 하나가 1940년대 미국에서 유행했다는 다이어트? 법인 촌충(tapeworm)법이다.

그 시대 역시 사람들의 인식에는 날씬함이 아름다움의 대명사이자 바라마지 않는 의식의 대명사처럼 되었다는 사실이다.

생각해 보면 기생충을 이용해 날씸함을 얻고자 하는 생각 자체가 기겁할 일이지만 당시의 사회는 그러한 여성들을 원했음을 간접적으로나마 알 수 있는 일이다.

먹고, 먹고, 또 먹으면서 날씬함을 항상 유지 하자는, 다이어트도 아니고 목욕도 아니고, 운동도 아니며 위험도 없고, 무해하며 생명을 단축하는 지방이 사라진다고, 이러한 광고를 게시한다면 아마 지금도 그러한 시도를 할 사람들이 있지 않을까 하는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

놀라운 일들, 기상천외한 인간의 다양한 삶의 모습들을 목도하며 그 가운데 숨어 있는 영어 단어들의 의미를 이해해 나가는 시간은 시간 가는줄 모를 재미를 부여한다.

더구나 이러한 영어 단어가 시험에 상관없고 지적 수준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면 배움에, 영어 학습에 더 더욱 매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기대해 보며 저자의 더 많은 영어 관련 이야기 책들이 탄생하길 고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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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감성 사진 - ‘좋아요’를 부르는
허흥무 지음 / 아티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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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나 인스타그램, 또는 각종 SNS를 통해 멋진 사진들을 볼 때가 많다.

그럴 때 마다 이런 사진은 어떻게 찍는거지? 정말 나도 이런 사진을 찍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사진이라는, 사진학이라는 것에 대해 무지하다 보니 어디서 부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기에 그저 감탄만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제는 좀 더 그러한 무지스런 나를 벗어나 무언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성취하기 위해 달려가는 나, 우리 자신을 목도할 수 있기를 바랠 뿐이다.

그러한 과정으로의 기회로 인식할 수 있는 것이 워낙 책 읽기를 좋아하는 터라 사진과 관련해, 인스타그램 감성사진과 관련한 책을 만날 수 있음은 사진이라는 것에 대해 무지스런 나를 새롭게 변화할 수 있게 만드는 기회가 될 수 있으리라 판단할 수 있게 된 책이다.

그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좋아요'를 부르는 인스타그램 감성사진" 은 세상의 많은 일들 가운데 하나지만 역시 해 보고 싶다는 마음만 앞 설 뿐 도전해 볼 수 없었던 나의 무지를 넘어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고 즐길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책이라 볼 수 있다.

무수히 많은 블로그, 카페, SNS, 인스타그램 등에는 자신이 경험하고 즐긴 것들에 대한 다양한 사연을 담은 사진들이 존재한다.

그러한 사진들을 보며 즐거움과 부러움과 아쉬움 등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음이 이 순간의 행복이라면 행복일 수 있겠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 역시 그러한 사진들을 잘 찍고 싶다는 생각은 하나의 욕망에 다름 아닌것으로 비춰진다.

어떻게 하면 수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는 인스타그램에서 수 많은 사람들의 감성을 울릴 수 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을 넘어 그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면 더할 수 없이 기쁜 마음으로 사진을 잘 찍고자 노력하게 될 것 같다.

저자는 디지털 시대에 필수적인 인스타그램의 사용법과 기능, 사진을 찍고 편집하는 방법 등을 사용자들에게 알려주기 위한 지침서로 활용하길 바란다고 전한다.

인스타그램 사진은 창의적인 콘텐츠 개발과 팔로워 늘리기를 위한 방편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이는 전문가처럼 사진찍기 위한 노력이기도 하며 세부적으로는 조명, 배경에 대해 이해하고 주제와 스토리를 정해 구도를 맞추고 포토샵과 같은 보정을 할 수 있는 기능적인 면을 숙지하거나 보강하는 일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과정은 나, 우리가 바라마지 않는 인스타그램의 인플루언서로 성장할 수 있는 근본이 될 수 있다 .



수 많은 사진들이 존재한다. 또한 수 많은 사진들을 찍을 수 있음을 이해한다.

하지만 그냥 막 찍는 사진이 아니라 한 장을 찍어도 다수의 많은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사진을 찍기는 그리 쉬운일이 아니다.

모름지기 모든 일에는 기본이 존재하며 기본을 넘어 응용과 창의적인 발상의 전환으로 새로움을 보여주고자 하는 사진들도 존재하게 된다.

그러한 사진의 매력, 사진의 기본기 이해하기 부터 시작해 꼭 사진기가 아니라도 스마트 폰으로 찍을 수 있는 방법, 인물 사진에 대한 설정, 여행사진을 위한 제안, 풍경 사진을 위한 조리개 선택의 기능적 활용법, 누가 보아도 멋지다 할 수 있는 시선을 사로잡는 풍경 사진의 구도법에 대한 설명, 수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담아낸 일출과 일몰 사진과 야경 사진 등에 대해, 밤 하늘의 별들을 위한 설정, 계절에 따른 설정, 선명함과 역동적인 사진에 대해, 인스타그램에서 '좋아요'를 부르는 음식사진에 이르기 까지를 설명하고 인스타그램 사용자 가이드와 팔로워 늘리는 법까지 알려주는 책을 통해 그 모든 것들을 익히고 활용해 볼 수 있다면 종국에는 나만의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고 때, 상황, 계절 등에 따라 멋진 사진을 연출할 수 있는 사진가가 되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된다.

그러한 기회를 제공하는 책, 다독을 권유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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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로 보고 그림으로 듣는 음악인류학 - 불교와 세계종교
윤소희 지음 / 민족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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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삶에 영향을 미쳐 온것이 어디 한, 둘일까 싶다.

하지만 수 많은 다양한 존재들이 인간 삶에 영향을 미쳤기어 오늘 호모사피엔스로의 삶을 살고 있다 말할 수 있음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가장 오래된 영향자는 무엇일까 하는 궁금증이 일어난다.

물론 아주 오래전 부터 미술도 그러한 역할을 했다지만 음악 역시 인류의 발생과 함께 한 오랜 기원을 가지고 있다 생각할 수 있다.

흔히 말하는 불교음악에서 범음성(梵音聲)은 부처의 음성을 듣는것 만으로도 감복하게 된다는 그 음성을 뜻하지만 오늘날에의 범음성은 맥락은 같되 그 의미에서는 조금 다르기에 불교의 음악에서 찾을 수 있다고 판단할 수 있겠다.

한민족은 세계 어느 민족보다 음악을 좋아하는 민족이다.

현재의 한류, K-POP의 위상을 생각하면 음악과 한국인의 DNA는 기묘한 연관이 있지 않을까 하는 궁금증을 낳기도 한다.

'불교와 종교음악'이라는 컬럼으로 독자들의 성화를 이끌어 낸 저자의 소리로 보고 그림으로 듣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음악 인류학" 은 인간 삶에 깊은 영향을 미친 불교와 세계종교 음악을 인류학적 관점에서 해석하고 마치 그것이 붓다의 범음성에 비견하듯 음악의 범음성이라는 측면을 강조해 치유와 명상, 기쁨과 환희, 분노와 슬픔을 풀어내고 희락(嬉樂)하기 위한 책이다.

2장으로 구성된 목차는 1장에 인도, 중국, 한국을 통섭한 내용으로, 2장에는 이슬람, 기독교, 불교를 통섭하고 있다.

통섭(通涉)은 사물에 널리 통한다는 말, 혹은 큰 줄기를 잡는다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다.

인간의 음성적 매력에 신뢰와 감동을 주는 파동 수가 남자는 90~100Hz, 여자는 190~200Hz로 인식한다면 이러한 파동을 비즈니스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한다.

붓다의 범음성은 존재 자체의 무위공명이자 메아리로 훗날의 범음범패로 탈세속적, 성스러움, 어법함과 같은 뜻이 내포 되어 있다고 한다.

세계사적 음악사에 대한 관련 설명들이 무척이나 깊이 있는 서사로 읽혀진다. 

음악에 문외한인 나와 같은 이들에게는 어쩌면 수박 겉핧기 식이 될지도 모를 일이지만 인류사에 등장한 음악이라는 존재에 대해 깊이 있는 서사를 통섭한 내용은 수박 겉핧기 식이라도 지적 대화를 위한 방편의 일부가 될 수 있음을 살펴볼 수 있다.

깨달음의 소리, 진리의 소리를 아무런 감흥이 없이 듣는 사람은 없다.

오히려 과거의 사람들은 그러한 소리, 음악을 통해 신의 계시와 같은 의미를 부여하거 읽어냈음을 생각해 보면 범음성에 대한 깊이 있는 음악적 서사의 통섭적 해설은 무지를 일깨워 내는 역할을 하는데도 일조한다 할 수 있겠다.



음악이라는 존재는 벽을 세운다 해서 멈출 수 있는것도 아니고 보면 수 많은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다양한 인간들의 삶에 영향력을 미쳐 왔음을 실감할 수 있다.

한 나라의 음악사에 깃든 묘한 꼬투리들이 오롯이 그들만의 음악적 역사에서 비롯된 것이라기 보다 수 많은 다양성의 물결들이 결합되어 오늘에 이르렀음을 깨닫게 된다.

또한 그간 우리가 알아 왔던 역사적 사실이라는 것들도 지금에 이르러 다시금 해석되거나 분석되어 또다른 사실로 받아들여 질 수 있음을 알수 있는 일들이 이러한 음악 인류학을 통해 일어나고 있다.

백결 선생의 금(琴)에 대한 분석이나 염주에 대한 분석, 처용의 정체, 서로 다른 종교인 기독교와 불교의 통함에 대한 이야기등 등에 대한 놀랍고도 신비스러운 음악 이야기와 인류사의 복잡다단한 내용들이 빼곡히 녹아든 내용을 만나며 지금의 세기가 결코 허투루 이뤄진 시대가 아님을 실감하고 느끼게 한다.

음악적으로 무지스런 나에게도 지적 대상으로의 풍부함을 엿보게 해 준 음악 인류학의 정독을 공자들에게 권유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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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에이전트의 겉과 속
박성배.전종환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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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스포츠에 열광하는 사람들을 보면 스포츠 산업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도 한다.

그도 그럴것이 서양의 다양하고 많은 스포츠 스타들은 스포츠 에이전트를 통해 선수의 지위와 경기력 향상 등에 대한 다목적적 결과를 이뤄내고 있지만 현실의 대한민국 스포츠 에이전트의 민낮은 그에 비해 부끄러운 수준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더우기 수 많은 스포츠 스타들을 등에 업고 부정직한 모습으로 보여지는 그들의 모습에서 더이상 그들을 신뢰할 수 없다는 날선 비판도 있고 보면 기존의 우리가 생각하고 바래왔던 스포츠 에이전트에 대한 의미와 가치를 이 시점에서 새롭게 정의해야 할 필요성도 있으며 지금 현실을 돌아 보았을 때 다분히 늦은 감이 있음을 살펴볼 수 있다.

한국에 있어서의 스포츠 에이전트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지만 그렇다고 아예 없다고 판단할 수도 없는 어정쩡한 현실임을 인식하게 된다.

더구나 기존의 스포츠 산업 지원에 대한 희망적인 의식이나 기치는 무너지고 오직 졸속적이고 불편함으로 가득찬 스포츠 에이전트의 현실이 득세하고 있는 상황에서 올바른 스포츠 에이전트에 대한 이해와 무너진 스포츠 에이전트제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새롭게 정의하고자 하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스포츠 에이전트의 겉과 속" 은 서양에서 시작된 스포츠 에이전트에 대한 기대를 한국의 스포츠 스타들에게도 적용하고자 했던 과거의 기치를 망각하고 이제는 불편함으로 자리하는 스포츠 에이전트의 겉과 속을 드러내고 새로운 시대에 스포츠 에이전트의 나아갈 방향을 짚어 국민들의 의식적 개선을 이루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책이다.

스포츠 에이전트? 명확하게 무엇을 뜻하는지 모를 수도 있다.

스포츠 에이전트는 '선수 등 스포츠와 관련된 개인, 경기단체, 지방자치단체, 기업 등의 고객에게 스포츠 에이전트 업무에 대한 권한을 부여받아 고객의 이익을 위해 그 업무를 대행하고 보수를 지급받는자로 정의되어 있다.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인기를 얻고 있는 스포츠 스타는 신체가 상품으로 인식되며 그러한 스포츠 스타의 구단 입단, 연봉계약, 스폰계약 등 선수의 이익을 확보하기 위한 대리인 역할을 비롯해 선수 이미지와 수입, 관리, 법률과 세무 자문, 스케쥴 관리 등 그야말로 스포츠 스타의 거의 모든것을 대리해 해결하는 업무로 이해할 수 있다.

최근 올림픽을 돌러 싼 스포츠 스타들의 불편함에 대한 뉴스들이 스포츠 에이전트의 불편한 현실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일로 기억될 수도 있다.

저자는 크게 4개 파트로 구분해 스포츠 에이전트의  필요성에 대한 궁금증을 통해 제도의 의미, 현실을 통해 의식의 재고를 주문하며 현실에서의 에이전트 상황을 프로와 올림픽, 골프시장으로 구분해 설명하고 있어 국내 에이전트의 전체적인 조감을 해볼 수 있게 해 준다.

그러한 상황에서의 에이전시 현황을 꼬집어 내는 대표적인 인사이트들의 인터뷰를 통해 한계와 지속가능성에 대한 담보를 꾀하고 미국, 일본 시장의 에이전트 현황을 살펴본다.



좋은 의미, 좋은 뜻에서 시작 된 스포츠 에이전트라는 생각을 깔아 뭉게고 싶지는 않지만 에이전트를 너무 믿지마라는 내용과 나, 우리가 가질 수 있는 궁금증, 5가지 오해와 진실, 에이전트 산업의 발전을 위한 제언 등을 통해 국내 에이전트와 세계적 현실과의 괴리감을 확연하게 느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할 수 있다.

경기력 향상에만 몰두하기도 어려운 실정에 경기 이외의 것들을 신경써야 한다면 아마도 스포츠는 사양화 되었을 것이다.

스포츠 에이전트를 위한 제언에 제시된 건전한 에이전트들의 활동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협회 활성화, 법 제도의 개선, 관리, 감독의 강화, 에이전트의 역할 변화 등에 이르는 다각적인 검토 의견들이 이뤄져야 비로소 우리가 두눈을 반짝이며 기대하고 믿고 보는 스포츠 스타들의 지속가능한 행보를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여전히 한국의 스포츠계는 다양한 불합리함이 드러나지 않고 있지만 스포츠 에이전트들이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한 불합리한 행위를 하기 보다 그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스포츠 스타들을 이끌어 나가는 공명정대한 존재감을 보여 준다면 스포츠 에이전트를 보는 국민들의 눈높이도 많이 달라 질 것이라 기대해 보며 그간 한국 스포츠 스타들의 에이전트에 못마땅함을 가졌을 독자들의 일독을 권유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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