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F가 된다 S & M (사이카와 & 모에) 시리즈 1
모리 히로시 지음, 박춘상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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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중 밀실에서 벌어진 의문의 살인사건.. 애니메이션 원작 소설이라 더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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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과 극소의 빵 S & M (사이카와 & 모에) 시리즈 10
모리 히로시 지음, 이연승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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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마지막 권인가봐요. 어떤 결말이 나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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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엽 감는 새 연대기 1 - 도둑 까치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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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엽 감는 새 연대기 1 : 도둑 까치

직장을 그만두고 가사를 맡아 하고 있는 오카다 도오루는 아내 구미코와 함께 데려다 키운 고양이 와타야 노보루를 찾아야 한다. 어느 날 집으로 돌아오지 않는 고양이, 규칙적으로 끼이이익 하는 소리를 내는 태엽 감는 새, 고양이를 찾으러 다니는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다리를 저는 소녀 가사하라 메이, 고양이를 찾기 위해 만난 가노 마르타와 가노 크레타 자매, 가노 크레타의 사적인 이야기에 등장하는 구미코의 오빠 와타야 노보루(고양이와 동명), 결혼을 하는 조건으로 매달 찾아가야 했던 혼다 씨, 음란 전화를 거는 의문의 여성이 등장한다.

사라진 고양이를 찾으며 만난 메이와 가발 회사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하고, 할머니 손에 키워지고 언니를 잃은 구미코의 어린 시절 이야기도 나온다. 자유로운 영혼이었던 것 같은 가노 마르타와 파란만장한 젊은 시절을 보낸 가노 크레타는 안타깝기만 했다. 극한의 통증을 달고 살았을 크레타의 어린 시절을 생각하니 어떻게 견뎠을까.. 싶었다. 끝내 자살시도를 하지만 실현되지 않았고 덕분에 빚은 산더미같이 쌓였고 통증은 사라졌다. 이거 좋은 건지, 나쁜 건지..

혼다 씨의 과거 전쟁터에서 겪었던 이야기, 혼다 씨와 인연으로 그가 남긴 유품을 전하러 온 마미야 중위의 이야기는 굳이 넣지 않아도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 부분이었지만 작가의 뭔가 숨은 의도가 있겠거니 하고 그냥 읽어나갔다. 그래서 태엽 감는 새는 이 책에서 어떤 비중을 차지하고, 사라진 고양이는 언제 찾는 거지? 찾을 수는 있는 걸까? 사라진 고양이보다는 주변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만 계속되었던 태엽 감는 새 연대기 1편 도둑 까치. 2권으로 넘어가야 뭔가 수수께끼 같은 내용이 풀리려나? 아직 밝혀지지 않은 태엽 감는 새의 정체와 사라진 고양이를 찾아 2권으로 넘어가 본다.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로부터 선물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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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떠난 뒤 맑음 - 상
에쿠니 가오리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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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떠난 뒤 맑음 (상)

이츠카짱이랑 여행을 떠납니다.

가출은 아니니까 걱정하지 마시고요.

전화도 하고 편지도 쓸게요.

여행이 끝나면 돌아올 거예요.

휘갈겨 쓴 쪽지를 남기고 여행을 떠나버린 두 소녀 레이나와 이츠카. 뉴욕에 살고 있는 레이나의 집에, 그쪽에서 공부하게 된 사촌 이츠카가 함께 살고 있었다. 몇 날 며칠 동안 세웠던 여행 계획을 실행에 옮긴 레이나와 이츠카, 열네 살과 열일곱 살.. 둘이서 여행하기엔 걱정이 되는 나이다.

보스턴을 시작으로 포틀랜드를 지나 좀 더 서쪽으로 서쪽으로 여행을 계획했다. 이츠카 부모님 카드를 사용하며 필요한 물품을 사고, 호텔에서 숙박을 하고, 식사도 편하게 했다. 대중교통이 닿지 않는 곳은 히치하이킹을 하기도 했고 처음 만나는 이들과 고래도 보고, 한적한 가게 주인의 도움으로 다음 장소로 편히 이동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도 했다. 기차에서 만났던 뜨개질 하는 남자를 우연히 다시 재회하고 그의 도움을 받아 무리 없이 여행하는 두 소녀에게 뭔가 행운의 여신이 함께한다는 느낌도 들었다. 도로에서 자전거에 치여 부상을 입은 할머니를 돕기도 하는데 할머니의 손녀 헤일리와 헤어져 다음 여행지로 가기 위한 버스 표를 예매하러 갔지만 카드는 이미 정지 상태였는데..

'집 떠난 뒤 맑음'은 아슬아슬해 보이는 두 소녀의 여행 이야기도 재미있지만 확연히 다른 반응을 보이는 두 부모를 비교해 보는 재미도 있다. 노심초사 딸이 돌아오길 바라며, 돌아왔을 때 혼을 내겠다 벼르고 있는 레이나의 부모와 자신의 젊었을 때 여행기를 떠올리며 딸의 여행을 응원하는 이츠카 부모. 레이나가 더 어리긴 하지만 두 아이의 여행에 극과 극의 반응에 이게 나에게 생긴 상황이라면 어떤 반응을 했을까 생각하게 됐다. 깊이 생각하고 말고 할 것도 없이 돌아오는 그 순간까지 한시도 편히 지내지 못할 거란 걸 스스로 잘 알고 있지만.. ㅎ

그래도 참 다행이다 생각됐던 건 레이나와 이츠카가 여행하며 만나는 사람들이 내가 염려하는 것처럼 그들을 위험에 빠지게 하는 이는 없었다는 것이다. 책을 읽는 동안 '조심해'라는 단어가 계속 함께 했던 것 같다. 이게 엄마 마음이어서 일까, 마음 편히 다니지 못하게 된 사회 탓인 걸까? 어두운 소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참 씁쓸한 마음이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현실인 듯하다. 아무쪼록 기왕 시작한 여행, 끝까지 아무 탈 없이 잘 마치길 기대하며 하권으로 넘어간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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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생거 수도원 시공 제인 오스틴 전집
제인 오스틴 지음, 최인자 옮김 / 시공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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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생거 수도원

200주년 기념 특별 에디션으로 만난 <노생거 수도원>. 예쁜 표지만큼 통통 튀는 십 대 소녀의 예쁜 모습이 담겨있다. 제인 오스틴, 독서를 장려하고 함께 연극 공연을 하는 등 문화적 풍요를 누렸던 가정에서 자란 영향이었을까? 어려서부터 글쓰기에 흥미를 보였고, 열두 살의 나이에 이미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첫 소설이었던 '수전'이 출판되지 못했다가 사후에 '노생거 수도원'으로 출판되었다고...

이 책은 시작부터 여주인공을 깎아내린다. 그녀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도 그녀가 여주인공이 될 운명이란 생각은 하지 않았을 거라는 문장으로 이 책은 시작한다. 타고난 신분, 부모님, 게다가 여주인공의 성격과 기질까지 보통의 여주인공과는 정반대라고.. 딸들을 집 안에만 가두지 않는 개방적인 부모님은 캐서린을 낳다가 죽기는커녕 멀쩡히 살아서 여섯 명을 더 낳았고 남다른 건강을 자랑하고 있다. 제인 오스틴의 책을 제대로 읽는 것이 이번이 처음인데 그 시대에도 이런 문장을 그려낸 이가 있었다니 너무 놀라웠다.

뭔가 로맨틱한 분위기가 생겨날만한 기회라곤 눈곱만큼도 없는 시골마을 풀러튼, 그 지방 가장 재산이 많은 앨런 부부와 바스로 6주간의 여행을 떠난다. 아는 이 하나 없는 곳에서 지루해하던 앨런 부인에게 친구 소프 부인이 등장한다. 자연스럽게 소프 부인의 딸 이사벨라와 가까워지게 되고 유학 중이던 오빠 제임스와 이사벨라의 오빠 존 소프까지 만나게 된다. 캐서린은 바스에 도착해 사교장에서 만났던 틸니 씨를 한 번 만난 후 그를 찾아 헤매는데...

제임스와 이사벨라의 급속도로 가까워지며 불붙는 사랑, 그들 사이에 끼어드는 틸니 대위, 캐서린과 틸니 남매와의 사이를 교묘하게 방해하는 존 소프, 누군가의 거짓말로 인한 틸니 장군의 오해 등 뻔할 것 같지만 결코 뻔하지만 않은 <노생거 수도원>이다. 제인 오스틴의 첫 소설이라 그런지 뭔가 통통 튀는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뭔가 고급 지게 표현하려는 예스러운 문장이 아닌 허를 찌르는 것 같은 헛웃음이 새어 나오는 책이라 그런지 읽는 내내 너무 재밌었던 기억이다. 제인 오스틴의 다른 책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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