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여행 컬러링북 슬기로운 취미생활 시리즈 3
이일선 지음 / 니들북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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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취미생활 시리즈 1

『영국 여행 컬러링북』

'슬기로운 취미생활 시리즈' 두 번째로 만나 여행한 곳은 바로 신사의 나라 '영국'입니다. 유럽 대륙 서북쪽에 자리한 섬나라로 우아한 왕실 문화와 신사적 이미지가 연상되는 나라입니다. 영국의 날씨는 변덕스럽고 봄, 가을은 한국보다 춥다고 하네요. 6, 7월 맑은 날이라도 금세 비가 내리는 일이 흔하다고 합니다. 영국에 대한 기초지식이 풍부하지 못하다보니 딱히 떠오르는 이미지가 영국 국기와 근위병 뿐이네요.



영국에 방문하면 꼭 가봐야 할 곳으로 빅 벤이 소개되어 있어요.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궁전 북쪽 끝에 있는 시계탑의 별칭이라고 하는데요. 공식 명칭은 '엘리자베스 타워'라고 합니다. 그리고 타워브리지는 런던의 템스 강의 가장 하류에 위치한 교량인데, 개폐가 가능한 도개교로 양쪽에 고딕양식의 거대한 탑이 자리하고 있는 런던 최고의 랜드마크 중 하나입니다.






영국과 관련한 여행지, 음식, 국기, 다양한 버스 등 컬러링북을 통해 만나는 영국은 '멋스러움이 느껴지는 영국'이란 이미지로 자리잡아가는 것 같아요. 직접 가 보지 못한 곳에 대한 동경이 더해진 것이겠죠? 우리가 생각하는 그 언젠가가 빨리 오길 바라며 컬러링북으로 마음을 달래봅니다.



한때 무성영화로 인기를 누렸던 '찰리 채플린'을 만날 수 있는 <영국 여행 컬러링북>. 찰리 채플린은 영국 런던 램베스에서 출생했고 부모님의 이혼으로 어머니를 따라 5세 때 첫 무대에 섰다고 하네요. 불우한 환경을 겪은 그는 열살 때 극단에 들어갔고 1914년 할리우드 캐스턴 영화사의 영화에 처음으로 출연한 이후 각본·감독·주연을 겸한 수십 편의 영화들을 만들어 냈다고 합니다. 잘 생긴 외모와는 달리 익살스러운 분장으로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던 찰리 채플린이 생각납니다.

세인트 폴 성당, 밀레니엄 브리지, 브리티시 뮤지엄, 햄프턴 코트 궁전, 케임브리지 등 볼거리 다양하고 먹거리 가득한 영국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은 직접 가지 못하니 여행책이나 컬러링북으로 함께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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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외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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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개미'를 통해서 처음 알게 된 베르나르 베르베르. 처음 개미를 만났던 기억은 빽빽한 글씨.. 그러다 읽다 말았던 개미로 기억한다. 책장 어딘가에 꽂혀 있던 책이었는데 이젠 어디 있는지 찾기도 힘들다. 그렇게 작가가 내는 신작의 제목만 열심히 보다가 최근 '문명'을 읽으면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을 찾아봐야겠단 생각이 많이 들었더랬다. 그러다 만난 두툼한 책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이다.


과학, 인문학, 상상력의 결합. 베르나르 베르베르 창작의 원천이라는 이 책은 열세 살 때부터 하나둘 모으기 시작한 이야기가 차곡차곡 쌓여 어느덧 수백 개가 되었다고. '개미'와 '신'의 백과사전뿐 아니라 '제3인류'와 '죽음'에서 추려 낸 백과사전이 추가되어 지금의 신판이 탄생했다고 한다. 이거 이거 읽을수록 뭔가 새롭고~ 경이로운,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빠져들게 한다.

1장 죽음이란 주제부터 흥미롭다. 심령술 운동의 창시자라는 폭스 목사의 세 딸 이야기를 보면서 어렸을 때 친구들이 즐겨 하던 '분신사바'가 생각났다. 혼령과 대화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던 이들로 인해 심령술 신봉자가 3백만 명에 이르렀다고 한다. 하지만 알코올 중독에 빠진 세 자매 중 두 동생은 돈을 벌기 위해 언니가 강제로 무대에 세웠다고 고백했고 재기에 힘썼지만 관심은 예전 같지 않았다고. 두 자매가 사망한 후 폭스 자매가 살았던 지하실 벽 뒤에서 해골이 발견돼 심령술 운동 부흥의 계기가 되었다고 하는데, 뭔가 진짜 있긴 했던 걸까 의문이 생긴다.

문명에 빠져 '기발하다'를 연발했던 기억이 나는데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기발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책이다. 아프리카 야생 고양이를 길들였던 고대 이집트, 그들은 고양이를 다산과 치유와 삶의 쾌락을 관장하는 바스테트 여신의 화신으로 여기며 숭배했다고 한다. 이 내용만 보더라도 문명이 생각나기에 부족함이 없다. 제3의 눈을 가지려 노력하던 고양이 바스테트가 생각난다.

처음부터, 원하는 부분부터 읽어도 놀랍기만 한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을 읽으면 읽을수록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진짜 인물 중에 인물이구나 하는 감탄사만 절로 나온다. 뛰어놀기 바쁘고 책도 잘 안 읽었던 열세 살 나이에 이렇게 자료를 차곡차곡 모아온 작가가 대단하게만 느껴진다. 고이고이 아껴서 읽고 또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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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여행 컬러링북 슬기로운 취미생활 시리즈 1
이일선 지음 / 니들북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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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취미생활 시리즈 1

『프랑스 여행 컬러링북』

여행하기 어려운 시기를 지내고 있어요. 집콕 생활이 2년 동안 이어지다 보니 여행에 대한 갈망은 점점 더 커져가는 것 같아요. 하지만 시국이 이러하니 어쩌겠어요. 떠나고 싶은 마음을 다른 것으로 채워볼 수밖에요. 그래서 선택한 것이 바로 니들북에서 나온 '슬기로운 취미생활 시리즈' 여행 컬러링북입니다. 이 시리즈는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그리스, 크로아티아 다섯 나라를 그림을 통해 여행하며 컬러링 할 수 있는 책입니다.

해외여행을 많이 다녀보지 못한 1인이라 해외여행 가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또 언어가 막히면 여행에 어려움이 있기에 딸내미 잘 키워 딸내미 믿고 여행 다니는 게 로망이었는데 아직은 그 로망을 이루기엔 시기적으로 부적절함을 느낍니다. 그래서 일단은 딸내미 외국어 공부 열심히 시키는 걸로!! 대신 저는 유명 여행지 그림이 가득한 컬러링북을 통해 눈으로, 손으로 먼저 여행을 떠나봅니다.


슬기로운 취미생활 시리즈 중 첫 번째 여행지로 선택한 곳은 유럽에서 세 번째로 큰 나라 '프랑스'입니다. 낭만의 도시 파리, 그림만 봐도 동화 같은 느낌이 물씬 풍기는 아름다운 풍경이 마음을 사로잡는 컬러링북이에요. 프랑스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에펠탑'을 시작으로 수많은 프랑스를 담은 그림들이 절 기다리고 있네요. 프랑스와 파리의 과거와 현재를 상징하는 에펠탑의 야경은 꼭 봐야 할 관광 명소 중 하나라고 합니다. 에펠탑 야경 사진만 봐도 너무 멋지고 설레네요.



한국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마카롱은 프랑스 대표 먹거리 중 하나인데요. 머랭의 한 종류인 마카롱은 원래 한 겹이었지만 파리의 라뒤레에서 지금의 샌드위치 모양의 두 겹으로 선보였다고 합니다. 현지에서 먹는 마카롱 맛은 어떨지 상상만 해도 달콤하고 쫄깃함이 느껴지네요.



한 번도 안 읽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읽은 사람은 없을 정도로 보고 또 보고, 자꾸만 읽고 싶은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가 빠지면 섭섭하죠. 주옥같은 명문장을 마구 쏟아내는 '어린 왕자'의 인기는 컬러링북에서도 확인할 수 있네요.

에펠탑, 개선문, 사크레-쾨르 성당,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노틀담 성당, 베르사유 궁전 등 프랑스 가면 꼭 가봐야 할 명소들이 즐비한 프랑스. 비록 지금은 컬러링북으로 프랑스 여행을 대신했지만 언젠가 직접 가 볼 날을 기대하며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정성 들여 색을 입혀 봅니다. 컬러링 하는 순간은 오롯이 집중할 수 있고, 잡념을 내려놓을 수 있어 너무 좋네요. 다음엔 어느 나라로 컬러링 여행을 떠나볼까 행복한 고민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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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파운데이션 파운데이션 시리즈 Foundation Series 3
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김옥수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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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파운데이션』

SF고전 '파운데이션 시리즈' 세 번째로 만난 도서 <제2파운데이션>. 1권 파운데이션을 읽으면서 혼란스러움의 연속이었는데 읽을수록 빠져든다. 긴장감의 연속, 반전에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놀라움을 선물한다. 보통 시리즈 도서는 읽을수록 익숙한 흐름에 식상함을 느끼게 마련인데 어찌 된 게 이 시리즈는 권수를 거듭할수록 놀랍고도 재밌는지! 아이작 아시모프는 천재 작가였던 것 같다.

해리 셀던의 계획으로 은하계 끝에 과학자들을 이주시켜 만든 파운데이션, 그리고 베일에 싸여 있는 제2파운데이션. 1권과 2권에서는 제1파운데이션이 살아온 300년의 역사에 대해 말한다면 공개되지 않은 제2파운데이션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신비스럽게 꽁꽁 감춰진 채 공개되지 않은 제2파운데이션이 이번 책에서는 공개가 될지 엄청난 기대를 하며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제2파운데이션의 존재를 확인한 에블링 미스의 죽음 후 뮬은 정신 지배를 통해 전향한 프리처와 정신 지배를 받지 않는 채니스 두 사람을 보내 제2파운데이션을 찾게 한다. 은하계에서 소외된 행성 타젠더를 제2파운데이션이라 지목한 채니스는 그곳으로 향했고 뭔가 자신을 속이고 있는 것 같은 채니스를 경계한다.

누군가로부터 정신 조종을 당하고 있다는 프리처, 그들을 뒤따라 온 뮬 역시 제2파운데이션 제1발언자로부터 정신 지배를 당했다.(오~ 뮬마저!! 게다가 뮬이 돌연변이였기에 정신 조종이 가능했던 것 아니었나? 제2파운데이션에도 이런 능력자가 존재했다니 놀랍기만 하다.) 그러곤 조용히 사라진 뮬, 뮬이 지배했던 칼간으로 정보를 캐내기 위해 출발한 다섯 탐험가 중 호미르를 보냈고 몰래 그를 따라간 다렐 박사의 딸 아르카디아로 인해 뭔가 엉뚱한 방향으로 튀고 말았는데...



이 엉뚱해 보이는 아르카디아는 아빠에게 '원은 끝이 없다.'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는데.. 이 속에 답이 있었다. 이야~ 그곳이 제2파운데이션이었을 거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7권의 시리즈 중 이제 세 권을 읽었지만 지금껏 읽은 파운데이션 시리즈 중 제일 쫄깃하고 반전을 맛보며 스릴을 느낀 책이라 하겠다. 다음 권 '파운데이션의 끝'은 어떤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지 더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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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이렇게 죽을 것이다 - 언젠가는 떠나야 할, 인생의 마지막 여행이 될 죽음에 대한 첫 안내서
백승철 지음 / 쌤앤파커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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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이렇게 죽을 것이다.』

제목이 너무 무섭게 느껴졌다. 결국 이렇게 죽을 수밖에 없다는 걸 보여주는 책 같아서 읽고 싶지 않았다. 제일 가까이에서 목격한 '죽음'은 그 자체가 무섭거나 하진 않았지만 책에서 이야기할 것 같은 '죽음'은 왠지 막연한 것을 이야기할 것 같은 느낌, 무시무시한 것을 알려줄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런데 내가 우려했던 그런 책은 아니었다.

의학박사, 피부과 전문의인 저자 백승철. 웰다잉과 죽음에 대한 생각들을 다시 사유하게 되었다고 하는 저자는 죽음을 건강하게 수용하고 준비할 때 평온하고 품위 있게 죽음을 맞이할 수 있음을 이 책을 통해 나누고자 했다고 한다. 어린 시절 손자의 다음 해 나이를 묻고 죽음을 맞이했던 할아버지, 그리고 아버지를 보며 마지막 순간, 언젠가 모두가 한 번은 떠나야 할 죽음이라는 여행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싶었다고 한다.

'죽는다는 것'은 과연 뭘까? 사랑하는 가족들, 주변인들과의 영원한 이별을 뜻한다. 지병에 의해서, 혹은 갑작스러운 죽음에 의해서 우리는 언젠가 한 번은 영원한 이별을 맞이하게 되어 있다. 가장 가까이에서 아빠, 외할머니의 죽음을 겪었지만 '죽음'이라는 것은 겪어도 겪어도 익숙해지지 않는다. 특히나 지금까지 준비된 이별은 생각할 수도 없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고 지금까지 가졌던 죽음에 대해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암 투병을 하다 돌아가신 아빠, 죽음이 문턱까지 다다랐음을 끝까지 이야기하지 않았더랬다. 그땐 그게 최선이라 생각했는데 본인 스스로 '자신의 생'을 마감할 준비조차 할 수 없게 하지 않았나 하는 후회가 많이 생겼다. 아빠도 당신의 삶을 정리하고 이별할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했어야 옳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정말 많이 들었다. 죽음이란 단어 자체가 무섭게 느껴지기에 지금도 멀지 않는 시기에 찾아올 또 한 번의 죽음에 대비하기보단 말을 아끼기에 급급한 나와 우리 가족을 보게 된다.

나의 죽음, 죽음 후 처리 방법, 죽음에 이르기까지 준비과정 하나하나에 본인의 의사가 중요함을, 본인도 사후 문제에 관여함이 좋다는 것을 알게 된 책이라 하겠다. 사실 죽음은 마음껏 다룰 수 있는 주제가 아니기에 말을 꺼내는 어려움이 있지만 마냥 꺼려 하며 입 다물 주제는 아니란 걸 느꼈다. 어떻게 맞이하는 것이 최선의 죽임인가 하는 고민이 많이 생기면서 내 아이가 나의 죽음을 맞이했을 때 어떻게 대처했으면 좋겠는지 고민하게 되는 <당신은 이렇게 죽을 것이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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