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악한 목소리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4
버넌 리 지음, 김선형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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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라니. 악의 화신, 멍청하고 사악한 목소리의 노예,

인간의 지성이 창조한 게 아니라 육신이 잉태한 악기의 연주자,

영혼을 움직이기는커녕 우리 본성의 찌꺼기만 휘젓는 인간들!

바그너를 추종해 북유럽 남성 신화를 오페라로 작곡하려는 젊은 작곡가의 이야기다. '차피리노'라 불리던 이의 초상화를 보고 그에 대한 이야기가 오간다. 목소리가 무엇인가. 인류의 심연에 잠자는 다른 짐승들을 깨우는 짐승의 부름. 심오한 목소리에 대한 찬사.. 차피리노가 부른 죽음에 이르게 하는 세 번째 노래는 얼마나 강력한 힘이 있었던 걸까? 사악한 목소리 속에서 말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일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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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1
메리 셸리 지음, 박아람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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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

두 번째로 읽는 프랑켄슈타인은 처음 읽었을 때와 느낌이 사뭇 다르다. 왜일까? 출판사의 스타일도 있겠지만 번역가의 차이도 있는 것 같다. 지난번에 읽었던 '프랑켄슈타인'보다 이번에 읽은 책이 더 이해도 잘 되고 눈에 쏙쏙 잘 들어왔다. 아직 읽지 않은 한 권의 책이 더 있는 그것도 읽어보고 비교해 봐야겠다.

역사상 최초로 SF 장르의 문을 활짝 열어준 책이라는 <프랑켄슈타인>은 보통 괴물로 탄생된 이의 이름일 거라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괴물을 탄생시킨 주인공의 이름이 바로 프랑켄슈타인이다. 어렸을 때 만화로 만났던 괴물의 모습과 이름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은 느낌이다. 이 책은 로버트 월턴이 누나에게 보내는 편지로 시작한다.

항해를 하며 만난 프랑켄슈타인이 들려주는 자신의 이야기가 이 책의 주 내용이다. 자연철학에 푹 빠져 있던 프랑켄슈타인은 코르넬리우스 아그리파의 책에 빠져들었고 생명의 원리에 궁금증을 가지던 그는 죽음을 연구하다 비밀을 알아낸다. 거대한 생명체를 만들어 낸 프랑켄슈타인은 열정을 쏟아부은 결과물이 괴물처럼 느껴졌다. 죽어있던 괴물에게 생명을 불어넣었지만 끔찍한 모습에 도망쳐 버리고 우연찮게 오랜 앙리를 만나게 된다. 친구와 함께 돌아온 집에 있어야 할 괴물이 사라졌음을 느낀 프랑켄슈타인.. 분명 안도했을 것이다. 하지만 곧이어 전해져 오는 동생의 사망 소식, 살해된 것 같다는 소식에 집으로 향하고 그곳에서 괴물을 다시 만나게 된다.

동생을 죽인 인물로 뜻밖의 사람이 지목되었고 명백한 증거가 있어 죽음을 피할 수 없었다. 그러나 그 사건은 괴물과 연관이 있었고.. 자신을 창조했지만 괴물 취급만 하는 창조자에 대한 감정은 점점 분노로 바뀌어갔다고 한다. 괴물은 프랑켄슈타인에게 어떤 여정을 거쳐 그의 집까지 오게 되었는지 설명하며 평생을 함께 할 여자를 만들어주면 사람들이 없는 곳으로 가 살겠다고 하는데.. 프랑켄슈타인은 괴물의 요구를 들어줬을까?

사람이 관여할 수 있는 선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특히 이 책을 읽으면 더더욱! 내가 창조했지만 마음에 안 들어 도망쳤을 때 당사자의 심정은 어떠했을까? 자신이 죽이지 않았는데 모든 정황이 자신을 향해 있고 아무리 변호를 해도 바뀌지 않는 상황.. 얼마나 참담했을까 생각하니 지금과 다른 건 뭐가 있을까 하는 생각에 더 가슴이 아팠다. 없이 살았으니 더 궁지로 몰렸으리라... 특히나 스스로 말을 익히고 그가 도착했던 집에서 느꼈던 감정들, 프랑켄슈타인이 자신을 대하는 모습에서 절망감을 많이 느끼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애초에 왜 그런 생명체를 만들었는지 이해가 되지 않지만 본인이 만든 생명체에 대한 책임 또한 그에게 있지 않았을까? 생김새로 인해 사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고, 사람과 더불어 살고 싶었지만 그에게 돌아온 건 공포에 가득한 시선과 폭력이었다. 그 누구도 그와 함께하고 싶지 않았다. 선한 가족을 보며 그들에 대한 뭉클함도 느끼고 그 속에서 살고 싶었을 괴물.. 그를 대하는 마음이 조금만 달랐더라면 상황은 좀 더 달라지지 않았을까 조심스레 추측해 본다. 주변의 시선이 누군가를 '괴물'이 되어가게 하는 현실.. 지금도 깊이 생각해 봐야 할 문제가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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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악한 목소리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4
버넌 리 지음, 김선형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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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데아 다 카르피.. 그녀는 누구길래 뭇남성들을 울리고, 의문의 죽음에 이르게 했을까? 약혼했던 남자가 메데아 때문에 파혼까지 할 정도면 절세미인이었나 보다. 전 스티밀리아노 공작부인이자 우르바니아의 공작 귀달폰소 2세의 아내였던 메데아 다 카르피. 스물일곱이 못 되는 나이에 처형 당한 그녀는 다섯 명의 연인을 참혹한 파국으로 몰아넣었다고...

메데아, 그녀는 진정한 팜므파탈인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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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데이션을 향하여 파운데이션 시리즈 Foundation Series 7
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김옥수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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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라넘을 만나고 난 후 셀던은 에토 데머즐을 만나고, 조라넘의 세력이 미쳐있는 다알로 레이치를 보낸 셀던이다. 셀던은 레이치에게 조라넘을 만나라 하는데.. 조라넘에게서 원하는 게 뭘까? 다알에 도착한 레이치는 가게에서 세 명의 남자들에게 위협을 당했고 신고로 온 조라넘 경비 대원이 도착했고, 조라넘을 만나고 싶다는 레이치는 '셀던과 심리역사학'에 승부를 걸었다. 레이치는 조라넘을 쉽게 만날 수 있을 것인가!

한편 클레온 황제의 부름으로 8년 만에 다시 만난 셀던에게 조라넘에 대한 언급을 하는데.. 레이치를 다알로 보내 조라넘을 만나게 했다는 계획을 이야기하는 셀던. 셀던이 계획하는 대로 일이 진행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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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데이션을 향하여 파운데이션 시리즈 Foundation Series 7
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김옥수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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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 조라넘을 만난 셀던. 심리역사학에 호감을 가진 조라넘은 셀던의 보호자를 자처하며 제국을 훨씬 효율적으로 통치할 수단으로 심리역사학이 필요함을 어필한다. 조라넘이 남성 중심 마이코겐 출신이라 추측한 셀던은 에토 데머즐을 만나 이 문제를 의논하려 하는데...

조라넘의 진짜 숨은 뜻이 무엇인지 궁금해진다.  제국 통치를 원하는 건지, 통치를 위해 해리 셀던이 원하는 바를 달성해 주길 기대하는 건지.. 속내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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