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일 밤의 클래식 - 하루의 끝에 차분히 듣는 아름다운 고전음악 한 곡 Collect 2
김태용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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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좋아하는데 매일.. 귀가 함께 즐거운 책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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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 (양장) 새움 세계문학
조지 오웰 지음, 이정서 옮김 / 새움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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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

'동물농장'으로 유명한 조지 오웰의 <1984>. 제목만 들어오다 제대로 읽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지 오웰은 필명이고 본명은 에릭 블레어라고 한다. 처음 안 사실~^^;; 조지 오웰이 40년 후의 미래를 그린 1984,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감에 페이지를 넘겼다. 어떤 번역가의 손을 거쳤는지에 따라 느낌이 참 많이 달라지는데 처음 접하는 책이라 비교 대상이 없다는 것이 아쉽긴 했지만 원형을 회복한 책이라는데 눈길이 갔다.

때는 1984년, 주인공 윈스턴이 사는 세상은 모든 것이 자유롭지 못하다. 혁명이 끝난 후 오세아니아, 빅 브라더에 의해 지배되는 곳.. 윈스터는 진실부에서 일하며 과거를 조작하는 일을 하고 있다.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지만, 그 일로 인해 과거는 진실 속에 사라진다. 텔레스크린을 통해 그들의 일거수일투족 모두 감시되었고 생각까지 지배를 당하는 당원들, 그 속에 일원으로 자리 잡은 윈스턴은 점차 과거에 대해 알고 싶었고 골동품 가게나 나이 지긋한 사람들을 통해 과거에 있었던 일을 묻기도 한다. 하지만 당원은 감시망을 피하기 힘든 현실이었고 그 안에서는 행동도, 생각도 자유롭지 못하다. 그러던 그 앞에 줄리아라는 당원이 등장하는데..

이 책 속에서 유일하게 감시에서 자유로운 이들이 프롤이라 불리는 노동 계급 사람들이다. 조금만 많이 알고 있어도 불안하고, 누군가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지는 당원들에 비하면 생각도 행동도 자유로운 프롤. 자유롭게 생활하다 윈스턴이 사는 세상처럼 모든 것을 감시당하고 억압받는 삶을 산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 봤다. 특히 사고를 장악한다는 것,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 새삼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오늘날 길거리 곳곳에서 조용히 지켜보는 텔레스크린과 함께 살고 있는 우리는 1984 속 세상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아 보인다. 비슷한 언어를 정리하고 꼭 필요한 언어만 남기는, 언어 속 통제인 신어를 사용하진 않지만 감시망 속에서 위태위태한 행동을 하는 윈스턴을 볼 때면 어찌나 심장이 쫄깃쫄깃 해지던지.. 책 속 세상에 함께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평소 고전은 어렵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는 터라 너무 어려우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 먼저 앞섰다. 물론 이 책이 쉬웠던 것은 아니다. 초반 읽으면서 배경이 이해가 되지 않아 다시 읽기도 했지만 조지 오웰의 폭넓은 시선에 감탄이 절로 나오게 했던 작품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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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 있고 매혹적인 고대 이집트 - 전 세계의 박물관 소장품에서 선정한 유물로 읽는 문명 이야기 손바닥 박물관 3
캠벨 프라이스 지음, 김지선 옮김 / 성안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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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 있고 매혹적인 고대 이집트

이집트의 유물들을 만나면서 느낀 것은 선명한 색채와 화려한 것 같다는 느낌이었다. 리버풀대학교 이집트학 박사 학위를 받은 저자 캠벨 프라이스는 맨체스터박물관의 이집트와 수단 큐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고대 이집트 예술에서는 품위라는 개념이 중요했다고 한다. '제대로 되어' 보이는 작품을 만들고자 노력했던 장인들. 이집트 예술은 보수적이지 않았고 이집트 내에서 일어난 혁신은 물론 그 경계 바깥에서 온 영향력도 모두 적응할 수 있었다고.. 그래서 고대 이집트 유물은 수집 가치가 높다. 하지만 수집가와 감정가들에 의해 유물들이 손상되거나 망가지기도 했다고... 이집트 정부는 고고학 발굴자들이 발견한 유물 중 일부를 이집트 밖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허가했었다고 하는데.. 왜 그랬는지.. 안타까웠다.

왕조 이전 시대 이집트인은 이집트 내에서나 고향에서 먼 곳에서 자원을 이용하기 위한 다양한 수단을 개발했다. 교역 접촉이 이루어졌음을 유물로 확인할 수 있고 석조의 진보가 있었다. 왕조 이전 시대의 해석은 정착지보다는 광범위하게 발굴된 다수의 매장지들에 의해 결정된다. 사막 모래의 건조함이 시신을 자연적으로 보존시킬 수 있었고 내세에 대한 기대가 있었다. 부장품은 보석류가 많았고, 망자가 사후의 존재가 되었을 때 먹고 마실 능력이 있음을 뜻하는 도자기 그릇, 곤봉 머릿부분을 무기로 함께 묻은 것으로 볼 때 사회적 지위의 표식이나 내세로 가는 길에 방어가 필요하다고 여겼을 수도 있다. ​가장 중요한 발전이 일어난 제3왕국의 시작기인 조세르 왕의 치세 기간 동안이었고, 임호테프에 의해 6단계 피라미드가 만들어졌고 돌 기념비가 최초로 만들어졌다. 이 시기 파라오를 태양신 라의 아들로 보는 개념이 강조되었고, 인류와 신 사이의 중재자로서 파라오는 사회의 중심에 섰다. 피라미드 시대가 노예 노동에 기반했다는 이미지와 달리 인부들의 무덤이 몇 발견되었는데 피라미드 근처에 묻히는 영광을 누렸음을 알 수 있다.

몬투호테프 네페페트레 치하에서 이집트의 영토들은 다시 통일되었다. 고향인 테베와 그곳의 신인 아문을 왕가의 종교적 숭배의 핵심으로 내세웠고 수 세기에 걸쳐 이루어질 아문 신전 단지의 확대를 시작, 왕의 운과 아문의 운 사이의 상호의존 역시 시작되었다. 중기 왕국은 '문화적' 시대였던 것으로 본다. '고전'으로 여겨지는 새롭고 다양한 소설 작품들이 정보를 담은 행정 문서들과 더불어 살아남았다. 국력은 이집트가 서부 아시아의 민족인 힉소스에게 통치 받던 이전 제2 중간기 동안 구축되었다. 힉소스에 맞선 전쟁을 이끈 이집트 통치자는 테베인들이었다. 당시 왕가의 여성들이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 신왕국 전반에 걸쳐 흐르는 또 다른 테마를 낳았는데, 문자로 쓰인 출처 대부분 테베의 것이었다. 왕가의 자기 표상은 혁신과 의고체의 양상들을 결합했고, 신왕국의 풍요로운 매장품은 우리에게 더 많은 '일상적' 물품을 제공한다.

12왕국 말기 신왕국의 쇠락은 이집트의 지방분권화의 회귀를 불러왔다. 람세스 11세의 사망 후, 이집트는 델타에 기반을 둔 후계자인 스멘데스라는 이름의 왕 아래 명목상 통일된 상태를 유지했다. 무덤에 관한 당대의 불안감은 북부 왕가의 매장이 타니스의 아문 신전 구역 내에 집중적으로 이루어지는 동기가 되었고 주된 무덤에 신당의 건설이 중단되면서 신전들은 상류층 조각상들의 주된 설치 장소가 되었다.

고대 쿠시는 수 세기에 걸쳐 이집트인의 조직적 억압을 받아 왔다. 피안키라는 이름의 통치자가 북부로 군사 원정을 했고, 그의 승리에 대한 석주는 고대 세계에서 살아남은 군사 원정의 가장 상세한 설명을 제공하는 것 중 하나다. 거의 한 세기 가까이 지속된 쿠시의 이집트 통치가 막을 내린 것은 이시리아 제국이 지정학적 능력 때문이었고, 그것은 25왕조를 몰아내고 그 자리에 사이스의 삼각주 도시에 기반한 이집트 종숙 국가를 세웠다. ​기원전 31년 악티움 전투가 이집트 역사에 뚜렷한 전환점을 남겼고 경건한 이집트 군주들은 신에게 봉헌물을 바치고 제의를 수행하는 모습으로 신전 벽에 표현되었다. 로마는 다른 지방들보다 이집트와 더 특별한 관계를 가졌고 로마로 이송된 파라오 기념비들의 수는 로마인들에게 이집트가 문화적으로 얼마나 중요했는지를 말해준다. 로마 묘지에서 죽음과 내세를 위한 준비에 대한 독특한 점을 발견할 수 있는데 막대한 수의 로마 미라들이 발견되었고 미라화 관습은 이집트를 넘어 로마 시대 중간까지 지속되었다는 점이다.

이 책은 전 세계의 박물관 소장품에서 선정한 고대 이집트의 약 200가지 이상의 유물들을 제시하고 있다. 오천 년에 이르는 고대 이집트 예술은 복잡하고 서로 뒤엉킨 일련의 신앙들과 관습들의 산물이라고 한다. 선명하고 아름다운 고대 이집트 유물이 궁금하신 분이라면 당연히 이 책을 펼쳐야 하지 않을까 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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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렘의 남자들 1
알파타르트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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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시선을 확~ 사로잡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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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 2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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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에서 펼쳐질 돈키호테의 여정이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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