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에서 책을 주문했더니 도착한 의외의 사은품은 바로, 소설 파본 쪼가리.
북스피어에서 나온 책을 구입하면 주는 것이란다.
미국 추리작가로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마이클 르윈의 <인디애나 블루스>,
앨러리 퀸 <탐정, 범죄, 미스터리의 간략한 역사>를 구입했더니 따라왔다.
늘 독특한 마케팅을 펼치는 북스피어에서
그 회사 책의 파본 중 앞부분을 비닐 패키징하여 '나만 알기엔 아까운 책'이라는
이름으로 보내온 것. <스나크 사냥>도 <구형의 황야>도 나는 다 읽어봤지만
파본이 주는 묘한 생생함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또 하나는 '박람강기 프로젝트 필름 책갈피'다.
아날로그 필름을 잘라서 책갈피로 만들고, 윗부분에는 김홍민대표의 얼굴이 들어가 있고
심지어 "아아 사람들아 책 좀 사라 사라", "읽는지 안 읽는지 지켜보고 있다"라고 써 있다.
오랜만에 막 웃었다.