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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서점의 크리스마스 이야기
에드 맥베인.로런스 블록 외 지음, 오토 펜즐러 엮음, 이리나 옮김 / 북스피어 / 2016년 12월
평점 :
미스터리 서점의 크리스마스 이야기
1979년에 문을 연 '미스터리 서점'은 27년간 고객들을 만나고 있다. 오토 펜즐러는 고객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지난 17년간 매년 크리스마스를 즈음하여 미국에 거주하는 추리소설 작가들에게 독창적인 이야기를 써 달라고 주문했고 소책자로 제작해 고객들에게 나누어 주었다고 한다. 작가들이 따라야 할 기준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배경으로 할 것, 미스터리를 포함할 것, 적어도 몇몇 장면은 '미스터리 서점'에서 일어날 것이었다고...
<미스터리 서점의 크리스마스 이야기>에는 총 17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작가들마다 특색 있는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데 뭔가 추리를 할만하면 끝나버리지만 빠른 전개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단편의 매력에 푹 빠지지 않을까 한다.
<아낌없이 주리라 - 도널드 E. 웨스트레이크>
맨해튼의 큰 호텔에서 거래되고 있는 고대 주화를 훔쳐 달아난 도트문더는 호텔을 빠져나가다 우연히 서점 안으로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포커를 치려고 준비하고 있던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그들과 합석해 포커를 치던 중 경찰이 오고 이들은 도트문더를 숨겨준다. 경찰이 돌아간 뒤 포커에서 돈을 딴 도트문더... 그는 무사히 이 호텔을 빠져나갈 수 있을까? 그리고 그들은 왜 도트문더를 숨겨줬을까?
<계획과 변주 - 조지 백스트>
대실 해밋의 잃어버린 원고 '마른 여자'. 원고를 가지고 있을만한 희귀 서적 중개인들을 죽이며 원고를 찾아다니는 한 남자, 범인을 쫓는 경찰은 오토 펜즐러와 함께 파로아를 찾아가 대실 해밋 원고의 행방에 대해 묻는다. 해밋의 원고를 찾고 있는 또 한 사람 도라 레스터... 이들이 찾고 있는 원고는 과연 누가 발견하게 될까? 그리고 희귀 서적 중개인들을 살해하는 범인은 누구?
<녹슨 책갈피 도난 사건 - 에드워드 D. 호크>
여동생의 남편이 죽고 괴로워하는 동생을 위해 대신 물건을 정리해 준 오빠. 추리소설들을 오토 펜즐러에게 팔았지만 팔면 안 되는 것까지 팔아버려 되찾아와야 하는 상황이다. 친구에게 부탁해 서점으로 직접 가서 팔면 안 되었던 물건, 책갈피를 찾아달라 한다. 이 친구는 집에 있던 오래된 추리소설을 상자에 담아 택배 직원인 것처럼 오토 펜즐러의 서점으로 향했고 힘들게 책갈피를 찾아온다. 이 책갈피에는 어떤 사연이 있길래 몰래 다시 찾아와야 했을까?
<엄마가 산타클로스 아저씨를 죽였어요 - 에드 맥베인>
미스터리 서점에 홀로 나타난 남자아이 맥스. 갑자기 산타클로스를 믿냐는 질문을 하더니 맥스는 산타클로스가 죽은 후부터 믿지 않는다고 한다. 심지어 그 산타가 자기 집에서 죽었다고.. 맥스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일까?
그 외 모작 살인 사건, 이보다 더 어두울 순 없다, 요정들의 선물, 동방 박사의 간계, 내 목표는 신성하니, 고양이 요정 스피릿, 크리스마스가 남긴 교훈, 후회하게 될 거예요, 긴 겨울의 한잠, 콜드 리딩, 크리스천 킬러, 칠십네 번째 이야기, 이름이 뭐길래가 실려있다.
배경이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겨울.. 특히 크리스마스 즈음에 읽으면 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미스터리 도서다. 다양한 작가의 매력에 빠져보시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