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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파운데이션 ㅣ 파운데이션 시리즈 Foundation Series 3
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김옥수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10월
평점 :
『제2파운데이션』
SF고전 '파운데이션 시리즈' 세 번째로 만난 도서 <제2파운데이션>. 1권 파운데이션을 읽으면서 혼란스러움의 연속이었는데 읽을수록 빠져든다. 긴장감의 연속, 반전에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놀라움을 선물한다. 보통 시리즈 도서는 읽을수록 익숙한 흐름에 식상함을 느끼게 마련인데 어찌 된 게 이 시리즈는 권수를 거듭할수록 놀랍고도 재밌는지! 아이작 아시모프는 천재 작가였던 것 같다.
해리 셀던의 계획으로 은하계 끝에 과학자들을 이주시켜 만든 파운데이션, 그리고 베일에 싸여 있는 제2파운데이션. 1권과 2권에서는 제1파운데이션이 살아온 300년의 역사에 대해 말한다면 공개되지 않은 제2파운데이션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신비스럽게 꽁꽁 감춰진 채 공개되지 않은 제2파운데이션이 이번 책에서는 공개가 될지 엄청난 기대를 하며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제2파운데이션의 존재를 확인한 에블링 미스의 죽음 후 뮬은 정신 지배를 통해 전향한 프리처와 정신 지배를 받지 않는 채니스 두 사람을 보내 제2파운데이션을 찾게 한다. 은하계에서 소외된 행성 타젠더를 제2파운데이션이라 지목한 채니스는 그곳으로 향했고 뭔가 자신을 속이고 있는 것 같은 채니스를 경계한다.
누군가로부터 정신 조종을 당하고 있다는 프리처, 그들을 뒤따라 온 뮬 역시 제2파운데이션 제1발언자로부터 정신 지배를 당했다.(오~ 뮬마저!! 게다가 뮬이 돌연변이였기에 정신 조종이 가능했던 것 아니었나? 제2파운데이션에도 이런 능력자가 존재했다니 놀랍기만 하다.) 그러곤 조용히 사라진 뮬, 뮬이 지배했던 칼간으로 정보를 캐내기 위해 출발한 다섯 탐험가 중 호미르를 보냈고 몰래 그를 따라간 다렐 박사의 딸 아르카디아로 인해 뭔가 엉뚱한 방향으로 튀고 말았는데...
이 엉뚱해 보이는 아르카디아는 아빠에게 '원은 끝이 없다.'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는데.. 이 속에 답이 있었다. 이야~ 그곳이 제2파운데이션이었을 거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7권의 시리즈 중 이제 세 권을 읽었지만 지금껏 읽은 파운데이션 시리즈 중 제일 쫄깃하고 반전을 맛보며 스릴을 느낀 책이라 하겠다. 다음 권 '파운데이션의 끝'은 어떤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지 더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