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크리스마스 미스터리
엘러리 퀸 외 지음, 오토 펜즐러 엮음, 이리나 옮김 / 북스피어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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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크리스마스 미스터리

미스터리 소설계의 명 편집자이자 뉴욕에 있는 '미스터리 서점' 운영자인 오토 펜즐러. 크리스마스와 잘 어울리는 미스터리 이야기를 모아 놓은 크리스마스 미스터리 시리즈 중 <화이트 크리스마스 미스터리>를 읽어보았다. 뭔가 허당끼도 느껴지고 웃기기도 한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먹어 봐야 맛을 알지>

푸딩 안에 들어 있는 6펜스를 찾으면 행운이 온다. 그런데 노먼이 발견한 동전은 10센트 짜리 미국 돈. 어떻게 푸딩 안에 미국 돈이 들어갈 수 있었을까?

<황금, 유향 그리고 독약>

크리스마스이브.. 지인들과의 식사 자리를 가진 후 복통을 호소하며 돌아간 부부 중 남편이 사망했다. 그리고 함께 식사를 했던 몇몇이 복통을 호소했는데.. 문제는 무엇이었을까?

<집사의 크리스마스이브>

아주 오랜 시간 집사로 일했던 윌리엄, 그가 모시던 장군의 손녀를 함께 키웠고 결혼 후 그녀의 남편을 전쟁터에 보냈다는 이유로 해고된다. 젊은 집사가 새로 들어오고 근처에서 배 한 척이 어뢰 공격을 당하는데...

​<범죄의 크리스마스 캐럴>

너무 가난한 톰과 결혼한 애나,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싶지만 돈이 없다. 애나는 장을 보러 나갔다 배달 트럭에서 칠면조를 발견하고, 톰은 일자리를 구하러 나갔다 우편배달부와 부딪히며 우편물 하나를 훔친다. 훔친 우편물 속 거금으로 칠면조와 꽃을 사 집으로 향한다. 그런데 그들의 집에 경찰이 찾아오는데....

​정통 크리스마스 미스터리, 우스운 크리스마스 미스터리, 셜록 홈즈 크리스마스 미스터리, 통속 크리스마스 미스터리, 기묘한 크리스마스 미스터리의 큰 다섯 개의 주제 속에 총 21개의 단편 미스터리를 만날 수 있다. 단편이기에 스토리의 깊이가 느껴지지 않는 단점이 있지만 빠르게 전개되는 흐름이 좋은 분이라면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모두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한 단편들이라 그런지 벌써부터 크리스마스가 기다려진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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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다 계획이 있다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하빌리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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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의 신작이라는 것만으로 기대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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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뜬 자들의 도시 (리커버 에디션)
주제 사라마구 지음, 정영목 옮김 / 해냄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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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뜬 자들의 도시

세상의 모든 눈뜬 자들이여,

지금 무엇을 보고 있는가?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주제 사라마구 '눈먼 자들의 도시' 4년 후의 이야기, <눈뜬 자들의 도시>.백색 실명 4년 후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눈뜬 자들의 도시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던 투표일, 투표소는 한산했고 거의 비어 있던 투표함이었다. 비가 그치고 약속이나 한 듯 4시가 되자 투표소는 사람들로 넘쳐났고 개표 결과 70% 이상이 백지였다. 재투표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고 뭔가 짠 듯 날씨는 너무 좋았다. 투표를 하기 위해 줄 서 있는 이들 사이엔 비밀 정보부 소속의 첩자들이 숨어 있었다. 정치권에서는 백지 투표를 하게 한 음모자들을 잡아들여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고 이에 계엄 선포를 내세웠다.

우리는 진실을 말할 때도 계속 거짓말을 하고, 거짓말을 할 때도 계속 진실을 말한다고요. 500명의 사람들을 데려와 백지 투표를 했는지 심문하고 거짓말 탐지기를 들이대기도 하는 이들.. 하지만 어이없게도 이들의 타깃이 되는 사람은 바로 눈먼 자들의 도시에 나왔던 의사 아내로 향했다. 그 당시 눈이 멀지 않았던 유일한 사람이었던 의사 아내가 백지 투표와 무슨 연관이 있을까?

국민들 대다수가 투표를 하지 않는 상황.. 정치인들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국민이 그들을 외면한 이유가 무엇일까에 대한 원인을 찾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 할 텐데 백지 투표를 주도한 음모자를 색출해 내려는 책 속 상황이 참 어이없었다. 되지도 않는 이유를 갖다 붙이고 계엄 선포를 하고 정부와 정치인들은 자기들 살길만 모색하는 부득부득 이가 갈리는 상황이 속출하는 내용에 분노가 치밀었는데 결말은 정말 참담하기까지 했다.

없는 죄도 만들어 희생자를 낳는 것이 바로 '힘 있는 자들의 만행'이다. 백색 실명으로 국민들이 괴로움에 빠져 있을 때 나 몰라라 했던 그들을 믿지 못해 백지를 낸 국민을.. 그들은 과연 국민을 심판할 수 있을까? 소설 속 이야기라고만 생각되지 않았던 <눈뜬 자들의 도시>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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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절로 읽어가는 영어 - 징글리시 콩글리시 잉글리시, 재미있는 영어공부를 위한 다중지능적 맞춤 솔루션!
장웅상 지음 / 반석출판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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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절로 읽어가는 영어

'재미있는 영어공부를 위한 다중지능적 맞춤 솔루션!' 표지에 적힌 이 문구가 눈에 띄었다. 에이, 비, 씨부터 배우던 중학시절 영어는 새로운 언어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지만 다른 어순과 외워야 할 단어, 문법들이 수두룩하다 보니 어느 순간 내 손에서 멀어졌던 과목이었다. 문법 위주의 주입식 교육을 받았던 터라 더 재미없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다. 시험만 잘 보면 끝이었던 그 당시 영어 교육은 좀 더 해봐야겠단 생각 따윈 저 멀리 보내버렸던지도...

성인이 되어 아이를 낳고, 아이가 커갈수록 제대로 영어와 직면해보고 싶단 생각이 더 많이 들었다. 그렇게 마음으로부터 포기하지 못했던 영어 공부를 위해 다시금 책을 들었다. 그 책이 바로 <저절로 읽어가는 영어>다. 2002년 동서양 비교문학으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는 저자 장웅상. 관광학, 국문학, 교육학, 법학 등 10개의 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농학을 공부하고 있다는 저자의 정체가 궁금해진다. 사람들과 관계 형성하기를 좋아하고 아직도 공부 진행 중이라는 저자의 이력에 정신 번쩍! 자극이 된다.

'저절로 읽어가는 영어'는 영어가 어려운 이유, 영어의 8품사와 문장의 5형식, 영어 공부 비법, 영어 공부 전략, 하루 1분 영어의 목차대로 효율적인 영어 공부 방법을 제시해 준다. 한글과 영어는 문법이 다르기 때문에 영어가 어렵다는 선입견이 생긴다. 나 역시 그러하고.. 단어를 모르기 때문에 더듬더듬 문장을 읽어 나가도 뭔 말인지 이해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어마어마한 양의 영어 단어 앞에서 벌써 좌절감이 밀려온다. 알아야 하고 외워야 할게 산더미 같은 영어는 그래서 더 어렵다.

그래서 이 책이 제시하는 영어 공부 비법은 영어 독해 초보자에겐 중학교 1학년 자습서부터 공부하며 기본기를 튼튼히 다지라 한다. 중3까지의 자습서를 공부한 후엔 중급 단계로 넘어가는데 단어가 어려워지고, 고급 단계로 영어 원서 읽기로 넘어간다. 짧은 문장이라도 처음부터 영어 원서를 읽으면 도움이 될까? 했는데 아니었던 것이다. 영작을 잘 하기 위해서 영어 일기 쓰기를 추천하고, 듣기 비법으론 초급은 팝송 청취, 그리고 나아가 자막 없이 영화 보기까지 추천하고 있다. 영어를 공부하는 제일 큰 목적은 외국인을 만났을 때 대화를 하기 위함이다. 그렇기에 큰 소리로 자신감 있게 말하는 연습은 필수다. 사실 잘 알던 문장도 외국인을 맞닥뜨리면 자신감은 안드로메다로 가버리고 우물우물 입속에서만 맴돌다 시선을 회피하고 만다. 두려움을 없애는 것이 제일 큰 숙제인 듯하다.

영어 공부 전략까지 섭렵하고 나면 하루 1분 영어를 만나게 되는데 단어를 이용해 간단한 설명이 이루어진다. 이 내용이 기가 막히게 쏙쏙~ 들어온다. 이 책과 함께 본격적으로 도전한 영어 공부 책을 준비해 보면 좋겠단 생각이 든다. 자꾸만 나이는 들어가고 머리도 굳어가지만 자꾸 사용하지 않으면 더 힘들어지는 것이 바로 외국어 공부라 생각된다. 더 힘들어지기 전에 올해는 꼭 몇 발자국이라도 내디뎌 보길 다짐해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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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심리 수업 365 1일 1페이지 시리즈
정여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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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심리 수업 365

결국 나를 가장 아프게 하는 것은 나 자신이었다

'상처 치유자' 정여울이 들려주는 하루 한 장 특별한 심리 이야기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심리 수업 365>.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한 1일 1페이지 시리즈를 좋아한다. 짧지만 기본적인 지식을 채워주는 느낌이랄까? 이번에 만난 정여울 작가의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심리 수업 365는 심리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는 책이라 그런지 뭔가 치유받는 느낌도 나고, 깨달음도 얻었던 책이라 하겠다.

월요일 : 심리학의 조언, 화요일 : 독서의 깨달음, 수요일 : 일상의 토닥임,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 대화의 향기.. 기존 출간되었던 1일 1페이지 시리즈와 동일하게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다른 주제를 다루고 있어 매일 한 페이지씩 새로운 주제를 만나는 재미도 있지만 관심 있는 주제만 모아 보는 재미도 있다.

요일별 주제 중에 독서의 깨달음, 영화의 속삭임, 그림의 손길이 관심을 끌었다. 정여울 작가가 심리 수업에 소개하는 영화 중 내가 본 영화가 거의 없었다. 그중 '굿 윌 헌팅'은 상처받지 않기 위해 사랑 자체를 거부하는 윌에게 멘토가 되어주는 숀은 윌에게 일깨워주는 것이 많다. 진정한 멘토는 아픔을 피하는 법을 알려주는 사람이 아니라 아픔에 용감하게 맞서는 법을 알려주는 사람이라는 문장이 와닿았다.

심리학자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읽는다고 읽었지만 독서 편식이 너무 심해 이 책 속에 나오는 책은 거의 보지도 못했던 독서의 깨달음, 일상생활을 하며 받았을 상처에 대한 따뜻한 위로가 너무 좋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만 더 참자, 이번만 버텨보자.. 하는 대신 무던히도 애쓰는 나를 돌아보며 스스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시간, 나를 다독이는 시간이 많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특히나 코로나19로 전 국민이 한숨뿐인 시간을 보내는 요즘, 나를 위한 시간이 더 필요한 때이지 않을까 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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